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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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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https://www.instiz.net/writing?no=3247790&page=2&k=%EC%86%8C%EC%84%B8%EC%A7%80%EB%B9%B5&stype=4&se=1 )

시즌 2 첫 화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 주세요!
( https://www.instiz.net/writing?no=3515224&page=1&category=3 )









(The Band Perry-If I Die Young)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 인스티즈

괴물
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그때 가 고백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가 찬란하지 않았더라면,

그때 가 날 죽이지만 않았더라면,


우린 후회 없는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














#91 새로운 것



나와 지훈님은 민규와 있던 시대에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활동 위주로 데이트를 했다. 영화관을 간다던지, 가까운 근처로 여행을 간다든지, 가볍게 버스를 타기도 하고, 지훈님께 자전거도 배웠다.








"저 이제 자전거도 탈 수 있으니까 봄 되면 자전거 타고 벚꽃 보러 갈까요?"


"좋아."









추운 겨울날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대화를 하고 있는 우리는 다른 인간들이 보기에 추위에 충분히 강하지만 평범해 보일 것이다. 그게 참 행복했다.










"네가 자전거를 탄다고? 언제 배웠어??"









물론, 아직도 비밀을 유지하는 중이라 석민이나 승관이의 날카로운 시선은 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너희는... 방학엔 그냥 집에서 쉬는 게 최고라면서 왜 따라온 거냐?"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데 누나만 데려가는 형이 나쁜 거지. 형 솔직히 누나보다 우리 더 오래 봤잖아."



"맞아. 정이 없어요, 하여간."



"...누구 이름 먼저 불러줄까?"



"크흠, 역시 엄마는 외계인이 최고지."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 인스티즈
"에이, 베리베리 스토로베리지."










지훈님도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렸고 돌리다 눈이 마주치니 살짝 웃어주었다. 하.. 행복해.















#92 천사는 달라도 달라



눈을 떴다. 윤엄마의 아침 먹으라는 목소리가 쨍하니 울리고 있었다. 뻑뻑한 눈을 부비고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왔다. 찌뿌둥한 몸에 기지개를 키고 밖으로 나가니 막 나오던 석민이와 눈이 마주쳤다.









"좋은 아침이야."


"응, 너도."








맑게 웃던 석민이가 급 표정을 굳히더니 빠르게 달려 화장실로 갔다. 아... 내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딱히 소란을 피우긴 싫었기에 그저 부엌에서 준비하는 윤엄마를 도와드렸다.








"아, 공주야. 너랑 지훈이 사이, 지수한테 아직 안 말했었어?"



"......"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 인스티즈

"어제 지수랑 한 잔 하다가 말했는데 섭섭해 하더라고. 미안, 네가 먼저 말하게 했어야 했는데."



"아... 아..."



"무슨 일 있어?"









홍아빠에 대한 미안함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이상한 소리를 내니 지훈님이 놀라서 달려오셨다. 근데 내가 지금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우리 홍아빠 상당히 여리신데.. 일단 지훈님께 괜찮다고 해드린 뒤 홍아빠 방 앞으로 가 문을 두들겼다. 들어오라는 말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애벌레처럼 몸에 이불을 말고 있는 홍아빠가 보였다. 아...








"들어가도 돼요...?"


"어, 그럼. 들어와."








애벌레 모습 그대로 침대에 앉은 홍아빠가 들어오라고 말하길래 슬쩍 들어와 문을 닫았다. 죄송한 게 있기에 쭈뼛쭈뼛 다가가 침대 끄트머리에 앉으니 홍아빠가 의아해서 묻는 거였다.








"왜??"


"아.. 그게.."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 인스티즈
"무슨 고민 있는 건가?"


"아뇨. 그... 저랑 지훈님... 말씀 못 드려서 미안해요."


"응? 아, 그거? 괜찮아. 정신없어서 잊을 수도 있지."


"그래도..."


"근데 나 사실 알고 있었어. 지훈이가 먼저 말해줬거든."


"네?"


"이왕이면 너한테 먼저 듣고 싶었는데 나는 지훈이한테 먼저 들어서 섭섭했던 거야. 정한이도 지훈이가 안 말해줬다고 섭섭해 하던데, 뭐."









