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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니네가 누군데 왜 지랄이야 

 

 

 

 

 

 

 

 

 

 

19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

"금요일에 뭐 해?" 

"시비냐? 출근하겠지." 

"일 끝나고는?" 

"집에서 쉬겠지?" 

"몇 시에 끝나는데?" 

 

 

 

 

 

여느 때와 같이 세븐틴 숙소에 모여 다 같이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벌써 여주와 순영이 사귄 지도 3년이 넘었다. 무탈하게 사귄 건 아니었다. 중간에 2년쯤 됐었을까. 서로 지치고, 그러다 보니 감정도 격해지고, 그러면서 한 번 헤어진 적이 있었다. 거의 합의하에 헤어진 느낌이었기에 안 좋게 헤어진 건 아니었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우리 다시 생각해보자..." 

"..........." 

"나 진짜 너 없으면 안 돼.... 나 죽어 여주야, 제발..." 

 

 

 

 

 

둘이 헤어지고 한 달 넘었을까? 무작정 여주의 집 비밀번호를 풀고 들어온 순영이 여주 앞에서 엉엉 우는 게 아니겠는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가, 심지어 아직 마음 정리도 완벽히 되지 않았는데. 어떤 여자가 그냥 보고만 있을까. 결국 같이 울어버렸지 뭐. 그리고 무엇보다도, 울고 있는 권순영의 모습이 너무 깜찍했다고. 같이 울다가 그런 순영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 여주에 자연스럽게 둘은 다시 연인 사이로 되돌아 갔다. 그리하여 둘은 2년 연애, 한 달 헤어짐, 다시 사귀기 시작해서 또 1년을 채운 커플인 것. 총 3년째 연애 중. 

 

 

소파에 앉아 불편하지도 않은지 자신보다 한참 작은 여주의 어깨에 기대어 티브이를 보던 순영이 갑자기 고개를 들어 여주를 보고는 물었다. 이 새끼. 싸우자는 거냐. 당연한 걸 묻고 그래. 그에 인상을 딱 찌푸리고 대답하자 곧바로 다른 질문이 들려왔다. 티브이에 집중하고 있는데 계속 묻는 게 짜증이 났다. 

 

 

 

 

 

"왜 자꾸 물어. 야근 안 하면 6시? 7시?" 

"그럼 그때 나랑 놀러 가자. 일 끝나고 바로. 1박2일로." 

"어?" 

 

 

 

 

 

순영의 대답이 의외라는 듯 여주가 눈이 커져서는 순영을 바라봤다. 그런 여주의 모습이 귀여운지 푸스스 웃던 순영이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

"좋아?" 

"당연하지! 너 이런 적 한 번도 없잖아. 스케줄 없어? 괜찮아? 허락은, 맡았어?" 

 

 

 

 

 

여주는 와다다 연달아 물으며, 신경 쓰지 않고 티브이를 보던 리더인 승철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아무래도 팀으로 활동 하다 보니, 이런 개인적인 행동은 여주 역시 눈치가 보였다. 그런 여주의 행동에 순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응. 회사에 허락 맡았어." 

"근데 왜 토, 일이 아니라 금, 토야?" 

"일요일은 스케줄. 그럼 끝날 때 데리러 갈게. 짐 싸둬, 바로 출발하자. 

"그래!" 

 

 

 

 

 

여주가 기분 좋은 웃음을 연신 흘리자, 그런 여주를 올려다 본 승관이 여주를 따라 실실 웃으며 누나 좋아요? 하고 물었다. 그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고 있으니, 이번엔 민규가 티브이를 보고 있던 시선을 거두고 여주를 보더니,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신기하다 신기해. 어떻게 사람 성격이 저렇게 변했냐." 

"뭐?" 

"난 아직도 누나 처음 만났을 때를 못 잊어... 완전 살기 넘치는 눈으로 누가 그쪽들 팬이냐고. 으으..."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

"맞아. 얼마나 무서웠는데." 

 

 

 

 

 

다시 생각해도 소름 끼친다는 듯 몸을 부르르 떠는 민규에 공감 되는지 아주 다들 웃고 난리가 났다. 착한 석민마저도 옆에서 좋아하라 하고 웃고 있으니. 그 모습들에 여주랑 순영은 그저 심기 불편.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

"숨질래?" 

"그러게. 아주 다들 영원히 자고 싶나 본데." 

 

 

 

 

 

매서운 둘 목소리에 찬물을 끼얹은 듯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하나둘씩 눈치를 보며 어색하게 웃어 보이자 여주가 씩, 웃으며, 

 

 

 

 

 

"잘하자?" 

 

 

 

 

 

한 마디 하자 다들 죽기는 싫은지 말없이 고개를 끄덕 끄떡. 그래... 이 성격 어디 가겠나. 까불고 있어. 확 그냥.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올 때가 됐는데... 회사 앞에서 순영을 기다리고 있으니 여주 팀 동기들이 차례로 내려오고는 여주를 발견하고 반갑다는 듯 인사를 건넸다. 

