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더선은 11화로 1부를 끝 마칩니다.
Gray, the sun s2
00
뜨거운 불 구덩이에 밀어넣은듯 비명조차 지르기 힘든 뜨거움과 갈증에 온 몸이 붉게 타오른다. 아픔과 동반한 숨막히는 갈증에 목구멍이 찢어지는것같고 찝찝하기만 한 피냄새가 주위를 서성거리며,태민에게 끈적거리게 달라붙었다. 김종현. 머릿속을 채우는 수백개 수천개의 그의 모습에 비롯소 몸을 움직일수 있었지만 곧 그것은 수포로 돌아가 태민을 더욱 갈증서리게 만들었다. 아. 종현의 얼굴이 눈 앞으로 아롱거린다. 그의 투명하고 흰 고운 피부와 붉은 눈동자. 항상 태민을 보며 둥근 호선을 그리던 입꼬리. 태민은 그에게 두 손을 뻗었다. 그의 투명한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싶었다. 그 피부뒤로 흐르는 샘물같은 피는 무슨 맛일까.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해버린 태민이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이건. 분명 아직 남아있는 이성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건 절때 아니야.
그런 태민의 생각을 부정하듯 붉은 핏물을 잔뜩 머금은 종현이 태민에게 손짓했다. 마시고 싶지? 마시고 싶잖아. 내 피를 너는 원하고 있어.
부정할 시간도 없이 잠시 멍청하게 있던 태민은 콧잔등을 찡긋거리며 피 냄새에 점점 더 갈증이 극심해 지는 것을 느꼈다. 응. 피를 원하고 있어. 그대로 종현의 목에 팔을 둘러 끌어안은 태민이 피가 흐르는 입술에 강하게 입을 부딪히고는 혀로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갈증이 사라지고서야 눈을 뜨자 깊은 어둠이 몰려오더니 주위가 온통 핏물로 떡칠이 되어있었다.
“어…….”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다 뜨자 눈 앞에 보이는것은 종인이었다. 입술이 모두 터져서 입 주위로 피가 묻어있다. 그리고 태민은 아직도 그의 목을 감싸고 있었다.
“새로 태어난 것을 환영해, 태민아.”
태민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김종현이 누구더라.
하와 |
그더선 2부 나오기 전에 잠깐 짧게 연재할만한 소재를 찾고있어요! 학원물로 할까 연예인물로 할까 생각중인데....ㅠㅠ 흐힝..모르겠음..ㅠㅠㅠ 2부로 조만간 찾아뵐께요!!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