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상사와 연애하기 프로젝트
w.1억
너무 너무 너무 불편하다. 너무 불편해서 돌아가실 지경이다. 난 진짜 잘 챙겨주고 싶은데.
"이건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아, 이건 별로 중요한 거 아니라서 대충 해도 돼. 잘한다고 예쁘게 봐주는 사람 없어라ㄱ.."
"그런 게 어딨지. 인턴이 궁금해하면 알려주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다른 분들도 그렇게 대답해주나."
"…아."
지대리님이 내가 인턴 때 알려준 거 그대로 말해줬더니.. 우리 인턴이 저러신다.
근데 또 내가 했던 생각을 그대로 하는 인턴 덕분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왜 인턴한테.. 그것도 나보다 3살이나 어린 애한테 기가 죽어야 돼ㅠㅠㅠ??!?!?!?!?
"나 잠깐 커피 좀..."
"아, 네."
진짜 두고봐 인턴.. 내가 어!? 내가 너보다 3살이나 더 많고!!!! 난!!!!!!!!!!!
"……?"
난 ㅠㅠㅠ너보다 쎄단 말이야!! 혼자 화가나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서 한모금 홀짝 마시고선 좀 살 것 같아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타이밍 좋게, 박주임님도 나와서 커피를 하나 뽑으며 내게 말한다.
"왜 그래? 표정이 안 좋은데."
"…아, 아뇨......................."
"절대.. 아닌 게 아닌데...?"
"티 나요.........................?"
"…어 ㅎㅎ.."
"에휴.............."
"왜 그러는데?"
"…그냥요."
"왜~~ㅎㅎ"
"그냥.......뭔가..말하기가.."
"응?"
"……."
"왜, 인턴이 말 안 들어?"
"어떻게 아셨어요?"
"딱 봐도 얼굴에 '나 말 안 들어요'라고 써져있잖아. 그리고 딱 봐도 너랑 안 맞을 것 같은데."
"…하..그러니까요오... 난 진짜..저 인턴 때 생각해서.. 잘해주고 싶은데요.. 근데.. 뭔가 무섭다고 해야 되나... 지대리님은 무섭기라도 하지, 인턴은 무섭고 기분 나빠요."
"ㅎㅎㅎ은우 네가 착해서 문제구만."
"…그런 거예요? 제가 좀 쎄게 대답을 해야 되는 거예요?? 제가 만만해서 그런 걸까요?"
"만..만...하다기 보다는... 착해보여서.......그런 거 아닐.."
"그게 그거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은우 네가 만만해 보이지는 않아! 진짠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흠...흠..."
"절대로 절대로 착하게 안 대해줄 거예요!!! 나 못된 사람할 거야."
"그래! 못된 사람 하자!"
못된 사람은 개뿔
"아, 참.. 언니! 같이 밥 좀 먹읍시다. 제가 혼자 밥 먹으면 남자놈들이 달라붙어서 주먹부터 날라가거든요."
"…아, 그래!"
진짜 개뿔.
"원래 회사에서 점심 때마다 이렇게 국밥 먹어요? 나 순대국밥 졸라 좋아하는데.. 아싸아~ 으음 마싯성. 어제 술 좀 마셨더니 죽을 것 같았었는데에~
어, 언니 순대 왜 꺼내놓고 안 먹어요? 내가 먹을게요."
"…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식으면 먹으려고 꺼내놓은 순대를 가져가는 유정에, 보검이 자신의 순대를 은우의 그릇에 놓아주었고.. 정현이 보검을 힐끔 보고선 말한다.
"우리 박주임이 배가 부른가보네? 왜 순대를 인ㅌ.. 아, 아니 은우한테 주는 거지? 나도 입이 있는데."
정현의 말에 보검이 웃으며 정현의 그릇에다가도 순대를 두었고, 그런 셋을 보면서 익숙하다는 듯 무심하게 밥을 먹는 창욱.
그리고 시끄럽게 아저씨처럼 크으-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유정에 창욱은 쟤는 왜 데리고 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
밥을 다 먹고서 카페에서 김대리님이 커피를 사줬다. 인턴도 사달라고 하니까 김대리님이 그냥 사주긴 했지만....
김대리님도 인턴이 어색한지 말도 안 걸고, 둘이 한마디도 안 한 느낌.... 커피를 사들고 회사로 들어왔을까.
저 멀리 보아언니가 오길래 손은 흔들자, 언니도 같이 손을 흔든다.
"……."
나랑 인사를 하다가도 내 옆에 있는 김대리님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아따.. 진짜.. 괜히 김대리님을 째려보면, 김대리님이 뭐ㅡ.ㅡ 하며 나를 몸으로 툭툭 친다.
"그래도 은우 네가 다시 돌아와서 분위기가 이런 거지.. 너 없었을 때는. 조주임님 지나가기만 하면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니까."
"아니! 굳이 그런 걸 왜 말하는 거지? 진짜? 박주임 많이 컸다!?"
