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나 라면 끓여줘 경수야 내 모자는 경수야 나 수건좀 경수형 나 형 노트북쫌 경수야경수야경수야!!!!
김종인 지금 심기가 겁나 불편함 왜냐고? 도경수는 내껀데 왜 자꾸 부르고 지랄이야..; 이 엑소게이드라
김종인 무표정으로 소파에 팔짱 딱 끼고 다리 딱 꼬고 앉아서는 삐딱하게 도경수 하는거 보고있음
솔찌기 이리저리 내 경수가 불러다니는건 맘에 안들지만 도경수 특유의 총총거리는 걸음걸이나 바빠서 씰룩씰룩하는 엉덩이를 보고있자면 막 김종인은 막 도경수 남친이라 햄볶아요..
그러케 헤벌레해있는데 그때 김종인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었으니!
김준면 앞에서 몸을 베베꼬면서 부끄러워하는 도경수와 아빠미소로 가장한 음흉한 짐승의 눈빛-백퍼 김종인 생각임- 을 하고선 양엄지를 번쩍 치켜드는 김준면
경수야 니가 끓여준 라면 진짜 맛있다 최고야 진짜bb 아 형 부끄럽게.. 구로지마용..
헐 도경수 말투봐;; 제 앞에선 맨날 잔소리만 하더니... 애교봐;;;;
김종인 분노+질투에 두주먹을 꽉 쥐고 부르르 몸을떰 오줌싸는거 아닙니다^^;;
그런 김종인은 전혀 관심도 없는 서로 칭찬해주기 바쁜 훈훈한 엑소네부엌ㅋ
아니 그때! 김준면 갑자기 손을 번쩍 들더니 우리경수 형이 상줘야겠네 이럼서 도경수 엉덩이로 손이가요 손이가..
김종인 겁나 빛의속도로 달려가서는 도경수 밀치고 제 엉덩이댐
김준면 표정ㅋ 김종인 이런 제모습에 당장이라도 다 때려치고 도망가고 싶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면서 말함
형 나도 형이 해주는 궁디팡팡 받고싶어요^^~
김준면 마지못해 해줌 역시 준멘 아멘
김종인 다시 소파로 가면서 겁나 뿌듯뿌듯 검은 저 손길에서 우리 경수를 구해냈어 그것도 내가!! 이 김종인님이!!!
1단계 김준면 클리어한 김종인 멋있는척 쩔면서 소파에 다리꼬고 앉아서 티비봄 은 무슨.. 경수 감시하기나 계속해야지
설거지중인 경수 아 쟤는 고무장갑 껴도 예쁘고 난리... 제대로 콩깍지씌인 김종인 입을 쩍 벌리고는 경수 쳐다봄 침 흐르겠어 종인아..;
그때! 경수 부르는 검은 목소리 김종인 정신차리고 눈빛부터 변함 누가 우리 경수를 또 찾는거야
소리의 출처는 저쪽 박찬열 변백현의 방
아까 백현이형은 샤워하러 들어갔으니까 욕실에 있을테고.. 그럼 범인은 박찬열이구만
도경수 저를 부르는 소리에 어어 잠깐만 이람서 고무장갑도 그냥 벗어놓는게 아니라 가지런히 옆에 벗어두더니 찬열이방으로 감
철컥 뭐야 문은 왜 닫아
김종인 맘같으면 방에 쳐들어가고 싶지만 경수 곤란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서 일단 참기로함 난 이시대 최고의 매너남이니깐
그래도 궁금한건 어쩔수없음 살금살금 방문앞에 귀대고서 대기탐
워낙 목소리가 큰 찬열이라 조용히 안해도 뭔말하는지 다들려서 김종인 행복해함
내 모자 어딨어 무슨 모자 그거 있잖아 빨간색 아 그거? 그거 저기 서랍에 있을껄? 서랍열어보는 소리 없는데? 에? 그럴리가 없는데?
