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뒤엉켜 한참을 싸웠다
추운 겨울날 우리 모두의 몸은 눈으로 젖어갔고
그나마 우리중에 가장 이성적이라 할수있는 타일러가,
'그만! 그만하자 벌써 한시간째야. 옷도 다 젖었어 이러다 우리 다 감기걸리겠어!'
하지만 줄리안은,
'무슨! 질것같으니까 내빼는거지?'
타일러에게 눈을 던졌다
그렇지만 다니엘은 마법으로 타일러에게 던져진 눈을 부수고
'아니야, 충분히 놀았어. 정상 봐. 떨고 있잖아. 이러다 진짜 다 감기 걸리겠다' 라며
어디선가 큰 담요를 소환해 나에게 덮어주었다
또, 따뜻하고 강한 바람이 나오는 마법으로
우리의 몸을 모두 건조시켜주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진정된 뒤 허니 듀크로 향했다
그곳은 머글 세계에서 보았던 그런 간식들은 하나도 없었다
기상천외한 맛이나는 젤리빈, 살아움직이는 개구리 초콜릿,
잘게 찢어지면서 이빨 사이에 낀 것을 제거해 주는 실껌, 산성 캔디,
엄청 매운 까만색 고추 도깨비, 씹으면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는 쥐 모양의 얼음과자,
하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것은, 별난 맛 표지판 밑에 있는 바퀴벌레 모양의 과자와 피맛 사탕,
눈알 젤리 들이었다
모두 돈을 모아 맛있어보이는 것들을 하나씩 샀다
기숙사 거실에 모여 13가지의 간식들을 하나씩 먹어볼 생각에 모두 들떠있었다
다음으로는 종코의 장난감 가게로 향했다
그 곳에는 똥 폭탄, 딸꾹질 사탕, 악취 향수, 로즈마리 향이 나지만 손을 씻으면 끔찍한 악취가 나는 비누,
손을 무는 가짜 리멤브럴,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알람시계모양의 폭탄 등이 있었다
샘과 수잔, 블레어는 루이스 녀석을 골탕먹여주겠다며 악취비누와 악취향수, 그리고 똥 폭탄을 샀다
이들의 마음은 고맙지만, 한편으론 루이스 녀석이 짠하다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밤이 됬고, 우리는 돈을 아끼기 위해 저녁은 호그와트에서 먹는걸로 결정했다
그래서 플루가루를 이용해 집에 가나 했더니,
플루가루가 없어져있었다
일리야는 눈싸움 도중에 잃어버린것 같다고 했다
그때 위안이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냈다.
'아씨오 마법으로 빗자루 7개정도 소환해서 타고 가면 되지않아? 그리고 학교 정문 앞에서는 내려서 걸어가고'
우리는 모두 그 의견에 동의했고
다니엘은 7개의 빗자루를 소환했다
신입생인 우리들은 빗자루를 타는데 익숙하지 않기에,
5명의 2학년들은 우리를 안전하게 태울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다니엘- 로빈, 위안- 샘, 기욤- 블레어, 일리야- 수잔, 그리고 비교적 몸이 가벼운 나와 타일러가
퀴디치 선수인 알베의 빗자루에 타기로 했고,
비행 수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타쿠야가
줄리안을 태우기로 했다
우리를 선두로 7개의 빗자루가 차례 차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 지고,
알베는
'더 어두워지면 분명 위험하니까, 일리야가 맨 뒤에서 따라오면서 타쿠야 좀 봐줘'
일리야는 맨 뒤에서 빗자루를 타고 우리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13명의 학생들은 저녁하늘을 가르며 날았다
계속 날다가 별안간 알베가 물었다
'정상, 루이스 일은 좀 괜찮아졌어?'
'네?'
'그 너한테 나쁜 말 했다던 그 못된 놈 말이야'
'아,, 괜찮아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닐텐데요'
'그래도, 한번더 그러면 꼭 우리 불러야 돼. 저번에는 상담으로 끝났지만, 한번 더 그러면
위원회에 회부된댔어'
'그럼요, 당연하죠'
그렇게 한참을 나니, 호그와트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알베는 뒤에 오던 일리야와 기욤 다니엘과 위안에게 신호를 줬고
우리는 정문에서 조금 떨어진 호수에 착륙했다
'자 그럼 이제 빗자루 다시 원래 자리로 보낼게.'
다니엘은 원상복구 마법으로 빗자루를 원래 자리로 보냈다
위안이 옆에서 또 투덜거렸다
'알베, 앞으로는 조 좀 잘짜. 샘이랑 같이 탔다가 귀아파 죽는줄 알았어!'
그러자 타쿠야가
'위안, 그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줄리안이랑 안 탄걸 감사해야할 정도라니까요?'
줄리안과 샘은 발끈하며 더욱 크게 떠들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귀를 막은 채 학교로 돌아가야 했다
기숙사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향했다
이상하게 학생들도 얼마 없고 심지어 린다와 마크까지도 없었다
'로빈, 사람들 다 어디갔어?'
'아, 오늘 주말 저녁이잖아. 그래서 다 놀러 나갔겠지'
'그렇겠지?'
오늘 식사는 칠면조 구이와 크루통을 곁들인 수프, 그리고 사과 소스를 뿌린 샐러드였다
블레어는 칠면조 다리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뜯기 시작했다
'그렇게 맛있어?'
'그럼. 오늘 하루종일 먹은 거라곤 버터맥주 밖에 없는걸'
'알겠어. 맛있게 먹어'
나도 그에 손에서 칠면조 다리를 하나 뺏어 한입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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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정들 아벨라
사랑해 정들
별사탕,꿈결,가기,살균세제,박스바니,벱둥,례몽,꽃피는연애,아야베네 아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