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02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체육>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OH그대여OH

표정이 왜 그러십니까?

"운동장으로 나오라고 했잖아"

오자마자 하는 말이 저거라면 난 반대일세

인상을 팍 써가며 문을 반쯤열고는

얼굴만 들이밀고 그러고 계시면

박력+귀염이 돋보이자나여ㅎㅎㅎ

"네? 못들었는데..?"

"반장 누구야"

저 눈빛과 목소리봐.. 세쿠시해! 워!후!

사랑해요!!!!

"아직 안 뽑았는데.."

"임시반장도 없어?"

"네! 없어요.."

"그럼 1번누구야"

난 찌질하고 소심하게 손을 들었다.

선생님은 나에게 손을 까딱이며 오라했고

난 빠르게 나갔다. 난 절대 쫄은게아니야..!

"너 아까 내가 나오라고 했어 안 했어?"

"안 그러셨는데.."

"아까 와서 너한테 말해줬잖아

기억을 어디다두고사는거야"

"진짜 안그러셨어요! 옆반에 제 도플갱어가 있는 거 아닐까요?"

난 정말 억울한표정으로 말했건만 선생님의 표정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분명너야 너 김징어아니야?"

"맞아요!"

"그럼 들어가"

"예..?"

"장난 한번 친거가지고 기겁을해서

아니라고하는거봐라. 가서 앉아"

"예.. 어!? 제 이름은 어떻게 아세요?"

"어떻게 알긴 출석부 보고왔지"

난 서럽게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겁나 진지했는데.. 아 진로쌤보고싶다.

착한 진로쌤..☆★

그런데 체육쌤이라 그런지 워!!후!!!

몸이 그냥(ㅇㅅㅁ)ㅎㅎ 키도 커보이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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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식이야 1번인 걸 탓해"

1번.. 진짜..1번이 문제네!!!

근데 웃는거 왜 이렇게 설레?

<생명과학>

"모두책펴"

들어올 때부터가 심상치않았다.

지리겠다 저 눈봐..

너무 무서워...

애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책을 폈다.

선생님은 차례를 읽으시며

어떤식으로 수업을 할 것인지 설명해주셨다.

난 경청하며 차례를 보다가

앞을 보자 선생님이 웃고계셨다.

더위 먹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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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기 싫다고 안해?"

아~ 낚인거구나!ㅎㅎ

오늘 여러번 낚이네??

신나는걸??

"다른반 애들은 하기 싫다고 떼쓰던데

너네들은 왜 듣고만 있어?"

잘생겼으니 봐준다.

나 얄짤없는 사람인데

당신이니깐 봐주는거야.

"첫날부터 수업하기 싫지?

그럼 자기소개하자"

미친!!! 제일쉬룸!!!!!

자기소개 한 선생님쯤은 하겠지했는데

진짜하다니..

나 1번인데ㅠㅠㅠ

"1번부터 하면 너무 불씽하지?

첫날부터 와서 1번인것도 짜증나는데

자기소개까지 처음에하다니"

마자여~ 선생님 멋지시닿ㅎㅎ

"2분단 3번째줄 너가 1번이구나?"

순간 당황

선생님 혹시 무당데스..?

"네.."

"기분이 좋아보이길래

그래도 운명인걸 탓해야지. 그렇지?"

고개를 마구젓자 굉장히 즐거우신가보다.

"자 일어나서 자기소개하자"

"어떻게해요..? 어떤식으로요?"

"하고싶은대로"

자리에서 일어나니 열정적이라며 박수를 쳐주셨다.

내 짝꿍은 나를 보며 비웃고 있었다.

고유명사 김민석새끼.

<한문>

굉장히 빡친다 한문? 한자도아니고 한문!?

내가 한자로 문학도해야돼??

짧은것도 외우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돌머리로 한문을 배우래욯ㅎㅎㅎㅎ

이러다 한비문도 생기겠네. 그날은 내가 교육청에 가는날~♥

"안녕"

잠시만.. 내 심장이..뛰질않아..

저 사람은 선생인가 요정인가?

"이거 전 시간에 진도 나갔어?"

"아뇨 아무것도 안 나갔어요"

이 순간 만큼은 소심이고 뭐고 말했건만

아이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내 목소리가 묻혔다.

야레야레-★ 경쟁자가 생겨버렸네?

"그래? 그럼 자습할까?"

"아뇨!"

난 포기하고 얼굴감상이나 했다 .

어차피 목소리 묻힐거..

헐 이러다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

그래도 난 의지의 한국인이므로

마지막으로 목청껏 말해보았다.

"그럼 진도나갈래?"

"모든 좋아요!!!"

교실에는 나의 목소리만이 울렸고

난 여기가 콘서트장인줄 알았다..

(마른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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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해도괜찮아?"

민망해서 엎드려있던 내 달팽이관을 녹여준 한문쌤의 목소리에

난 벌떡일어나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아무거나 어떤 거?"

쌤의 얼굴감상이라던가 또 얼굴감상이라던가

아니면 얼굴감상정도?ㅎㅎ

"음.. 질문이요!"

"그래 너 먼저 물어봐"

곰곰히 생각하고잇는데

옆에서 김민석 목소리가들렸다.

"니 문학시간에 그래놓고 또 질문하려고?"

"이참에 아까 그 것좀 말해줘봐 얼른"

"여자애가 겁나 적극적이야"

민석이의 옆구리를 쑤시니 손을 확 치우더니

입을 열었다.

"여친 있으세요?"

"대신 물어봐준거야?"

"아뇨. 얘가 물어봐달라는건

불순해서 도저히 못말하겠어요."

너..나 변태만드는거야??

아진짜ㅠㅠㅠㅠ저 개새끼ㅠㅠㅠㅠ

하는거봐 겁나 얄밉네ㅠㅠㅠ

자리 좀 바꿔주세요ㅠㅠㅠㅠ

"아 첫키스?"

첫키스? 그거 나랑 오늘 하죠?

설마..했겠어??????

내 쿠크 박살낼려고 작정을 했구나!?

"뭐 그거 말해주시던가요"

"언제였더라?"

내 얼굴을 보며 능글맞게 웃으시며 말하시는데

난...숨이..멎어..가...

안녕하세요~!!
나머지 3명의 선생님의 첫수업이 공개됐습니다!!
워!!!후!!!!!
댓글 반응 보니깐 정말 기분좋더라구요ㅠㅠㅠㅠ
설레서 다행이에요ㅠㅠㅠ
더 열심히 쓰는 콘초가 되겠습니다!♥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파라다이스입니닿ㅎㅎ!♥

암호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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