"왜요. 제 말이 틀려요? 이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눈치보는 자식처럼 김대리님 옆에 붙어있는 것도 힘들었다니까요."
"야이씨!"
"그러게 신중하게 좀 받아주지 그랬어요."
"아, 몰라! 솔로 최고!"
김대리님은 진짜로 마음이 없었던 걸까. 그냥 보아언니가 좋다고 하니까 받아준 건가.. 김대리님이랑 친하기는 해도.. 이런 건 물어보지 못했다.
이건 김대리님도 조심해하는 것 같았다.
"아, 부장님! 저 오늘 친구 생일파티 갈 거예요!"
"생일파티?"
"네! 지수가 오늘 생일인데! 오늘 하루만은 공부 안 하고! 즐긴다고!!"
"아아.. 생일축하한다고 전해줘요."
"네! 그럼 가도 되죠?"
"가요."
"거기 남자애들도 있는데 괜찮아요?"
"맘대로 해요. 친구들인데 뭐 어때요?"
"네에에에! 그럼 갑니다! 마시러!!"
"지금 가요? 데려다줄까."
"아니요! 그냥 버스 타면 돼요!!"
오늘은 늦게 끝난다는 부장님 말에 끝나고 한참 지나서야 부장실에 들어가서 부장님에게 말해줬다.
남자 있다는 말에 너무 신경을 안 쓰는 거 아닌가.. 그래도 뭐 쿨해서 맘에 들어! 우리 부장님!! 가기 전에 부장님한테 와다다 다가가서 뽀뽀를 하고선 떨어졌다.
그럼 부장님이 뭐야아..하며 손등으로 내가 뽀뽀한 곳을 벅벅- 닦길래 와!!!! 하고 멈춰서서 부장님을 보니, 부장님이 말한다.
"장난이에요, 장난 ㅋㅋㅋ."
"진짜 부장님도 이제 그런 장난을.. 부장님 진짜..충격.."
"ㅋㅋㅋ왜요 싫어요?"
"아니요! 싫은 건 아닌데.. 부장님이랑 만나면 만날 수록! 새로운 모습 보니까 신기해서 ㅎㅎㅎㅎ."
"ㅎㅎ나 이런 장난 많이 치는데, 왜."
"전여친한테도 엄청 했겠네요^^ 오래 사겼으니까?"
"갑자기 전여친 얘기가 왜 나와요 ^^."
"넝담 ^^~ 그럼 부장님 저 가요!!"
"잠깐만."
"넹?"
잠깐만- 하는 부장님에 쭈뼛쭈뼛 다가가니, 부장님이 지갑에서 카드 하나를 꺼내 내게 건네준다.
"제일 친한 친구잖아요. 1차는 이걸로 쏴요."
"어우! 어우!!! 아니에요! 이런 거 진짜! 부담스러운ㄷ...."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 은우씨 애인이잖아요."
"……."
"친구 맛있는 거 사주고, 웬만해서 친구보다 은우씨가 더 먹음 좋고."
"치...알겠어요."
"선물도 사도 되ㄴ.."
"어유!! 선물까지 사라구요!?!?!? 무슨! 됐어요오!!!"
"…화내니까 되게 무섭네."
"암튼! 고마워요! 잘 쓸게요!!!평뿌!!"
"ㅋㅋㅋ조심히 다녀와요."
"넵!! 안녕!!! 빠이!"
"빠이."
빠이- 하고 뒤돌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너무 부장님이 좋아서! 다시 돌아가서 부장님을 와락 안아줬더니 부장님이 막 허허- 웃는다.
분명 아까 갔던 김대리님이 카페에서 나오길래 우다다 달려가 김대리님!!!하고 등을 쳤더니, 김대리님이 인상을 쓴 채로 나를 본다.
나인 걸 알고나서는 아픈 등을 매만지며 울상을 짓는다.
"뭐야... 토나올 뻔."
"ㅎㅎㅎ 뭐예요! 왜 카페에서 나와요? 집 간줄?!"
"아, 오랜만에 고독을 씹고싶어서 혼자 아메리카노 빨면서 유튜브 좀 봤다."
"오호..."
"뭐야? 부장님이 태워주시는 거 아니었어?"
"부장님 야근!"
"그래? 그럼 타. 데려다줄게."
"콜!!"
"아우씨 아직도 등 쓰라려... 손 개매워..."
"한대 더 맞을래요?? 맞은 곳 한대 더 맞으면 좀 괜찮아질 텐데."
"아니 안 아파. 갑자기 나았어."
"까비."
"까비는 무슨 진짜 돼지가."
"돼지가 말을 어떻게 합니까 ^^~!?"
"네가 지금 지구상 최초로 말하는 거 아니야? 대화까지 가능한 돼지 발견."
"아 진짜!!! ㅡㅡ."
"아 진쭈ㅖ~"
"아오!"
"뒤에 타. 앞에 짐있어."
"뉑.아 맞다! 이거 봐라요!?"
