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 Breath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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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가 13명 혼성그룹인 썰 5
"누나 일어나."
"..."
"누나 잠만보야? 일어나! 경수형이 밥 먹으래."
"..."
"이씨! 형!!!!!! 누나 안 일어나!!!!!!!!"
타오의 큰 목소리에 넌 잠에서 깨.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린 너야.
이불로 쇄골과 가슴쪽을 황급히 가렸는데 타오가 키스마크를 봤을지는 모르겠어.
타오의 큰소리에 곧장 준면이가 달려와 널 흔들며 깨우기 시작해. 넌 비몽사몽 정신없이 준면이에게 끌려 거실로 나와.
"..더 자고 싶은데.."
"어허. 밥은 먹고 주무세요."
"입맛 없어.."
넌 떠오르는 어제의 생각에 입맛이 확 떨어져. 넌 급한대로 이불을 통째로 몸에 칭칭 감고 나왔는데 민석이가 안덥냐며 이 참에 이불 좀 빨자고 이불을 달라고 해.
넌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 나가야 한단 마음에 말까지 더듬으며 괜찮다고 말하자 민석이는 보는 내가 덥다며 결국엔 너의 이불 끝자락을 잡아.
그러자 가만히 밥을먹던 백현이가 입을열고 백현이의 말이 부엌에 울려퍼져.
"그냥 둬. 쟤 추위 잘타잖아, 형."
"징어가 추위를 잘타? 언제부터? 더위 잘타는거 아니였어?"
없던 말도 지어내는 백현이에 넌 멍하니 백현이를 쳐다봐. 어제도 도와주더니 지금 이렇게 또 도와줘서 더욱더 고마운 마음이 커져.
결국 넌 이불을 칭칭 감은채로 식탁 의자에 앉아 오늘도 경수가 차려준 밥을 먹기 시작해. 경수는 널 바라보면서 '넌 밥 언제 해줄건데?' 라는 분위기를 풍겨.
넌 미안한 마음에 경수에게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고 경수는 쳇 하면서 물을 따라 너의 앞에 둬. 이럴때마다 팬들이 경수를 왜 츤데레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아.
넌 밥을 다 먹고 물까지 다 마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근데 어제 피디에게 맞아 생긴 눈 옆의 생채기를 깜빡 잊고 넌 눈을 순간 비볐는데 너무 따가워서 순간 아! 하는 소리를 내지만 멤버들이 들을까봐 소리를 억눌러.
"우리 내일 태국 프로모션 가는거 알지?"
"아, 덥겠다."
"아침비행기라니까 오늘 안으로 짐 다 싸놔."
넌 밥그릇과 수저를 싱크대에 놓고 이불을 끌어 올린채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준면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덥겠다는 세훈이의 불평이 들려.
"야, 오징어. 얘기 좀 하자."
그리고 곧이어 백현이의 목소리도 들려와. 넌 걸음을 멈추고 백현이 쪽으로 뒤돌아 보는데, 백현이는 빠르게 다가와서 다짜고짜 너의 눈 옆으로 손을 가져다 대.
뭐하는건가 싶어서 백현이를 쳐다보는데 백현이는 니 방으로 가자며 널 끌고 너의 방으로 들어가.
"거울 봐."
백현이 말 대로 거울을 보니 괴물이나 다름없는 너의 모습에 너 자신도 깜짝 놀라.
눈은 팅팅 부었고, 아까 눈을 비비다 더 패여버렸는지 눈 옆의 생채기에선 피가 조금씩 새어나와. 멤버들이 봤을까, 뺨도 살짝 부어올랐는데.
넌 두르고 있던 이불을 침대 위에 올려 놓고 침대에 걸터앉은 백현이에게 말해.
"...우리 괜찮을까."
"그게 문제가 아니야."
"어?"
"아까 준면이형 말 못들었어? 내일 태국 간대."
"그게 왜.."
"덥잖아. 더운 나라에서 넌 긴팔 입고 있을거야?"
"..."
"긴팔을 입든 반팔을 입든 쇄골은 드러나."
백현이의 말에 살짝 겁먹은 너야. 백현이가 정말 단호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는데 다가오는 두려움에 정신이 혼미해져.