아... 뭐야... 엄청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가보다. 다행이다.












#93 데이트 약속





윤엄마와 홍아빠는 출근하고 석민이는 어제 늦게 자서 잠이 쏟아진다며 더 잔다고 방으로 들어가서 자고 있고 승관이는 뭐하고 있지...? 승관이를 찾으려 둘러보는데 지훈님이 먼저 보였다. 나오는 웃음을 숨기지 않으며 지훈님께 이리오라 손짓하니 지훈님도 웃으며 다가오셨다. 물론 화장실에서 나오던 승관이 덕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방으로 꺾어 들어가셨지만. 아... 이럴 수가...









"누나. 왜 난 이무기인데 똥을 싸고 밥을 먹고 학교를 다니는 걸까?"



"...응? 이무기인 게 무슨 상관인데...?"



"난 용이 될 이무긴데. 고작 이무기라는 이유 하나로 똥도 싸야 되고 밥도 먹어야 돼. 너무 귀찮아..."



"너 햇빛이 좀 부족한가 보다. 나가서 햇빛 좀 받고 와..."



"후, 그래야겠다. 아무래도 좀 예민해진 거 같아."


 






햇빛 좀 안 받았다고 저렇게까지 예민해지는 거 보면 확실히 대학생도 딱히 할 짓이 못되는 것 같았다. 그러게 왜 F 받아가지곤 계절학기를 듣고 그래... 안쓰럽지만 이건 매일 아침 화장실 전쟁에서 진 승관이 탓이었다. 그리고 좀만 늦잠자도 자체 공강을 하질 않나... 신발을 예쁘게 신고 그대로 나가버리는 승관이의 뒷모습을 보다가 지훈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바로 그쪽을 보았다. 살금살금 이쪽으로 온 지훈님이 내 옆에 앉더니 혹여 석민이가 깰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 인스티즈
"아까 자연스럽게 들어갔지?"


"네. 엄청요."








별 것도 아닌 대화인데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마주보고 웃다가 지훈님이 또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너무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다 보니 너무 가까운 거였다. 슬쩍 뒤로 가니 지훈님이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이따 오후에 데이트하러 갈까?"


"완전 좋아요."









얼굴이 뜨거운 느낌이어서 어디 숨고 싶었으나 좋은 건 좋은 거였다. 















#94 오랜만이야!


방에서 데이트에 입고 갈 옷을 고르고 있는데 뜬금없이 밖이 소란스러워졌다. 귀를 쫑긋 세우는데 친구 목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보고 싶긴 했는데 이렇게 환청이 들릴 정도는 아닌데...?









"공주님!"








심지어 날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까지 들리는 거였다. 어떡하지...? 나 다시 약 먹어야 되나.. 근심과 걱정을 안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석민이가 친구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환각은 아닌 모양이었다. 진짜 왔나봐! 그녀를 향해 인사를 먼저 건넸다.









"오랜만이에요."



"진짜, 진짜 오랜만에 와서 이런 말 너무 죄송한데요.."









부탁할 게 뭐가 있을까? 일단 뭐든 들어줄 거지만 궁금했다.









"혹시, 치마나.. 화장품 좀 있으세요..?"









치마? 화장품? 있긴 한데... 갑자기 왜지? 그쪽 집에 없나...? 아! 그렇겠네! 집에 순 남자들뿐이니 없을 수 있지. 일단 어서 들어오라고 말했다. 계속 세워둘 수는 없지.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 좀 수척해진 거 같기도 하고.. 흠.. 아저씨한테 따지든가 해야겠네. 아, 아저씨랑 같이 온 건가? 그제야 친구의 주변을 보니 원우오빠가 보이는 거였다. 치, 저번에 놀러온다고 했으면서, 꼭 일이 있어야 오는 거지. 조금 속상했지만 그래도 와 준 원우오빠가 반가운 게 사실이었다.








"맨날 일 있어야 오네요, 오빠는."


"뭐, 그런 셈이지."









