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한가한 주말, 준회와 나는 모처럼 나란히 쇼파 위에 앉아 티비로 시선을 향했다. 꽤나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이 끝나고 이리저리 볼 거 없이 채널을 돌리던 나는 익숙한 영화 제목을 발견하곤 손가락을 멈췄다. 대학생 때 로봇과 과학 기술에 관한 교양 과목을 듣던 중 교수님의 입을 통해 들은 제목이었다. 내용이, 안드로이드와 사랑에 빠진 사람에 관한 내용이었던 거 같은데….
“쿠션 줘?”
채널을 돌리던 걸 멈추자 준회가 나를 보며 나긋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응, 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자 준회가 내게로 쿠션을 건냈다. 제법 큰 쿠션을 품에 안고는 티비로 시선을 옮겼다. 나를 잠깐 바라보던 준회 또한 금방 티비로 시선을 옮겼다. 준회와 내 사이는 같은 쇼파 위에서도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영화는 중반 정도를 달려가고 있었다. 남자 주인공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여자 주인공을 사랑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은 로봇에 불과했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인 걸 알면서도 남자 주인공은 로봇인 여자 주인공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었다.
저 상황에서는 저럴 수 밖에 없는 걸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남자 주인공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영화의 내용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고 느낄 때 즈음, 준회의 시선이 티비가 아닌 내게로 닿았다. 한참 나를 바라보던 준회가 나를 불렀다.
“주인님.”
“어?”
“주인님은 로봇이랑 사랑할 수 있어?”
준회의 물음에 티비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쿠션에 턱을 푹 파묻으며 말했다.
“사랑의 종류도 많고, 빠지는 대상도 다양하잖아. 할 수 있을 거 같아. 못할 건 또 뭐야.”
내 말에 가볍게 두어 번 고개를 끄덕인 준회는 다시 한 번 나를 불렀다.
“주인님.”
“왜 불러.”
“주인님은 나를 좋아해?”
갑작스러운 준회의 말에 티비에서 시선을 옮겨 준회를 바라보았다.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그 눈을, 그 눈동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좋아해.”
내 대답에 준회가 이어서 물어왔다.
“그럼 주인님은 나를 사랑하기도 해?”
준회의 물음에 순간 눈을 마주한 채로 몸이 멈춰버렸다. 이어지는 물음도 없었고, 준회의 물음에 대한 내 대답 또한 없었다. 꽤나 오래 지속되는 정적 끝에 나는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시선을 피했지만 준회는 여전히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길은 참 지독했다. 그리고, 그 지독한 시선에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소보다 빠르게 콩닥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진정이 안 되는 마음을 겨우 다스리기 위해 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 돼, 안 돼.
하지만 기분 나쁜 이 감정은 지워지질 않았다. 준회와 조금 떨어져 앉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 앉았으면, 듣는 것도 잘하는 저 휴머노이드에게 내 심장소리를 들켜버렸을 것만 같아서.
14
꿈 속에서 나는 누군가와 진득하게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서로의 숨결을 느끼고, 나와 입술을 맞댄 그 남자의 손이 익숙한 듯 내 허리를 쓸었다. 그리고 그 손길에 맞춰서 내 몸 또한 자연스럽게 달아올랐다.
참으로 익숙한 손길이었다. 꿈을 꾸면서도 나는 그 남자가 전 남자친구일 거라고 생각했다. 얼마 전에 길을 가다가 마주친 것이 꿈에 나타난 원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은 자연스럽게 그 남자가 하는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남자의 손길이 조금 더 깊어지고, 숨이 차오르는 느낌과 함께 닿았던 입술이 겨우 떨어졌다. 키스를 하던 그 남자가 내게서 멀어지자 그제야 그 남자의 얼굴이 점점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준회야.”
어째서 그랬는 지는 알 수가 없다. 나는 나도 모르게 준회의 이름을 불렀고, 내 부름과 동시에 전 남자친구일 거라고 믿었던 그 남자의 얼굴은 준회로 변했다. 아니, 사실 그 남자는 처음부터 구준회였다.
“눈 감아요, 주인님.”
다시 한 번 내 입술로 다가오는 준회를 바라보며 나는 눈을 감았다.
“아….”
내 꿈은 그렇게 다시 키스를 하는 그 장면에서 끝이 났다. 눈을 뜨자 얼마나 땀을 흘린 건지 온몸에서 열이 나고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몸을 감싸오는 야릇하고 이상한 기분에 눈을 뜨고도 꼼짝도 못한 채로 누워만 있는데, 닫힌 문 밖에서 똑똑하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일어났어?”
