애정공세 장난아닌 남우현이랑 친구인 썰8888888888888(부제:내 남사친 남우현)
흠큼큼..안녕 독자님들 오랜만이져..엉엉엉ㅇ엉 늘 일주일만에 찾아오긴 했지만 이번주는 유별나게 보고싶었어요..(찡찡)
이번에는 서운했던 일화...?이 말이 약간의 스포랄까 ㅋㅋㅋㅋㅋ으헣엏ㅎㅇ
내 생일이었어요!11월 후반이니까 한겨울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추운 겨울이였을꺼야.요즘 겨울 일찍 오니까.
난 내 생일이라는 거에 들떠서 막 친구들한테 나 생일이야 생일 으흐흫ㅎ이러면서 평소에는 잘 안웃다가 웃기도 하고 다녔지.
내 친구들이 선물 뭐사줄지 고민할까봐 은근슬쩍 아..지갑 다 헤졌다..이러면서 떡밥을 뿌리기도 하고 ㅋㅋㅋㅋ
아무쪼록 떡밥을 잘 집어먹었기를 바랬었지.괜히 혼자 눈치보면섴ㅋㅋㅋㅋ
근데 내 생일이 일요일이였거든!그래서 우리집에서 일요일 저녁에 파티하기로 했었어!우리 엄마는 말했다시피 늦게 오시니까..
허락은 당연히 맡고 하는거지!오해하지 마요!!일요일에 우리집에 친구들 다 오후 6시 까지 모이기로 했었어.
남우현한테는 말 안했지.다 여자애들이었는데 오라고 하면 오지도 않을 것 같고 부끄럼 타면 어떡햌ㅋㅋㅋㅋ
내심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나의 사리사욕을 위해 할수있는 일이 아니니까 관뒀었지.
그리고 친구들을 우리집에 부르기 전에 나는 엄마랑 데이트를 갔어.엄마가 오전시간대에 일을 비워놨었거든.
"딸~어디갈까"
"음..."
"백화점 갈까 백화점?"
"오오!!콜!!"
나는 신나서 외쳤지.우리 엄마가 좀 짠돌이라서 백화점 같은데 자주 안간단 말이야.진짜 기분 좋을때만 간다.
기회는 놓치면 안돼는 거니까 덥석 물었지.엄마가 내 생일이라고 단단히 마음 먹고 왔는지 내가 둘러보고 있는데도 가자고 재촉도 안하더라.
"오.이신발 예쁘다"
"헐 저 바람막이도 예뻐"
"엄마,저 바지 예쁘지 않아?"
"엄마 저 티셔츠 어떄.너무 짧나?"
엄마가 대답할 시간도 안주고 나 혼자 돌아다니면서 계속 중얼중얼중얼 ㅋㅋㅋㅋ
우리 엄마는 혼 빠질 것 같은 표정으로 나만 겨우 따라오고 있고 난 엄마가 날 따라잡으면 바로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옮겨가고 그랬지.
원래 백화점은 한바퀴 싹 둘러보고 쇼핑을 시작하는게 진리잖아 ㅋㅋㅋ그래서 한바퀴를 싹 돌았어.
근데 배가 꼬르르륵...고파오는거 있지 ㅋㅋ점심 먹기 애매해서 안 먹고 갔었거든.
그래서 우리 모녀는 눈이 마주쳤고 웃으면서 밥 뭐 먹을지 이야기를 하며 식당가로 올라갔지.
"딸,밥 뭐 먹을까?"
"음..맛있는거!양 많은거!!"
"뷔페 갈까?"
"응ㅇ으응!!"
그렇게 식당가 도착해서 다행히 밀린 사람들도 없어서 바로 들어가서 밥 먹을수 있게 됬지.
"엄마 나부터 퍼올께"
"응"
우리 엄마가 좀 신세대라서 내가 말하는데 휴대폰하면서 시큰둥 하게 대답하셨어.
나는 이제 그게 익숙해져서 신경도 안쓰긴 하는데 가끔 우리 엄마가 휴대폰을 참 잘 활용 한다는 걸 느낌.
어쩌다 내가 말 내뱉는 걸로 드립 칠때도 있다니까 어디서 가져오는지는 모르는데 짤도 몇개 가지고 있고 ㅋㅋ
"오오.피자!!"
