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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어나이26살
징어는 엑소멤버와 대학교에서 만나 2년 열애끝에 결혼을했어
아파트에 집을 얻어 살림을 차린지 벌써1년이 다되가 이미 알만큼 서로 다 알게된 시간이지.
징어는 아침에 눈을뜨면 제일먼저 보이는게 침대곁에 새근새근 자고있는 남편얼굴이야
그럼 이제 징어의 남편은 누굴까?
멤버이름(직업,나이)
박찬열(건축가,27살)
찬열이는 예전부터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유독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걸 못해
내가 깨우면 " 쫌만 더잘께 쫌만쫌만"이러다가 결국 못일어나
그래서 아침에 맨날 늦어서 밥을 못먹고 가는 경우가 많아 덕분에 내가 아침마다 국에 밥말아놓고 식탁에 데려가서
떠먹여줘야해 무슨 막내아들 키우는 기분이야
저녁에는 찬열이가 회사 갔다오면 축구경기에 푹 빠져있어 내가 집안일좀 하라고 잔소리하면
들은척도 안해 그래서 종종 내가 삐져있우면 축구보다가 내눈치 한번보고는 티비끄고 슬슬 내옆에와서
"징어야~우리 치킨시켜먹을까?" 라면서 내가 먹을거에 약한걸알고 애교까지 부리면서 꼬드겨
결국 나는 못 이기고 넘어가고 말아 그리고 얼마전에 옆집에 잘생긴 오세훈총각이 이사왔어 그래서 떡을 우리집에 돌린다고
우리집앞에서 나랑 잠시 얘기하고 있었는데 퇴근하던 찬열이가 그걸보더니 "부인!!!바람피는거야??"라면서 아파트가 울릴듯 쩌렁쩌렁하게 얘기했어
어휴 부끄러 죽는줄 알았다닌깐 요즘 찬열이는 밖에 나갈때 세훈 총각만 만나면 혼자 살벌해져서는 나보고 가까히 가지말라고그래
김준면(한의사,29살)
굉장히 다정하고 매너있어. 준면이는 퇴근길에 정장차림으로 차타고 와서는
우리 회사앞에 매일 기다려서 날태우고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부부 금술을 엄청 부러워해
부부동반모임으로 회식하러 고기집가면 항상 자기가 고기 다구워주고 짤라서 내접시에 담아줘
그치만 그건 밖에 있을때만이야..
집에오면 무슨 영감이 되있는것같아
일요일아침에 늦게 일어나서는 배를 긁으면서 "마누라 밥" 이라면서 밥먼저 찾아
그러고는 내가 얼마전에 유머집을 하나 사줬는데 명감을 받았는지 나한테 유머하나씩해..저번주에는 "마누라 얼굴에 김묻었다"라고해서
내가 "어디?" 라고하면 "못생김"하면서 자기혼자 좋다고 깔깔 웃어
그러고는 늘 자기혼자 웃다가 지쳐서 하루종일 쇼파에 누워티비만 보고있지
우리는 보통 저녁마다 공원에 운동하러가 그런데 준면이가 요즘따라 공원에오는 꼬마들한테 자주 아빠미소를
보이더니 집에돌아오면 저녁에 나한테 심상치 않은 웃음을 보여..
