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13명 혼성그룹인 썰6
"더워."
"나도... 세훈아 바람 좀."
태국 프로모션을 하기위해 태국에 입국 하자마자 바로 행사장으로 온 너희야.
역시나 태국은 이변없이 더웠고 너를 비롯한 열세명은 무대 뒤 현수막으로 가려진 대기실에 뻗어있어.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너한테 스타일리스트가 두명이나 붙어 부채질을 해줘. 그에 크리스와 레이가 장난스레 너에게 슬금슬금 붙기 시작해.
"바람아 불어라!!!!! 바람!!!!!!!! 아 내 바람님!!!!! 언제 이 몸을 구하러 와주실 텐가요!!!!!!!"
민석이는 결국 더위에 실성해버렸는지 찐만두가 되어서는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해. 여기저기서 더워,덥다 하니까 더 더운느낌이야.
루한은 가만히 있으면 안덥다 해놓고 피곤해 잠들어 버린지 오래고 크리스와 레이는 너의 옆에 붙어 바람을 쐬고 비글 셋은 자기들끼리 노느라 더운줄도 모르나봐.
경수는 비글 셋 옆에 붙어서 이상한 표정으로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넌 조용히 눈을 감고 덥다며 중얼거리기만 해.
"오세훈!!!!!!!! 오세훈 얘 어디갔어 바람 달라고 바람!!!!!!!!"
민석이가 바람을 공개수배 하는 동안 화장실을 갔다온 세훈이가 대기실에 들어서 민석이의 외침을 듣고 놀라면서 형 왜그래요 무슨 일있어요? 하고 민석이를 다그쳐.
넌 순진한 세훈이에 한바탕 웃는데 루한이 민석이에게 소리치지 말라며 핀잔을 줘.
"너때문에 잠 다 깼잖아!"
"이렇게 더운데 넌 잠이 오냐? 더워 죽겠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더워!!"
"덥다고 더워!!!!!!!! 오세훈아 바람은 두고왔니 바람 좀 내놓거라!!!!!"
점점 실성하는 찐만두를 보며 넌 호탕하게 웃는데 옆에 있던 레이가 '징어도 정상은 아닌 것 같아.' 하며 너를 흉보기 시작해.
넌 레이를 곁눈질로 째려보곤 '민석이오빠보단 내가 낫다.' 라고 말해. 그에 민석이는 지치지도 않는지 너에게 달려들어.
"여기서 내가 제일 정상이야!"
"오빠 정신차려..."
"빨리 프로모션 끝나고 호텔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싶다."
수영하는 상상만해도 좋은지 민석이는 바보같이 헤벌쭉 웃어.
"올라가기 10분 전 이니까 올라갈 준비해."
매니저의 말에 너흰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기 시작해. 그리고 앞 순서였던 소녀시대가 무대를 끝내고 대기실로 들어와. 너흰 일제히 인사를하기시작해.
"누나 밖에 많이 덥죠."
"말도 못해. 노래 부르는데 앞에서 불 쏘아올려서 더워 혼났다."
"아..."
"잘할수있어 화이팅!"
더워서 축쳐져 들어오는 유리를 붙잡고 민석이가 묻자 유리는 부채질을 하며 곧장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답해. 민석이는 또다시 울상이 돼. 울상이라고 해봤자 유리눈엔 마냥 귀여운 동생일뿐이야.
"징어야!!!!"
"으으. 언니 더워요.."
"아, 너 더위 잘타지."
"노래 부르다 쓰러질 정도로 더워요, 지금.."
너와 많이 친한 태연이 너를 부르고 확 안아. 서로 콘서트 준비하느라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라서 니가 너무 반가웠나봐.
너에게 오늘 무대 중앙에 물 있어서 미끄러질 뻔 했는데 넌 요리조리 피해다녀라 하며 충고를 아끼지 않는 태연에게 넌 고맙단 말을 하고 나중에 한국가면 아웃백가자고, 준면이오빠가 쏠거라고 거짓말치며 더위를 날리려는듯 크게 웃어.
"야 준면아~ 징어가 너 아웃백 쏜다고 거짓말 쳤어."
그걸 곧이곧대로 준면이한테 일러받친 태연은 너에게 메롱하며 스탭분들 사이로 숨어. 그리고 준면이의 큰소리가 들려와.
"또 거짓말치지!!! 너 저번에 똑같이 김종현한테 그랬다가 나 탈탈 털린거 알지? 김종현 걔는 무슨 멤버들을 다 끌고와서... 아직 족보 정리도 못해서 죽겠구만..."
너한테 잔소리 하려던 준면이는 끝엔 샤이니 멤버인 종현을 뒷담화하며 한숨을 내쉬어.
넌 준면이의 어리버리한 모습에 또 웃는데 레이가 징어 조증 걸린거 같다며 심각한 표정으로 널 바라봐.
넌 레이의 말에 살짝 수긍하긴 하지만 겉으로는 아니라며 레이의 팔뚝에 약하게 스파이크를 날려. 레이는 특유의 놀라는 표정으로 '마,많이 컸다?' 라며 널 놀리는데
듣고있던 경수가 '크네마네 하는 얘기는 하지맙시다.' 하며 레이와 너의 신경전을 종결시켜.
태국프로모션이 성공리에 끝나고 너흰 숙소로 향하는 전용버스를 타.
정규1집때 셔틀버스랍시고 스케줄마다 타고 다녔는데 아직도 튼튼히 잘쓰고있어. 정도 들었고.
차례로 버스를 타는데 종대가 빠르게 뛰어와 새치기를 해. 너의 바로 앞에서 새치기하는 종대를 넌 아니꼽게 바라보면서 종대의 옷덜미를 콱잡아.
종대는 어어- 하면서 빠른 발걸음을 멈춰.