“…….”
“나 들어간다.”
준회의 말에 굳어있던 몸을 얼른 일으켜 문을 향해 달려갔다. 문 손잡이를 양손으로 꼭 잡곤 문밖을 향해 답했다.
“안 돼.”
“왜?”
“오지마.”
땀에 젖어버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말하자, 준회가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문을 달칵였다. 손잡이가 잡힌 걸 느꼈는지 의아함을 담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주인님 뭐 해.”
“들어오지 마.”
“그러니까 왜?”
“어,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변명을 지어내려니 아무 것도 떠오르질 않는다. 급하게 변명거리를 찾다가 전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하곤 입을 열었다.
“옷 벗고 있어. 문 열지 마.”
내 말에 그제야 준회가 알았다는 듯 그래, 하고 답해왔다.
“밥 다 했어. 얼른 옷 갈아입고 나와.”
“응.”
“주인님이 좋아하는 갈치조림이야.”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도 제가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건지 준회의 목소리는 노래를 하듯 흘러나왔다. 그런 준회의 목소리를 들으며 여전히 문 손잡이는 꼭 잡은 채로 주르륵, 녹아내리듯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주인님이 좋아하는 갈치조림이야.'
'눈 감아요, 주인님.'
준회의 목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렸다. 조금 전 들었던 기분 좋은 준회의 목소리, 그리고 꿈 속에서 들었던 준회의 목소리. 두 개의 목소리가 겹쳐지며 머리 속에는 다시 꿈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입술을 꾹 깨물었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이었다.
제 말에 내가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이 이상한 건지, 준회가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렸다. 똑똑 하는 소리와 함께 준회가 “주인님?” 하고 나를 불러왔다.
“준회야아….”
혼잣말을 하듯 작게 저를 부른 내 목소리에 준회가 “나 불렀어?” 하고 물어왔다. 길게 한숨을 내쉬곤 준회를 향해 “아니야.” 하고 짧게 답했다. 내 대답에 “얼른 나와.” 하고 말한 준회가 다시 부엌으로 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른 세수를 하곤 여전히 주저앉은 채로 조금 전, 그리고 지금까지 쭉 내 모습을 비추고 있는 전신거울 속 나를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구준회….”
아무래도 내가 너에게 말도 안 되는 감정을 품고 있는 거 같아.
어떡하면 좋니, 준회야.
15
내 이상한 감정에 대한 인정은 빨랐고 그에 대한 포기 또한 빨랐다. 나는 내 감정을 인정했지만 깨끗하게 정리하자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러한 내 머리와는 다르게 내 마음은 따로 놀았다.
여전히 한가한 주말이었고 여전히 우리는 함께 티비를 보고 있었다. 저번보다는 조금 더 가까워진 거리가 내 마음을 더 콩닥거리게 했다. 티비로 시선을 던지고 있던 나는 밀려오는 노곤함에 나도 모르게 꾸벅, 졸기 시작했다.
그런 내 볼에 갑작스럽게 준회의 손이 닿았다. 내 볼을 제 손가락으로 살짝 쓰다듬던 준회는 웃으며 날 바라보았다.
준회의 손길에 내 볼에 열이 확 오르기 시작했다. 고개를 조금 돌려 준회의 손길을 피하자, 준회가 나를 빤히 바라보곤 물어왔다.
“졸려, 주인님?”
“조금.”
내 대답에 준회는 내가 품에 안고 있던 쿠션을 슬그머니 빼내었다. 뭐 하냐는 듯한 눈으로 준회를 바라보자 준회가 제 다리 위를 툭툭 쳤다.
“여기 누워.”
준회의 말에 구준회를 빤히 바라만 보다가 못 이기는 척 슬그머니 그 다리를 베고 누웠다. 편하게 자리를 잡고 누운 채로 준회를 올려다보자 준회가 작게 웃으며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살살 쓸어주었다. 기분이 좋은지 준회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준회야.”
“응?”
“네 목소리의 원래 주인은 누구였을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건지 준회의 표정에 의아함이 담겼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네 목소리를 만든 거 아니야?”
“아냐. 컴퓨터로 만들어 낸 거야. 다른 사람 꺼 아냐, 내 목소리야.”
