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고 포인트도 받고 신알신도 하고...히ㅣ힣(수줍)
오늘은 사진 있어서..ㅎㅎ
독자님들.. 나 너무 피곤해요.. 쌤이랑 있다가 좀전에 들어와서 나 너무 졸린데 ㅜㅜㅜ
오늘 넘어가면 귀찮다고 또 안 올까 봐 이거 쓰고 자려고요 나 착하지!
너무 오랜만이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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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좋아한다던 키 크고 잘 생긴 수학쌤 2학기 되면서 우리반으로 수업 들어오심..
첫 수업 땐 수업 안 하고 커리큘럼이랑 얘기하는 시간이니까 쌤이 궁금한 거 질문하라고 하셨는데
역시 애들 질문 "쌤 여자친구 있으세요?" 쌤이 당황하시면서 막 웃고 없다고 답하심
애들이 "아닌데~ 소문 있는데~" 하면서 곳곳에서 조그맣게 우리쌤 이름을 말하는 거야
내 귀에는 다 들림..^^! 옆에 제일 친한 친구는 쌤이랑 나 사귀는 거 안단말이야
걔가 내 눈치보고 ㅋㅋㅋㅋㅋ 근데 애들이 좋아할만한 한 게 진짜 잘 가르치고 재밌으셔
인정하기 싫지만 진짜 훈훈해 키 크고..응.. 이 분 데려갈 독자님?.. 어깨도 넓으시다(속닥속닥)
내가 집 들어가는 길에 쌤이랑 통화하면서 그 쌤 우리반 수업 들어온다니까 쌤이 협박하는 목소리로 "반하기만 해 봐 아주 그냥...."
"그 쌤 때문에 나 화났던 거 기억 안 나요? 이럴래?" 하니까 쌤 바로 꼬랑지 내리고 "사랑해" ㅋㅋㅋㅋㅋㅋ
요즘 곤란하면 빠져나가는 스킬 장난 아니야 진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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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쌤이 과학쌤이고 난 이과고, 동아리도 과학동아리라 동아리 시간에 가끔 쌤 마주친단말이야
우리 동아리 담당 쌤은 아닌데 과학실에서 가끔!
그날도 어김없이 난 현미경을 갖다놓으러 과학실에 갔지. (나는 현미경 담당인데 현미경 두개씩 들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 ㄹㅇ힘들어...)
쨌든 현미경 자리가 좀 위칸이라 안 그래도 무거운 거 끙끙대면서 올리고 있는데 누가 내 뒤로 와서 쓱 올려주는 거야
전에도 말했다시피 난 쌤 향기에 민감해서 아 바로 썜이구나 했지. 쌤이 나보다 10센치정도 커!
쌤이 올려주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귀여워 ㅋㅋ" 이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교무실로 갔어 ㅋㅋ
그러고 그날 야자 끝나고 집 들어가는데 마침 집 앞 슈퍼에서 쌤이 나오는 거야
그래서 쌤한테 "아까 과학실에서 뭐예요 ㅋㅋ" 했더니 발 동동 구르면서 "너 계란말이인 줄 알았어 귀여워 죽는 줄 알았잖아 ㅜㅜ 안고 싶었는데 겨우 참았어"
하고 볼 쓰담쓰담하고 손 잡고 같이 집 갔어 ㅋㅋㅋ 내가 보들보들한 연한 노란색 후드집업을 입고 다니는데 애들이 자꾸 계란말이 같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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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가족들 다 어디가서 집에 나 혼자 있었단말이야 그래서 쌤을 불렀지 우리 집에서 자기로 하고 ㅋㅋ
그때 쌤 우리집 처음 왔었어 우리집 들어오자마자 내 방부터 찾더니 휙휙 둘러보는 거야
"나 네 방 제일 오고 싶었어 ㅜㅜ"
"왜요?"
"그냥~ 여기서 너가 잠도 자고 공부도 하고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하기도 하잖아 네가 어느 공간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 지 제일 궁금했어" 하고는
쌤이 내 손목 잡고 벽에 확 밀치는 거야 ㄹㅇ드라만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ㅋㅋ
쌤 벽에 모는 거 좋아하는데 저번에 교무실에서도 그렇고 ㅋㅋ 조만간 제가 벽에 한 번 밀칠게요 기대하세요.
여튼 그러더니 "여기서 내 생각도 하겠네?" 하고 실실 웃는 거야 변태같앸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닌데" 하고 단호하게 대답하니까 급 시무룩해져서는 눈썹을 한껏 내리고 슬픈 강아지마냥 쳐다보는 거야
"아 귀여워 ㅋㅋㅋㅋ" 하고 쌤 얼굴 잡고 이곳저곳 뽀뽀 했더니 의심미하게 웃으면서 "하 진짜! 여우 다 됐어 너ㅡㅡ 솔직히 말해 봐 너 어디서 밀당 배워오지?"
