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떠나려니 완결도 보지 못한 작품들이 막 떠올라서.. 특히 버섯은 초장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빠르고 정확하게 빠지는 이야기 없이 썰 형식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증은 여기서 푸세요!ㅠㅠ
스케쥴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엑소, (K숙소로 설정) 차례로 돌아가며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버섯이 나타나고
그 버섯은 또 갑자기 소녀로 변합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소녀로요.
(초반에는 청소년 정도로 생각했다가 세살정도의 아이로 바꿨습니다. 전체이용가 하고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의 옆에는 작은 물병이 하나 있었는데, 모두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멤버들은 혼란스러워 하다가 아이를 보살피기 시작하고, 기절한 듯 잠을 자던 아이는 며칠 후 깨어나지만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무엇을 먹여야 하나 혼란스러워하던 멤버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이는 물을 벌컥 마시고 다시 버섯화 합니다.
이 뒤의 이야기는 좀 생략할게요.
중요한 키워드는
1. '애기'와 함께 있던 물병
2. 애기의 손에서 나오는 물
3. 그리고 매니저가 만났던 마녀
4. 그리고 찬열이만 보면 우는 애기.
인데요.
경수와 멤버들의 노력 끝에 아이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지만 여전히 찬열이를 보면 꺽꺽거리며 울고, 항상 경수가 이를 달래줍니다.
이유를 물으면 입을 꾹 다물고 도리질하는 애기를 멤버들은 곧 포기하고, 애기가 중학교 3학년 정도 되는 성장기에 이르르자 멤버들은 맘놓고 스케쥴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백현이는 계속 애기를 챙겨주고, 종인이는 애기를 여전히 이상하게 생각하죠.
(나름의 삼각관계 구도를 설정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엔 누가 됐을까..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몇가지 에피소드를 설정했었는데
- 말을 못 하는 애기를 데리고 촬영장에 가는 에피소드
- M 멤버들까지 애기의 정체를 알게 되고, 다 같이 숙소에서 애기 쟁탈전을 벌이는 에피소드
- 크리스마스 날, 잔뜩 기대한 애기를 두고 스케쥴을 다녀와야했던 엑소가 애기 몰래 준비한 파티
- 애기가 걷게된 이후에 야간 놀이공원을 사람들 몰래 가는 경수아빠
- 물놀이를 계획하고 애기를 데려갔는데 풀장에 들어가자마자 버섯화 해버린 애기. 그리고 때마침 찾아온 취재진
등등.. 셀 수 없이 많은데 저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글 쓰는 욕구가 마구 솟아오르거든요 나를 패고싶다 진짜
그렇게 사계절이 지나고 다시 봄.
컴백으로 바빠진 엑소는 애기를 두고 떠나는데요, 이 때쯤 됐을때 매니저도 애기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몇명의 매니저들 중 우연치않게도 '그' 매니저에게 (용민매니저) 애기를 들킨 멤버들이 용민매니저에게 애기가 조금 삐져있으니 맛있는 디저트라도 사다달라 부탁을 하고
용민 매니저는 '진공포장이 되는' 음식을 사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애기는 그를 반갑게 맞이하구요.
사실 그 전 날 밤부터 애기는 조금 많이 칭얼거렸거든요. 마치 내일 안 놀아주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그래서 그게 신경쓰였던 멤버들이 안 하던 짓을 한 거겠죠.
백현이는 애기에게 조금 화를 내기도 했어요. 우리가 일을 해야 네가 밥을 먹을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애처럼 떼를 쓰냐고.
정말 애기라고 해서 언제까지 애기일 수 없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백현이는 매니저에게 아이스크림도 사다달라고 따로 문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어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진공포장의 껍질을 벗겨내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을 깜빡한 매니저는 넣어두고 애기에게 숙소를 잘 지키라 고하고
숙소엔 큰 화재가 발생합니다. 사람을 꿀꺽 삼켜버릴만큼 큰 화재가 일어나요.
그리고 막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이 본 것은 큰 불이었고, 이를 본 찬열이가 만류를 뿌리치고 불길속으로 뛰어듭니다.
불길이 다 제압된 후에, 찬열이는 기관지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고 케이 멤버들은 M 숙소에 다같이 살게 됩니다.
어디서도 찾지 못한 애기의 흔적에 모두들 슬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기를 찾아주세요.'하고 이리저리 소리칠 수도 없는 상황.
죽었으면 시체라도 찾았을 텐데, 그마저도 찾지 못했으니까요. 정말 말 그대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매니저는 밥도 제대로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모두들 비슷한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하니까요.
백현이는 갑자기 원래 숙소로 돌아가 잿더미인 짐 속을 맨손으로 뒤지기 시작하고 이를 말리던 종인이는 결국 포기합니다.
백현이의 눈에는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보였거든요.
그래서 종인이는 맨손탐색에 동참합니다.
손톱 사이가 벌어지고, 숨이 막혀오고 온 몸이 더러워져도 둘은 말 한마디 없이 계속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결국 나중에 둘을 따라 내려온 멤버들도 짐들 사이를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들 생각지도 못했던 화장실. 애기가 처음 나왔던 그 곳에서 경수가 처음 애기와 같이 있었던 그 물병을 찾아냅니다.
물병에는 어떤 상처도 없고, 안에는 투명한, 말 그대로의 '물'이 들어있어요.
모두들 이 물이 애기의 흔적이라고 생각하고 고이 간직하기로 합니다.
때마침 찬열이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멤버들은 물병을 고스란히 들고 병원으로 향하고,
전달 과정에서 떨어트린 물병은 큰 불속에서 견뎠던 것이 거짓말인것처럼 챙그랑 깨져버리고 말아요.
그리고 바닥에 흩뿌려진 물들을 닦아내려고 다들 허둥지둥 하는 사이에, 백현이가 멤버들을 멈춥니다.
이것 좀 봐!
자, 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의 상상에 맡길게요.
해석을 조금 덧붙이자면 애기는 여러분의 마음이 모아져 만들어진 요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엑소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들 하나하나가 모여 숙소에 팡. 떨어지게 된 버섯 요정.
엑소의 운명을 짊어지고 가려고 했는데.. 다시 불러낸건가요? 엑소가 ㅋㅋㅋ큐ㅠㅠ
나름대로는 서로에게 우리가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하고 구상을 하기 시작했던 이야기인데..
그래서 비록 해결하려던 문제는 모두 해결했지만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니까..엑소가 불러낸거야..애기를..
제가 말하고 싶던 이야기를 이 글에서 다 나타내진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 ㅠㅠ
애기가 찬열이 보면 울었던 이유는
'멍청아 내가 너네 구하려구 이렇게 다 포기했는데 왜 거길 뛰어들어!!ㅠㅠ'
이런 이유라고 생각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누구랑 사귀나구요..?
네..?
그건..ㄴㅏ도..몰라..
숙소에 ㅅ같이 살면서 사귀면 안되지.. 그럼 됴아빠가 가만 있을까..
그래서 애기가 인간이 되냐구요..?
그야..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지 못해 너무 죄송해요. 또 다시 올게요!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