"어어어 고기!!!"
저렇게 정신없이 주워담아서 오니까 접시가 수북했지.그리고 나는 엄마를 보내놓고 혼자 앉아있지만 창피함 따위 없이 폭풍흡입을 시작했어.
보통이라면 휴대폰 만지면서 엄마 기다렸겠지만 너무 배가 고팠거든 ㅋㅋㅋ고기가 진짜 잘 익어가지고...(감탄)
"딸!!엄마 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먹고"
"(우물우물)맛있엉.."
"엄마 삐진다"
"아잉~왜그래~"
먹을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내 입에서 애교도 나오지 핳ㅎㅎ 음식은 위대해.특히 고기..(하트)
그렇게 엄마랑 신나게 만찬을 즐기고 중간중간 엄마의 뜬금없는 사랑해 폭격도 맞았지.
신나게 먹고나니까 배가 두둑해지고 움직이기도 귀찮아지는거지.그리고 나는 화장실에 가고싶어졌어.
"엄마 나 잠깐 화장실좀.."
"응~갔다와~"
오늘따라 엄마가 인자한 미소를 방출하셨지.역시 생일이라는 건 위대한 것 같아.나는 더부룩한 배를 안고 화장실로 급히 걸어갔지.
"끄아.살것 같다"
한바탕 신나게 비우고 나서 깨끗이 손 씻고 털고 나오고 있었지.근데 바로 앞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서 뒷모습이 되게..
진짜 익숙한 애가 보이는 거야.동그랗고 약간 갈색인 머리에 조금 작은 키에다가 체구에...어딜봐도 남우현인데..
옆에 어떤 여자애가 서 있는거 있지.나보다는 한살 정도 어려보였는데 고 1??그정도 같아 보이는 애가 있었어.
근데 둘이 뒤에서 보는데 키 차이도 그렇고 엄청 어울리는 거 있지.
"어울린다."
아니 저말을 내뱉는데 뭔가 내 자신이 이상하게 초라해지는거야.방금까지만 해도 배 불러서 기분 좋았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뭔가 쿠크빠삭...충격적이였어.그냥 뭔가.처음엔 남우현 아니겠지..했는데 내가 걔를 못알아볼리가 없잖아.
"남우현 맞네,뭘..."
남우현이 옆으로 돌아서 여자애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늘 그렇듯이 강아지처럼 웃는 상이였어.
옆모습 보고 남우현인게 확실해졌고 모든 애들한테 다 저렇게 대하겠지..하는 당연한 생각을 하는데 우울해지는거 있지..
괜히 답답해가지고 나혼자 진짜.이유를 모르니까 미치겠는거야!!거기서 아는 척 하는건 좀 오바일 것 같아서 그냥 후다닥 지나쳐 왔지.
"기분 안좋아?"
"아니아니.배부르다."
"엄마도.이제 쇼핑할까?"
"응!!"
하지만 난 단순한 인간이니까.남우현을 봐서 기분이 좀 그랬긴 하지만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했으니까 기분이 안 좋은건 아니니까!
괜히 걔 때문에 생일인데 우울해져서 엄마한테까지 기분 찜찜하게 하면 안돼잖아.그래서 일부러 웃는 것도 조금은 있었어.
"딸 뭐 사고 싶은거 있어?"
"음...어 나 반지.."
"반지?반지는 집에 많아.다른거"
"그러면..옷?"
"그럼 옷보러 가자."
영 캐주얼 전문관이였나.거기로 갔을꺼야 아마.남우현이 좀 걸리긴 했는데 뭐 자기 데이트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그냥 신경 꺼버렸어.
더 생각했다가는 뭔가 짜증이 솓구칠것 같은 그런 느낌이였어.그래서 괜히 엄마한테 팔짱끼고 친한척 했지.
"엄마.나 티티티.크롭티 사고싶어"
"크롭티?그게 뭔데"
"그 왜 있잖아.그 배꼽까지 오는 티셔츠"
"얼씨구.몸매도 없는게"
"아니거든?"
괜히 발끈해가지고 참...나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엄마랑 있으니까 우현이도 잊어버렸고.
