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학교 07
이리하여 너징어와 6명의 남정네들은 함께 벚꽃놀이를 가
잔뜩 신이 난 너징어와는 다르게 뒤에서는 서로를 물어뜯을듯이 경계하며 너징어를 졸졸 따라가는 중이지
그때 그들을 지켜보며 미간을 찡그린 종인이 입을 열어
"아 이게 뭐야!! 이럴려고 온게 아닌데"
"벚꽃놀이 가자고 먼저 시작한게 누군데"
"누가 이럴려고 가자고 한 줄 아나"
"아 진짜 오세훈! 선배한테 저 건방 떠는것좀 봐"
"아 진짜 다들 왜 그래 이런다고 해결되는게 아니잖아"
미간을 찡그리며 말하는 경수에 의해 제지되기는 했지만 다들 서로를 노려는걸 멈추지 않아
그때 가만히 듣고있던 종대가 조용히 입을 열어
"한사람씩 시간을 정해서 징어랑 다니는건 어때?"
꽤 그럴싸한 종대의 말에 다들 시선이 종대에게로 돌아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그들을 바라보던 종대가 신이 나 돌아다니는 너징어를 한번 보고는 말을 이어
"이렇게 서로 불편하게 다닐께 아니라 한사람씩 일정 시간을 정해서 징어랑 둘이 다니면 되지 않나?"
"헐! 난 콜! 역시 우리 수석은 달라"
"오 그거 괜찮은데요 종대 형!!"
"오랜만에 종대가 머리 좀 썼네"
"근데 순서는 어떻게 정해요?"
모두들 흥분하며 종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그때 조용히 물어오는 세훈의 말에 다들 다시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해
그리고는 누가 뭐라할새도 없이 동시에 앞으로 손을 내밀어 그리고는 이젠 더 들을필요도 없는 익숙한 구호르 외치기 시작해
"안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정적과 함께 누구보다도 빠르게 결과를 살피는 그들이야
결과는 백현이 혼자 보 나머지 찬열과 세훈 종인, 경수, 종대는 모두 남자답게 주먹을 냈지
고로 결과는 백현의 승
"오예!!!!!!!!"
"아이씨....."
"똥백 넌 남자도 아니야 남자면 주먹이지"
한명의 환호성과 다섯명의 한숨으로 끝이 나버린 가위바위보와 함께 백현이 입이 찢어질듯 웃으며 절망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다가가
그리고는 한명씩의 어깨를 토닥거리고는 얄밉게 손을 흔들며 너징어에게로 달려가
뒤에서 그걸 지켜보던 남은자들에게서 변백현의 뒷담이 흘러나왔다는건 안봐도 비디오
한편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너징어는 뒤에 따라오던 애들이 보이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중이야
그때 누군가 너징어의 뒤에서 너징어의 어깨를 확 감싸안아
순간 놀란 너징어가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나야 나~ 우리 징어 혼자 신났네 그렇게 좋아?"
"어? 다른 애들은 어디가고 너 혼자와?"
"내가 우리 징어랑 데이트 좀 하려고 다 버리고 왔어 나 잘했지?"
"아 뭐야 변백현 장난치지 말고~"
"진짠데~ 그나저나 우리 징어랑 뭐하고 놀까요?"
"나 배고파.. 우리 뭐 먹으러 가자"
그리하여 너징어와 백현이는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을거리를 찾아 나서
그때 너징어의 눈에 들어온건 바로 핫도그와 여러가지 꼬치,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
포장마차를 발견하고는 들뜬 너징어가 백현을 툭툭 치며 앞에 있는 포장마차를 가리켜
"변백! 저기 가자 저기저기!"
마음 급한 너징어가 백현의 손을 덥썩 잡고는 포장마차로 향하기 시작해
갑작스레 손을 잡아오는 너징어 때문에 당황한 백현이 어버버 거리며 너징어에게 끌려가
그리고는 너징어에게 잡힌 손을 계속 쳐다보며 잡히지 않은 반대쪽 손을 가만히 있지 못하며 꼼지락거려
포장마차에 도착하자 너징어가 백현의 손을 놓고 꼬치를 집어들어 백현에게 하나 건네
너징어가 손을 놓자 아쉬운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던 백현이 너징어가 건네는 꼬치를 받아들고는 너징어게도 꼬치하나를 건네
백현이 준 꼬치를 받아든 너징어가 한입 베어물고는 맛있어서 기분이 좋은지 백현을 보며 싱긋 웃어
그 웃음에 꼬치를 먹던 백현이 순간 멈칫 하고는 어색한 웃음으로 화답해줘
"완전 맛있어! 변백 넌 별로야?"
"응? 아 아니.. 맛있네 맛있어!"
꼬치와 떡볶이 한접시까지 먹은 너징어와 백현이 배가 부르지도 않은지 한손에 아이스크림을 쥐고
벚꽃잎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미소를 걸친채 쫑알쫑알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야
그때 백현이 너징어의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보고는 피식 웃으며 손을 들어 너징어의 입가로 가져가
"아직도 애네 애야 묻히고 먹는거 보니"
"아... 고마워 백현아"
너징어의 입가를 조심스레 닦아주고는 너징어의 머리를 쓰담는 백현의 행동에 민망해진 너징어가 어색하게 웃어버려
그리고는 연신 백현이 닦아준 입가를 손으로 문지르며 자꾸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리는 중이야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찬열의 모습에 백현이 미간을 찡그리기 시작해 물론 너징어는 찬열을 발견하자 반갑게 다가가
너징어를 보고 웃으며 다가온 찬열이 백현에게 시계를 보여주며 말을 건네
"타임 오버, 이제 바통터치 할 시간"
"아 진짜 나 아직 뭐 하지도 못했는데"
너징어가 무슨 영문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찬열을 쳐다보자 찬열이 눈썹을 한번 들썩 거리더니 너징어에게 손을 내밀어
"이제부터는 저와 함께 가실까요 친구님"
"응? 백현이는?"