"야 변백현 여깄지?"
그 때 찬열이가 노크도 없이 니 방문을 열어젖히고 백현이를 찾아.
너와 백현이는 동시에 문쪽을 바라보는데 찬열이는 굴하지 않고 백현이에게 게임하자며 말을 걸고, 순간 아차 한 넌 급히 손으로 쇄골을 가려.
"게임하자고 게임."
"혼자해 귀찮아."
"글러먹었어.. 야 오징어 너 나랑 게임하자."
백현이가 단칼에 거절하자 찬열이는 너에게 게임하자고 졸라대.
너도 귀찮은 내색을 보이면서 '또 노크안하고 들어오지?' 하며 찬열이를 밖으로 내쫒으려는데 갑자기 찬열이 표정이 굳어지면서 니 눈가를 바라봐.
아...망했다. 싶은 넌 상처가 안보이게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곤 화제를 돌려.
"내일 태국 갈 짐이나 싸. 저번처럼 또 늦지말고."
"야, 오징어."
"짐 다싸고 게임하던가 해."
"너 이거 뭐야?"
찬열이의 손이 니 눈가로 다가와. 넌 고개를 재빨리 뒤로 젖히곤 만지면 아프니까 건들지 말라고 해.
찬열이는 너의 상처에서 눈을 떼지 못해. 어쩌다 생긴거냐부터 시작해서 긁힌거냐까지 쉴새없이 상처에 대한 질문을 던져.
정신없어진 넌 계속 너에게 다가오는 찬열이를 뒤로 밀치곤 말해.
"그냥 자다가 굴러 떨어졌는데 모서리에 찍혔을 뿐이야. 그러니까 신경끄고 빨리 짐싸러 가. 우리 찬열이 착하지?"
"다치지 좀 마라 멍청한게."
니가 찬열이를 어르고 달래자 찬열이는 다치지 말라며 긴 손가락으로 너의 어깨를 쿡쿡 질러.
찬열이가 너의 말을 믿었다는 것에 대해 넌 조금 안심하고 찬열이의 팔을 잡아 방 밖으로 내보내려해.
근데 찬열이가, 뒤에있던 백현이도 안 들릴 만큼의 작고 낮은 목소리로 너에게 속삭여.
"니가 뭘 하든 존중 해줄 수 있는데, 그건 가리고 다니자."
찬열이는 너의 몸에 새겨진 키스마크를 한번 문지르고는 조용히 방을나가.
"이러다가 들키는건 시간문제야."
"..."
"박찬열 말하는거 봐선 니가 그냥 다른남자랑 좋아서 한걸로 오해한 것 같은데... 차라리 그렇게 알고 있는 편이 낫겠다."
넌 찬열이에게 들은 그 말을 백현이에게 털어놓고 백현이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를 하고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방법은 없는 것 같아. 어쨌든 넌 그 피디랑 잔거고 돌이킬 방법은 없으니까. 넌 작게 한숨을 내쉬어.
경수가 즐겁게 녹화한 그 프로그램이 사실은 너의 스폰이었다는 걸 경수가 알게 된다면. 점점 뒷일이 무서워져 생각하기도 싫은 너야.
"...백현아."
"어?"
"그냥 우리가 먼저 말해버리자."
"..."
"너도 알잖아. 박찬열 되게 눈치 없는거. 찬열이가 알아 챌 정도면 니말대로 멤버들한테 들키는건 시간문제야."
"그래서 너랑 나랑 잤다고 먼저 말해버리자고?"
백현이는 아예 너의 침대에 누워버리며 말을 이어가.
"...말하면 멤버들이 우리 어떻게 생각할까?"
"..."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같은멤번데 왜 그랬냐고.. 그러겠지."
"..."
"솔직히 그렇게 말하는거 두렵기도 하다."
"미안.. 괜히 내가 일 크게 만들어서."
"아냐. 그때 안자고 너 기다린 내가 미안하지."
잘못한건 넌데 너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이라며 자책하는 백현이가 너무 안쓰러워 보여서 넌 침대에 걸터앉아 백현이의 머리를 한두차례 쓰다듬어.