준회의 말에 그렇구나, 하는 짧은 답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자 준회가 피실 웃었다. 티비에서는 연예인들이 한창 떠들고 있었지만 거기엔 이미 관심이 사라진지 오래였다. 다정한 눈길로 나를 내려다보는 준회와 눈을 맞추자 피실 피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내가 웃는 모습을 바라보던 준회가 물었다.
“왜 웃어?”
“그냥, 기분이 좋아서. 넌 기분이 좋은 게 어떤 건지 모르지?”
“알아.”
“알아?”
“나도 감정은 알아. 느껴보질 못했을 뿐이지. 자꾸 감정도 하나 못 읽는 바보 취급 할래?”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던 손으로 내 이마를 아프지 않게 콕 찌르는 준회의 손길에 아, 하고 작게 신음을 뱉었다. “지금 주인을 때려?” 하고 살짝 인상을 쓰곤 묻자 준회가 피식 웃으며 제가 콕 찔렀던 내 이마를 살살 쓰다듬었다.
“주인님은 곰이야.”
“뭐가?”
“맨날 자잖아. 오늘도 늦잠 잤으면서 꾸벅꾸벅 졸기나 하고.”
“잠이 많은 걸 어떡해. 너도 나처럼 회사 다니고 사람 만나고 그래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이렇게 바쁘니까 연애도 못 하구….”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말을 멈추었다. 연애, 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준회의 표정을 살피고 싶어져서였다. 정리하자고 마음을 먹어놓고 이게 다 뭐야. 괜히 머리를 좌우로 몇 번 저으며 눈 위로 팔을 덮었다. 그리곤 가만히 눈을 감았다.
내 머리를 다시 쓰다듬는 준회의 손길은 부드러웠다. “노래 불러줘, 준회야.” 내 말에 준회가 “자장가?” 하고 되물어왔다. 응, 하는 의믜로 고개를 끄덕이자 준회가 웃으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질 것만 같은,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만 같은 달콤한 목소리였다.
16
밀려오는 구역질에 몸을 일으키자 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변기를 붙잡고 속에 있는 것을 모두 비워낸 뒤에야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한바탕 전쟁처럼 속을 비워낸 후에도 이 구역질나는 감정은 지워지질 않았다. 오히려 더 선명하게 나를 파고들었다.
옷을 대충 벗고 얼른 샤워기의 물을 틀었다. 흘러내리는 물처럼 이 기분 나쁜 감정도 다 씻겨 내려가길 바라며. 온 몸에 힘이 없어서 샤워를 하는 동안 몸을 문지르는 것조차 어렵게 느껴졌다.
모든 건 다 꿈 때문이었다. 몇 일 동안이나 나를 괴롭히던 꿈은 오늘로 어김없이 나를 괴롭혔다. 나를 괴롭히던 전 남자친구는 결국 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그 손에만 의지하고 있던 나를 매몰차게 놓아버린 그 남자. 그리고, 절벽과 같은 곳에서 떨어지게 된 나.
그런 나를 잡아준 건 다름 아닌 준회였다. 구준회는 나를 그 절벽에서 구해주었고, 아무런 말 없이 나를 꼭 안아주었다. 정말 준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준회의 목소리가 들렸다.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그 두 마디에 나는 미친 듯이 눈물을 흘렸다.
물론 꿈에서. 모든 것이 꿈 속에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깨어난 지금도 내게는 너무나 생생하게만 느껴졌다. 구준회는 천사일까?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내게 온 걸까? 준회는, 내게, 대체, 무엇인 걸까.
샤워를 겨우 마치고 샤워 가운을 걸친 채로 밖으로 나오는데, 조금 전까지도 내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그 지독한 인영이 내 앞을 막아섰다.
“주인님?”
준회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준회를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서 입술을 꾹 깨물곤 준회를 바라보자 준회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물었다.
“3시인데 안 자고 뭐 해, 주인님.”
“너는 왜 안 자?”
내 물음에 준회가 살짝 웃으며 내게로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주인님 소리 들려서 나왔어.”
내게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준회는 손을 뻗어 내 머리에 감싸져 있던 수건을 풀어냈다. 가벼운 손길로 내 머리카락의 물기를 닦는 준회를 올려다보자 내 시선을 느낀 건지 준회가 피식 웃으며 물었다.
“왜 그렇게 또 멍하니 봐, 우리 주인님.”