맨날 두루뭉술 넘어가고 말이야. 슬쩍 흘겨보다보니 익숙한 향이 났다. 민규 냄새다... 애써 고개를 저으며 민규 생각을 떨궈내고 다시 친구를 보았다. 경악에 가득 찬 표정으로 원우오빠를 보다 나의 방으로 향하는 거였다. 으잉? 뭐지? 영문을 모르겠어서 일단 따라 들어가려고 하니 원우오빠가 날 붙잡으며 말해줬다.









"오늘 승철이랑 데이트하겠대. 그래서 좀 막무가내일 거야. 네가 이해해."


"아, 진짜요? 좋겠네.."










나를 가만히 살피던 원우오빠가 팔을 놔주더니 소파에 앉았다. 이제 들어가도 되겠지? 몸을 트는데 원우오빠가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그냥 간단하게 화장해주고 치마나 입혀주면 돼."



"아, 그렇구나.."



"해줄 수 있지? 아, 너 화장 할 줄 알아?"



"네. 마녀언니가 알려줬어요."



"......그래."









아차... 일주일 전쯤인가? 마녀언니가 깃털 가져갔다고 했지.. 오빠 앞에서는 마녀언니 이야기 삼가야겠다. 오빠의 눈치를 보다가 슬쩍 방으로 도망쳐 들어왔다. 그저 방에 멀뚱히 서 있는 친구의 어깨를 잡고 화장대 앞에 앉혔다. 음, 간단하게 밖에 모르는데... 그래도 마녀언니에게 배운 대로 해주면 되겠지? 화장대 서랍 안에 있던 마녀언니에게 받은 화장품들을 화장대 위로 꺼냈다. 사실 이거 배운 것도 지훈님께 잘 보이려고 배운 건데. 그런 지훈님이 지금은 내 남자라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다 꺼내놓고 이제 기초화장을 하기 위해 친구를 보니 잔뜩 놀란 표정으로 묻는 거였다.










"공주님..? 전문적이시네요..?"








아... 딱히 전문적인 건 아닌데... 그렇다고 지훈님 때문에 배웠다고 하기엔... 뭔가 또 부끄러운 거였다. 그냥 미술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며 말끝을 흐리는데 친구가 놓치지 않고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요. 그냥 이지훈님께 잘 보이고 싶었다고."



"......"



"부끄러워하는 거 봐.. 역시 귀여우셔..!"










맑게 웃으며 발을 동동거리는 친구에게 사실 지훈님과 좋은 관계가 되었다고 말하려다가 말았다. 괜히, 친구가 민규한테 가서 말하면... 아, 아니야. 내가 민규를 왜 신경 써.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냥 말하지 말아야겠다. 눈을 감으라고 하니 친구가 순순히 눈을 감았다. 그동안 지훈님과 데이트를 하면서 익숙해진 화장 도구들이었다. 그걸 이렇게도 써먹다니 아주 좋은데?








"공주님은 뭐 제일 좋아해요?"


"네?"


"화장도 해주시고 옷도 빌려주실 거니까 나중에 보답하고 싶어서요."









어... 고기..? 고기긴 한데... 생고기 먹는 모습 보면 친구가 놀라지 않을까 싶었다. 좋아하는 거... 또 뭐가 있을까. 아, 그냥, 친구가 자주 놀러왔으면 좋겠다. 혼자와도 좋고, 오늘처럼 원우오빠랑 같이 오는 것도 좋고.










"자주 놀러와 주세요. 그거면 될 것 같아요."


"에이, 제가 돈은 없어도 최뱀, 최승철님이 돈이 좀 있어요. 제가 살짝 빼놨다가 나중에 다시 올 때 사줄게요. 사양 말고 말해 봐요. 비싸도 돼요."


"진짠데..."









눈을 또 가늘게 뜨며 나를 본다. 최대한 나의 진심이 보이게 눈을 뜨며 그녀를 보니 그녀도 졌다는 듯 웃는 거였다. 다시 눈을 감은 그녀 덕에 화장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곧 그녀가 다시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그럼 나 매일매일 놀러 올 거예요. 내일도 놀러오고, 모레도 놀러올 거야."



"좋아요!"



