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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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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첫사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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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버려진 우산

 

비가 거짓말처럼 내리던 그날로부터 벌써 3일이 지났다. 오늘은 날씨가 맑다 못해 후덥지근했다. 시끌벅적 떠드는 반 아이들 덕에 더 후덥지근해진 교실 안에서 찬열과 백현은 교실 선풍기 아래에 시체처럼 쓰러져 바람을 쇄고 있었다.

 

 

“박찬열”

 

“더우니까 말시키지 말지”

 

“니우산”

 

“말시키지 말라니까”

 

“어제 걔한테 받으러 갔었는데”

 

“더워어어”

 

“고백 받았다.”

 

백현의 말에 찬열은 흠칫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눈을 감으며 “잘됐네. 그럼 사귀면 되겠네. 라고 대답했다. 어차피 친구 이상은 될 수없는 사이인 백현과 저의 관계에 백현에게 여차친구가 생긴다고 달라질건 없었다. 또 찬열은 아직 저가 백현을 진짜 좋아하는지 아님 그저 사랑이하 친구 이상인건지 확신이 없었다. 백현은 엎으려있던 책상에서 일어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찬열의 우산을 꺼내 엎드려있는 찬열의 목에 얹었다.

 

 

 

“이번 주 일요일 두산이랑 엘지 경기 보러 가기로 했어.”

 

“헐 두산 개 부러워 두산 파이팅.”

 

“너랑 야구 보러 진짜 많이 다녔는데 여자애랑 가려니까 뭔가 이상해”

 

“복에 겨운 징그러운 소리하네.”

 

 

백현은 허허허 하고 멍청하게 웃더니 책상에 엎어진다. 고백받은건 너무 기뻐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데, 물론 어제 집에 가면서 행복의 팝핀을 추긴 했지만.. 찬열에게 말하려니 어딘가 꽁기해진 백현은 더위 먹어서 그런가 하곤 눈을 감는다. 어쨌든 행복하니까.

 

“매점 갔다 올게.”

 

 

찬열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럼 같이 가자. 나도 빵먹고싶어 빵빵” 하고 따라 일어나려던 백현에게 “싫어 혼자갈거야” 라곤 단호박같이 말한 뒤 나가려는데 책상에 있던 우산이 눈에 들어온 찬열은 우산을 쥔 채 교실 문을 나갔다. 백현은 혹시라도 바깥에 비가 오나 살폈지만 해가 방긋방긋 백현을보고 웃고 있었다. 찬열은 사실 매점에 가는게 아니었다. 백현이 여자 친구가 생긴 탓인지 두산경기를 보러가는게 부러워서 인지 모르겠지만 무튼 속이타서 콜라를 원샷하러 매점에갈 목적이었다. 그런데 일어나며 우산을 보는 순간 화가 확 치밀어 올라 찬열의 목적지가 바뀌었다. 찬열은 1학년 층인 1층 남자화장실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더니 우산을 쓰레기통에 던지곤 쓰레기통을 발로한번 차고 나왔다. 아마도 속이탄 이유는 전자였나 보다.

 

 

#4. 야구장

 

“박찬열!”

 

교실로 돌아가는 중이던 찬열은 저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더니 아무도 없었다. 잘못 들었나 하곤 다시 교실로 뚜벅뚜벅 걸어가던 찬열의 정강이를 누군가 팍하고 쳤다.

 

“장난 치냐?”

 

“어 도경수. 안녕”

 

“왜 뒤돌아 봐놓고 못본척해”

 

“진짜 못 봤어”

 

 

찬열과 경수의 키차이는 자그마치 20센티였다. 중학교 3학년 치고 어마무시하게 큰 키인 180 찬열이 중학교 3학년 치고 어마무시하게 작은 160 경수를 못 보는 일은 사실 일상 다반사였다.

 

“내가 고등학교만 들어가면 멸치랑 콩나물만 먹고 너보다 머리하나 더 클 거야.”

 

“그말한거 니가 두 번째다. 그리고 나보다 머리하나 더 크면 2m인데”

 

“2m까지 클 거야!”

 

“그러려면 오늘부터 시작해야 돼 파이팅!”

 

파이팅! 주먹 쥐고 파이팅 넘치게 아자아자! 한번해준뒤 다시 교실로 돌아가려던 찬열을 경수가 붙잡았다.

 

“아 박찬열 일요일에 야구 보러 갈래?”

 

 

야구라는 말을 들으니 괜히 속이 뒤집어 지는 찬열 이었다.

 

“안가”

 

“두산 경긴데”

 

 

 

두..!두산! 두산이라는 말에 찬열은 바로 혹했다. 백현이 두산경기를 보러간다고 말했던 건 까맣게 잊은 지 오래였다. 집에 가서 생각난 찬열은 내가 변백현보다 두산을 좋아하는구나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다. 백현의 첫사랑 얘기에 심기가 불편해지고 그 첫사랑이 백현의 여자 친구가 된 것에 화 아닌 화가 나긴했지만 아직 저가 백현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싱숭생숭한 찬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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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1.215
두... 두산! 찬열이 귀여워욬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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