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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 MAMACITA
표지는 ♡콩알탄♡님이 선물해주셨어요! ㅎ
09
-찬열이의 일기-
솔직히 말이야.
내가 이건 자만하는 건 아닌데..
나는 살면서 험하게 생겼다는 평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내가 들어본 첫인상들은 다 서글서글하다. 인상 좋게 생겼다. 이런 긍정적인 쪽의 이야기였지
나를 보고 처음에 겁을 먹었다던가 하는 사람은없었다고.
"우에.."
"아직이야..?"
"흐..흐응...에......."
"울지마...제발..응?"
왜 애기는 나만 보면 우느냔 말이야.
그냥 우는 것도 아니고 아주아주 서럽게 운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아, 아닌가?
"마마.."
"응. 엄마야."
그래도 나 엄마 취급은 해주는데.
"애기가 물이라서."
"응?"
"불을 싫어하나."
이 가설도 숙소에선 대여섯번 나왔었다. 데뷔 이래로 내 초능력은 '불'이었다.
방송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지. 그것도 CG 없으면 못 하는거 다 봤으면서 왜 그러냐.
그리고 애기는 아직 우리가 연예인인거에 대한 자각도 없다.
하루는 백현이가 날을 잡고 IPTV를 이용해서 애기에게 우리 무대를 쭉 보여준 적이 있었다.
무대 뿐이겠나, 쇼타임을 비롯한 예능까지 다 보여줬었는데.
"어...어때?"
"압빠. 배켜."
"응. 우리 저기서 저러는거 보니까 어때?"
"시져."
"왜?"
그냥. 싫단다. 우리가 TV에 나오는 게.
계속 보다간 금방 싫증을 내고 아이쿠 아이쿠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예쁘다 멋있다 한마디만 해주지. 다들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어 거실에서 벙쪄있었지만
'바바. 그림 그려쪄' 하고 스케치북을 들어올리는 애기를 보며 눈녹듯 서운한 마음이 사라졌다.
"우리 애기 그림 그려쪄?"
-준면이의 일기-
스케줄 틈틈이 육아전문 서적을 모조리 섭렵했다.
그래도 애기의 성장을 설명할 수 있는 책은 없었다.
하기야, 나타난 것 자체가 좀 비정상적이긴 했으니까.
그래도 좀 인상적인 구절이 있긴 했었다.
"갑자기 우린 왜?"
그래서 구석진 방에 모두를 불러모았다.
"우리 왜 여기 모인거야?"
중대 발표를 앞두고 무거워진 마음을 겨우 다잡았다.
얘들아 잘 들어봐.
[말을 하기 시작한 유아는 곧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우리 애기의,
[그 때, 역사적인 그 시즌이 시작된다.]
'왜?' 시즌이 올거야.
!!!!!!!!!!!!!!!!!!!!
-종인이의 일기-
요즘들어 드는 생각인데.
나 애기랑 좀 친해진 것 같다.
솔직히 난 아직도 저 애기가 버섯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멤버들이 애기라고 하니까.
그리고 저거 버섯이라고 말하면 다들 날 죽일듯이 쳐다보낸단말야..
그래서 나도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다. 내 생각을 티내지 않으면서 저것을 애기로 바라보는 노력을.
멍-
하고. 나를 쳐다보는 애기를 보면 나도 덩달아 멍해진다.
요즘들어 굉장히 몸이 나른해지긴 했는데 이녀석과 마주하면 좀 더 많이 나른해진다고 해야하나.
그냥 기운이 쏙 빨리는 느낌.
"됴애기."
아빠의 성을 붙여 '도'씨 성을 가졋지만 아무도 도애기라고 부르지 않고 있는.
"조닌니."
그리고 저쪽은 절대 우리한테 오빠라던가 하는 존칭을 붙여주지 않고.
"종인오빠- 해봐."
"시이러."
"싫음 말고."
그리고 이건 좀 내 착각일 수 있는데. 얘는 좀. 뭐랄까.
내 말을 안 듣기로 작정한 것 같다.
"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까"
"부..."
테이블 위의 귤들을 쳐다보다 그냥, 그냥 갑자기 이걸 하고싶어져서.
"봐봐."
자신있게 귤을 던졌으나, 순식간에 놓쳐버렸다.
민망해져서 허허 웃는데 애기는 역시 반응이 없다.
왜 나한테만 이렇게 인색해.
웃어볼까..?
"아."
갑자기 손을 든다 했더니 물총마냥 뿌직 물을 쏜다.
뭐야 이거.
진짜 어이없네..
얼굴에 묻은 물을 슥슥 닦아내려는데 물자국이 전혀 없다.
아직 우리중 누구도 이 물에 대해 마땅한 연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어떤 성분인지 어디에 의뢰라도 맡겨야 하나.
그냥 흥. 하고 숨을 털어낸 애기는 내 앞에서 벗어나 또 뒤뚱뒤뚱 걷는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보단 키는 많이 컸는데 하는 짓은 영 그냥 애기다.
버섯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해도 귀엽긴 한 것 같다.
아쿠.
쿠당. 하고 넘어진 애기가 울먹거린다.
귀여워
-도경수의 육애기일기-
"아파써. 그래써."
"우웅.."
울먹이던 애기 앞에 쪼그려앉아 토닥여주니 금세 다시 방긋방긋 웃는다.
"이렇게 애기 안 울고 계속 웃으면 나중에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가져다 주실거야"
"우........"
"응?"
"왜?"
망할.
솔직히 애기가 다 알아들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싫다 좋다 표현만 겨우 가능한 애기의 언어구사력에 이렇게 설명을 하는 게 부질없다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빠잖아.
오늘도 엑소케이 숙소는 바쁘다. 이렇게나.
+_+
저 휴재 아니구.. 잠정적 휴재입니다...그래서 이렇게 시간 나는데 여유로우면 가끔 올 것 같아요!
22일까지 소장본 입금 진행중입니다 ! ( 수시로 알려달라는 분들이 있어서 계속 광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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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버섯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사실은 메코랑 불섭 보시는 분들이 더 괴롭겠지만..죄송합니다 ㅇ<-< 제 장기를 꺼내가세요 ㅜㅜ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뿐.. 얼른 소장본 작업 끝내구 소장본도 여러분의 품에 안겨드리구 저도 갖구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허허
그냥 오늘도 사랑한다구요!
버섯글 추천수 쪽지가 계속 와서 오늘 한 번 버닝했습니당 항상 너무 사랑하구 고마워요!
우리 요정들 꾹꾹이들 콩덕들 모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