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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 아직도 설레? 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세훈 모델 오세훈이 사진작가 오징어 능욕하는 썰 은 아직 연재중입니다
카디찬백첸민 왓칭 유 새로 시작했습니다
암호닉 당분간 받지 않습니다
이 편은 프롤로그입니다
김종인X도경수 |
진부한 교장의 훈화에 무료한 표정으로 연설장을 응시하던 경수가 '이어서 신입생 환영 인사가 있겠습니다' 답답하도록 느린 학생 부장 선생의 말을 듣고 기계적으로 몸을 돌려, 차렷 경례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예행대로 신입생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빳빳하게 상체를 세워 일으킨 경수가 초점없이 신입생 무리들을 흘겨보다가 그 들 사이에서 반짝 빛나는 두 개의 눈동자와 시선이 부딪혔다. 흡사 겨울철 굶주린 늑대처럼 날이 선 눈빛에 순간 정신이 번뜩 들었다.
뭐지?
'전교회장, 자리에 앉겠습니다.' 마이크로 웅웅 울리는 목소리가 귓바퀴에서 맴돌다가 허공으로 흩어져버린다. 강당에는 오롯이 경수와 그 눈빛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느껴지는 위압감은 보이지 않아도 충분했다. 자꾸만 다리가 떨리는 것을 주체 할 수가 없는 경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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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X변백현 |
"늦는다 늦어!!!"
"미친놈아 먼저가라고 할때 갔어야지!"
"어차피 너나 나나 지각인데 빨리 나와 좀!"
야 자전거는? 내꺼 고장났다고 했잖아. 니가 언제! 얘들아 지각이라며 출발 안하니? 헐! 부랴부랴 찬열이 자전거에 먼저 올라타고 간이 안장에 엉덩이를 걸터 앉은 백현이 가자! 소리치기가 무섭게 페달을 밟아 속력을 내는 찬열에 화들짝 놀란 백현이 찬열의 허리춤을 꽉 쥐어오자 기다렸단듯이 유하게 운전을 시작했다.
"야 오늘 교문에 선도부있냐?"
"언제는 없었냐?"
"넥타이 없는데"
"난 있는데"
"아, 변백현 이러기임?"
"뭘?"
"한번만."
"꺼져"
"그래? 너 어제 너네집 옥상에 장독대 깨트리고 화단에 잘게 깔아놓은거 어머님한ㅌ"
"야. 준비 다 됐어."
어느덧 손에 대충 걸린 넥타이를 가방 앞주머니에 구겨 넣는 걸 본 찬열이 '역시 넌 오른쪽 불알이다'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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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X김민석 |
아주 기가 막히는걸 발견했다. 종대는 입꼬리를 말아올려 연신 헤벌쭉거렸다. 렛서팬더를 닮은 남자애는 키도 저보다 작고 희었다. 올라간 눈꼬리는 굉장히 새침해서 무표정으로 있는때면 짐짓 화나보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성격은 무른지 교무실에서 심부름을 하던 남자애가 다른 선생의 잡일에도 선뜻 거절하지못하고 쩔쩔매면서 하겠다고한다. 방금전까지는 가정통신문 분리였는데 지금은 이면지 박스를 나르라고 시키는데도 일 하나 집중하다가 다른 일 놓칠세라 발이 바쁘게 움직인다. 쪼끄만게 발발 뛰어다니는게 종대에게는 굉장히 새로웠다.
"형아가 들어줄까?"
"네?"
"줘봐 아이쿠, 무겁네 저것도 줘."
"괜찮은데.."
"이거 들까?"
생각했던대로 또 거절을 못하고는 감사하다며 꾸벅 인사를 한다. 별게 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인쇄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대의 입꼬리는 한참이나 내려가질 않았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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