"잉? 진짠가 보네. 우리 공주님... 누가 괴롭혔어요? 솔직하게 말해 봐요. 내가 오늘 딱콩이라도 떼려주고 갈게."



"아니에요. 보기완 다르게 다들 착해요."



"...보기와 같게 공주님이 너무 착한 것 같네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다시 눈을 감는 친구였다.














#95 다음에 또 봐





원래라면 20분이면 끝났을 화장을 친구와 수다를 떠는 덕에 30분이나 걸렸다. 화장대 거울을 보면서 계속 감탄하던 친구가 화장대 위에 있던 손거울을 집더니 더 가까이서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거였다. 괜히 부끄러워져 자리를 피해 옷장 앞으로 갔다. 옷장을 열어 친구에게 잘 어울릴 만한 옷들을 꺼내 침대 위로 차곡차곡 올려놓으며 물었다.









"어떤 스타일이 좋아요?"



"저는, 좀 섹시하고 싶네요."



"...추우실 텐데.."



"괜찮아요. 인생 한방이죠. 이번 데이트는 화끈할 겁니다."



"부럽, 아, 아니..!"









아, 나도 모르게 지훈님이랑 상상했네.. 화끈한 데이트... 부럽다. 문득 저번에 마녀언니가 나에게 준 옷이 생각났다. 어휴... 아니야. 우린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야. 지훈님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가 있잖아. 갑자기 막 들이대면 정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거고... 아. 그 옷 빌려주면 되겠다. 옷장 안 깊숙한 곳에 봉인해 놓았던 상자를 꺼냈다. 바닥에 내려놓고 상자를 열어 들어 올리니 여전히 애매모호한 느낌을 잔뜩 뽐내고 있었다. 하... 나도 이런 거 입고 싶은데... 근데..










"난 못 입으니까.."



"왜요?"



"난.."









고개를 숙였다. 그래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언제까지고 순수한 사랑을 할 순 없는 거지. 지훈님도 이걸 바랄 수도... 없겠지. 모든 것을 해탈하고 다시 고개를 드는데 친구가 날 안아주는 거였다. 응?










"괜찮아요, 공주님. 공주님은 귀여우시니까. 이지훈님도 분명 좋아할 거예요."








그녀의 위로에 웃음이 나왔으나 최대한 참으며 말했다.








"그 분은.. 절.. 안 좋아할 거예요.."



"왜요.. 좋아할 텐데요..? 내가 남자였으면 공주님 좋아 죽을 텐데.."



"절.. 귀찮아하세요.."








일단 되는대로 말했다. 근데 그 말이 친구의 심기를 거슬렀나보다. 친구가 급 내 어깨를 잡더니 역정을 내는 거였다.








"공주님이 귀찮아요?! 오바다, 진짜.. 내가 한 마디 해 줄게요."



"아, 아뇨..! 하지마요.. 안 그래도 돼요.. 그냥, 바라만 봐도 좋으니까.."









그치. 바라만 보아도 좋지. 이따가 데이트도 갈 거니까. 오늘은 어디를 가지? 금방 또 기분이 좋아졌다. 예전엔 진짜 상상도 못할 행복함이었다. 아이참, 이럴 시간 없겠다. 오늘 승철아저씨랑 데이트하러 간다고 했으니까 얼마나 빨리 가고 싶겠어. 마녀언니의 옷을 들어 올려 다시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잘 받아서 침대 위에 올린 그녀는 옷을 홀딱홀딱 벗는 거였다. 아이코. 고개를 돌렸으나 늦었나보다. 그녀가 부끄러워하는 거였다.









"아니.. 좀.."



"아, 죄, 죄송해요..!"



"아니에요. 감사해요.."



"네.."









왜 감사한 건지는 의아했으나 친구는 이미 옷을 다 입고 패딩까지 걸치고 지퍼를 잠그고 있었다. 아.. 다리 추울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걱정이 됐으나 그녀는 이미 이따가 할 데이트 생각에 신이 난 모양이었다. 잔뜩 신난 걸음걸이로 거실로 깡충깡충 나가는 거였다. 밖엔 가관이었다. 승관이가 원우오빠에게 또 놀림당하고 있던 건지 잔뜩 울상인 표정이었고 옆에 있던 석민이는 같이 승관이 놀리고 있던 모양인지 하회탈 마냥 입이 찢어지게 웃고 있었다. 불쌍한 승관이가 구세주라도 만난 냥 친구에게 말했다.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Ⅱ 19 | 인스티즈

"빨리 이 형 데려가요, 인간님!"



