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학교 08
오랜만에 찬열이와 단 둘이 사진을 찍으며 걷고 있던 그때 저 멀리서 종인이가 보여
너보다 종인이를 먼저 발견한 찬열이 미간을 찡그리며 조용히 니가 종인이를 보지 못하게 돌려 세워
그걸 발견한 종인이 너에게로 달려오며 네 이름을 불러
"징어누나!!!!"
"어? 종인이다!"
"....아 씨 김종인..."
종인이 너에게로 달려와 헉헉 거리며 너의 어깨에 얹혀있는 찬열의 손을 치워 그리고는
"형 이제 제 차례입니다 깔끔하게 가시죠?"
찬열이 가뜩이나 구겨진 미간을 더 구기며 김종인을 한번 쳐다보고는 너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좀 이따 봐'라고 말한 후 한번 웃어주고는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
니가 그런 찬열이를 계속 쳐다보고 있자 종인이 너의 어깨를 자기쪽으로 돌려 세운 후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해
"쌤 내가 온게 싫어요? 아니면 찬열이형이랑 헤어지는게 그렇게 아쉬운가"
어린아이같은 종인이의 투정이 니가 웃으며 아니라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아니야 그나저나 한명씩 돌아가면서 이렇게 놀기로 한거야?"
"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어요 누나가 원한다면 나랑 오늘 하루종일 놀아도 되고"
능글맞은 종인이의 말에 못말린다는듯 피식 웃어버린 너에게 종인이 다가와 어깨에 팔을 걸치고는 걸어가기 시작해
"앞에 형들이랑은 뭐하면서 놀았어요?"
"음.. 백현이랑은 맛있는것도 먹고! 찬열이랑은 사진도 찍고!"
"백현이형 먹기만 했다더니 진짜였나보네 바본가"
"그나저나 우린 뭐하지?"
문득 궁금해진 네가 종인이에게 물어 그러자 종인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글쎄요, 가다보면 뭔가가 나오겠죠?"라며 시덥지않은 이야기들과 함께 계속 걷기 시작해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때 너와 종인이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게 보여
뭔지 궁금한 너징어가 종인이의 팔을 잡고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자자! 사랑이 넘치는 벚꽃축제에 하이라이트! 커플 이벤트가 지금 시작됩니다!!"
자세히 봤더니 커플이벤트야
재미없다는듯 입맛을 다시며 너징어가 뒤돌아 가려고 하는 그때
"여자친구 안고 오래 버티기!! 상품은 최신형 핸드폰!! 빨리 빨리 와요 커플들!!"
너의 발걸음을 잡는 상품이란 소리에 멈칫하자 종인이 피식 웃으며 너를 쳐다봐
그리고는 너를 돌려 세운 후 너의 귀에 속삭여
"우리도 나갈래요?"
"우린 커플이 아니잖아"
"아니 우리가 커플인지 아닌지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 남녀 둘이 나오는데 커플인가 하겠지 상품 탐나지않아요?"
결국 상품을 들이밀며 꼬드기는 종인에 휘말려버려
종인이 너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가자 "자 마지막커플까지 출전 완료!" 소리와 함께 이벤트가 시작돼
"자 남자친구들은 모두 자기 여자친구를 깃털을 들어올리듯 안아주세요!" 라는 사회자의 멘트에
종인이가 너를 한번에 안아올려 민망해진 니가 미안한 표정으로 종인이에게 말을 건네
"미안해 무겁지? 지금이라도 하지 말까?"
"응 무거우니까 아무말도 하지 말고 얌전히 안겨있어요"
능글맞게 웃으며 건네는 종인의 말에 너는 붉어진 얼굴로 부채질을 해
시간이 점점 흐르고 하나 둘 커플들이 떨어지기 시작해
떨어지는 커플들이 많을수록 종인의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도 점점 늘어나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두 커플만이 남았어
"종인아 괜찮아? 힘들면 그만해도 돼..."
