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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alk to remember 에서 어느정도 기본 설정과 스토리를 모티브로 했어요!

*중장편이 될 듯 합니다. 적색신호와 병행연재 :)



옆에서 긴 검지손가락이 자꾸 루한의 옆구리를 푹푹 찔러왔다. 

아, 왜그래! 쉿. 예배중이잖아. 루한의 어머니는 그저 졸고있던 아들을 깨우려는 심산이었던지 루한이 잠에서 깨자 다시 목사님의 말씀에 집중했다. 

루한은 투덜거리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익숙한 뒷통수가 제일 앞줄에 앉아있는게 보였다. 루한은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듯 궁시렁대며 시간이 얼른 흐르기를 바랬다.


[루민] Walk to remember

-

"민석! 오랜만이네."

"오랜만은. 어제 교회에서 봤잖아."

"내가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넌 나 안봐주더라구."



민석은 루한을 무심하게 슬쩍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하던일에 집중했다. 이번 연극은 대사가 너무 많다. 민석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 민석을 캐치해낸 루한은 여전히 민석의 곁에서 그를 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저 멀리서 친구들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그때서야 루한은 민석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 보자. 나 갈게? 나 없는동안 살 좀 빼고. 큭, 너 이래서 연극무대는 어떻게 서냐?"

"야 루한! 빨리 안 와? 먼저 간다-?"

"아 지금 가잖아! 헐, 진짜 먼저가. 야 박찬열!!"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며 달려가는 루한의 모습에 민석은 아까와는 다른 이유로 한숨을 쉬었다. 손으로 자신의 볼살을 만지다가 팩 꼬집더니 그대로 책상에 엎드렸다. 

아, 이정도 만들기도 어려웠는데. 살이 연극이랑 무슨 상관이람. 민석은 루한의 말에 우울했는지 중얼거리며 다시 대본을 펼쳤다.




"야, 근데 넌 쟤 좋아하냐? 왜 맨날 우리랑 안놀고 쟤랑만 붙어있어."

"지금 너랑 놀고있는건 안보이고? 내가 쟬 좋아한다니. 싫어서 이러고 있는데."



밖으로 나온 루한에 찬열은 의아한 듯 물었다. 루한은 싫어서 그런다고 대답한 후 배를 잡고 웃어댔다. 

좋아한다니 정말 얼토당토 않은 소리야. 올 해 박찬열이 한 농담중에 제일 웃긴듯. 으하하하!! 

찬열은 부러 과장되게 웃는 루한에 피식 웃으며 아님 말고. 쟤 교회 목사 아들이잖아. 라고 답했다. 루한의 웃음소리가 점차 잦아들었다.



"응, 그렇지. 쟤네 아빠는 쟤처럼 안 뚱뚱한데. 오히려 말랐어."

"그게 문제가 아니라. 교회에서는 남자들끼리 좋아하는거 금지라며? 그래서 그런말 한거야. 

되도록이면 멀리하는게 좋지 않어? 너 잘생긴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쟤가 너한테 반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안그러냐?"

"흠, 뭐. 근데 쟤 놀리는게 재밌어서. 스님보다 더 요지부동인데 무슨 일이 나겠냐."



루한은 개의치 않으며 아 배고파,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라며 말을 돌렸다. 

여전히 찬열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지만, 찬열을 제외한 남녀 친구들은 메뉴선정에 모든 관심을 쏟으며 찬열에 신경도 쓰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묻혔다. 찬열도 이내 메뉴선정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난 짱깨!! 탕수육 사줘!!!



-


쾅쾅쾅-


민석은 아까부터 계속 문을 두드리는 이에 지레 겁을 먹었다. 

연극부 부장이었던 민석은 부실을 정리하느라 밖이 깜깜해지도록 여태껏 집에 귀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잠시 문을 잠궈놨더니 어떤 사람이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누구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었기 때문에 민석은 혹시나 나쁜일이 생길까 부실 구석에 주저앉아 두손을 모아쥐고 연신 하나님을 남발했다.