너징어가 당황한듯 백현을 쳐다보자 백현이 별로 탐탁치 못한 표정으로 다녀오라는듯 손을 흔들어
그런 백현을 보고 웃어준뒤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는 찬열을 따라가기 시작해
배도 채웠겠다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너징어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미소짓던 찬열이 나긋이 물어와
"백현이랑은 뭐했어?"
"음.. 꽃구경하면서 꼬치랑 떡볶이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뭐야 먹기만했어? 변백현 바보네"
"어? 저 벚꽃 이쁘다"
너징어의 한마디에 찬열이 너징어가 가리킨 곳에 핀 벚꽃나무 가지를 쳐다봐
그러다 그 가지앞으로 다가가 큰 키로 펄쩍 뛰어서 그 가지를 꺾어
그리고는 너징어에게 다가와 꽃 한송이를 꺾어 너징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긴후 꽃송이를 귀에 꽂아줘
남은 가지를 너징어에게 건낸 후 만족스러운듯 웃으며 '이쁘다 내 친구'라고 속삭여
"우와 역시 내친구 최고"
"너 말고 벚꽃이 이쁘다고"
장난스런 찬열의 말에 너징어가 활짝 웃으며 코를 한번 찡긋거려
그모습을 바라보던 찬열이 가방을 뒤지더니 카메라를 꺼내기 시작해
그리고는 '사진 찍어줄께' 라며 너징어에게 포즈를 잡으라고 해
찬열의 말에 너징어가 커다란 벚꽃나무 아래로 다가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잡아
너징어를 한참동안 쳐다보던 찬열이 천천히 카메라를 들어 너징어의 사진을 찍기 시작해
그때 너징어가 찬열이에게 손을 까닥거리며 이리 와보라고 찬열이를 부르기 시작해
"찬열아 여기 되게 이쁘다 우리 같이 사진찍자!"
"같이? 어떻게?"
"셀카 있잖아 셀카"
너징어의 말에 찬열이 잠시 생각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너징어에게 다가가 카메라를 들어
그리고는 '찍는다~'라는 말과 함께 환한 웃음을 지으며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고 찬열과 한참을 걸어가다보니 벚꽂나무들이 무성히 모여있는곳에 도착해
온통 벚꽃나무 천지에 꽃잎까지 흩날리는 그 관경에 너징어가 반하기라도 한듯 '우와~'하고 감탄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녀
그걸 바라보던 찬열이 조용히 카메라를 들어 너징어 몰래 셔터를 누르기 시작해
그리고는 찍은 사진을 한장한장 넘겨보고있어
찬열의 카메라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온통 너징어의 사진 뿐이야
오늘 찍은 사진이 전부가 아닌건지 다른 배경의 다른 옷을 입은 너징어의 사진이 한장한장 지나가
웃고있는 모습, 찡그린 모습, 자는 모습, 뒷모습, 옆모습 찬열의 카메라에는 온통 너징어뿐이야
그때 너징어가 멀리서 찬열이를 부르기 시작해
너징어가 부르는 소리에 찬열이 웃으며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고는 너징어에게 다가가
아 참, 찬열이의 카메라에 있는 사진들은 찬열이 혼자만 아는 비밀.-
백년만에 엑소를 기다리며 열심히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이런 세륜 마봉춘...
오늘도 역시 늦었네요 죄송해요!! 세상에 키보드를 치는데 왜 쌍자음이 사라지질 않는거죠?
한참동안 그거때문에 실랑이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벚꽃놀이가 지난번으로 끝난게 아니였어요!!! 이제 시작일뿐이예요~
오늘도 역시나 읽어주신 분들, 댓글 암호닉 신알신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덕에 제가 글을 써요!!
오늘은 늦었으니 긴말 하지 않을께요 "하트"
늦어도 꼭 챙겨야하는 김종대학교 신입생들!!(이하 암호닉이라 한다)
하트 / 통통 / 파파야 / 찬빠 / 버닝이 / 그린 / 병아리소녀/염소/ 응가송 / 타투 / 개짱 / 김자베 / 똥싸는놈 / 파닭 / 큥 이워더 / 벚꽃좀비 / 스티치 / 로맨스B / 밍끼 / 데후니 / 찬블 리 / 이씨 / 경민 / 눈알 / 준카엘 / 유유 / 온은찬 / 히융 / 쌍 디 / 첸첸 / 패디과여신 / 둉글둉글 / 머스타드 / 펭쿠 / 산딸 기 / 크쫑 / 쌍액 / 뽀송뽀송 / 미니마니 / 프링글스 / 호두 /쥬시쿨 / 멘토스 / 라인 / 연필 / 손에 손잡고 / 이차방정식 / 비비빅 / 미스트 / 벚꽃 / 뿌뿌몽구 / 뀨쀼 / 중국계크리스인 / 샤오루 / 여세훈 / 버찌 / 마보이
여러분들을 강제로 김종대학교 신입생으로 임명합니다
정말 제가 사랑하는거 아시죠?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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