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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긴 여친이 어느날 갑자기 단발로 나타났을때
"도착했으면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지. 왜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어."
"아 괜찮아. 근데 너 머리가 이게 뭐야."
"아 이거? 남자친구란 사람은 운동 때문에 연락도 안 되고 그냥 분위기나 바꾸려고 좀 잘랐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고. 그래서 조금씩 더 잘라보다 이렇게 됐네?"
"내가 자르지 말라고 계속 말했었잖아. 근데 잘랐다고? 와 나빴다. 진짜."
"아 미안해~ 그래도 자른 것도 나름 괜찮지 않아? 흐흐."
"됐어 진짜. 너 머리 기르는데 시간 많이 걸리잖아. 이걸 또 언제 기를 건데. 긴 게 훨씬 낫다니깐? 응?"
"아 몰라 어휴. 알겠어. 앞으로 안 자를게 됐지?"
"어. 한 번만 더 잘라봐. 그땐 진짜 제대로 화낼 거야."
무서워서 안 자른다 기성용.
"오랜만이야 오빠! 이게 몇 달 만이야~"
"어 한 두 달 됐나? 근데 너 머리잘랐냐?"
"응 변화를 좀 줘봤지. 어때? 이것도 괜찮지 않아? 사람들은 다 이게 낫다고 하던데."
"아 그래? 뭐 이것도 괜찮네. 근데 다른 사람 누가 괜찮다 했는데?"
"어, 내 친구 은혜랑 소정이랑.. 음... 또 누가 그랬지?"
"남자는 안 그랬어?"
"남자야 만날 일이 없으니깐 볼일도 없고..! 왜 있으면 질투하려고?"
"아 무슨 소리야. 나 그런 거 안 키우거든?"
"아 네~ 퍽이나 그러시겠습니다."
"이게 진짜?"
"알겠어 안 한다."
질투하니까 귀엽네! 구자철.
"오빠 나 머리잘랐다!"
"어. 그래 괜찮네."
"더 할 말 없어? 응?"
"뭔 더 할 말이야. 괜찮다니깐."
"그게 끝이야?"
"어."
"진짜 무뚝뚝하다."
"예뻐. 됐지?"
흐흐 부끄럽게! 이용대.
"오빠 오랜만이다. 진짜 오빠 만나는 게 이제 어색해."
"뭐 그 정도까지 오랜만인가? 근데 너 머리 잘랐어?"
"응 어때? 오랜만에 변화를 좀 줘봤다. 몇 년 동안 긴 생머리는 나도 질리고 오빠도 질려 할까 봐."
"예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자르라고 할걸. 진짜 뜻밖인데?"
"흐흐. 그렇게 예뻐?"
"응. 예쁘다 진짜로. 어디로 안 도망갈까 싶네."
"안 도망간다. 괜한 걱정 하지 마~"
진심은 아니겠지만 괜히 설레네! 박태환.
"오빠 나 머리잘랐어. 어때?"
"별로야."
"응?"
"너 머리자른거 별로야. 긴 게 훨씬 나아. 빨리 길러. 야한 생각 하면 머리 빨리 기른다던데 빨리 지금 야한 생각해. 맨날해. 자기 전에도 하고 나랑 만날 때 도하고."
"그런 거 다 미신 아니야? 뭔 야한 생각이야. 그냥 앞으로 머리 안 자르고 이제부터 머리 빨리 기르는 샴푸로 바꿀게."
"야한 생각 하라니까?"
"아 거참. 진짜 나 놀리는 거지?"
"아니야. 빨리 야한 생각해."
"아 싫어 안할건데?에에에에에 안 들린다!"
"병신."
뭐야. 지금 나한테 욕한 거야? 이대훈.
잡소리 |
마트에서 장볼때 여친이 노래방 갔을때 발라드가 좋다며 노래를 부르는데 하필 가사가 이별얘기라 발끈하는(혹은 혼자 땅파고 들어가는) 선수들 여자친구가 이성친구와 같이있는걸 봤을때 내가 밤에 아프다고 전화할때 컴퓨터가 고장났을때 앞집에 사는 사람이 국대들인 버전 같이 여름휴가갈때 여자친구가 밤에 집에혼자있다고 무섭다고 연락할때!!! 같은도서관 다니는 국대오빠들 여친이랑 시험공부할때!! 야동보다가 걸린 국대 가사내용을 간추리면 (남성버전으로 쓰실것같아서ㅠㅠㅠ 남성버전으로 간추려드릴께요)밤에 와인이나 술을 마시고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를해요 여자가 새애인과 있다고 너같은건 아무의미 없다고 그러고 남자는 그럴리 없다고 부정하는거죠 같이워터파크갔다가다른남자몸보는걸로질투하는거 국대들한테 게이컾링으로 불타는 여자들의모습을 여친이알려주는. 나,남자,남자옛여친(그애)가 주가되는내용인데 나는남자를좋아하고남자는아직옛여친을못잊고.. 나와그애는얼굴한번본적없는사이인데나는남자애를좋아하는? 지금 남은 주제 신청이에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쓸거니깐 다음에 쓸건마트에서 장볼때 겠네요. 주제가 넘칩니당! 신청 느무느무 감사해요 모두 ㅎㅎ 나름 길게 쓰려고 노력중인데.. 안그래보이시죠?ㅠㅠ 저 솔탈했어요 오 자랑하고싶어요 오오오오오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