 

 

 

 

 

"어? 여주 씨. 아까 내려가더니 아직 안 가고 뭐해?" 

"아... 남자친구 기다려요."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자 다들 어머 어머 거리며 부럽다는 눈빛을 마구 쏘아댔다. 아니요.... 뭐. 그렇게까지 부러워하실 필요는 없는데.... 하하.... 남자친구 얼굴이 궁금하다며 인사라도 하고 가겠다는 동기들 말에 식겁하며 등을 떠밀었다. 동기들이 가고 한 5분쯤 더 기다렸을까 여주 앞에 차가 한 대 서더니 클락션이 빵빵 울렸다.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뭐야, 왜 나와서 기다려. 많이 기다렸어? 연락하면 나오라니까. 춥겠다, 얼른 타." 

 

 

 

 

 

여주의 얼굴만 봐도 좋은지 이미 웃음이 나는 순영이었지만 목소리에는 여주 걱정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그런 순영의 말에 그저 기분 좋게 실실 웃던 여주가 차에 올라탔다. 으.... 따시다. 차 안이 따뜻하다 보니 긴장이 풀려 시트에 눕듯이 몸을 뉘었다. 순영이 그런 여주를 보더니 여주의 두 볼을 자신의 큰 손으로 감싸 자신을 보게 했다. 볼 언 거 봐. 말 더럽게 안 듣지 진짜. 차가운 두 볼에 따뜻한 손이 닿으니 그게 또 기분이 좋은지 실실 웃는 여주. 

 

 

 

 

 

"아, 그건 그렇고. 캐리어 가져왔지?" 

"응. 너 방에 있는 거. 아니 근데, 1박 2일인데 뭔 짐이 저렇게 많아." 

"원래 여자들은 그런 거거든요~" 

 

 

 

 

 

꽤나 애교스럽게 말하는 여주를 보는 순영의 눈빛에서 꿀이 떨어지기 일보 직전. 여주도 시선을 느꼈는지 순영을 올려다보자 순영의 눈빛을 읽고는 장난스레, 

 

 

 

 

 

"이러다 차 사고 나겠어~ 앞에 봐~" 

 

 

 

 

 

하자 그제서야 푸스스 웃던 순영이 앞을 보았다. 차가 달리고 달려, 어느새 호텔에 도착하고 키를 받고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와... 호텔 진짜 더럽게 좋다. 이번에 놀러 가는 거 계획은 모두 자기한테 맡기라길래 그 후로는 어디 가냐고 묻지도 않았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 데리고 올 줄이야. 

 

 

 

 

 

"근데 보통 놀러 가면 펜션 아니야? 웬 호텔." 

"어?" 

"돈 많다고 자랑하는 거야 순영이~?" 

 

 

 

 

 

각자 짐을 풀다가 여주가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다가 둘이 1박2일은 여행은 처음인지라 많이 들뜬 여주가 또 한 번 장난을 치자 짐을 정리하다가도 그런 여주의 말에 피식, 웃던 순영이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9 | 인스티즈

"잘 거면 좋은 데서 자자, 우리."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를 말을 툭, 던진 순영이었다. 

 

 

 

 

 

 

 

 

 

 

*** 

💜암호닉💜 

(암호닉 마감이요! 지금까지 신청해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식빵, 하늘, 흑임자, 달, 꾸근, 토마토마, 쭈꾸미, 여름, 요를레히, 링링, 노빠꾸, 열일곱, 호굼, 미또, 뿜뿜이, 미키 

 

와 벌써 사생팬이 다음화면 완결입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완결 소식에 놀라셨겠지만 이미 저는 그렇게 짜고 여기까지 온 거라 너무 당황스러워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ㅠㅠ 여기까지 같이 달려와주신 독자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특히나 한참동안이나 오지 않았던 제 글을 기다려주셔서 더더욱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ㅠㅠ 

 