백현이는 부드러운 너의 손길에 눈을 천천히 감아.
너의 손길에 눈을 감고 자는듯 고요해.
백현이가 자고 있다는 걸 감지한 넌 조용히 방을 나와 찬열 백현 경수 종대가 함께 쓰는 방으로 들어와 나즈막히 찬열이를 불러.
찬열이는 노트북을 하고 있었는데, 니가 부르자 노트북을 덮곤 너를 따라와.
"찬열아."
"응."
"나 백현이랑 잤어."
너와 찬열이는 숙소 앞 비상계단에 앉아 말없이 상대방이 먼저 말을 꺼내길 기다리고 있다가 결국 니가 먼저 입을 열어.
백현이와 잤다는 너의 말에 찬열이는 잠시 굳더니 고개를 바닥으로 떨궈. 충분히 예상했던 반응이라 넌 미안한 마음에 다음 말도 못꺼내고 찬열이만 바라봐.
"왜 했어. 누가 먼저 하자고 그랬는데."
"..."
"변백현?"
찬열이는 무릎에 파묻었던 고개를 살짝 들곤 너를 응시하며 물어. 이 사건을 덮어주고 널 위로해주던 백현이가 생각나서 넌 '내가 먼저 하자고 그랬어.' 라고 말해.
"...지금 변백현 어딨어."
"내 방에서 자고 있으니까 깨우지 말고..."
찬열이의 물음에 깨우지 말자고 대답했는데, 숙소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헐레벌떡 뛰어나와.
그리고 누군가를 찾는듯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너희가 있는 비상계단을 마지막으로 쳐다봐. 그리고 그 눈은 너희에게로 멈춰.
그사람은 백현이야. 백현이는 너희를 발견하자마자 너의 손목을 잡고 널 일으켜 세워. 옆에 있던 찬열이는 약간 화난 듯한 표정으로 백현이를 바라봐.
넌 갑자기 튀어나온 백현이에 놀라서 백현이의 손에 붙잡혀만 있어.
"말했어?"
"어?..."
"여기서 둘이 무슨 얘기 했는데?"
추궁하는듯한 백현이를 우선 숙소 안으로 보내야겠단 생각에 넌 백현이에게서 손목을 빼내곤 '숙소 들어가 있어.' 라고 말해.
하지만 찬열이가 자리에 일어나면서 너의 말이 끊겨버려.
"우리 제외하고 아는사람 누구야."
"...우리 셋이 끝이야."
"멤버들 포함해서 다른 사람한텐 비밀로 할 생각인가봐?"
"...비밀 지켜 줄 수 있어?"
너의 말에 찬열이는 한동안 무표정이야. 그러다 갑자기 입꼬리를 올려 씩 웃어.
"난 니가 뭘하든 존중해준다고 했잖아. 비밀 지켜 주는 대신 내 짐 니가 대신 싸주기다?"
찬열이는 애초에 이런 진지한 분위기가 싫었는지 결국 장난스레 말을 하며 다운된 분위기를 살려내.
그리곤 둘이 얘기하고 들어오라며 먼저 숙소로 들어가.
너와 백현이만 남은 비상계단은 잠시 정적이 흘러. 언뜻 1층의 팬분들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해.
"너랑 나랑 잤다고 그렇게 말했어."
"..."
"오해에 오해를 쌓고 싶진 않아서."
"...그래. 박찬열 짐도 싸야되고 너 할일 되게 많다. 우리도 들어가자. 추워."
결국 백현이도 장난스레 말을 하며 춥다고 몸을 부르르 떨어. 그리고 너에게 장난끼 많은 보통 남자애처럼 너의 이마를 한번 툭 건들이곤 숙소로 들어가.
접어두기 + 암호닉 |
별내용없네요..^_ㅠ.. 죄송죄송.. 그리고 암호닉은 제가 전부 정리해서 다음에 한꺼번에 올릴게요!!!!! 저 부산팬싸 응모했는데 당첨되길 기도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애들 보러 갈꺼라고 피부도 관리받고 왔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책이죠.........네..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래끼 남 세륜 다래끼 세륜 다래끼 세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