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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와 기현의 아들인 종운이가 오늘도 또 엄청 말썽 부림. 여주는 아이 훈육 제대로 시켜야지 나중에 애가 바르게 잘 자란다는 생각에 따끔하게 혼내는데, 기현이는 애 얼굴만 보면 화가 사르르 풀려버림ㅠ 그래서 항상 화는 여주만....
그래서 오늘도 또 여주만 나쁜 엄마 되어 버림...
"유종운! 엄마 자꾸 힘들게 할래?"
"엄마 미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시러!"
"엄마도 종운이가 엄마 말 안 들어서 미워."
하고 고개 획 돌리는 여주에 종운이 충격받아서 뿌앵 울어버림. 여주 맘 약해지지만 내가 여기서 또 우쭈쭈 하면 버릇만 나빠진다는 생각에 꾹 참음. 그럼 옆에서 보고 있는 기현이만 죽어나지..
여주가 언제 한 번 오빠가 자꾸 그러면 애 버릇 나빠진다고! 하면서 한소리 들은 적이 있어서 눈 감고 안 보려던 기현이는 애가 하도 서럽게 울길래 오늘도 역시... 포기. 저렇게 우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내 새낀데ㅠㅠ
"오구~ 우리 종운이 서러웠어~ 뚝! 엄마가 종운이 사랑해서 그래~ 응? 어구구, 내새끼. 아빠랑 또봇 볼까요 우리 종운이~?"
결국 종운이는 눈물을 그쳤지만 그 후에 여주한테 된통 혼나는 바람에 기현이가 울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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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겨도 돼요? 라고 물었다.
"그건 좀 곤란한데."
".........."
"그냥 안기만 할 자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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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반인반수 창균이가 감기에 걸렸음. 사람으로 변할 힘도 없어서 그냥 고양이로 변한 채 낑낑거리고 있으니 보는 여주가 다 아픔.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는데 저 작은 애가 뭣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니까 여주 세상 속상.
근데 창균이는 그냥 하루만 자면 다 나을 거 같은데 여주가 너무 속상해 하니까 창균이 괜히 머쓱해짐. 그래서 그냥 인간으로 변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인간으로 퐁, 하고 변함. 사람으로 변한 창균이를 가만히 보던 여주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오! 하면서 손뼉 치더니 방으로 들어감.
그리고....
"꿍아 누워 봐!"
"응?"
"얼른!"
"으억...!"
여주가 가지고 나온 건 다름이 아닌 쿨시트였음. 억지로 눕힌 창균이 머리에 싹 붙이고 뿌듯하게 바라보는 여주에 결국 창균이는 하루동안 그거 붙이고 있었어야 했음. 다행히도 다음날 싹 나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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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연애중인데 음악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여주네 그룹 차례가 됨. 분명 시끌벅적하던 대기실이었는데 여주네 그룹 나오자마자 주헌이가 조용, 조용! 조용히 좀 해 봐. 함ㅋㅋㅋ 멤버들도 둘이 사귀는 거 아니까 그냥 조용히 해줌.
".........."
엄청 집중해서 보는 주헌이 옆에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집중해서 보는 멤버들이었음..
여주네 그룹 끝나자마자 멤버들은 이럴 거면 소개라도 시켜주던가;; 하면서 엄청난 불만을 토로했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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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몬엑, 지금 현재 예능 촬영 중. 복불복 게임 해서 음식 먹고 그런 게임중인데, 기현이가 여주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 초밥 당첨 됨. 여주 그거 보자마자 내 건데.... 하면서 절망함.
여주가 그것만 노리고 눈에 불을 켜고 게임한 거 아니까 기현이가 여주한테 양보하려고 먹여주려는데, 역시 여주맘 제작진들이 절대 안 된다고 손사래 침. 그래서 여주 좋다가 더 침울해짐ㅋㅋㅋ
결국 여주가 너무 우울해 해서 제작진이 기회를 주기로 함.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죠. 하는 제작진의 말에,
"애교요, 애교! 우리 여주 애교 잘 해요!"
그냥 여주 애교가 보고 싶다고 해 이주헌ㅋㅋㅋㅋ 결국, 초밥 앞에서 무너진 우리 여주는.. 애교, 합니다. 네. 해야죠.
"여쭈는! 기혀니 오빠가 주는 초밥이 먹고시포. 주떼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심장 아픈데?"
가짜 막둥이 애교에 제대로 심쿵 당한 몬애기들ㅋㅋㅋㅋ 기현이 한참을 귀엽다는 듯이 끅끅 웃더니 제작진 보면서 이제 줘도 되죠? 함. 제작진들도 여주 애교에 심장 세게 맞아서 아빠 미소 지으면서 고개 끄덕이심ㅋㅋㅋ
결국 기현이가 여주 입에 초밥 넣어주고 왕, 하고 받아 먹은 여주는 먹자마자 히히 웃음ㅋㅋㅋ 귀여워 아카여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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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균이가 여주 짝사랑 중인데 여주 계주 나온 거 보고 옆에서 민혁이가 엄청 큰소리로,
"어! 야, 쟤 김여주 아니냐?!"
"(힐끗)이그 므츤늠 으니야.... 안 득츠냐..... (이꽉물)"
민혁이 개 신났는데 옆에 있는 창균이 식겁함. 이거 완전 개 또라이 새끼 아니야....? 닥쳐, 닥치라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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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좀 있어서 신나네요!! ㅎㅎ 여러분들의 흔적에 힘 받아서 글 씁니다! 봐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럼 전 못 읽은 댓글도 읽고 답글 남기로 가보겠습니다! 호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