도경수(화장품개발연구원,26살)
무척 가정적이야
혼자집안일 하는걸 좋아해서 빨래건 청소건 자기가 할려고해 내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클래식 들으면서 빨래개고 앉아있어 저녁에는 내가 팩할려고만 하면
어떡해 알았는지 자기도 해달라고 얼굴을 내밀어
경수랑은 말도 잘통하고 마음도 정말 잘맞는것 같아 그래서 자주 도란도란 얘기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겠어
한번은 나랑같이 영화보러 가기로했는데 경수가 일때문에 연락도 없이 늦어버렸어 결국 우린 영화도 못보고 난 화가났지
그래서 하루종일 말도 안하고 있었어 다음날 아침에 식탁에 가보닌깐
오므라이스에 케챱으로 하트 그려놓고는 쪽지에 '여보이만 화풀어요 미안해요 하트'라고 적혀있었어
이러면 내가 경수에게 화를 낼 수 가없어
최근에 경수가 출장을 가게 됬는데 그날 내가 감기몸살로 아팠어
그걸 보더니 출장을 끝까지 안가겠다고 하는걸 억지로 보내났어
그랬더니 자꾸 걱정되는지 한시간마다 계속 전화가와
타오(외국계무역회사직원,24살)
나보다 마음이 여린 남편이야 타오는 중국사람이고 난 한국사람이야 국제결혼이지
타오의 일상은 아침에 베란다에 생쌀을 뿌리는걸로 시작해 왜그러냐면 예전에
참새가 우리집 베란다에 죽어있었어 그걸본 타오가 아파트 텃밭에 묻어준 뒤로
베란다에 참새영혼을 빌어줘야 한다고 쌀을 뿌려
저녁에는 영화를 나랑같이 보는데 매일 보고나서는 공포영화를 봐도 코미디를 봐도 주인공이 불쌍하다면서 울어
그래서 내가 휴지로 눈물닦아주는게 일이 되었어
그래도 믿음직 스러운 구석이 있어 얼마전에 시장에서 장보고 타오랑 횡단보도 건너고있었어 근데 신호 무시한 차가 날박으려고
했는데 그 운전자가 오히려 나한테 화내는거야 그걸 보던 타오가 "아저씨 왜그러세요?" 라면서 싸워줬어
참고로 타오는 흥분해서 중국어로 싸웠지..결국 타오의 중국어를 듣다못한 아저씨가 가는걸 보고는
타오가 나한테 "잘했지?"라면서 웃어보였어 그래서 내가 엉덩이 토닥거려 줬는데 그게 좋았는지
뭐만하면 타오가 잘했지? 라면서 엉덩이를 내미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
장예흥(경찰,28살)
무뚝뚝한 성격이야 그래서 주로 내가 떠들고 예흥이는 가만히 듣고만있어
그러다 그냥 피식피식웃으면서 반응 보여줘
예흥이는 겉으로 안 그래보이지만 알고보면 헐랭해
양말에 구멍을 많이내서 하루에 한번꼴로 양말한짝씩들고와서 나한테 좀 꼬매달라고해
넥타이는 또 혼자 매지를 못해서 리본으로 맨날묶어 그걸보고 내가 늘 다시 묶어줘야해
우리집에는 강아지한마리를 키우고 있어 이름이 씽씽이라고해서
예흥이는 나한테 그냥 '씽씽이엄마'라면서 애칭을 부르지 "씽씽이엄마 이리와봐" "씽씽이엄마 양말 꼬매줘" 라면서 말이야
가끔 나는 예흥이가 일하는 경찰서에 가서 도시락 돌리고 주고오는데 그럴때마다 입이 귀에걸려서는
우리 마누라라고 소개한다면서 경찰서 안을 내손잡고 순회하고다녀
변백현(웹디자이너,26살)
비글 남편이야
연애할때는 그냥 쪼잘쪼잘 얘기하는게 귀여웠는데
결혼하고 부터는 무슨 비글한마리와 사는것 같은 기분이들어
티비가 우리집에는 따로 없어도 될정도 라닌깐
그치만 말이많은 만큼 잔소리도 심해 "여보 쓰레기는 분리수거해" "여보 여기 먼지가 그대로인데?"라면서
자기는 집안일 도와주지 않고 이렇게 잔소리는 엄청해되 남편 바가지긁는소리가 이런소리인가 싶어
하지만 가끔하는 짓을보면 어린이야 식성은 피자나 햄을좋아하고 양파나 채소를 엄청 싫어해
그래서 매일 식탁앞에서 투정부려 "채소볶음싫은데 비엔나해줘"라면서 밥안먹겠다고 아침마다 시위를해
그리고 같이 마트가면 자기가 신나게 카트끌고 다니면서 남들은 주류코너 들릴때 자기는 과자코너에 멈춰서
"여보 뽀로로과자에 치즈가함유되었데" 라면서 은근 슬쩍 과자를 카트에 담아 그래서 매일 달래고 달래서 카트에 과자빼는게일이야
아침에 출근할때는 괜히 회사가기싫어서 현관앞에서 "뽀뽀안해주면 회사안가지"라면서 해줄때까지기다린다고
현관 문턱에 앉아 계속있어 그래서 할 수 없이 해주고 얼른 가라면서 아파트문앞까지 데려다 줘야되
요즘들어 차를한대 새로뽑았어 그래서 퇴근하고오면 같이 드라이브가자면서 내가 설겆이하고 있으면 은근슬쩍 뒤에와서
툭툭치고는 "아~ 차도뽑고 드라이브가면 좋겠는데 같이갈사람이 있나?" 라면서 날 슬쩍 떠봐
고르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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