"네? 아, 저, 그전에 이지훈님 어디 있어요?"



"아, 안 되는데..!"



"가만 있어봐요. 아, 저기있네."









아... 진짜 안 되는데..! 부엌에 있던 지훈님이 나를 본 채 보리차를 꺼내다 친구가 다가가니 친구에게로 눈을 돌렸다. 곧 친구는 물을 마시던 지훈님의 귀에 대고 뭐라뭐라 속삭였고 지훈님은 지지 않고 말하셨다.










"...너나 잘해. 내 일 내가 할 거니까."



"하하핫 말본새 봐, 하여간."



"...? 너 이름이 어떻게 되냐?"








지훈님은 석민이와 승관이 덕에 기분이 안 좋으면 이름을 묻는 습관이 생겼기에 습관처럼 물었으나 급 자신이 한 말을 깨달았는지 내 눈치를 보며 입을 꾹 다물었다. 가만히 상황을 보던 원우오빠가 중재해주었다.








"어허. 우리 인간 건들지 마. 그럼 우리 간다. 나중에 또 보자 용가리야."



"아니요. 전 괜찮습니다. 가십시오."




 





특유의 과장을 더해 원우오빠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더니 문까지 열어주며 빨리 나갈 것을 재촉했다. 아, 아직 친구에게 인사도 못했는데! 서둘러 인사를 하려고 했으나 이미 승관이가 문을 닫은 후였다. 씨이.. 속상해.




















***

아주 오랜만인 괴기동이네요!
오랜만에 공주님과 지훈이를 보니 좋았어요^0^/
우리 공주님은 과거가 슬펐던 만큼 행복해라~





괴기동 시즌 1을 보았던 독자님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편이겠어요!
괴기동 시즌 1 마지막 편에 나왔던 부분이었죠!
공주님의 입장과 인간의 입장은 꽤 많이 달랐네요^0^/
혹시 생각난김에 시즌 1 마지막편 보러 가실분 바로 밑에 링크 첨부해드릴게요! 편하게 가세요!
→ https://www.instiz.net/writing?no=3482193&page=2&k=%EC%86%8C%EC%84%B8%EC%A7%80%EB%B9%B5&stype=4





