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텀블러. 문제시 삭제할께요!
그날밤 이후로 변한거는 별로 아니 아예 없어
여전히 찬열이랑 너징은 같이 강의를 듣고 같이 놀고 같이 술마시고
그냥 예전의 관계로 돌아온거같아
단지, 주변의 시선들이 많이 달라졌지
그 첫날밤이 있던날 너징이랑 찬열이가 같이 모임에 빠진후에 애들이 다들 눈치를 챘지
이럴때만 눈치가 완전 빠른 백현이때문이야
그래도 다들 축하해주고 너징이 부담스럽지 않게끔 행동해줘서 너징은 마냥 행복해
찬열이는 원래부터 말도 별로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라 애정표현같은건 애초부터 바라지도 않았던 너징이야
오히려 옆에있는 백현이나 다른친구들이 둘이 사귀는거 맞냐고 물어보기까지하니까...
너징은 그냥 평소대로 지내는게 오히려 더 편한거 같기도 해
어찌됬건 이제 찬열이는 너징꺼니까
근데 한편으로는 좀 찝찝하기도 해
찬열이 너징한테 사귀자고 말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더 신경을 써주는거는 아니니까
괜히 너징만 혼자 좋아하는거 같고...
한번 자고나니까 별로인가 싶기도 하고...
보통 연인들과는 다른게 너무 티가 많이나니까 평범한 커플들이 부럽기도하고 그래
안그래도 이번주에 중간고사봐서 목,금을 쉬는 황금 주말이라서 다른애들은 여친이나 단체로 놀러간다고 벌써 짐싸는중이야
올해는 공교롭게도 찬열이랑 너징만 둘이 학교에 남게되었어
그런 너징이랑 찬열이 안쓰러웠는지 백현이는 자기 차를 쓰라면서 너징한테 차키랑 집키를 넘겨
찬열이는 한국면허증밖에 없어서 어차피 운전을 못하니까 ㅋㅋㅋ
찬열이는 놀러다닐 생각도 없는지 그냥 시큰둥하게 간간히 핸드폰도 들여다보면서 농구게임만 시청할 뿐이야
반면에 너징은 이번이 기회라고 느끼고 준비를 단단히할생각이고
수요일 강의가 다 끝난후에 너징이 백현이랑 다른 친구들을 배웅해줘
다들 찬열이랑 재밌게 보내라고 말은 하지만 서로 알아 찬열이가 퍽이나 놀겠다는걸을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찬열이네로 들어갈려는데 백현이가 너징을 돌려세워
"찬열이랑 뜨거운 시간을 보내 징어야 ㅋㅋㅋ 오빠가 응원하마 ㅋㅋㅋㅋㅋ"
그말을 들은 너징은 또 얼굴이 빨개져서 허둥지둥 아파트안으로 들어가
계속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그날밤일이 생각나서 계속 얼굴이 빨개지는 너징이야
백현이 준 키로 문을 열고 들어오니 찬열은 아직도 그래도 앉아서 농구게임을 시청하고계서
찬열을 보니까 더 달아오르는 얼굴때문에 허둥지둥 찬열의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철푸덕 넘어지는 너징이야
"괜찮냐?"
"으,응? 응. 괜찮아..."
무릎이 살짝 까졌는데 너무 창피하고 쑥쓰러워서 아픈게 느껴지지도 않아
"이리와봐."
무덤덤하게 말을하면서 소파 자기 옆자리를 툭툭쳐 찬열이가
조용히 창피함을 무릅쓰고 옆으로 가서 앉았는데도 그냥 계속 농구게임만 보는 찬열이야
되게 어색하고 뻘쭘해서 너징은 그냥 손만 만지작 만지작하고 있어
농구 보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사실 게임룰도 잘 모르기때문에 찬열이가 저걸 왜 보는지 이해조차 잘 가지 않아
옆에 앉았는데도 꽤 오랜시간 아무말도 없는 찬열이 답답했던 너징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찬열이 방에 던져두었던 가방을 가지고 나와서 집에 갈 채비를해
괜히 게임에 집중하고있는데 방해될까봐 조용히 집으로 갈려고 신발을 구겨신고 문을열려는 순간 찬열이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려와
"어디가"
"집에... 시간이 늦어서..."
"..."
너징은 완전 뻘쭘하게 손은 문손잡이에 올려놓은 상태로 대답을해
"누가 가래..."
"응?"
"누가 가라고했냐고"
"..."
"..."
"... 늦었으니까..."
찬열이가 목소리를 낮게 깔자 쓸데없이 무서워진 너징은 쫄아서 찬열이에게 대답해
"가지마"
"응?"
순간 찬열이 벌떡 일어나서 너징쪽으로 다가와
긴 다리로 몇걸음 되지도 않아 ㅋㅋㅋ
너징한테 빠르게 다가온 찬열이는 너징의 팔을 잡고 다시 한번 말해
"가지말라고 오늘밤에"
너징이 그말을 이해할려고 머리를 굴리는동안 찬열은 너징의 입술로 돌진을해
다음편에서는 아마도 상남자 찬열이를 만나실수있을거에요 ㅋㅋㅋㅋ
실화를 바탕으로 적는거라 좀 이상할수도 있어요...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의심미)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