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긴 손으로 위안의 옆에 있던 보라색 긴 통을 하나 집어들자
위안의 입술이 삐죽거렸다
'자, 이번엔 한번에 다같이 먹는거야.'
뭔지 몰라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옆에 앉은 알베와 눈이 마주쳤다
'알베, 저게 뭐예요?'
알베는 푸흐흐 웃더니
'효과 사탕. 이름이 조금 고지식해 보이나? 근데 먹으면 다를거야.'
뭘까 궁금해져 다니엘이 바닥에 사탕을 놓는걸 보고 있었다
'자 이제 하나씩 가져가자'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손들은 빠르게 사탕으로 다가와
모두 가져갔고
남은건 예쁜 광택이 도는 보라색 사탕이었다
보라색은 죽음을 상징한다던데,
모두가 손에 사탕을 하나씩 쥐고 다니엘의 말을 경청했다
'어, 맛은 다 똑같아 라임맛, 원래는 이거 감초맛이었는데 리뉴얼 되면서 바뀌었나보다
효과는 총 9개네, 자 읽어줄게
헬륨효과, 라르고, 비바체, 기차, 패트로누스, 몸이 둥둥떠다님,
몸이 아주 작아짐, 목소리가 트롤처럼 커짐 그리고 정전기'
'아니 알베, 저게 다 무슨 소리예요?'
그는 또다시 푸흐흐 웃더니
'일단 먹어봐'
모두가 하나, 둘, 셋을 셌고 우리는 사탕을 입에 넣었다
달콤한 라임맛이 났는데
두려워 잘 씹지못하는 나와 달리
나머지는 어느새 다 먹고 낄낄 대고 있었다
그때, 샘의 몸이 하늘로 떠올랐다
'어?? 이거 뭐..뭡니까??'
샘이 먹은 효과는 몸이 둥둥 떠다니는 효과였다
그는 수영장을 수영하듯 기숙사를 헤엄쳤고
우리 모두는 부러워 우와 거리고만 있었다
샘이 다시 자리에 앉고 (사실은 둥둥 떠있는거지만)
사탕을 꾹 씹어 목 뒤로 넘기고 주위를 보았는데
세상에 하얗고 눈이 파란 벵갈호랑이 한마리가 엎드려 있었다
우리 모두는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고
샘은 기숙사 샹들리에 위로 도망갔다
타쿠야는 한명씩 훑어 보더니
'어, 블레어가 없어요!'
그 벵갈 호랑이는 블레어였다
자신의 패트로누스로 변하는 효과였나보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들의 몸에는 모두 효과가 나타났다
기욤에게는 몸이 아주 작아지는 효과가 나타났고 (기욤은 오늘 저녁만찬을 즐기지 못할거라며 침울해 했다)
타일러는 헬륨효과, 나는 정전기 효과 (정말 끔찍했다.만나는 사람 모두 내 옆에서 한번씩 짜릿한 경험을 했다)
알베는 라르고 (모든게 아주 느려짐), 줄리안은 샘과 동일한 효과, 수잔과 다니엘은 블레어와 같은 효과였다
또 일리야는 비바체(모든게 아주 빨라짐), 로빈과 타쿠야는 트롤같은 목소리, 마지막으로 위안은 기차 효과 (목소리도 커지고, 코와 귀에서 김이남)였다
이쑤시개 크기의 미니기욤과 호랑이 한마리와 영양과 사슴, 떠다니는 두 사람,
목소리가 트롤 같이 큰 두사람, 귀에서 김이나고 코에서도 김이나는 한사람, 머리카락이 곤두서 찌릿거리는 사람,
얇은 목소리의 한사람, 아주 빨리 움직이는 사람과 떠다니는 이들에게 들려 오는 아주 느린 사람이
식당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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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꿈결,가기,살균세제,박스바니,벱둥,례몽,꽃피는연애,아야베네,암호,소야,탁구 아벨라!
읽어주는 정들 아벨라!
아, 그리고 원래 동화 프로젝트로 오려고 했는데
호그와트 비하인드 스토리로 올게! 사랑해 정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