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학교 06
벚꽃잎이 아름답게 흩날리는 따스한 봄날
너징어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침대에 누워있어
너징어가 보고있는 화면에는 벚꽃들과 함께 애인인듯 보이는 남자와 글어안고 찍은 너징어 친구들의 사진들로 가득해
다들 하나가치 약올리려고 작정한건지 '부럽지?' '행복해~'등의 오글거리는 문구를 사진 코멘트에 달아놓은걸 보며
너징어가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툭 하고 던져버려
그리고는 침대에 엎드려 억지로 잠을 청하려고 뒤척거려
그때 너징어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해
"여보세요?"
-선배 저 세훈이요
"어 세훈아! 왠일이야?"
-선배 내일 바빠요?
"아니, 내일 하나도 안바빠"
-그럼 저랑 벚꽃놀이 같이 안갈래요?
'벚꽃'이란 소리에 너징어의 눈이 순간 반짝거려
그리고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전화기를 고쳐잡고는 정말 행복하다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
"응!응!응!! 나 벚꽃놀이 갈래!!"
-음 그럼 내일 수업 끝나고 학교 앞에서 만나요
"그래그래그래! 내일 수업 끝나자마자 보자!"
-그럼 그때 봐요 선.. 아 김종인 좀 꺼ㅈ...누나!!! 쌤!!! 나 종인이!!!
"응? 종인아 나 지금 세훈이랑 통화중...
-누나!! 나도 같이 가요!!! 나도 갈꺼야 벚꽃놀이!!!
"나야 상관 없는데..."
-그럼 나도 가는거다!! 아싸 나ㄷ... 아 오세훈 가만ㅎ... 뚝.
...무언가 휘몰아친듯 정신없이 끊켜버린 통화에 너징어가 멍하니 전화기를 바라봐
그러다 이내 다시 실실 웃으며 폴짝폴짝 뛰기 시작해 꿈에 그리던 벚꽃놀이에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져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다 옷장앞으로 달려가 옷을 뒤지기 시작해
거울앞에 서서 이것도 입어보고 저것도 입어보지만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
그러다 작년 생일때 찬열이가 선물해준 원피스를 발견하고는 마음에 들었는지 그 옷을 문 앞에 걸어놔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 그 옷을 바라보다 이내 잠이 들어버려
미친듯이 울리는 알람소리에 너징어가 짜증을 내며 눈을 떠
이내 시계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한살 더 먹었으니 지각은 절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건만 이건 뭐 첫시간부터 지각하게 생겼어
번개같은 스피드로 준비를 마친 너징어가 겨우겨우 강의실에 도착해 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가
다행히 아직 교수님이 들어오지 않은건지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너징어가 안도하며 누군가를 찾기 시작해
그러다 눈에 들어오는 익숙한 뒷모습과 자연스레 비어있는 옆자리에 웃으며 그자리로 가 앉아
"오 역시 내친구!!! 날 잊지 않았구나 사랑한다 찬열아"
"첫날부터 지각이야 어제 뭐하느라 오늘 또 늦잠을 자셨대"
"아니야! 어제 완전 일찍 잤는데 긴장이 풀리는 바람에 푹 자서 그래....."
찬열이 뭐라 대꾸하려할때 교수님께서 들어오시고 소란스러웠던 분위기가 금새 조용해져
첫수업이라 간략한 오티 위주로 시작되는 수업에 너징어가 지루한지 하품을 하기 시작해
그때 찬열이가 너징어의 공책에 긴팔을 뻗어 뭐라뭐라 글을 써
[오늘 옷 이쁘네]
[니가 내 생일날 사준거잖아! 생색내지마--]
[진심으로 이뻐서 그런건데. 근데 오늘 어디 감? 왠 원피스]
[나 오늘 벚꽃놀이감!!! 부럽지??ㅋㅋ]
"헐! 누구랑!"
순간 버럭 소리를 지른 찬열 때문에 주위 모든 시선은 너징어와 찬열이에게 집중
금새 제정신을 차린 찬열이 급히 '죄송합니다'라고 하고는 빠르게 자리에 앉아
그리고는 너징어에게 입모양으로 '누구랑 가냐고'라며 닥달하기 시작해
[세훈이랑 종인이!]