이제 괴기동 시즌 2도 다음편이면 끝이나네요.
아마 다음편은 꽤 슬프겠죠...?
오늘의 공주님은 마지막인지도 모르고 마지막 인사도 못 했으니까요..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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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사진은 보나님께서 주셨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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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빵
주말에 짠! 왔습니다~!^0^/
5년 전
독자1
선댓 뿌랑둥이입니다!
5년 전
소세지빵
뿌랑둥이님 안녕하세요~!
5년 전
독자3
와 인티 딱 끌려고 하는데 알림이!!! 굿 타이밍이네요ㅠㅠ 석민이랑 승관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여ㅠㅠㅠㅠ 공주가 먼저 말 안해줘서 서운했던 홍아빠 윤엄마 너무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 공주한테 다가갈려다가 승관이 나오니까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지훈잌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연애는 참 어려워요....8ㅅ8... 게다가 한 집에 살고있으니 더더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즌 1 막편을 보고와야겠어요ㅠㅠ 기억력 말소....☆★ 아니 근데 원우 갈때 용가리라고 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웃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편이 시즌2 마지막이라니ㅠㅠㅠㅠ 어떻게 끝이 날지ㅠㅠㅠㅠ 그래도 시즌3 이 남아있으니... 그걸 염불하며 살아야겠어여ㅠㅠ 요즘 날씨가 다시 따뜻해졌네요... 롱패딩 입음... 워터파크 개장...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추운 것 보단 낫죠...허허허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5년 전
독자2
작가님 후아유에요!!!벌써다음이 마지막이라니ㅠㅠㅠ안돼요 우리공주님 보낼수없어요 보면서 시즌1이 얼마나 생각이 나던지 마지막화는 많이 슬프겠죠,,,????우리공주님이 인간을 얼마나 아꼈는데 그쵸,,??내가 다 슬프네ㅠㅠㅠ 그래도 작가님 오랜만에 괴기동봐서 좋았어요❤ 오랜만에 정주행해야겠어요
5년 전
독자4
자까님 성장통이에여 ㅠㅠㅠㅠㅠㅠㅠ 괴기동을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다시 글 써주셔서 넘 감사하구... 지훈이랑 공주님이랑 너무 보기 좋네요 어흐흑 아흐흑 과거 시즌 1을 보며 눈물을 훔치던 때가 연상되기도 하고... 그런 김에 저 정주행하려구요 작가님 진심 언제나 사랑합니다 복받으세여 ㅠㅠㅠㅠ
5년 전
독자5
알람뜨자마자 놀래서 달려왔어요 ㅠㅠㅠ 시즌 2도 끝나가네용 ㅠ..오랜만에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너무 좋았어요ㅠㅠㅠ 아쉽게 시즌 2를 늦게 알아버린 바람에 암호닉신청은 못했지만 3때 꼭! 찾아뵐께여!!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5년 전
독자6
오솔입니다 이 편 너무 슬퍼요... 아직 슬픈 장면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슬프죠...? 곧 있을 사건 때문에 마음이 진짜 너무 아파요 저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이랑 공주 둘이 잘 되어가는 거 보면 진짜 기쁘고 뿌듯하고 행복하고 그런데 우리 인간ㅠㅠㅠㅠㅠ 눈물 날라 해요...
5년 전
독자7
한콩.... 알림 오자마자 호다다다다닥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의 동거ㅠㅠ 이 편이 마지막 전화라니ㅠㅠㅠㅠ 새삼 시즌 1때 내용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다음화면 ㅠㅠㅠㅠ 어흑 벌써부터 슬퍼지는 기분입니다...ㅠㅠ
5년 전
독자8
작가님 안녕하세요~~! 호시시해입니다 괴기동 알림 뜨니까 설레서 후다닥 들어왔네요 오늘 화 보니까 괴기동 시즌1이 새록 새록 떠올라서 마지막화 보러가야겠네요.. 다음 화가 마지막이라니 너무 슬퍼요.... 으앙..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9
