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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다각] white spring 2부 07 | 인스티즈

 

 

 

 

 

[다각] white spring 2부


W.전라도사투리

 

 

 

[우리들에 봄은 겨울처럼 하얗고 시리기만 했다.]

 

 

 

 

 

 

07.

 

 

 

 

 

 

조용한 집안 어느누구도 먼저 말을 꺼낼 생각이 없는지 그저 서로 마주보고서 손만 마주잡고 앉아있다. 동우가 헤실 거리며 성규에게 폭하고 안긴다. 성규는 그런 동우를 끌어 안아주며 그의 등을 토닥인다. 못본사이 매마른 몸이 더욱 마른것 같다. 안쓰럽고 미안함에 성규가 동우의 마른등을 더욱 세게 끌어안는다. 3년전 다시 연락을 한다고 하며 전화를 제멋대로 끊어버린 그 후로 아무런 연락이 없어 걱정하며 잠못 이루었지만 그가 간간히 동우 자신의 사진과 함께 보낸 편지로 위로하며 살고있던 성규였다. 동우가 성규에게서 떨어져 나오며 눈을 가늘게 접으며 웃어보인다. 성규가 그런 동우의 머리를 쓰담아준다. 자신의 머리를 쓸어주는 성규의 손길이 좋은지 동우는 성규에게 저를 맡긴다.

 

 

 

 


"우현이랑 성열이가 늦네?"

 

 

"우현이는 회사 때문에 늦고 성열이는 명수 만나고 온데."

 

 

"우와. 우현이 회사다녀?"

 

 

"응. **기업 디자인 마케팅부로 스카웃 제의 왔었거든."

 

 

"우와! 우와! 그럼 형이랑 성열이는 무슨일 하고 있어?"

 

 

"나랑 성열이는 고등학교 교사. 나는 정식교사고 성열이는 아직 견습이라 우리학교 교생이고."

 

 

 

 


우와 거리는 감탄사를 연달아 내밷은 동우가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는다. 그리고 아차- 하며 자신의 무릎을 탁하고 쳐내며 동그란 눈을 말똥말똥 뜨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성규를 쳐다본다.

 

 

 

 


"형아. 명수랑 성열이 얘기좀 해주라."

 

 

"명수는 지금 사진작가 밑으로 들어가서 조수로 일하고 성열이는...."

 

 

"아니 그런거 말고."

 

 

"그럼 뭐?"

 

 

"어떻게 된건지."

 

 

".....너 알고있었지. 성열이가 명수 좋아하는거?"

 

 

"응. 성열이랑 단둘이 술마신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았어. 설마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밖에 없더라고."

 

 

 

 


성규가 동우의 말에 살짝 놀라운 표정을 짓다 이내 동우를 향해 부드럽게 웃으며 다시 머리를 쓸어준다. 그런 성규에게 답하듯 동우가 다시 눈을 휘게 웃어보인다. 옆에 아무도 없어 쓸쓸했을 제 동생이 안쓰럽지만 한편으로는 대견스럽기도 하다. 자신의 머리만 쓸고있는체 도무지 얘기할 생각이 없는것 같은 성규의 옷자락을 잡으며 동우가 얼른 얘기하라며 보챈다. 성규가 알았다며 그제서야 동우의 머리에서 손을 내리고 입술을 때낸다.

 

 

 

 


"명수가 너 잊기 힘들다고 성열이 한테 너를 잊게 해달라고 부탁했나봐. 그전 부터 명수는 성열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던걸 알고있었고. 처음에 둘다 위태로워 보이긴 했는데 지금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그애들을 보면 이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뭔가 불안정해 보이거든."

 

 

"둘은 분명 잘 될꺼야. 한번씩 깊은 열병이 있었던 아이들이니까."

 

 

 

 

 


성규가 동우의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웃는 성규의 얼굴이 어딘가 서글퍼 보인다. 너는 잊었니 동우야?. 이말이 목끝까지 차오르지만 애써 꾹꾹 눌러담는 성규다. 동우는 성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어여쁜 웃음을 지으며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한다. 동우의 모습이 확실히 예전 모습을 찻은것 같지만 어딘가 텅 비어보이는 동우의 모습이 불안한 성규는 그저 힘겹게 미소짓는다.

