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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o Me-세븐틴(Seventeen)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T
ouch Down 21

부제: 흑막












#차라리_그냥_말해줘라




살인자 어쩌고 말실수한 뒤부터
승관씨가 아닌 듯 나를 피해 다니는 중이었다.
둘만 있는 시간을 피하는 느낌?


왜 그런 말을 한 건지 궁금하기도 하니까...
승관씨를 탕비실로 데려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저번에 살인자 만났냐고 물어보셨잖아요. 그거 무슨 말씀이셨어요?"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에? 무슨 말씀이세요? 꿈꾸셨어요??"


"그냥 넘어가 드리고 싶은데, 제가 최근 꿈에서 무조건 윤정한씨랑 같이 하고 있어요. 꿈 아닌 거 알아요."







눈에 띄게 눈을 피하던 승관씨가 
결국엔 말씀해주시려는 듯 운을 뗐다.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그.. 혹시라도 제 이야기 듣고 회사를 관두시게 된다면..."



"저 노예계약 준비 중입니다. 벌써 사장님께 노예 계약서도 들이밀었었고요. 물론 거절당했지만."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아... 그... 그럼 만약에 다른 직원에게 제가 해드린 이야기 들으시면 정말 놀란 척해주셔야 돼요. 마치 처음 들었다는 듯이.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네. 그 정도쯤이야."







한참을 뜸을 들이던 승관씨가 갑자기 환하게 웃으셨다.
곧 시계를 가리키더니 탕비실 문을 열며 말했다.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어휴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소중한 점심시간을 방해할 순 없죠. 즐점하세요."






그대로 문을 닫고 나가버린 승관씨였다.
아!!!!!














#내_정체_빠밤




관심 없다는 듯 행동하며 승관씨가 긴장을 풀길 기다렸다.
난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는 편이었고 바로 술 약속을 잡아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정한씨에게 듣기론 승관씨가 술을 꽤 못한다고 했었거든.



아니나 다를까 몇 번 잔을 부딪히니 금방 취기가 오르는지 텐션이 높아진 승관씨였다.
바로 지금이 그 기회의 정점이었다.









"살인자를 만난다는 이야기는 뭐였어요?"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만났나 해서 물은 거였어요."



"그래서 살인자를 제가 만나야 되는 거예요?"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아뇨. 만나면 안 되는 거죠. 찾기만 하셔야죠."



"네?"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그러다 죽은 친구가 한 둘이 아니에요. 더는 잃기 싫으니까요."



"......."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아시잖아요. 00씨가 가지고 있는 그 능력이 00씨에게만 있는 게 아니란 거. 루시드 드리머가 많듯이 00씨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도 적지만 있다는 거."







딱히 할 대답이 없어 정적이 흘렀다.
나와 같은 능력이 있었구나.. 몰랐네.
난 나만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살인자는 왜 나온 거야?


단순하게 생각하던 뇌리에 살인자란 단어가 꽂히자
숨이 턱 막혔다.


승관씨가 줄곧 살인자라 칭하던 사람 중 한 명이 나였다.
나 때문에, 다들 죽었으니까.







"죄송해요... 살인자가... 저였네요..."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아뇨. 아니지. 그건 아니지. 호두누나는 죽이지 않았잖아. 지키고 있는 거잖아요. 정한이 형이 미친 짓 하니까 바로 와줬잖아요."









이미 뇌리에 박힌 그 생각은 떠나지 못했다.
그러게... 나 살인자였구나...












#꿈#위로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따뜻한 햇살도 그랬고
잔잔히 흘러가는 구름도 그렇고
눈앞에 펼쳐진 갈대밭도 그랬다.


갈대밭 가운데에는 산책로가 나있었는데
산책로 끝 공터에 벤치가 하나 있었다.
그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는 정한씨도 왠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다.
정한씨는 그저 그곳에 있을 뿐 재촉하지 않았다.



길 끝에 다다라 정한씨 옆에 앉았다.
평소랑 다른 분위기가 어색해서 정한씨께 물었다.






"평소랑 분위기가 다르네요?"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호두야 있잖아, 나 부탁 하나만 하자."








대답 대신 부탁을 하겠단다.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이기에 듣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괜히 들어준다고 했다가 코 꿰일라.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혼자 울지 마. 슬픈 영화도 같이 봐. 양파도 같이 썰어. 울 때마다 나랑 함께하자. 부탁이야.."



"슬플 때만 같이 하네요."



[세븐틴] Touch Down 21 | 인스티즈
"응? 이야기가 그렇게 돼? 그럼 같이 웃자! 이건 어때? 정말 좋지? 그치?"


"그럴지도요."









모르긴 몰라도
오늘 승관씨랑 있었던 일 때문인가 보다.















