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텀블러. 문제시 삭제할께요!
뛰쳐나온 그날 이후로 너징은 대놓고 찬열이를 일주일째 피하는중이야
얼굴 보기도 민망하고 미안하고... 일단 답도 못들었기때문에....
찬열이랑 같이 듣는 강의들도 최대한 늦게 들어가고 일찍 나오고, 멀리 떨어져서 앉고
너징은 최대한 노력을 하는거지...
백현이랑 애들도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니까 그냥 너징을 이해해줬고
그 반면에 찬열이는 짜증이 난 상태야
그날 너징이 뛰쳐나간 이후로, 얼굴을 볼수도, 얘기를 할수도없었으니까
카톡도 씹고, 강의실에서도 최대한 멀리 앉으니까
그래서 애들이랑 다같이 만나는 오늘 저녁전에 해결해야만하는 찬열은 너징 집앞에서 기다리기로 해.
아침에 늦게 일어난 너징은 깜빡하고 우산을 안가지고 왔어...
보통때 같으면 찬열이가 집까지 바래다 주었을텐데 오늘은 오지도 않았어.
같이 듣는 강의에 출석을 안한 찬열이를 의아해하면서 너징은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걸어갔지
백현도 찬열이 아침에 강의 간다며 집에서 나갔다면서 카톡을 보내왔었고
무슨일이 있어도 강의는 항상 다니는 찬열이라 걱정이 됬어
아파트 건물앞에 다가설때쯤 멀리서 보이는 우산쓴 찬열의 모습에 너징은 당황하고 뒷걸음질을 쳐
하지만 찬열이 너징을 발견하고 긴다리로 휘적휘적 몇걸음 걸어오니 너징 앞이야
"너... 왜 요즘 나 피해?"
"...."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너징은 그 말에 대답을 할수가 없어
다정한 찬열이의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도 차오르고...
"징어야... 너 내 대답도 안들었잖아..."
찬열이는 너징 얼굴을 들어서 눈물도 닦아줘 ㅠㅠ
"오빠.... 미안해... 나땜에..."
오늘따라 다정돋는 찬열이때문에 폭풍으로 우는 너징이야.
하도 울고 비를 맞아서 앞은 흐릿흐릿하지만 찬열이가 너징 눈물을 계속 닦아줘
"뭐가 미안해?"
"나때문에... 선배들이랑 싸우고...."
"...."
".... 미안해 오빠..."
그렇게 말하자 너징 팔을 잡아당겨서 꼭 안아주는 찬열이야
한참을 그렇게 서로를 안고서 비를 맞고 서있었어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추워져서 너징어 몸이 부르르 떨렸어
"춥지?"
다정돋는 찬열이의 말에 그냥 부끄럽고 쑥쓰러워서 고개만 끄덕이는 너징이야
"일단 들어가자. 너 감기걸려."
일단 너징네 집에 들어온 찬열이 화장실에서 큰 수건을 몇개 가져와서 너징을 칭칭 감아
"오빠"
"..."
어찌됬던간에 너징은 찬열이의 답을 아직 못들어서 찬열이 마음을 확인하고싶어
구해준거랑 안아준거는 너징이 친한동생이라서 그랬을수도 있으니까
"그...대답... 지금 해줘"
"...."
"오빠가 불편하고 내가 싫으면, 내가... 맘 정리할께."
이번일도 그렇고, 찬열이를 안볼수는 없으니까 너징은 찬열이 불편하다고하면 맘을 정리하겠다고 해
아직 졸업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고
정리 안하겠다고 하면 다시는 못 볼거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너징이야
"오빠..."
"..."
다시 불러도 대답을 하지않는 찬열이야
아마도 너징이 부담스럽고 싫은데 말로 할수없어서 그럴거라는 생각에 너징은 그대로 일어나서 화장실로 걸음을 옮겨
앞으로 어떻게 찬열을 봐야할지, 울지않고 찬열을 볼수있으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어
그렇게 걷고있는데 찬열이 뒤에서 너징을 꽉 껴안아
"징어야... 오빠 봐바."
찬열이 꽉 껴안은 팔을 풀고 너징을 살며시 돌리고 키를 낮춰서 시선을 맞춰
"일주일넘게 잘 생각해봤어... 근데, 답은 이미 결정 나 있더라."
"..."
이미 답이 결정나있었다는 말에 거절할줄알고 너징은 다시 눈물이 차올라.
비참하게 눈물이 차오르는게 짜증나서 찬열이 손을 얼굴에서 떼내려고하는데
손에 힘을 주며 진하게 입을 마추어오는 찬열이야.
너징은 찬열이가 첫키스고 어떻게 받아드려야할지 몰라서 벙쪄있어
그래도 어쨋든 너징을 받아준다는거같아서 찬열이의 목에 손을 둘러
긴 키스후에 찬열이 너징 입주변의 타액을 엄지손가락으로 정리해.
"오빠가 노력해볼께 징어야... 너가 없으니까 이상해. 잘해줄께 징어야"
내용이 산으로 가는거 같은 이기분 ㅠㅠ
많이 모자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