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
손 안에 쥐고 영원히 사랑 노래만을 불러주고 싶었다. 욕심이 과한걸 알고도 나는 그 사람에게 내 옆자리에 있어주기만을 원하고 또 가둬두었다. 그게 잘못이란건 알지만, 그게 내가 해선 안될 짓이란것도 알고 있지만 밤새 머리를 싸매다 쓰러지듯 잠이 들면 그런 나의 옆자리라도 좋다는 듯이 웃는 너를 보며 나는 오늘도 바보같이 괜찮다고 내 마음 속을 토닥이느라 바뻐서 너가 그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속이 뭉드러지는걸 참아가는지 나는 알지 못해서, 그래서 너는 한줌의 바람이 된걸까
나의 아둔함에 혀를 차고 뺨이라도 내려치고 싶었다. 손안에 쥔 모래가 서서히 빠져나가듯이 너는 그렇게 날 빠져나갔다. 세훈아… 이름을 불러주면 환히 웃던 너의 모습이 떠오르고 햇살보다 더 날 따스히 감싸주던 너의 품이 느껴진다. 내 곁에 살아 숨쉬는것만 같아, 하아… 나는 이리도 나약한 모습으로 너를 기다리는데 왜 너는, 그 날 이후로 바람이 되어버렸을까, 씁쓸하게 울리는 나의 한숨은 진하게 퍼져나갔다.
꿈을 꾸면 너는 나의 곁에 나비처럼 날아와 나의 곁을 맴돌다 사라지고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의 대한 내 마음은 점차 변질되기 시작한다. 부패해버린 마음은 어느새 갈피를 잃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손을 뻗게 된다. 세훈이 그런것처럼 나는 조금씩 썩어가는 마음을 붙잡고 조용히 나를 죽여나갔다.
내가 바람이 되어 너에게 다가간다면 너는 다시 내 곁에 남아줄까… 허튼 상상에 입안이 쓰게 느껴진다. 손을 펴보면 어느새 두 손도 넘칠만큼 담아두었던 모래가 다 빠져나갔다. 나에겐 단 한알의 모래도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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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칸에는 원하는 인물을 넣어주세요 ㅋㅋ 쓰고나니까 참...그냥 그렇네요. 요즘 너무 피곤해서 비몽사몽하는 정신을 붙잡고 쓴 글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