 

 

 

 

 

 

 

 

 


*

 

 

 

 

 

 

 

 

 


동우가 힐긋 하며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식탁 맞은편에 앉아 저를 노려 보는 성열이의 눈치를 보다가 씨익 웃어보이지만 냉담한 성열이의 반응에 다시 고개를 내리깔고 또다시 힐긋 거리며 성열이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우현은 성열이의 옆에 앉아 그런 둘의 모습을 턱을 괸체로 심드렁하게 감상하고 있다. 탁. 동우와 성열이의 앞에 커피잔을 내려놓은 성규가 동우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심드렁하던 우현의 시선이 성규에게로 향하며 씨익 하고 조금 변태같은 웃음을 지어보인다. 우현이의 눈을 마주하다 그의 웃음을 본 성규의 미간이 자연스래 구겨지며 그와의 시선 마주하기를 거부한다. 씨발 존나 변태 아저씨 같아. 우현이 상처받은 눈으로 앞에 앉은 성규의 다리를 제발로 툭툭 건드리며 성규 관심을 갈구한다. 그의 어린아이 같은 행동에 어금니를 꽉 깨물며 억지로 웃어보이던 성규가 참을 인을 새기며 참고 있었지만 이제는 한계인지 식탁을 탁 하고 내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우현을 죽일듯 노려본다.

 

 

 

 


"아오 씨발! 남우현 좀! 너 들어와!"

 

 

 

 


서로 침묵을 지키던 동우와 성열이 놀라 씩씩 거리고 있는 성규를 쳐다본다. 아차. 순간 벌쭘해진 성규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우현이 배를 잡으며 큭큭 거린다. 성열이의 눈빛이 조금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바뀐다. 뭐 이런 병신같은. 우현이 그런 성열이의 눈빛을 받은것을 느낀건지 우현이 헛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너희 할 얘기 많은거 같은데 자리피해줄게 얘기해. 나랑은 내일 얘기하자. 우리자기 풀어줘야해서."

 

 

 

 


우현이 바보같이 웃으며 성규가 들어간 방으로 따라 들어가 버린다. 쿵. 소리와 함께 잠시 요란한 퍽 소리가 났지만 그것도 잠시뿐 금새 잠잠해진다. 그와 동시에 다시 정적이 동우와 성열의 사이에 내려 앉는다. 동우가 다시 고개를 들어 헤헤 거리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것은 성열이의 냉담한 태도뿐 다시 제자리를 찾아 고개가 바닥으로 떨구어진다. 동우가 끙끙 거리며 성열이를 부르지만 아무런 대답없이 자신을 노려보는 성열이가 조금 무섭게 느껴지는 동우다.

 

 

 

 


".....잘 다녀왔으면 된거야."

 

 

"응?"

 

 

"잘다녀오면 된거라고. 이제 아무대도 가지말고 여기있어."

 

 

"성열아...."

 

 

"솔직히 너가 떠난다고 해도 말릴 용기같은거 없었어. 나 가끔 나쁜생각도 했었거든. 너가 사라지면 명수가 날 사랑할텐데 라는 악마같은 생각. 널 미워하기도 했어. 너무나 부러웠거든."

 

 

 

 

 

성열이 고개를 들어올리자 눈물이 주륵하고 그의 볼을 타고 흘려내려오기 시작한다. 당황한 동우가 그의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길게 뻗어보지만.

 

 

 

 

"짱똥 짦다."

 

 

 

 

어머니 저를 왜 짦게 낳으셧나요? 동우가 다시한번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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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짧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똥ㅋㅋㅋㅋㅋ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짦아서 서글픈 짱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토마토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여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 같은 디스 참 동우 고민하게 하고 좋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이시끼 그렇게 표현해도 와서 반가운 거 다 알어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우야ㅠㅠㅠㅠㅠㅠ 너 힘든 맘 비우랬지 누가 너 자체를 비우고 오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다시 다 채우실께요ㅠㅠㅠㅠㅠㅠ 하.....호원이랑 다시 잘됐으면 좋겠다는 건 제 욕심이겠죠....? 그러면 또다시 모두 다 아플까요....?ㅠㅠ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ㅠㅠㅠ 성종이가 불쌍해지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헉 이 고자 작가를 용서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동우야ㅋㅋㅋㅋㅋㅋ동우는놀려야재밌죠ㅋㅋㅋㅋㅋㄱㄱ완전귀여워ㅠ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동우에게 미안해요 디스해서.........................
12년 전
독자5
아니요 마구마구놀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4
아나 ㅋㅋㅋ ㅠㅠ 슬프고아련하게보다가 진짜 ㅋㅋㅋ짧다니 ㅠㅠ ㅋㅋㅋㅋㅋ 웃프다 ㅋㅋㅋ 그대저 감성 이에욬ㅋㅋ동우를 반갑게맞이해주어서다행이에요 ㅠㅠ
12년 전
전라도사투리
아잌 감사합니다 웃으셧다니 다행이에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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