그렇게 신나게 쇼핑을 하고 결국은 나는 검정 무지 크롭티를 건졌지.엄마는 탐탁찮은 눈빛이였지만 괜찮아.
신발은 집에 많으니까 패스하고 바지는 지하상가에 예쁜게 더 많으니까 거기서 보자고 하고 백화점을 나가던 길이였어.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려던 찰나였는데 우현이랑 딱 대면해버린거지.우현이가 놀란듯 눈이 커지더라.
그리고 황급히 우리엄마한테 인사하고 옆에있던 여자애 머리도 잡고 숙여서 인사하는거야.난 자연스레 정색하게 됬지..
똑바로 서서 이야기 하는데 여자애는 아직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였어.근데 눈도 크고 피부도 하얗고 확실히..예쁘더라,진짜.
내가 이러거나 말거나 넉살좋은 우리 엄마는 그저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바쁘신거 있지 ㅋㅋㅋ
"어머 우현아~왠일이야"
"안녕하셨어요."
"우리집에 놀러 좀 오지!"(9
"엄마!"
"얘가 왜 이래.답지 않게 부끄럼을 타고?"
"아..진짜.."
"다음에 자주 놀러 갈게요.안녕히 가세요-"
"응응,그래~"
"아..안녕히 가세요"
우리가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고 귀여운 여자애도 우리한테 인사해줬어.참 생긴게 내 스타일이라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상황이 별로..
그냥 호감이 안갔어.아무튼 그렇게 만나가지고 더 혼란스러운데 뭔가 남우현 표정이 바람피다 들킨것 같은 표정이여서 찝찝한거 있지.
그 상태로 엄마랑 쇼핑을 가니까 사람이 참 신기한게 금방 또 기분 좋아지긴 하더라.결국 크롭티에 어울릴 만한 바지 겟잇~
한참을 엄마랑 돌아 다니다가 다리가 슬슬 저려오고 피곤해 질때쯤 엄마가 그걸 눈치 챘는지 말하더라.
"이제 집에 갈까?"
"응ㅇ웅"
엄마랑 나는 그 말 해놓고 아까 뷔페먹고 나왔으면서 또 허기졌는지 도너츠 각자 하나씩 사서 먹고 나왔어.
엄마는 일하러 가야되서 나랑 반대쪽 방향으로 가고 나는 혼자 우리집에 터덜터덜 걸어왔지.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는 시간이 되고 곧 있으면 애들 오니까 나는 빨리 집 청소하고 애매한 시간이지만 환기도 시켰지.
청소 다하고 상쾌해졌을때 문 다 닫은다음 옷 갈아입고 나서 애들한테 전화 걸었지.지금 어디냐고.
"우리 지금 너네 아파트 앞!"
"문열어줘 뚜기야야ㅏ아~"
"야 시끄러,절루가"
"아 진짜.안들리잖아.거지들아!!"
"야야.좀 조용히하고 지금 문열어줄게.들어와"
"응.끊을게-"
몇초 통화도 안했는데 산만한게 느껴져서 너무 웃겼지.역시 친구랑 가족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을 요새들어 참 여러번 한다.
문 밖에서 엘레베이터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고 웅성웅성 산만산만 함이 문 안을 뚫고 들어오는 거 있지.겨우 5명인데 ㅋㅋㅋ
코앜캌쾅코아쾅-문열어랑!!!!
저거 문 두들긴 소리 아니야.쟤가 입으로 낸거임ㅋㅋㅋㅋ진짜 웃겨가지고 아이디어 뱅크야 겁나 참신하다 ㅋㅋㅋㅋ
내가 웃으면서 문 열어주니까 열어주자 마자 생일축하 합니다~생일 축하 합니다~이러고 노래부르기 시작함.
나는 기분 좋은데 부끄러워서 그냥 실실 웃고있었고 애들이 나 놀림 부끄럽냐면서 ㅋㅋㅋ
텅텅 비었던 집이 꽉 차는 느낌이 참 좋은데.집에 혼자 많이 있는 사람들은 알꺼야 그 느낌.
"꼴뚜기 귀빠진날~~"
"야 배고프다.밥 줘 밥!!"
