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요 너무너무너무너무 푸흐흐 바람빠지는 소리내면서 웃음 경수도 웃고맘
둘이 같이 탈의실 나섬 변백현 음흉한 미소
야 둘이 거기서 뭐했냐?
장난섞인 물음에 도경수 어버버 또 당황 암것두 안해써!
김종인 옆에서 경수형이 내앞에서 옷도 막 벗고.. 우오오오오 김종인보다 더 신난 변백현
도경수 옆에서 얼굴 빨개져서는 김종인 팔 때림
도경수 주먹 솜방망이래요
김종인 변백현이랑 같이 웃다가 도경수어깨에 팔 두르더니 형 저 갈게요 하면서 빠이빠이함
경수는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듬 변백현 훈훈한 둘의 뒷모습에 빠이빠이 손 흔들어줌
우리 경수 잘부탁한다 이자식아
종인이 경수데리고 스파게티집 들어감 아직도 어깨에 팔 두르고 있음 더 꽉 끌어안는듯?
구석자리로 가더니 의자빼주면서 경수보고 앉아요 형 이럼
경수 공주님 대접에 주위눈치봄 근데 사람 아무도 업ㅋ엉ㅋ
경수 괜히 손꾸락만 꼼지락꼼지락 남자알바생이 오더니 주문하시겠냐함
종인이가 형 뭐먹을래요 이러는데 경수는 아..아무거나.. 이러고 또 고개 푹 숙임
종인이는 그것두 귀여운지 미소짓다가 우리 경수처럼 하얀 크림스파게티 두개주세요 이럼
헐 김종인 오글거리는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날림
도경수 익겠다익겠어
알바생이 가고 종인이가 형 고개 들어봐요 무슨 죄지었어요? 얼굴 쫌 보여주지 이럼
경수 그래도 말잘들어서 고개 들어줌 ㅎ흐 어색한 미소
종인이는 그것마저도 예쁜듯 어휴 웃지마요 설레니까 이런 드립 날리고 도경수는 또 빨개지고
형 우리 밥먹고 뭐할까요? 영화볼까요? 경수 끄덕끄덕 또 뭐하지? 마..마트.. 응? 마트가자구..너 전에 보니까 자꾸 인스턴트식품 먹어서 아프고 그런거자나.. 아미친 도경수 겁나 천사표 김종인 감동받은 표정
아 진짜 형은 천사야.. 도경수 부끄러워서 몸 베베 꼬는중
그때 스파게티 나옴 우리경수 닮아 하얀 크림스파게티 나왔습니다
알바생 센스좀보소 근데 이건 비밀인데 알바생이 누구냐면 박찬열임
박찬열은 김종인 사촌형 찬열이 사실 알바생아니고 사장님임ㅇㅇ
찬열이 말에 도경수 얼굴 터지기 일보직전 김종인은 뭐가 좋은지 허허 웃더니
찬열이보고 얼른 썩 꺼지라고 함 찬열이 꺼져줌 박찬열은 나에게로 꺼지길ㅋ
경수가 멍하니 앉아있으니까 종인이가 스파게티 돌돌 말아서 자 아 해요 함
근데 도경수 또 그걸 받아먹음
아 귀여워 김종인 신이나서 계속 넣어줌 일부어 입에 묻히는건 비밀
경수는 것도 모르고 냠냠 어 형 입에 묻었다 내가 닦아줄게여 하면서 음흉한 늑대의 손을 뻗는 김종인(18세, 늑대)
은근슬쩍 경수 입술 만지는 김종인 도경수 방심하고 있다가 움찔함
김종인 암것도 모른다는듯이 이젠 형이 먹어요 이러면서 손에 포크 쥐어줌
경수 정신차리고 먹기 시작함
경수도 사실 배고팠었나봄 둘이 말도없이 먹기만함
사실 경수만 먹고있고 김종인은 경수보느라 바쁨
경수가 다 먹었는지 배 통통 두드리면서 아 배부르당.. 이럼
헐 존나 귀여워...!!!! 김종인 막 불끈불끈 하려고 하지만 김종인은 참을줄 아는 이시대 최고의 매너남이지
다 먹었으면 갈까요? 역시나 경수 어깨에 팔 두르고 나서는 종인이 계산두 안하구 나가..