"쌤한테 써 먹으려고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왜요, 잘해요? ㅋㅋ" 하고 웃으니까 "응. 완전." 하고 쌤이 키스해줬어 ㅋㅋ 본인이 더 여우면서..ㅡㅡ
완전 분위기 달달달달달했어 ㅜㅠㅠㅜㅜㅠㅜㅠ 목소리 깔고 속삭이듯이 응. 완전. 하는데 섹시해서 코피 터질 뻔;
그날 같이 장 보고 집 와서 요리했는데 다시 느꼈어 난. 쌤 요리 겁나 잘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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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며칠 전에 완전 화 났었어..ㅎ ㅠㅠㅠㅜㅠㅜ 내가 진짜 잘못한거라 아직까지도 너무 미안해 ㅠㅠ
뭐냐면.. 내가 중학교 때 2년동안 같은 반 되면서 이름도 비슷해서 항상 앞뒤번호고 자리도 자주 붙어있어서 친해지게 돼서
아직까지도 엄청 친한 남사친이 있단 말이야.
근데 걔도 쌤을 알고 쌤도 걔를 아는게, 나랑 쌤이랑 걔랑 다 같은 교회 다녀 ㅋㅋ
쌤은 청년부고 나랑 걔는 고등부라서 쌤이랑 교회에서는 거의 잘 못 마주친단말이야 예배시간도 다르고..
쌤이 청년부 보컬이고 걔가 고등부애서 드럼 치는데 청년부랑 고등부랑 연합으로 찬양집회하는 거 때문에 둘이 자주 연습하고 보다보니까 되게 친해진 거야 ㅋㅋ
어느 날은 연습하고 다같이 밥 먹으러 가다가 어쩌다보니 둘이 걷게 됐는데 쌤이 얘가 날 좋아하는 거 같다고 느껴져서 떠봤다는 거야
물어보니까 얘가 "네?왜요?" 하면서 웃기만 하더래 그래서 쌤이 더 장난스럽게 물었더니 대답 못 하다가 웃으면서
"어떻게 아셨어요? ㅋㅋ 저 좀 좋아한 지 오래 됐는데" 하길래 "얼마나?" 히고 물었더니 4년 됐다는 거야
근데 얘가 나한테 3년전에 고백을 했었단 말이야 그래서 솔직히 진짜 잠깐 사겼었어 한 80일정도? 근데 진짜 마음 전혀 없었고!!
그래..이게 더 나쁘지.. 그래도 그 나이엔 친구 잃기 싫은 마음에..ㅜㅠ 그러고 얘한테 솔직히 다 말하고 좀 많이 상처주고 헤어졌었지
근데 헤어지고 한 6개월 좀 넘게 동안 연락이 없다가 다시 연락이 와서 친하게 지냈는데 난 당연히 다 잊고 다시 친구로 지내는 줄 알았지..
그러다 이번년도 들어서 얘가 자꾸 영화 보자그러고 같이 밥 먹자그러고 밤에 집 앞으로 나오라는 둥 뭐 먹고 싶다하면 다 사오고 그랬단말이야
그때 느꼈지 아 얘가 날 아직 좋아하나? 하고. 그렇게 생각한 뒤로 쌤이 신경 쓰여서 얘랑 교회에선 말고 밖에서 전혀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잘 안하고 그랬어!
그리고 나도 이건 처음 안 사실인데 얘 원래 불교래 충격.. 근데 날 만나려면 교회를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서 그 뒤로 교회 다닌다고 함..
쨌든 쌤이 이걸 다 알아버린 거야 얘랑 대화하면서..
내가 이걸 어떻게 알았나면 쌤이 종일 전화도 안 받고 문자 답장도 없고 하길래 어디 아픈가 싶어서 쌤 집으로 내려갔더니 쌤이 무표정으로
체했다는 거야 근데 내가 쌤 무표정에 진짜 약해 왠지는 모르겠는데 쌤 무표정으로 정색하고 무뚝뚝하게 하는 날이면 꼭 눈물이 나와 ㅜㅜ
그래도 쌤이 아픈 거니까 걱정이 되니까 눈물 꾹 참고 뭐 먹다 체했냐고, 약은 먹었냐고 했는데 쌤이 아무 말도 없이 쇼파에 가서 앉는 거야
내가 쌤 옆에 앉아서 "많이 아파요? 약 사다줄까요? 아니면 죽 끓여줄까요?" 하고 안절부절하고 있었는데 쌤이 그때 딱 말해줬어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근데 너무 미안해서 막 눈물이 나는 거야 쌤 표정이랑 말투에 이미 눈물이 났는데 꾹 참고 있다가 얘기 듣고 터졌어 ㅜㅜ
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고 정말 거짓말 좀 보태서 천번은 한 거 같아 ㅜ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쿵 내려앉으면서 미안해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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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쌤 너무 사랑스러워 진짜 흐.. 귀여워주금 ㅜㅜㅜㅜㅜ
가끔 이렇게 문자 올게!
그리고 나 오늘 발견했는데 쌤이 내 핸드폰 메모장에다가 되게 꾸준히 글 써 놨더라 ㅋㅋㅋㅋㅋㅋ
한7-8개정도 있던데 이거 중에 몇개도 나중에 가지고 올게! 읽다가 광대승천하는줄
아 맞다 우리 쌤 사실 애교 별로 없어요 ㅋㅋㅋㅋ 있긴 있는데 넘쳐나는 정돈 아니고, 있을 떄 확 있다가 없을 땐 전혀 없고..
근데 진짜 다정해요 ㅋㅋㅋㅋ 항상 걱정해주고 챙겨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