"쌤 밥 좀 열심히 먹어야겠다 어찌된게 무겁지가 않아"
"야 뻥치지마.. 너 땀나기 시작해"
"아 들켰네 누나 안고있으니까 떨려서 식은땀나요 막 손도 떨리는거 봐"
종인의 말에도 너는 여전히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종인을 쳐다봐
그리고는 자연스레 종인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려고 손을 뻗어 종인의 땀을 닦아줘
그러자 종인이 갑자기 표정이 굳으며 너를 쳐다보던 눈을 피하고는 심호흡을 하기 시작해
"왜그래 종인아? 힘들어? 그만할까?"
"아니야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누나 가만히 좀 있어요"
그때 옆에서 부들부들 떨던 남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내려놓고는 '기권'이라고 외쳐
그리고는 들리는 사회자의 목소리
"와! 드디어 우승 커플이 나왔습니다!!!"
너와 종인이에게로 다가와 축하한다며 상품을 건네는 사회자를 보고
그제야 자신이 이겼다는걸 깨달은 니가 아직도 널 안고있는 종인의 목을 끌어안아
그리고는 매우 신난 목소리로 외치기 시작해
"우와!! 우리 일등했어 종인아!!!"
신이 난 너의 외침과 동시에 종인이 너를 내려놓고는 급히 뒤를 돌아 호흡을 가다듬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려
"휴... 심장 떨려 죽는줄 알았네"
그리고는 다시 자연스레 돌아 너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호응을 해줘
"우리 일등!!! 오예 누나 상품 타게 해줬다 내가?"
"응!! 역시 우리 제자님이 짱이야!"
"그치 나밖에 없지? 역시 우리 쌤이야"
한참 기분좋아하며 방방 뛰고 있는 그때 누군가가 너징어의 허리를 확 끌어안아
깜짝 놀란 너와 종인이 뒤를 돌아보자 해맑게 웃는 종대가 있어
"이런 사기꾼들을 봤나~ 징어야 거짓말 치고 상품 얻은거야?"
"종대야! 나 상품 받았어! 우리 일등했어!!"
"어이구~ 그래쪄요? 김종인 너 이거 반칙인데?"
"아 무슨 반칙이예요 그럼 저는 이만 쿨하게 물러나죠"
"그래 빨리 썩 꺼져버려! 예끼!"
종대의 말에 종인이 허허실실 웃으며 너에게 손을 흔들어준뒤 사라졌다
'이번에는 내 친구 종대네~'라며 네가 웃자 종대가 네 손목을 잡고는 어디론가 가기 시작해
어디가냐는 말에도 갈때가 있다며 너를 끌고 열심히 걷고 또 걸어가
그리고 도착한곳은 한창 페스티발이 벌어지고 있는 무대 앞
"아 뭐야~ 누가 음악쟁이 아니랄까봐 이런데 와서도 무대 구경이야"
"나쁠거 없잖아~ 그냥 한번 봐봐! 어차피 애들이랑 이것 저것 많이 했을텐데 뭐"
종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너는 춤추고 노래하며 페스티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무대에 금새 빠져들어
그리고는 웃고 박수치며 즐기고 있는 그때 왠지 무언가가 허전해 옆을 보니 네 옆을 지키고 있던 종대가 사라졌어
잠시 화장실 갔나.. 생각하며 기다리는데도 계속해서 종대가 오질 않자 너는 무대보는것을 관두고 종대를 찾으려 돌아가려고 하는 그때
"다음 참가번호 7번!! 오~ 이번에는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르네요 참가번호 7번 김종대군의 Baby baby 박수로 맞아주세요!!"
익숙한 이름과 함께 니가 그렇게 찾던 종대가 장미 한송이를 들고 무대위로 등장해
너무 놀라 벙쪄서 그저 무대를 바라보는 너와 종대가 눈이 마주치자 종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이유를 몰랐어~ 왜 내가 변했는지......"
감미로운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종대의 목소리에 취한듯 너는 그자세 그대로 무대만 바라보고 있어
그때 종대가 너를 쳐다보며 무대앞으로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다가와
그리고는 무대 맨 앞까지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고는 너에게 손을 뻗어
"니가 너무 고맙잖아 Oh baby~ 니가 너무 예쁘잖아~ 눈을 뗄수가 없어 내 눈엔 너만 보여...."