저..종이나.. 응? 계산..안해..? 아 내가 아까 다했어요 괜찮아괜찮아
아까 계산하는거 못본거 같았는데.. 김종인은 얼른 영화관으로 꺼지는중 아 왜케 귀가 간지럽지..
그시간 박찬열은 김종인을 안주삼아 질겅질겅 씹는중 계산하고가 이새끼야
여기는 영화관
형 무슨 장르 좋아해요? 사실 김종인은 벌써 표 끊어놓음
왠지 경수형은 멜로 좋아할거 같아 눈물 줄줄멜로 아 우는 경수형이라니 상상만해도 으아아
근데 경수는 옆에서 해맑게 나 공포영화 좋아해 완전완전 애처럼 신나하는 경수
김종인은 헐 사실 김종인은 겁나 남자답지만 겁쟁이임 공포영화 절대 못봄 돈주고 저걸 왜봐? 이런 주의
근데 경수는 이거보까 저거보까 신나서 뽈뽈뽈
김종인 어쩔수없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젤 무섭다는 공포영화 두장이여.. 함 김종인 웰컴투더헬
경수는 내가 팝콘사올게 이러면서 팝콘사러감
신이난 엉덩이좀 보소 김종인 사실 그뒷모습에 쫌 풀림
겁나 귀여운 우리 경수는 커플콤보를 사옵니다 커다란 콜라에 빨대 두개 똭!
나는 노랑색 종이니는 파랑색 아우 씹덕터져
한쪽엔 팝콘을 끼고 한쪽엔 콜라를 끼고 아장아장 걸어오는 경수를 보자니
김종인은 오늘도 참고 또 참슴니다
영화고 머고 우리집 데려가서 물고빨고 하고싶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아껴줄줄 아는 나는야 이시대 최고의 매너남이니까요
김종인은 경수에게서 팝콘을 받아듬
상영관으로 입장
사실 김종인은 커플석으로 표 끊었지롱
우리 경수는 누가 채가면 안되니까 안쪽에 앉히고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광고중
김종인은 덜덜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아무렇지 않은척 경수입에 팝콘만 넣어줌
경수는 아주 신이나서 종이나 이거 완전 무섭대 대박이지 이거보고 기절한 사람도 있대 이지랄
김종인 미치기 일보직전
경수 말이 없는 종인이가 이상해서 쳐다봄 어색한 표정으로 경수 보면서 웃는 김종인
종이나.. 너 공포영화 잘 못봐? 김종인 하지만 쎈척 아녀 잘봐요 좋아해요 하하하하
하지만 경수 이럴때는 눈치빠름
은근슬쩍 종인이 손 잡아줌 부끄럽지만 안 부끄러운척 하려고
깍지도 끼고 손도 흔들어보고 장난침
김종인 헐 더 몸이 굳음 경..경수형 어? 앗 종이나 영화시작한다
애기같이 생겨서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영화에 초집중한 경수와 옆에서 눈도 못뜨고 경수손만 꽉 잡는 종인이
그후로 종인이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눈한번 떠보지 못했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 종인이는 벌떡 일어나 경수를 이끔 얼른가요 형
덜덜 후달리는 다리에 겨우 힘주고 엘리베이터로 가는 종인이
경수는 그런 종인이가 쫌 귀엽다고 느낌 종인아 영화 재밌었지? 갑자기 귀신이 으악!
경수의 놀래키는 장난에 김종인은 겁나 놀래서 경수 껴안아버림
종..종이나.. 김종인 저가 안아놓고 놀래서 경수 밀어냄 어..형..어..그러니까..아씨..미안해요 형...
제머리를 헝크러트리는 종인이 경수는 그런 종인이의 머리를 예쁘게 정리해주면서 웃어줌 김종인 또 반했다
그때 띵 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림 김종인 도경수 밀어넣고 저도 타더니 겁나 빨리 닫음버튼 누름
사람들이 아 잠깐만요 하기도 전에 문 닫혀버림 경수가 왜그래 종이나..
김종인 숨 고르더니 경수 또 안아버림 그러고서는
경수 귀에다 대고 아미친 도경수 존나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