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GD&TOP-Baby Good Night
[엑소/세백] A BOY
"야,변백현 너 오늘 학교끝나면 옷갈아입고 명동술집으로 와라?집들어갈 생각하지말고.엉?"
흔히 논다는 무리 중에서 험학하게 생긴 남학생이 백현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집들어갈 생각하지말라는 말에 백현의 얼굴이 잠깐 동안 찌푸려진것 같았지만 그것은 말그래도
정말 잠시동안이였다.백현은 그 말에 대답할 생각도 고개를 끄덕이는 것 조차 하기 싫은지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와-저년봐라,시발 대답도 안하네,이따가 지 고생인것도 모르고"
들리는 모든 소리를 무시한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을 하면서도.
***
백현은 그곳에 가지 않을 생각이였다.자신이 다음날 학교에서 얻어 터져서 죽더라도,하지만 그것도 자신의 맘처럼은 되지 않는지 그 술집에 세훈이 온다는 소리에
백현은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술집으로 터덜터덜 향했다.번화가 근처에 사는 백현이라 걸어서 채 15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곧 보이는 술집의 문에 백현은 한숨을
푸욱 쉬곤 문을 열곤 들어갔다.
"여어-변백현 여기!"
온통 남자들 뿐이였다.여기저기 남자들,술자리에선 여자들을 찾아볼순 없었다.정말 자신을 밤새도록 따먹기라도 할것인지,여자들은 일체 한명도 데려오지 않았다.백현은 그런 생각이 들자 뒤로 주춤했다.
"뭘 여기까지 와놓고 빼냐,존나 여우같은 짓 하네,순수한척이라도 하는거냐?"
한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여기저기선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자신이 웃음거리에 주제가 되었는데도 표정변화 없이 그저 자신의 손을 끌어당겨 앉히는데로 체념하듯 앉는
백현이다.백현은 자리에 앉아 세훈을 찾기라도 하는지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 한곳한곳 쳐다보기 시작한다.자신이 여기까지 온 이유,세훈은 그 어느 누구 사이에도 앉아있지
않았다.
"야,오세훈 왜 안오냐,이게 빠져가지고 전화해봐"
"세훈이 지금 다왔다는데요?"
세훈의 친구로 보이는 아이가 세훈과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상 아래에서 끊임없이 손을 움직인다.그 아이의 말에 한순간 세훈이 온다는 확신을 얻은 백현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마치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본 사람처럼.백현은 세훈이 없는 그곳에서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듯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봤자 세훈은 자신을 모른다.
아니 이름 석자만 안다하더라도 아마 저를 좋아하는 사실도 모를 뿐더러 자신에겐 관심도 없을터였다.
"세훈이 왔냐,얼른 앉아라"
곧이어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와 함깨 백현이 고개를 들었을 때에는 자신이 그토록 기다리던 세훈이 서있었다.아무표정도 없이 무미건조한 모습으로,자신의 선배들이 건네는
인사말에도 그저 고개만 살짝 숙일뿐 아무 말도 없었다.
분위기는 한참 무르익었다.술병이 쌓이면 쌓여갈수록 점점 망나니들이 되어가는 모습이였다.여기저기 욕소리도 들리고 소리도 지르고,그 모습에 세훈만 슬쩍슬쩍 쳐다보고
있던 백현은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였다.맞은편에 앉아있던 세훈은 맥주 한두잔만 마시고 잔을 놓았는지 팔짱을 끼고 가만히 제친구들이 취해가는 모습만을 쳐다볼 뿐이였다.
"야야!"
거의 중앙에 앉아있던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는지 박수를 두어번 치며 사람들을 집중시켰다.
"이제 우리 백현이랑 좀 놀아볼까?"
기껏 집중시켜서 한다는 소리가 그런소리.백현은 그렇게 생각했다.자신이 왜온건지,세훈을 볼수있다는 일념하나로 온 곳인데,그런 곳에서 세훈에게 추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고개를 푹 숙였다.여기저기선 환호소리가 들리고,
말을 꺼넨 아이는 백현을 끌어당겨 손목을 세게 붙들고는 남아있는 쇼파 자리에 눕혔다.백현은 오로지 세훈이 보고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가 않았다.이런 수모를 겪어도 잘 울지 않았던 백현은 세훈에게 이런 꼴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눈꼬리에 매달았다.
"어라,이년 봐라-오늘은 울기까지한다?시발 더꼴리게"
곧 백현이 입고왔던 남방의 단추들은 하나하나씩 풀렸고,백현은 그러면 그럴수록 더 눈물을 주르륵 흘려되었다.자신의 셔츠사이로 입술을 갖다대는 짓에 백현은 흐느끼며 제지했다.
"흐으..흣..하..지마..제발.."
하지말란다고 안할거 같냐?하며 다같이 웃어대는 무리에 백현은 생각했다.이런 짓을 당하며 눈물이나 잔뜩 뽑아내며 하지말라는 말은 바로 무시당하는 자신을 세훈이 얼마나
무시할까,얼마나 더럽게 볼까.
자신을 못살게 구는 손짓과 입술에 백현은 체념한듯 고개를 돌려 입술을 꽉 깨물었다.그 순간 보이는건 세훈이였다.아무 표정없이 자신을 바라보는 세훈,그러나 이내 울고있는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마자 인상을 구기는 듯한 세훈을 보곤 백현은 정말 세훈에게 보여선 안될 모습을 보였구나,라고 생각하며 창피함에 다시금 빠져나오기 위해 더욱 몸부림을 쳤다.하지만 다시 돌아오는건,
"미친년아,작작 좀 튕겨 가만히 좀있어"
자신의 볼을 내려치는 차가운 손길 뿐이였다.그 순간 누군가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그런 소리에도 백현은 누가 나가고 누가 이곳으로 들어오는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자신이 맞은 볼도 얼얼했고,세훈의 앞에서 자신이 정말 끝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이 겹쳐 정신이 없었다.
"그만하세요"
자신을 일으키는 손길을 백현은 자신이 누군가에 뒤에 세워 졌을때까지 느끼지 못했었다.
"오세훈 미쳤냐?지금 뭐하는 짓이냐?"
이내 백현의 위에서 백현을 괴롭혔던 남자는 세훈의 머리가 오른쪽으로 돌아갈정도로 계속 쳐댔고 세훈은 그 손길을 묵묵히 받고 있었다.백현은 자신을 일으켜 준 존재가 세훈이라는 것에 놀라고 세훈이 자신때문에 맞고 있다는것에 더 놀라 아무말도 못하고 세훈의 뒤에 숨겨져 서있었을 뿐이였다.곧 세훈을 때리는 손길이 멈추자 세훈이 입을 뗐다.
"제가 다 맞았으니깐 된거죠,저 갑니다.그럼"
뒤에선 세훈을 욕하는 소리와 세훈을 뒤따라오려는 남자를 막는 손길이 잇달았다.세훈은 백현의 손목을 잡아채듯 잡고는 술집의 밖으로 나왔다.밖은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 되어있었다.
여기를 보세용ㅎㅎ |
베이비 부 어쩌고 이거쓰냐고 물으시면 저도 몰라요...갑자기 세훈이가 공인게 쓰고 싶었어요.. 근데 이 소재가 생각났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삘이 딱 꽂혀가지고.. 까먹을까봐 안쓸수가 없엇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리고 이게 왜 비지엠으로 선정됬는지 이것도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면 그냥 이것도 끌렸어용...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