순간 표정이 굳어버린 찬열이 너징어를 한참동안 쳐다봐
그리고는 뭔가를 생각하는건지 한참동안 말이 없어
그런 찬열을 쳐다보던 너징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찬열이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 저기 시작해
[나도 갈래]
[?????]
[나도 같이 가자고 나도 벚꽃 보고싶어]
갑작스런 찬열이의 말에 너징어가 당황하기 시작해
그러다 '설마 같이 간다고 무슨 일이라도 나겠어...'라고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거려
너징어의 허락에 찬열이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기분좋게 수업을 들어
수업이 끝나고 찬열이 너징어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는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너징어를 기다리고있을 세훈이와 종인이에게로 같이 가
너징어를 보고 반가워하던 세훈과 종인이 그 옆에 있는 찬열을 보고 미간을 찡그려
그리고는 너징어에게 다가와 찬열의 팔에서 너징어를 빼낸 후 탐탁치 못한 표정으로 물어와
"뭐예요 저 형은"
"찬열이형 형은 여기 왠일이십니까"
"아.. 찬열이도 벚꽃 보고싶다길래 같이 가자고 했어! 왜?"
상상치도 못한 너징어의 말에 찬열을 제외한 두명의 표정이 점점 썩어지고있어
그러더니 세훈이가 한숨을 한번 쉬고는 너징어의 가방을 빼앗아 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선배랑 둘이서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요, 가방 줘요 무거우니까"
이렇게 해서 너징어와 찬열, 세훈, 종인이 다 함께 벚꽃놀이를 보러 가게 됬어
물론 너징어를 제외한 당사자들은 서로를 노려보며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지만
이왕 가는거 즐겁게 가자는 너징어의 말에 다들 피식 웃으며 학교 밖을 나가는 그때
"에이요! 마이 프렌드들!! 오 우리 후배님들도 있네 어딜 그리 바쁘게 가시나?"
"뭐야~! 너네끼리 어디가? 응? 어디가 어디가?"
"우와 여기서 다 만나네 안녕!"
어디서 나타난건지는 몰라도 갑작스레 나타난 백현 종대 경수가 너징어에게로 다가와
그리고는 어딜가냐고 시끄럽게 묻자 너징어가 웃으며 "꽃놀이가! 벚꽃놀이!"라고 대답을 해
너징어의 대답을 듣자마자 흥분한 비글 세마리가 너징어에게로 달려들기 시작해
"너네끼리? 나는 빼고? 나만 빼놓고? 왜? 어째서?"
"나도!!! 나도 갈래!!!! 너네만 가는게 어딨어!!"
"나도 꽃 좋아하는데...."
감당치못할 시끄러움에 너징어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여
물론 그와 동시에 옆에 있던 찬열, 세훈, 종인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져가
하지만 그걸 알리 없는 너징어가 그들에게 "괜찮지?"라고 해맑게 묻자 어쩔수 없다는듯 다들 차마 웃지는 못하고 고개를 끄덕여
이로써 2명이였던 꽃놀이가 금새 7명으로 늘어나버린 너징어의 위력을 느낀 세훈이 조용히 한숨을 쉬어
벚꽃이 활짝 만개한 공원에 도착하자 너징어가 신난다는듯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해
그런 너징어를 바라보는 6명의 남자들의 입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아
흑 어제 하루 못썼는데 왜이리 쓰기가 어려운건지...
역시나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오늘은 뭔가 내용이 잘린듯한 이 기분..
많은 분들이 김종대학교 어디 가면 나오시냐고 묻는데 저도 몰라요... 종대생이지만 몰라요...
그리고 항상 늦게 들고와서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수험생이라.. 지금도 학교에서 몰래...
그래요 전 아직 대학교를 가보지 못했어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김종대학교 갈겁니다!!!
혹시 제가 늦거나 내용이 많이 허술할지라도 많은 이해와 사랑을.... "하트"
내사랑 김종대학교의 신입생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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