갑작스런 종대의 행동에 당황함도 잠시, 종대에 노래에 기분이 좋아진 너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해
어느새 노래를 마친 종대가 손에 들고있던 장미 한송이를 너에게 살며시 건네고는 쑥스러운듯 머리를 긁적이며 무대 뒤로 들어가
사람들의 환호성의 너도 부끄러웠는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무대 뒷편으로 급히 이동해
무대 뒤로 가자 무대에서 내려온 종대가 너에게 다가와
"깜짝 선물! 아 진짜 쑥스러운데 반응도 없고?"
"아... 아니... 진짜 멋있어서.."
"아구 우리 징어~ 내가 그렇게 멋있었쪄요?"
무대에서의 진지한모습은 사라지고 어느새 다시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온 종대를 보며 너는 고개를 끄덕거려
그리고는 배고프다는 목마르다며 뭐 좀 마시자는 종대에 말에 웃으며 걸음을 옮기기 시작해
"아까 사회자가 나 소개할때 멘트 들었어?"
"아니 그때 너 없어진줄 알고 찾느라 제대로 못들었어.. 왜?"
"아 아쉽네~ 아니야 별거"
"또 무슨 댄싱머신 이러면서 소개한거야?"
"뭐 그렇지? 음료수나 마시러 가자!"
너는 듣지 못했지만 종대가 너에게 하고싶었던 그 말
너를 제외한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들었던 그 말
"자 이번에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하나의 과장도 없이 그대로 고백하고 싶다며 나온 멋진 청년입니다! 참가번호 7번!"
*왔어요 왔어요 제가 왔어요!!!! 그래요 알아요 늦어서 진짜 죄송해요 (이 말은 매일 하는거 같네..)
사실 어제 오려고 했는데 애들의 공홈 대란에!!! 휘둘리느라 그만...
그래 얘들아.. 나랑 벚꽃놀이 같이 가자... 너희를 생각하며 벚꽃놀이를 쓰는데 왜 가질 못하니!!!
...죄송... 아 지난화에서 제가 실수로 구독료 설정을 해버렸어요.. 죄송죄송 급히 빼려고 했지만 이미 읽으신 분들이 계셔서..
근데 저 구독료 달고 댓글이 확 늘어난거 보고 쿠크다스 다섯개 먹었어요 맛있더라구요!
농담이예요~~ 아 오늘 글 너무 짧죠? 알아요 죄송해요...
오늘도 역시 읽어주신 분들 댓글 써주시는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자기 전에 나머지 두명도 쓰고 오려고 했는데... 왜 컴퓨터 키보드가 저모양인거죠? 키보드가 이상해요 쌍자음만 나와... 키뽀뜨까 이렇꼐 나와요.....
김종대학교의 꽃 파릇파릇한 신입생들!! (이하 암호닉) |
하트 / 통통 / 파파야 / 찬빠 / 버닝이 / 그린 / 병아리소녀/염소/ 응가송 / 타투 / 개짱 / 김자베 / 똥싸는놈 / 파닭 / 큥 이워더 / 벚꽃좀비 / 스티치 / 로맨스B / 밍끼 / 데후니 / 찬블 리 / 이씨 / 경민 / 눈알 / 준카엘 / 유유 / 온은찬 / 히융 / 쌍 디 / 첸첸 / 패디과여신 / 둉글둉글 / 머스타드 / 펭쿠 / 산딸 기 / 크쫑 / 쌍액 / 뽀송뽀송 / 미니마니 / 프링글스 / 호두 /쥬시쿨 / 멘토스 / 라인 / 연필 / 손에 손잡고 / 이차방정식 / 비비빅 / 미스트 / 벚꽃 / 뿌뿌몽구 / 뀨쀼 / 중국계크리스인 / 샤오루 / 여세훈 / 공삼공칠 / 수지 / 댕기 / 딸기소녀 / 마보이 / 버찌 / 쯈쯈 / 기린그림 / 뿌끄븨연봭 / 마빡 / 다시마 / 뀼 / 하앍 / 비올라 / 몽구애비 / 빅파이 / 이노미 / 바이오 / 슈엔 / 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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