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시작되었다.
모두들 탈락하지 않기 위해 발을 분주히 놀렸다. 한명만 제외하고.
처음부터 자신만만해 있던 그, 김구라였다.
선거운동이 5분 남짓했을때, 그가 단상에 올랐다.
김경란, 차민수 그 둘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후보로 올랐지만 한명, 두명. 이상민 그를 필두로 하여금 사퇴해버려 결국 현재 김구라, 최창엽, 차유람 그 세명만이 남았다.
다들 사퇴하는 건가 수군수군 거렸지만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4분 여정도 남았는데 뭐 제가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정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그의 사퇴였지만 의외라고 생각되는 그의 결정에 다들 놀란 눈치였다.
특히, 진호가 만든 연합에서는 저게 무슨 작전인가 골똘히 생각해대고 있었다.
"제가 보기에는 저게 무슨소리인지 알것같아요. 막판에 갔다가 사퇴해버리면 적어도 유권자는 탈락후보에서 면제되니까 거기서 안전하다고 생각한거죠."
"면제는 아니지"
"데스매치는 굉장히 확률적인 거잖아요. 탈락후보가 선택할수도 있고 아니면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사람일 수도 있고. 그런 확률적인 수치니까."
진호가 먼저 입을 열자 다들 저들의 생각들을 표현했다.
그런 그들 무리를 김구라가 입술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웃음을 못참고 작게 웃으며 지나갔다.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는 성규는 그저 진호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게임이 끝나기까지 30초도 남지 않은 시간.
지금 남은 후보라고는 창엽과 유람뿐이었다.
그리고 창엽이 서서히 단상위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진호는 머릿속이 혼잡해지기 시작했다.
분명, 딜러에게 듣기를 후보자가 한명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는 면제권을 2개 갖게 되고 그리고 탈락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저들 무리가 밀고있는 유람만 남는다면 저 특권은 모두 차유람, 그녀 것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저는 팀에서 탈락후보를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으며, 자신은 탈락후보에 오르게 된다.
결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
진호는 이번에 자신이 데스매치에 올라갈 것을 예감했다.
"저 최창엽은.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남은시간과 창엽을 번갈아가며 쳐다보며 긴장했다.
일부러 천천히 말하는 창엽이 얄미워 보일 정도였다.
창엽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간 카운트는 00:00 이 되었다.
[선거운동시간은 모두 끝났습니다. 모두 홀로 모여주십시오. 그럼 지금부터 대선투표를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남은후보는 차유람씨, 최창엽씨. 두명입니다.
호명하신 참가자분은 한명씩 투표함에 들어가 투표해주시길 바랍니다. 김경란씨.]
그렇게 다들 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김구라,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그였지만 얼마나 대단한 계획을 세웠길래 자신감이 차 입술 한쪽을 올리며 웃고 있었다.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총 8표를 받은 최창엽씨가 당선되었습니다. 당선된 플레이어의 자금칩은 잠시뒤 가넷으로 환전해드리겠습니다.
총 4표를 받은 차유람씨는 탈락후보가 되었습니다. 당선으로 단독 우승자가 된 최창엽씨는 생명의 징표를 2개얻었습니다.
생명의 징표를 사용해 자신과 함께 대스매치에서 면제될 플레이어를 선택해주십시오.]
다들 결과에 놀랐다.
마치 그 누구도 그가 당선이 될지 몰랐다는 것처럼.
그들의 반응에 여전히 김구라는 입가에 웃음을 지우지 않고 있었다.
사실 이모든건 최고의 전략가, 김구라의 작전이었다.
그리고 저의 계획이 실패해 좌절해 있는 진호를 아련하게 바라보는 성규가 있었다.
다가가서 어깨라도 토닥여주고싶지만 당장의 이게임에서는 저는 이 쪽 팀이니라 자신에게 세뇌를 걸고있었다.
하지만 시선이 자연스레 그에게로 향하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 둘의 모습을 이상민이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