대화만 들어도 당황해서 빨개져있을 경수 얼굴이 그려져서 김종인 좋아주금
갑자기 바닥으로 먼가 두두두 떨어지는 소리 나더니 도경수 으앗 하는 소리냄
헐 울 경수 다친건 아니겠지? 다쳤으면 박찬열 죽었어..!! 김종인 혼자 정의감에 불탐
흐앙 이거 어떡해.. 괜찮아 정리하면 되지 그래두.. 미아내 찬열아ㅠㅠ 괜찮다니까 찬열아 넌 나가있어 내가 다 정리할게.. 멀 너혼자 한다고 같이해 같이
다정한 둘의 대화에 배알꼴리는 김종인 저랑 둘이 있을땐 겁나 됴됴한 도경수면서!!! 도도한 경수도 매력 터지지만!!!
경수야 이 모자 써봐 웅? 아 역시 잘어울리네 이거 너가져 선물이야 지짜? 너 예뻐서 주는거야
아니 이게 지금 무슨 소리야 존나 순진한 도경수 꼬시는 박찬열 대박 내 이자식을 그냥..!
김종인 결국 참지못하고 벌컥 방문열어버림
뭐해요 형들? 곰방까지만 해도 이새끼저새끼 하던 김종인 최대한 평정심을 되찾고선 궁금증많은 긔여운 동생 코스프레중
종인아 내가 이거 쏟아써 히잉 박찬열이 씌워준-것으로 추정- 미키마우스 모자를 쓰고선 김종인 팔에 매달려서 애..애교를 부리는 도경수
모찌같은 손으로 종인이 팔을 쪼물딱쪼물딱 그럼서 어터케 종이나.. 이런 콧소리까지 플러스
김종인 도경수 볼 한번 쓰다듬더니 내..내가 정리해주지! 이러더니 겁나 초스피드로 정리중 사실 정리를 하는건지 대충 쳐박아놓는건진 알수없음;;;
옆에서 도경수 잘한다 우리 종이니 이러면서 박수치고있고 박찬열은 지금 이게 뭔 상황인지 이해가 안돼;;
김종인 십분만에 정리끄읕 저스트 텐미닛이구만 뿌듯한 표정으로 경수 쳐다봄 경수 김종인 앞에 서더니 덥지 종이나 이럼서 손부채질+입으로 후후 바람불기 스킬!!!
어휴 김종인 휘청함 그러자 도경수 김종인 안아버림 어이쿠 어지러워 종인아? 김종인 도경수 어깨에 이마대더니 나 잘했지? 웅웅!
도경수 어깨를 들썩이면서 대답함 그럼 뽀뽀해줘 헉
아직도 경수 품에 안겨있는 종인이라 저기 짜져있는 박찬열에게까지 들리진 않았겠지만 벌써 귀부터 빨개진 도경수 김종인 안은거 풀더니 어색하게 덥지? 우리 물마시러 가자 하하하 김종인 손잡고 방나섬
김종인 깍지껴서 다시 도경수 손 잡으면서 생각함 2단계 박찬열 클리어
도경수 냉장고 문 열더니 생수 김종인한테 건냄 아 거기서 그런말 하면 어떡해! 아프지않게 주먹으로 콩 김종인 가슴팍 때림
뭐가 김종인 암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뚜껑따서 물마심 그러다 도경수랑 눈 마주치자 눈썹 으쓱함
그렇게 둘이 마주보고 웃고있는데 다 씻고나온 변백현이 경수부름
경수야 나 수건좀 경수 김종인 팔 툭 치더니 수건 챙겨서 변백현한테 쌩하고 가버림
김종인 미간에 주름 잡더니 경계의 눈빛 왜냐면 도경수가 요즘들어 유독 변백현만 쫄쫄 따라다니는거야 근데 변백현이 경수를 너무 예뻐해 그래서 김종인이 젤 경계하는게 변백현 저 강아지 눈빛이 언제 개가 될지 모른다고!!
경수야 나 머리 말려줘 이럼서 경수가 건넨 수건 다시 경수손에 쥐어주는 변백현 도경수 헤헤 거리면서 저기 앉아 이럼 김종인 물병 찌그러트릴 기세로 쥐면서 변백현 노려봄
경수 소파에 앉고 백현이 그밑에 앉으니까 도경수 머리 말려주기 시작함 김종인 부러워서 미추어버릴려고함
저건 아직 경수가 저한텐 해준적 없는 그런거란말이야 변백현한테 뺏길순없지 김종인 비장한 표정으로 욕실로 들어가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