그럼 완결까지 같이 달려주세요!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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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뿜뿜이잊니당ㅠㅠㅠ아코 세상에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리다니😭이쯤되면 슬슬 애기들 유치원 어디루 보낼지 정해야겠네요!!!
4년 전
커피우유알럽
뿜뿜이님!! 갑작스럽게 3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많이 당황하셨죠..?ㅎㅎ 좀 급전개인 면이 많지만 그래도 너그러이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덩ㅠㅠ 아닠ㅋㅋㅋㅋㅋㅋ 애기들ㅋㅋㅋㅋ 유치원ㅋㅋㅋㅋㅋ 빵터졌네요ㅋㅋㅋ!! 재밌고 유쾌한 댓글 감사합니당!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3
토마토마에요!!!! 작가님 중간중간 사투리에서 피식 했어요ㅋㅋㅋㅋ더 친근감 느껴지구 귀엽네용ㅎㅎ 그나저나 다음회가 마지막이라니 넘나 아쉽습니다ㅠㅠ 어떻게 마무리 될지 감이 안와서 더 그래요ㅠㅠㅠ
4년 전
커피우유알럽
토마토마님!! 헉 저 사투리 쓰나요???!!! 지금 처음 안 사실..... 서울 사람이긴 한데 옛날부터 할머니랑 살아서 그런가 봐요! 신기하당 귀엽다고 해주시니까 기분 좋네용흫ㅎ흐ㅡㅎㅎ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4
좋은곳에서 자자,,,,좋아!!!!!!!!!!!!좋아 수녕아!!!!!!!! 작가님ㅠㅠㅠ다음화가 마지막이라는게 아쉽지만 순영이로 이렇게 좋은 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ㅠㅎㅎ
4년 전
커피우유알럽
좋은 데서 자자 저거 살짝 노리고 쓴 건데 좋아해주시니까 너무 기분 좋네용ㅎㅎㅎㅎㅎ 벌써 마지막이라니 저도 넘 아쉽고 뭔가 시원섭섭하기도 해요! 마지막까지 같이 달려주세요!!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5
꾸근입니다!! 아 진짜 ㅜㅠㅠㅠ완결이라니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그리고 잘꺼면 좋은데서 자자 이거 크으 ㅠㅠㅠ순영아 ㅠㅠㅠㅠㅠ 아 진짜 순영이 너무 대박이예요 설레서 잠에 취해있던 제 눈도 뽝!떠졌어욬ㅋㅋㅋㅋㅋ 작가님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정말 이렇게 재밌고 행복한 글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당 ㅠㅠ
4년 전
커피우유알럽
꾸근님!! 저도 벌써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고 한편으로는 좀 후련하기도 해요!! 좋은 데서 자자 이거 노린 건게 좋아해주니까 너무 뿌듯하고 좋네요ㅎㅎㅎㅎㅎ 아ㅋㅋㅋㅋ 눈이 뽝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당ㅎㅎㅎ 저야말로 끝까지 같이 달려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예쁜 댓글 매번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6
흑임자입니다🖤
아아아아악 둘이 진짜 케미 봐요 앞으로도 계속 꽁냥꽁냥해조 젭알퓨ㅠㅠㅠㅠㅠㅠㅠ
다들 너무 귀엽구..깜찍하구... 저는 사실 더 호흡이 긴 작품이었으면 승철이랑 삼각관계일 줄 알았었는데^_ㅜ 그 때 미선렌즈 꼈던 나 반성해~!
작가릠 20부작 끝까지 마쳐주셔서 고마워용❤️
그리고 오늘 우는 쑨 너무 귀여워서 저 주먹 백열번 깨물었잖아요ㅜㅠ 오늘도 사랑해오!

4년 전
커피우유알럽
이미 예쁜 댓글 달아주셔서 다음편 보러가달라는 댓글은 안 달아도 되겠네용ㅎㅎㅎ 흑임자님 20부작이 그렇게 짧은 글은 아닌데 긴 시간동안 같이 달려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아ㅋㅋㅋㅋㅋㅋㅋ백열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도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7
쭈꾸미입니다아아ㅏ 처음에 3년이라 해서 당황했지만 둘이 더 달달해졌꿈여ㅠㅠㅠㅠㅠㅠ눈물 아니아니 벌써 완결이~? 더 보고싶은데 자까님의 뜻이라면 따라야쥽,,, 고생하셨어용❣️
4년 전
커피우유알럽
쭈꾸미님! 너무 갑작스럽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렸죠...? 급전개인 면이 많지만 그래도 너그러이 받아드려주십사...(굽신) 벌써 완결이라니ㅠㅜ 저도 너무 아쉽고 한편으로는 후련하고 그렇네요!! 지금까지 같이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쭈꾸미님❣️🐙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8
네....? 완결이요....? 자까님 시즌 2 있죠? 아악.......... 작가님 글 보면 내가 막 설레는 거 알아요? 몰입도 장난 아니에요...
4년 전
커피우유알럽
ㅠㅠ 지금까지 같이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시즌2는 음...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는 걸욯ㅎㅎ..? 그렇게까지 제 글을 좋아해주신다는 말씀이니까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요ㅠㅠㅠ 정말 예쁜 댓글 고맙습니다💜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9
벌써 3년이나 만난 순영여쥬ㅠㅜㅜ 벌써 완결이라니 아쉬워요~~ㅜ
4년 전
커피우유알럽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ㅠㅠㅠㅠㅠ 지금까지 같이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가 나왔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보러가주세요😊👍🏻💖

4년 전
독자10
늦게 정주행 해서 봤지만 완결이 빨리 와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시즌 2는 없는 거겠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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