"그러다 넘어지면 어쩌시려구요."
"제일 뒷자리 선점해야 해."
"뛰지마, 다쳐."
종대는 너의 말이 끝나자마자 버스에 올라 제일 뒷자리로 가 침대에 눕듯 길게 누워. 넌 제일 뒷자리에 있던 잡다한 짐들을 종대가 편하게 누울 수 있도록 바닥에 내려놔.
종대는 누운채로 너에게 고맙다며 역시 리더밖에 없다며 고마움을 표해. 넌 종대를 어린동생 보듯이 으이구 하며 종대 바로 앞자리에 앉아.
그리고 너의 바로 옆자리엔 루한이 앉고, 그런 루한을 해맑게 바라보며 큐브 가르쳐달라는 세훈이가 루한의 바로 앞자리에 몸을 돌아앉아 루한을 재촉해.
"아, 큐브! 큐브 가르쳐 준다며!"
"너 큐브 한 면 이라도 맞출 수 있어?"
"한 면 정도는 맞출 수 있어! 와 이 형 나 무시하나봐."
"한 면 맞추고 가르쳐 달라고 해. 내가 아는 넌 못 맞추는 걸로 알고있는데.."
루한이가 세훈이를 무시하자 세훈이는 루한을 원망스레 쳐다보더니 삐진듯 새침하게 몸을 돌려 자리에 바로 앉아.
앞자리에서 궁시렁궁시렁대며 큐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와.
"징어야. 나 곡 쓴거 검사!"
"드디어 다 썼어?"
"응. 사실 이주 전에 다 만들었는데, 파일이 다 날아가버려서.. 복구하느라 늦었어."
"힘들었겠네. 어쩐지 요즘 많이 졸더라."
루한이 네게 건네주는 이어폰을 받아들고 한 쪽은 니가, 나머지 한 쪽은 루한이 나눠 껴.
그리고 잔잔한 노래가 흘러 나오는데 루한의 가이드 목소리와 잘 어울려서 넌 감탄하며 루한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여.
루한은 신난듯 환하게 웃으며 계속 들어보라고 재촉해.
"둘이 연애해? 형 나 다 맞춤."
루한의 곡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쯤 세훈이가 큐브를 들고 몸을 뒤로 돌려 루한에게 말을 해.
루한은 너에게서 이어폰 한 쪽을 건네받고 들어줘서 고맙단 말을 한 뒤 세훈이의 빈 옆자리로 자리를 옮겨.
세훈이는 드디어 큐브 배운다며 들뜬채 루한이 앉을 자신의 옆자리를 팡팡 쳐대.
자리에 혼자 남은 넌 멤버들이 뭘 하고 있나 궁금해져서 주변을 둘러봐. 근데 어쩐지 조용하다 했더니 레이빼고 전부 잠들어 뻗어있어.
레이는 아이패드로 뭘 그리 열심히 보는지 움직이지도 않고 아이패드만 뚫어져라 바라봐.
넌 몸을 조금 당겨 아이패드를 슬쩍 바라보는데 다름아닌 레이가 평소에 롤모델이라 말하던 팝가수의 무대영상이야.
레이는 니가 다가오는지도 모른채 그 무대에 푹 빠져있어.
시간이 흐르고 매니저오빠가 배정해준 방으로 각자 들어가 짐을 풀기 시작해.
태국 스케줄이 꽤 있어서 4박을 머물러야해 짐이 꽤 많아. 방배정은 2명씩 한 방이고 유일한 여자인 넌 10층을 쓰는 멤버들 한 층 밑인 9층 1인실을 혼자 쓰기로 해.
짐이 다른 멤버들보다 비교적 적은 준면이가 널 도우려 너의 방으로 찾아와.
"와, 짐 많다."
"여자라 그래. 여자는 원래 짐 많은거 몰라?"
"챙길게 그리 많나.. 이건 뭐야?"
준면이가 너의 캐리어에서 집어든건 니가 따로 연습하고 있는 드라마 대본이야.
친한 배우가 연기 한번 해보라며 너에게 준건데 흥미가 생겨 시간 날 때마다 혼자 연기연습을 하곤 했어.
준면이는 대본인걸 알아채고 한장한장 넘겨보는데 니가 밑줄 그어가며 연습한 흔적에 기특한 듯이 오~ 하며 감탄해.
"연기 해보려고?"
"한다는건 아니고, 그냥 흥미 생겨서."
"내가 가르쳐 줄게."
"진짜?"
준면이는 방송에서 연기시킬땐 그렇게 오글거리는데 장난아닌 진심으로 하는 연기는 꽤 잘해서 멤버들에게 호평을 받곤 했어.
넌 준면이가 도와준다는 말에 짐풀고 바로 가르쳐 달라며 준면이의 한 쪽 팔을 잡고 가득 기대한 표정으로 준면이에게 말해.
그 때, 살짝 열어 두었던 호텔 방 문이 열리고 신난 표정을 하고 있는 민석이가 보여.
"호텔 수영장 가자! 애들 다 모였어!"
..^^.....또륵 |
다음편 스포일러를 남기자면 수..수영장을 간다니..! 징어의 쇄골을 사수하라 절 매우 치십셔.. 토요일에 온다던 썰6이 일주일 뒤 토요일에 온 ㄴ..ㄴㅏ란 못난.....못나니........... 내용도 구리고 분량도 구리고 저도 구리고 이쁜건 우리 1위한 엑소밖에 없네여 또르르....눈물이 흘러간다...또르르...또르르르..... 암호닉 계속 받을게요..예...사랑함다 |
1위 축하 기념 (발포토샵 주의) |
제가 만든 뱀파이어 독방에서 빛펑으로 겁나 올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보신..분...? 그거 저에여.. ~재업로드/2차가공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