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휴일이 거의 끝날무렵 웬디는 나에게 프랑스에서 산 마카롱, 밀푀유(크레이프를 여러 겹으로 쌓아올려 그 사이를 크림이나 초콜릿등으로 채운 프랑스 디저트), 갈레트 (팬케이크 형태로 만든 메밀 프랑스 디저트), 부쉬 드 노엘 (통나무 형태의 초콜릿 케이크) 등등을 보내주어 아이들과 나눠먹었다. 승관이 있었다면 눈을 까집고 달려들었을꺼라며 쿱스는 달려오는 그의 모습을 흉내내기도했다. 드디어 휴일이 끝나고 다시 만난 반가운 얼굴들을 웃으며 포옹하고 볼에 입을 맞췄다. "너무 보고싶었어 얘들아!" "나도 보고싶었어! 내가 보낸 디저트는 맛있었니?" "그럼!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웠는걸!" 다들 집에서 돌아오며 나에게 작은 선물들을 주었는데, 디노는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내가 환장하는)미트 파이와 에클레어를 선물해주었고 (디노가 그의 어머니께서 나를 집에 초대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승관은 집에서 기르는 맛좋은 과일들을 한바구니나 가져다주었으며 명호는 중국에서 가져온 거품을 뱉어내는 두꺼비 상을, 호시는 어머니가 직접 뜬 자신의 스웨터를 버리듯이 나에게 건네주었다. "우리 엄마는 늘 내가 감색을 좋아하지않는다는걸 잊는다니까." 호시는 투덜거리며 내 머리에 옷을 끼워넣었다. 저녁에 식사를 하러 연회장으로 내려가니 맥고나걸 교수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계셨다. "학생 여러분- 모두 잘 돌아오셨습니다. 집에 돌아가 행복하게 돌아온 여러분들을 보니 매우 기쁘네요. 하지만 식사를 하기 전에 먼저 여러분께 조금 갑작스런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말에 연회장 내가 술렁였다. "약 한달후인 크리스마스에 호그와트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오실겁니다." 그 말에 모두들 소곤거리며 맥고나걸 교수를 쳐다보았다. "약 30년 전에 마지막으로 열렸던 트리위저드 시합이 안전의 문제로 폐지되었을때 우리는 (그 대목에서 그녀는 다른 교수들을 살짝씩 돌아보았다) 이젠 경쟁이 아닌 오직 화합의 목적으로써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친목의 자리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말에 조이는 와 하고 탄성을 내질렀고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조용히 보바통! 을 외쳤다. "그럼 혹시 다른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오는건가?" "그런것같아. 학교의 손님들이라고 했잖아-" "다행히도 또 다른 마법학교인 보바통과 덤스트랭의 교장 선생님들 또한 이 의견에 동참하셨고 이번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우리와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맥고나걸 교수님은 그 환호성이 잦아들때까지 기다렸다. 잠시후 장내가 조용히 잦아들고 맥고나걸 교수님은 큼큼 헛기침을 했다. "그 분들이 이 성에 머무는 동안 학생들은 정숙하게, 훌륭한 학생의 모범을 보여야하며 (나와 쿱스와 도겸은 서로 눈빛을 보내며 키득거렸다)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에는 파티가 진행될 예정이니 학생들은 부모님께 부엉이를 보내 격식을 차린 복장을 보내달라고 하세요. 부모님들께는 이주 전쯤 이미 공문이 갔을껍니다. 자- 이제 모든 것들을 말해드렸으니- 먹읍시다!" 음식들이 황금접시에 담기고 맛좋은 냄새가 풍겼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은 음식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라니! 그들은 우리와 얼마나 다를까? 배울 점이 아주 많을꺼야!" "덤스트랭의 예전 교장이 죽음을 먹는 사람이었대- 사실일까?" "다른건 몰라도 보바통의 교장은 우리에게 아주 호의적일꺼야" "왜?" "해그리드의 약혼녀거든" 쿱스는 씨익 웃으며 장난스레 잔을 쥔 손으로 해그리드를 향해 슬쩍 손짓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본 해그리드는 행복한 얼굴로 옆에있는 스프라우트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귀가 빨개져있었다. "늘 방학때나 만날수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게되서 아주 기쁠꺼야." "쿱스 넌 어떻게 안거야?" 내 물음에 그저 어깨를 으쓱해보인 쿱스는 스테이크 조각을 입에 쑤셔넣었다. "내 취미가 예전 신문들을 다시 보는거거든. 15년전 신문을 우연히 봤을 뿐이야." 어울리지 않는다며 낄낄거린 호시의 머리에 꿀밤을 놓으며 쿱스는 살벌하게 욕을 내뱉었다. 보바통과 덤스트랭은 '외국의 마법과 역사' 책에 나와있었으며 위즐리가의 맏며느리가 보바통 출신이라는것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었다. "드레스는 뭘 입어야하지? 작년에 산 드레스가 아직 맞을까?" "이런, 정장 망토를 다시 사야하는데-" 아이들은 휴계실에 도착해서도 끊임없이 크리스마스 파티와 보바통, 덤스트랭의 이야기를 했다. 조이는 드레스를 새로 사야한다며 불평어린 말들을 했고 나는 조슈아와 쇼핑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조슈아는 정말이지 패션 감각이 영 별로야..." "왜? 그냥 괜찮던데?" "맨날 비슷한 검은 망토만 입으니깐 그렇지...진짜 나는 왜 나한테 자꾸만 초록색 옷을 사주는지 모르겠어. 그걸 입으면 꼭 오이같단말이야!" 내가 분통을 터뜨리자 깔깔거리며 웃은 조이와 웬디는 힘내라며 내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앞으로 닥쳐올 일들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져오는 기분이었다. +암호닉! 바람우, 릴리, 뽀롱, 님부스, 말포이, 수색꾼, 리마, 고망맨, 슈크, 일공공사, 문준휘, 떡볶이, 웬디, 악마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초록글에 올랐더라구요!!!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하트♡♡ 앞으로 더 열심히 할께요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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