안녕하쎄요 유한성입니다!!!!와 이편이 이렇게..... 괴기동 시즌 1 막화가 또 이렇게...!! 하 여기서 공주님이랑 지훈이랑은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 달달하고 예쁜 사랑 중인데!!!! 즐겁게 빠이빠이 한 친구씨는 이날 죽읍읍!!!! 하 우리 공주님 나중에라도 알게되면 충격이 크겠네 암튼 우리 공주님 지훈이랑 예쁜 사랑...영원히...제발.... 삽질을 했으면 한만큼 예쁘게 사랑해야죠 그쳐? 그러니까 여기는 슬프지 말고 영원히...사랑...예쓰.....굿......
5년 전
독자10
쿠조에요ㅠㅠㅠㅠㅠㅠㅠ울 공주님 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마지막인데 지훈이랑 잘 됐다고도 말 못한거잔ㅇㅏ여ㅠㅠㅜㅜ부디 공즈님이 조금만 슬퍼히길 흑흑흑흑 ㅜㅜㅜㅜㅜ 2는 다음이 끝이지만 우리에겐 3이 잇으니까요(두근)
5년 전
독자12
뽀뿌뽀뿌입니다!!! 괴기동2 알람 보고 달려왔어요 ㅠㅠ 다음화가 마지막이라뇨 ㅠㅠㅠ 너무 아쉽지만 괴기동3 기대하겠습니다!
5년 전
독자13
작가님 나나입니다! 공주님과 지훈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말랑말랑ㅠㅠㅠㅠㅜ 우리 공주님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어제 오랜만에 괴기동 정주행했는데 언제 읽어도 신나고 설레는 글이에요 이렇게 좋은 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읽을때마다 행복해요! 너무 가슴 아프게 봤던 마지막 화를 공주님 시점으로 보니 독특하고 해맑은 공주님이 슬퍼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찢어지네요ㅠㅠ 작가님 항상 응원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욤❤️
5년 전
독자14
당근먹는꿀벌 입니다! 와 작가님...시즌 1 때는 그저 계속해서 공주님이 짝사랑 중인줄 알았는데 연애 중이였다니...!!! 저 때 공주와 인간의 캐미 넘 귀여웠어서 좋았었는데ㅠㅠㅠ 쥰이랑 공주님 이미 연애 중이였다니 놀랐어욬ㅋㅋㅋㅋㅋㅋ 다음 편이면 마지막이라 아쉽네요ㅠㅠㅠㅠ 끝을 알아서 그럴까요...흑흑 시즌 2는 끝나지만 시즌3의 새로운 시작이 되겠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15
암호닉 소보루입니다 진짜 시즌1에서도 이 편이 제일 눈물 났거든요ㅜㅠㅜ 이 편에서 공주님은 또 왜 이렇게 해맑은지ㅜㅠㅠ
5년 전
독자16
정주행 했습니다,,, 띵작을 지금에서야 보게 되네요ㅠㅠ 최고입니다,,,
5년 전
독자17
뿜뿜이입니당 이게 얼마만이에오ㅠㅠㅠㅠ작가님 알림 뜰때마다 괴기동인가하고 설레서 들어왓는데 오늘은 진짜 설렜네요ㅎㅎㅎ,,근데 읽다보니 진짜로 전시즌에 읽은 글이ㅣ 생각나네요ㅠㅠㅠㅠ다음편이 마지막이라니,,시즌3도 나오는건가요ㅠㅠ제발 다 행복하쟈
5년 전
독자18
아악 작가님ㅠㅠㅠㅠㅠ016326입니다ㅠㅠㅠㅠ왜 하루가 지난 이제서야 글을 발견했을까요ㅠㅠㅠㅠㅠ늦게 본 저를 매우 쳐주세요ㅠㅠㅠㅠㅠㅠ오늘도 역시 공주님과 지훈이는...핑크빛...벚꽃이군요ㅠㅠㅠㅠ너무 예뻐요 몽글몽글하고 귀여운게 둘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ㅠㅠ승관이 석민이도 너무 재밌고ㅋㅋㅋㅋㅋㅠ다만...이제 곧...찌통의 순간이 올 걸 아니까...8ㅅ8흑흑 그걸 공주님 시각에서 어떻게 풀어내실지가 너무 기다려져요ㅠㅠㅠㅠ늘 잘 보고 갑니다!!!>_<
5년 전
비회원165.213
천재적인 작가님,,,이런 갓띵작을 만들어주시니 그저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ㅠ 진짜 이렇게 잊지않으시고 연재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로 감사해여 ㅠㅠ
5년 전
독자19
으으아 드디어 시즌1 재정주행 다 하고 2도 끝냈네요ㅠㅠ 읽으면서 아까워 죽는 줄 알았어요 .. 작가님 절대 글 지우시면 안 돼요 괴기동은 정기적으로 읽어줘야하거등요 !!! 제가 좀 늦게와서 새로 받으시는 암호닉은 놓쳤디만 ,, 시즌 3부터는 열심히 달려보겠숩니다 !!!
5년 전
독자20
흑흑 띵작.. 오랜만의 괴기동에 행복했습니다. 전 꼭 시즌3까지 다 달릴꺼니까 천천히 끝까지 같이 달려주세요 작가님..! 시즌1과 겹쳐보니 눈물이 또르르르...
5년 전
독자21
안녕하세요.. 늦게 온 전주댁임다 현생에 치여 결국 이제 봤네요 그땐 울 공주님과 지훈이 안이어진 줄 알고 맴아파서 엉엉했는데 알고보니 울 공주님 연기 세계 최고 잘하셨고,, 울 쥰 당황했지 않았을까 싶구,,
5년 전
독자22
히ㅠㅠㅠㅠ마지막이야ㅜㅜㅜㅜ 이미 결과를 알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2탄은 해피앤딩인거 같아서 좋아요ㅠㅠ 작가님 글 진짜 재밌어요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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