***

따지고 보면 호두도 살인자가 맞죠.
어쨌든 호두의 능력때문에 죽은 거니까...8ㅁ8



저번에 분위기가 따듯해서 못 넣었던 굿투미를 오늘에서야 넣었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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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반갑습니다~!
5년 전
독자1
설렘세입니다!! 와 이제 드디어 알게 된건가요.... 호두 좀 불쌍한 것 같아요ㅠㅠㅠㅠ 승관이는 귀엽고 정한이는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
5년 전
독자11
호두가 정말 항상 정한이와 웃고 울면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둘 다 좀 괜찮지 않을까요?
5년 전
독자2
갸아아아악 유한성입니다!!! 와 저 짱 오랜만에 온 것 같아요... 그나저나 오늘 드디어!!! 그 살인자 떡밥이 나타났네요... 다흐흑.... 울 호두 따지고 보면 살인자가 맞기는 한데...그렇긴 한데.... 또 죽을 사람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정한이한테 가서 살린 거 보면 또 애매하긴 하네요 우리 호두 속상해하지 마로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 정하니 가면 갈수록 뭐랄까 호두요정...? 호두만의 요정...? 이 회사는 요정 회사인가요 왜 이리 요정이 많아요
5년 전
독자3
뿌랑둥이입니다!! 살인자라고 하길래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하나?! 했는데.. 아이구... 여주... 너무 죄책감 갖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ㅠ 정한이가 능글거리고 장난끼가 심해도 여주 끔찍히 생각해주네여ㅠㅠㅠㅠㅠㅠ 감동8ㅅ8...
5년 전
독자4
아이구 우리 호두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매하긴한데 그래도 마냥 맞다고 하기도 그렇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한이가 잘 챙겨주는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빨리 호두링 정한이랑 더 가까워졌으면
5년 전
비회원112.212
으악 정말 오랜만에 글잡들어왔는데 작가님 새로운 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ㅜㅜ 또 언제 들어올진 모르지만 계속 재밌는 세븐틴 글 써주세요!ㅎㅎ 매번 들어올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벋아주신다면야 암호닉 신청하고 싶은데..ㅎㅎ 받아주시려나 모르겠네요ㅋㅋ [ 보우사우 ]로 신청할게요ㅎㅎㅎ
5년 전
독자5
당근먹는꿀벌 입니다! 아이구 우리 호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터치를 못해 죽인 사람들의 기억들이 트라우마로 남았군요ㅠㅠㅠㅠㅠㅠ 진짜 맘아파요...ㅠㅠ 정한이 매일 호구 힘들 때마다 와줘서 따뜻한 남자야ㅠㅠㅠㅠㅠ 정한이 장난끼 많은데 위로해줄 딴 진지한 거 너무 좋아요큐ㅠ 호두와 같은 능력을 가진 다른 드리머들이 누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다음화 기대하겠습니다ㅎㅎ!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5년 전
독자6
암호닉 소보루입니다! 이번 편은 사뭇 다른 분위기네요 여주를 감고있는 죄책감이 궁금해지네요ㅠㅠ
5년 전
독자7
안녕하세요 자까님!! 뽀집사에요!! 따흐흑 오늘 편은 뭔가 되게 찌통이네요ㅠㅠㅠㅠ 진짜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뀌다니.. 아니 근데 살인자 순간 무슨 소린가 했는데.. 아... 그런거였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슬슬 회사에 데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네요!! 얼른 더 알고 싶어지는 회사는 여기가 처음인 거 같아요..!! 진짜 호두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니.. 신기하면서도 슬프고 그르네요..! 흑흑 정한이 나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호두 죄책감 갖고 슬퍼하니까 바로 와서 위로해 주는 것 봐ㅜㅜㅜㅜㅜㅜㅜ 이건 진짜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야 돼요.. 세상 사람들!!! 우리 정한이가 이렇게 다정하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자까님 오늘도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잘 읽고 가욤!❤
5년 전
독자8
뽀~삐! 삐뽀삐뽀입니다!!(뽀삐맞아요!! 술 안마셨어여!!) 여주 감정 조금만 이상해져도 바로 눈치까고 말해주는 윤정한 그는 진짜 천사...! 딱히 힘든 일은 없지만 우리 호두지킴이 정한이 대사가 오늘 완전 굿투미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9
메뚝입니다! 아악 여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든게 여주탓인건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 넘 안타깝구,,,,,,,,, 저였으면 진짜 미쳐버렸을지도몰라요 새삼 정한이한테 너무 고맙네요 덕분에 행복한 꿈만 꾸고있으니까요 여주생각많이 해주는게 보여서 좋다 이제 결혼하자
5년 전
비회원252.181
작가님 방금 정주행 한 사람입니다ㅠㅠㅠㅠ 와 진짜 너무 재밌어요... 뭔가 따뜻한데 위태로운 분위기도 너무 좋고 지훈이 캐릭터 귀여운 것도 너무 좋아요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눈누]로 신청하고 갈게요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10
오솔입니다 와 승관이 얼버무리다가 즐점이라면서 토꼈을 때 주먹이 절로...ㅎㅎ 쥐어졌는데 술 취한 긔여운 승관이가 말해줘서 다행이네요 와 그 살인자가 호두였다니,,, 원치 않은 살인하는 호두가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런 사람들이 또 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네요 !!
정한이 눈치 최고... 말 예쁘게 하는 것도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2
트라우마가 엄청 많은가봐요ㅠ 저라도 그럴거같아요ㅠㅠ 죄책감이 엄청날거 같아요ㅜㅜ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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