말을 하기 위해 움직이는 준회의 입술에 내 시선이 고정되었다. 그리고, 뭐라고 고민할 틈도 없이 나는 발을 살짝 들어 준회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다 댔다. 조금은 긴 시간을 닿았다가 떨어지며 준회의 표정을 확인했다. 구준회의 표정은 참 묘했다.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는 이 바보같은 행동이 끝난 후,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아, 나는 위험한 선을 넘었구나.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며 나는 준회를 올려다보았다. 준회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준회의 눈동자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그 눈동자 속에 비친 내 눈은 미친 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지금 뭐 한 거야?”
준회의 말에 대답 대신 다시 한 번 발을 들어 내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벌어지는 준회의 입술과 함께 준회는 내 뒷목을 잡아왔다. 내 안을 깊게 파고드는 준회의 숨결에 몸이 달아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준회에게서 약이라도 받아 먹는 기분이었다.
언젠가 준회랑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휴머노이드도 섹스를 할 수 있을까?” 내 물음에 준회는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왜 안 돼?” 그리고, 장난스러운 표정과 함께 말을 이었다. “그런 건 왜 물어, 주인님? 하고 싶어?” 짖궂은 구준회의 물음에 준회의 팔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미쳤어, 미쳤어! 하는 소리를 반복했었지.
닿았던 숨결이 떨어지고 평온한 준회와는 다르게 나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금방이라도 쓰러져 버릴 것만 같았지만 나를 팔로 잡고있는 준회에게 내 몸을 기대어 섰다.
“…이상해.”
“…….”
“나는 지금 열도 나고, 호르몬도 마구잡이로 오르고 있고, 너를 보면 나는….”
내 말에도 준회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할까 잠깐 망설이던 나는 준회를 올려다보며 천천히 입술을 뗐다.
“어떡하지, 준회야. 나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조심스럽게 몸을 굽혀 나와 눈을 맞추던 준회가 나즈막히 속삭였다.
“눈 감아, 주인님.”
안녕! uriel 입니다! 9-12화를 언제 들고 왔었죠? 일주일 전인가? 그렇담 생각보다 일찍 오는 건데!
요즘 날짜 개념 없이 그냥 이냥저냥 살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언제 이렇게 4월 중반이 가까워진 건지 알 수가 없어 *_* 시간 진짜 빨라요! 그쵸! 물론 YG의 시간은 좀 느리게 갈 뿐이고.. 우리 애들은 데뷔를 안 할 뿐이고..
저 올 때마다 애들 데뷔 안 한다고 한탄하는 거 같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참 나.. 앨범을 사려고 마음을 먹으면 뭘 하나 앨범이 없는데!!! 어!!!!!
아프지 말라던 제 이쁜이의 말들 다 감사해요 ♡ 목감기는 나아가는 거 같아요! 사실 병원 안 가려고 뻐기다가 동기의 손에 질질 끌려 간건 안 비밀..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나은 것 같아요 XD 여기서 얻은 교훈이라면 감기는 걸렸을 때가 아니라 걸릴 것 같을 때 병원을 가야한다는 점? 목이 간질간질하다, 왠지 코가 막히는 것 같다 싶으면 꼭 가야해요 안 가면 제 꼴 나요 엉엉
4월인데 날씨가 추우니까 참 이상해요 ㅠ_ㅠ 봄봄하게 입고다니고 싶지만 따라주지 않는 날씨.. 하지만 제 마음은 봄봄일 뿐이고! 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언제나 건강 걱정! 옷은 혹시 모르니까 늘 따뜻하게 걸칠 거라도 들고 다녀야해요 제 이쁜이들, 알았죠?
뭔가 휴머노이드는 쓰면서 되게 설렘+우중충이 함께 느껴지는 글인 거 같아요 묘한 느낌의 글..? 이런 글 못 쓰면서 맨날 도전에 도전을..☆ 6월 전 쉼표 동안에는 도전 정신 가득한 글만 쓰다가 6월 되면 원래대로 돌아올게요 ㅋㅋㅋㅋㅋ 저는 역시 밝은 글이 제게 딱인 거 같아요
저는 벌써부터 6월이 기대되는데, 제 이쁜이들도 그러세요? ♡ (그러라고 강요 중)
주저리가 길었네요! 언제나 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나불나불이 길어지지만 요점은, 결론은 늘 사랑한다는 점!
저는 이전 글에 답글 달러 가야겠어요! 헤헤
사랑해요 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