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식사를 시작했다
옆에선 빠른 속도로 식사를 끝낸 일리야가
알베의 등을 퍽퍽 때리며 식사를 도와주고 있었고
앞에선 로빈과 타쿠야가 목소리를 작게 낸다며 발성연습을 하고있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하지만 이젠 밥을 먹어야 하니
다시 나이프와 포크를 들어
스테이크를 썰어 입에넣었다
배부른 식사를 마치고,
아까처럼 샘과 줄리안이 알베를 들고
다니엘과 수잔은 계단을 겅중겅중 뛰어
기숙사로 돌아왔다
참 힘든 하루여서 그런지 이끌리듯
쇼파로 가 몸을 파묻었다
뒤에선 샘과 줄리안이 둥둥떠다니며 지팡이로 싸움을 시작했고,
옆 소파에선 타일러와 마크가 열띤 토론을,
커다란 양탄자 위에선
미니 기욤의 이쑤시개를 사용한 힘자랑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때, 무언가 폭신폭신한것이 내 무릎에 누웠다
블레어였다
그의 눈은 영롱한 파란빛으로 빛났다
그의 하얀털을 가만히 쓸어주자
기분 좋은 듯 가르릉 거렸다
타일러의 말이 가짜인가?
그의 부드러운 털을 가만히 쓸다 나도 모르게
정말 잠이 들어버렸다
추운 한기에 눈을 뜨자
내 무릎에 누워있는 블레어와
샹들리에 위에 누워있는 샘과 줄리안
이쑤시개들을 손에 가득 쥐고있는 기욤등
모두가 거실에 누워 자고있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 2시였다
다행히도 모두의 효과는 사라졌지만
옆에 있던 블레어를 툭툭 쳤다
'야, 일어나'
그렇게 그를 몇번 더 흔들자
그가 눈을 떴다
'어....왜'
'지금 다 여기서 자고있어. 그니까 빨리 일어나서 깨우자'
그는 공기소리를 내며 웃더니
'알겠어. 나랑 같이 있는게 불편한거잖아. 빨리 누워'
라며 소파에서 일어나 나를 눕히곤
어디선가 담요를 가져와 덮어주었다
그리곤 배게를 가져와 소파 밑에 두고 누웠다
'잘자, 정상'
잠을 자지 않으려 했는데
어느새 눈이 스르르 감겼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벌써 7시였다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자
다니엘이 놀란 눈을 뜨고 바라보며
'아, 이제 일어났네? 몸은 괜찮아?
나는 지금 몸이 너무 찌뿌둥하다'
라며 웃었다
그때 위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니
샘과 줄리안이
'아!! 나 내려줘! 내려줘어ㅓ!!'
'내려주십쇼오- 내려줘여ㅓ'
라며 소리를 꽥꽥 질러댔고
마크가 마법으로 그들을 바닥으로 내려놓자
그들의 꽥꽥소리는 어느새 잦아들었다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며 무언가를 챙기기에
위안에게 물었다
위안은 기지개를 펴며 이야기했다
'이제 새로운 날이야'
*새로운 날- 입학한 다음주의 첫번째 월요일.
호그와트의 7개의 중요한 날중 하나.
1. 새로운 날
2. 퀴디치 대회
3. 트리 위저드
4. 할로윈
5. 추수감사절
6. 크리스마스 주간
7. 새해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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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정들 아벨라아아ㅏ
별사탕,꿈결,가기,살균세제,박스바니,벱둥,례몽,꽃피는연애,아야베네,암호,소야,탁구 아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