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사진안에~
아침 일찍 눈을 뜬 너징은 너징옆에 누워서 곤히 자고있는 찬열을 빤히 쳐다봐
어떻게 이 잘난 남자가 너징꺼가 됬는지 ㅋㅋㅋ
너징이 혼자 행복해서 피식피식 거렸나봐
"뭐햐냐"
"...일어났어?"
눈도 안뜨고 아침이라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찬열이야
진짜... 머리가 까치집이어도 멋있다 ㅠㅠ
말도 안하고 표현을 안해도 이남자가 내남자인게 너무 티가나서 행복해
너징은 옷을 입으려고 일어나는데 아랫배의 통증으로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내뱉어
"아직...아파?"
"...아니야. 괜찮아"
이불을 목까지 올리고서 얼굴이 새빨게 져서 대답하는 너징이야
침대에서 일어난 찬열은 어제밤에 허물처럼 벗어놓은 옷들을 하나하나 주워서 너징한테 던져줘
"나 몇바퀴만 돌고올께. 씻고 있어"
왠지 저런말을 하니까 꼭 신혼부부같아
괜시리 쑥쓰러워져서 찬열이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너징이야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큰 거울엔 정말 알록달록한 너징이 있어
어제밤에 얼마나 물고 빨았는지... 한동안은 브이넥과 거리를 둬야겠어
일단 찬열이 샤워용품으로 대충 씻고 쌀쌀한 공기를 뒤로하고 찬열이 방으로 뛰어들어가
따뜻한 물로 씻으니까 허리도 좀 나아진거 같아
찬열이의 옷장을 열어보니 마땅히 입을 만한게 없어...
뭘입지 고민하다가 그냥 찬열이의 후디랑 농구반바지를 골라서 입어
반바지는 입으나마나 허리가 커서 흘러내리고 어차피 후디가 다 가림 ㅋㅋㅋ
대충 후디만 입고 주방으로 가서 아침을 준비해
찬열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끓이고 계란말이도 하고...
찬열이가 원래 해주는 음식을 아무리 맛없어도 잘 먹어주는편이야
그 반면에 변백현은 항상 잔소리 투덜투덜거리지만ㅋㅋㅋ
대충 음식을 준비해두고 너징은 노트북으로 할일을 하고있어
찬열이는 원래 운동가면 1-2시간은 기본이니까 편하게 그냥 소파에 누워서 쇼프로를 봐
근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문이 열리며 찬열이 들어와
"뭐야. 왜 이렇게 일찍왔어?"
"밖에 비와. 감기걸릴거같아서"
찬열이랑 말을할수록 느끼는거지만 진짜 무뚝뚝하다...
길게 대답해주는걸 본적이 없어
고개를 살포시 저으면 너징은 주방으로 향해
"얼른 씻고 나와 오빠. 감기걸리겠다. 아, 오빠 나 오빠 옷장에서 후디하나 빼서 입었다!"
"어"
별로 신경도 안쓰이는지 그냥 귀찮다는듯이 대꾸하고 샤워장으로 향하는 찬열이야
진짜 저인간 성격을 어떻게 바꾸지라는 생각을 하며 너징은 다시 식사 준비를 해
너징이 신나게 음식을 준비하는데 정신이 팔려있을동안 찬열이가 샤워를 마치고 너징이있는 주방으로 들어와
"어? 벌써 다했어?? 좀만 기다려. 금방 다 돼"
아무런 대꾸도 없는 찬열이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쿨한 징어야 ㅋㅋ
그래도 찬열이 지켜보고있어서 허둥지둥 주방을 왔다갔다하며 바빠
마지막으로 찌개 간을 보려고 냄비앞에 서있는 너징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다 백허그를 하는 찬열이야
한번도 이런적이 없고 이런일을 기대하지도 않았던 너징이라 진심 완전 깜짝놀라
소스라치게 깜짝놀랐지만 찬열이는 그저 고개를 너징 어깨에 올린채 너징 허리를 감싸안아
"오,왜?"
"그냥... 너한테서 내 냄새나"
"아... 오빠꺼 썼어. 백현오빠꺼 쓰기 그래서"
너징의 어깨에서 고개를 끄덕끄덕이는 찬열이야
"빨리 앉아. 밥먹자"
역시 찬열이는 아무런 불평없이 너징이 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줬어
덤으로 설거지는 찬열이가 해줘
찬열이가 설거지할동안 너징은 같이 볼 영화를 골라
"오빠. 무슨영화볼래?"
"어? 너가 알아서 골라"
"그렇게 말하면 오빠가 제일 싫어하는 로맨스 고를거임 ㅡㅡ"
"맘대로해"
웬일로 찬열이 너징한테 고르라고 하는지...
암튼 너징은 어차피 로맨스영화를 고르면 찬열이 잘거라는걸 알기에 그냥 혼자보는셈치고 평소 보고싶었던 영화를 골라
"무슨영화야?"
"로맨스. 오빠가 나보고 고르라며~"
너징이 애교있게 얘기하자 피식웃는 찬열이야
"제목이 뭔데?"
"말할수 없는 비밀"
고개를 끄덕끄덕이더니 소파에 깊숙히 앉는 찬열이야.
너징은 바닥에서 편하게 보려는데 자기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치는 찬열이야
옆으로 와서 앉으라는거겠지
말로좀해주지 ㅠㅠ
웬지 강아지가 된 느낌이랄까? ㅋㅋㅋ
쓸데없는 생각을 접고 찬열이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영화를 보기 시작해
암호닉
킬힐
제 스토리는요, 실화가 바탕이지 이게 실화는 아니에요 ㅠㅠ
저 그렇게 쉬운여자... 아니랍니다~
근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비밀~ ㅋㅋㅋ
다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부제목처럼 이건 "아침"파트입니다
다음편은 "저녁"파트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제목추천 받아요 ㅠㅠ
너무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뭔가 스토리랑 매치가 안되요 ㅋㅋㅋㅋ
좋은 제목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ㅠㅠ
그럼 다음편 들고올때까지 뿅!
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