"생일 축하해~"
"니 얼굴에 케익 붓기는 너무 아까우니까 안 할게"
"다들 고마워 진짜 ㅋㅋㅋ"
"고마우면 내 생일때도 부탁해,자기야"
"내 생일도.알지?"
"내 생일은 알고 있지 뚜기야?"
"하이에나 같은 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문 앞에서만 몇분을 떠들었는지 모르겠다.신발 다 벗고 들어오니까 신발장에 발 디딜 틈도 없어 ㅋㅋ
근데 각자 다 개성이 넘쳐.같은 신발이 하나도 없어.신발은 흔해서 하나쯤 겹칠만도 한데 ㅋㅋㅋ
"치킨 먹고싶다.치킨"
"치킨 안그래도 시켰.."
딩동-
청량한 벨소리가 울리고 우리는 일동으로 당황했지.더이상 우리집에 방문할 사람이 없었거든.
"누..누구세요?"
"치킨 배달 왔습니다-"
"야 치킨!!!"
내 친구중 한명이 전투적으로 뛰어나가서 우리집 문을 나보다 더 능숙하게 열어주고 치킨을 받아 들더라 ㅋㅋㅋ
그렇게 입에 먹을게 물려지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수다 파티를 시작하였지.물론 친구들끼리 있으면 아이돌 이야기는 기본이고.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오지.먹으면서 몇 분이나 보냈는지 ㅋㅋㅋ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나도 고프다!!!"
"ㅋㅋㅋ돼지들앜ㅋㅋㅋㅋㅋㅋ"
6명이서 치킨 5마리 먹어놓고 배가 고프다고 찡찡대는거얔ㅋㅋ그래서 난 그냥 웃으면서 라면 끌여줬지.
다 먹고 단체로 거실에 널부러져서 튀어나온 배 통통 두들기며 만족한 표정으로 이야기 했어.
새삼스레 생일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평소에는 혼자 있어서 먹는 것도 재미 없는데 그래서 끼니 거를때도 많았으니까.
"야 맞다 케익케익!!"
"헐.맞아 잊고있었어"
"우리의 배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나도 그렇다!!!"
"케익을 들고오라!!!!"
결국 생일 주인공인 내가 가서 또 부랴부랴 케익을 들고오고 그럴때도 애들은 앉아서 외치기만 함.나 시다인줄?ㅋㅋ
애들이 신나게 초를 긴거 하나 작은거 여덟게 꼽고 불을 붙이고 집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크게 노래도 불러주고 촛불 끄면서 소원도 빌었지.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는..나중에 말해줄게 ㅋㅋ.그렇게 먹고도 또 케익 잘라서 먹고.박수 짝짝치고.
그런데 내 친구가 뭔가 나 혼자 있으니까 어색했나봐.그래서 물어보더라.
"뚜기야.우현이는?"
"어?그러게.우현이가 없네."
"어디 갔어??"
"어?...아...그게..."
백화점에서 마주쳤던게 생각났지.근데 뭔가 그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할수도 있었는데 그러기가 싫은거야.그래서 대충 얼버무렸어.
옆에 없으니까 허전하더라.좀 많이.
암호닉+사담 |
힛님 멍님 요거트스무디님 눈꽃님 민트초코님 크라운님 꼴뚝꼴뚝님 딸기요꾸르트님 귀요미 독자♥님 이십센치님 호박전님 코쟁이님 뀨쯋쁏님 설탕님 보조개님 순수채소님 폴링인럽님 잔항요님 암호닉 신청 고마워요! 안녕안녕.이제 시험이 코앞이에요..나 어떡하지 진짜.이렇게 글이나 쓰고있고 ㅋㅋㅋㅋ저 화요일부터 시험이에요..어떡하죠? 진짜 맨날 인티만 하고있어.모의고사 치고 점수 받고 경악하던 때가 얼마전인데..우현이 때문에 공부가 손에 안잡히네.누가 나좀 살려줘요오~ 생일 편은 어쩌다 보니까 분량 실패로 우현이 분량이 똥만큼이네.. 아마 2편으로 구성 될 것 같네요.그래도 읽어주는거랑 댓글 달아주는 거랑 다 고맙고 사랑해요. 사랑하는 독자님들!나 댓글 여러번 다 읽어보고 있어요.고마워요.진짜!!다 예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