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요?"
너빚쟁의 물음에 아저씨는 살짝 인상이 찡그려져.
그 사이에 경찰차는 너빚쟁 아파트 앞에 도착해서 서서히 멈추기 시작했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너빚쟁은 그냥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내리려고 했어
그렇지만 경찰차라서 너빚쟁이 있는 쪽은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덜그럭 소리만 났어.
"아까 그 학생 말이야. 타겟터한테 당할 뻔 한거야"
"타겟터요?"
"응. 타겟터. 요즘 빚쟁이 너 또래 여자애들이 주요 타겟이니까 조심해."
덜그덕 소리만 나고 문이 열리지 않아서 너빚쟁은 내려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아저씨 목소리가 더 빨랐어. 타겟터. 타겟터?
"아직까지 죽거나 크게 다친 경우는 없는데 다들 하나같이 증언하기를 거부해서 수사 자체가 진행이 안되고 있어.
그냥 순찰을 자주 도는 방법 밖에 없고 그래서 나도 다른 수사팀에 발령이 났는데도 순찰을 돌고 있는거야.
고등학생 정도 되는 여자 아이가 주요 대상이라 통칭 타겟터라고 부르고는 있어."
증언을 거부한다는 말에 너빚쟁 머리에 3년 전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해
"야. 눈 떠 봐"
"너 운 좋다. 그리고 그 운은 너 다시 잡히기 전까진 줄 알아"
"너 운 좋다. 그리고 그 운은 너 다시 잡히기 전까진 줄 알아"
"너 운 좋다. 그리고 그 운은 너 다시 잡히기 전까진 줄 알아"
"너 운 좋다. 그리고 그 운은 너 다시 잡히기 전까진 줄 알아"
"처음에는 조금 통통한 여학생들이 대상이어서 특정 취향과 관련한 범죄로 추정했는데
이제는 그런 걸 가리지 않고 나이만 비슷하면 다 대상이 되는 것 같아.
공교롭게도 시작점이 3년 전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인데 이 동네까지 넘어오고 있어."
아저씨는 말을 거기까지 했을 때 가만히 너빚쟁을 응시했어.
그렇지만 너빚쟁은 3년 전 들었던 그 말이 머리 속을 헤집어 놔서 어지러울 지경이었어.
"아무튼 빚쟁이 너도 위험하니까 혼자 다니지 말고. 그 상혁이란 친구랑 꼭 같이 다녀. 알겠지?"
어느 새 밖으로 나온 아저씨가 차 문을 열어주면서 말했어.
너빚쟁은 작게 네에, 하고 꾸벅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방으로 돌아온 너빚쟁은 이불을 싸매고 생각했어.
모두 다 잊고 바꾸고 그렇게 흔적을 지우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 된 것지도 모르겠는데 한꺼번에 모든 게 쏟아져 나오는 기분이라 무서워져
어두운 밤에 혼자 있을 때면 들리던 발소리도
아저씨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그 때 그 목소리도, 그 기억도
그렇지만 아저씨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편안해지는 그 때 기억도.
평생 그렇게 조마조마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 라고 말하는 상혁이 목소리가 다시 떠올라.
내가 다시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을까.
상혁이에게만 말한 것도 이렇게 무서운데
다른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짧으니까 다음 편은 더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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