"악! 하나님, 제가 지금껏 지은 죄를 용서해주시고 앞으로악!..도 깨끗한 신앙으로 섬길테니 으허... 제발 저 밖의 이상한 이를 쫓아내주시고...엉..흡.."



무서움에 눈물이 계속 흘렀기만 손으로 계속 닦은 다음 기도를 계속했다. 

쾅쾅쾅 소리가 들릴때마다 터져나오는 악! 소리는 멈출 수 없었지만, 기도 약효가 들은 듯 어느 순간부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 않자 민석은 안심했다. 

하나님 감사해요!



"누가 이상한 이야?"

"으아악!!!!"



눈을 뜨자 바로 눈 앞에 루한이 무릎을 접고 쭈그려앉아 민석을 바라보고 있었다. 

민석은 화들짝 놀라며 달아나려했지만 이미 구석으로 가 있었던 지라 더 이상 달아날 곳도 없었다. 

루한은 배시시 웃으며 민석의 볼을 만지작 거렸다. 그제야 민석은 루한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술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너 없어서 찾았잖아아... 빠오즈 너 여깄는 줄 알았으면 진작 올걸.."

"너 술마셨어?"

"응? 응. 쪼오~금. 너 때문에 쪼금 마셔써."



그게 왜 나때문이야. 민석은 울먹이며 말했다.



"내 빠오즈, 누가 훔쳐먹을까봐..."

"누가 빠오즈야. 왜 내가 니 빠오즌데?"

"몰라. 몰-라. 박차녈 그 개놈이 나보고 이상한 말 했어."

"무슨 말?"

"내가 빠오즈를 좋아하냐고 물어봤어. 걔 이상해. 그치이?"



루한은 나머지 한쪽 손도 민석의 볼로 가져다대곤 두 손으로 볼을 쭉- 늘이더니 내 빠오즈... 하며 민석에게로 쓰러졌다. 민석은 한숨을 쉬었다.



"내가 진짜... 나쁜 사람인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데... 나쁜놈."



민석은 제게로 쓰러진 루한의 머리위에 이마를 대곤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까슬한 머리털이 제 이마를 간지럽혔다. 

에이 설마, 아닐거야. 아닐거야 그렇지 루한? 취해서 그러는거지..? 민석은 한숨을 쉬었다.


난 널 좋아할 수 없어. 알잖아.

민석은 짐짓 진지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S

네가 울어줬으면 좋겠어 번외편은 시험이 끝나는대로 올리도록 할게요. 너무 많이들 봐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엉엉

에..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중장편이 될 것 같고, 불판은 중간에 살짝씩 갈아끼우는 차원에서 넣도록 할게요. 이 이야기는 제가 정말 써보고 싶은 거라 반응이 어떻든 꿋꿋이 연재하려고요 ㅎㅎ

항상 제 망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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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하고가요!!ㅠㅠ
11년 전
이뢰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금손이시네요ㅠㅠㅠ신알싱ㄹ하고가요!!!
11년 전
이뢰
감사해요 ㅠㅠ♡ 칭찬 쑥쓰럽네요 헤헤
11년 전
독자3
으아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진짜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대되네요 신알신이요♥♥♥♥♥♥♥♥♥
11년 전
이뢰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
11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ㅠㅠㅠ기대돼요ㅠㅠㅠㅠㅠㅠ의유ㅠㅠㅠㅠㅠ보면서 계속 끙끙 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 갈게요
11년 전
이뢰
신알신 감사해요! 열심히 할게요 ㅎㅎ
11년 전
독자5
암호닉받으세여?ㅠㅜㅠㅜㅜ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여ㅜㅜㅜㅜ
11년 전
이뢰
넵넵!! 처음받아봐요...S2
11년 전
독자6
와 제가 첫 암호닉!!! 음 그럼... 1등독자로 암혹닉 할래여(찡긋) 이뢰님글에 일등으로 댓글을달아 독자1이되고싶은 바램..
11년 전
독자7
와와 기대하고있을게요 신알신합니다!!
11년 전
독자8
방금 독방에서 보자마자 달랴왔스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ㅑㅑㅋ캬ㅑ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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