"봐라요는 뭐냐? 어휴.. 0개국어냐....."
"아니이! 보라구요!"
"카드 뭐 ㅡㅡ"
"부장님 카드!!! 부장님이 카드 줬어요! 친구 술 사주라고 ㅎㅎ."
"이야.. 야! 나 천원만."
"아 뭐래요 진짜 거지도 아니고."
"아니;; 천원 달라고 하면 거지냐? 천만원도 아니고 천원인데. 그리고 거지가 직원들 커피 사주고 그러냐?? 어????"
"어유 시끄러."
"야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헿.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쇼~"
"어유 얄미워라."
"허얼...진짜?????????진짜!?!?!? 허어얼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주라ㅠㅠㅠㅠ대박..."
총 11만원이 나왔고, 애들은 모두 환호를 한다. 내 남자친구가 카드를 줬다고 하니!! 다들 부러워하지! 그래그래!
여기 있는 애들은 지수 빼고 내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냥 돈 많은 사람이겠지~ 생각을 하고 말지.. 사실은 부장님이랑 연애하고 한 번도 부장님 사진을 프사로 한 적이 없으니 모를 수 있다.
"야 근데 진짜 같이 찍은 사장 한장 없겠냐?? 보여줘!!!"
"그래! 보여줘!!!!"
어느새 내 남자친구 얘기로만 10분을 넘게 떠들었고, 다들 부장님을 궁금해했다.
그래서 계속 고민을 했다. 분명 뒤에가서 이상한 소리 할 애들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너무 잘생겨서.. 보여줄까 말까.....하다가 결국엔 어제 같이 찍은 사진에 부장님 얼굴을 확대했다.
계속 고민을 하다가 보여줄까 말까 하면, 친구가 핸드폰을 뺐어서 본다.
"뭐야 ㅅㅂ 개잘생겼네."
"ㅅㅂ????????무야?????????????????"
"헐 아니 이렇게 잘생겼는데 왜 안 보여줬냐!?!?!"
"아니 나이 차이 많이 난대서 얼마나 나나 했더니 30대 초반 아니야????"
"ㅇㅈ."
부장님을 보여주니까 애들 반응이 엄청 뭐랄까......학생 때 아이돌 콘서트 간 느낌이랄까......? 그냥.. 진즉에 보여줄 걸.. 그랬..나...싶기도하고...
그리고 사진을 옆으로 넘긴 친구가 갑자기 화면을 내게 보여주며 또 콧구멍을 벌렁거린다.
"이 훈남들은 뭐냐 ㅅㅂ 뭔데 너 이 사이에 껴있냐 ㅅㅂ 근데 표정은 또 왜 이렇게 시무룩하냐 ㅅㅂ???????????????????"
아, 이거 예전에 저녁에 밥먹고 3인방이랑 사진 찍은 건데.... 자꾸 김대리님이 놀려서 시무룩해진 상태에서 찍은 거였는데..
"아, 이거 회사 사람들인데.. 맨날 이렇게 같이 다니거ㄷ.."
"진짜???????와 너 진짜 회사 다닐만하겠다 와 진짜 와 개잘생 와..............."
오늘 분명히 지수 생일인데... 모두가 부장님과 3인방에게 관심이 있다. 근데 의외로 김대리님이 인기가 많은 것이다... 아니 저 사람이 왜 좋아!? 맨날 놀리기만 하는 저 솨람이 왜!!
"근데 애인분이 이런 자리 와도 신경 안 써?? 남자들도 있는데!?"
"응!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써! 생일파티잖아 ㅎㅎㅎ."
"아니이 평부장!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냐니까아??? 나 무슨 벽이랑 얘기 하는 것 같아. 대답을 좀 해줘! 무슨 일이 있는지 어!?"
"좀 나가줄래.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데 옆에서 계속 말 걸지 말고."
"왜앵! 알고싶엉! 하부장은 알고싶어! 우리 평부장이 왜 힘들어 하는지! 긍정왕인 우리 평부장이 왜!"
"닥쳐."
"…헉."
"좀."
"…ㅠ."
"……."
"ㅜ...."
표정이 좋지 않은 태평에 석진은 코난처럼 추리를 하다가도 태평이 닥치라고 하자, 정말 충격먹은 표정으로 부장실에서 나간다.
시간을 본 태평은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자 초조한 듯 하다. 술자리에 남자들도 있다고 하니 많이 신경이 쓰인 듯 하다.
"…엇!!지대리님!?!?!?!?!??!!"
"……."
"뭐예요! 지대리님! 왜 여기 계세요!?!?!?!?"
"집이 여기니까 ㅡㅡ."
"오호!!!!!!아! 제 친구들이에요!!!!! ㅎㅎ 저 오늘 생일파티 한다고 했잖아요!"
"ㅡㅡ."
"ㅎ헿.."
"어쩌라고."
"진짜 너무하시네."
편의점에서 나온 지대리님이 쭈쭈바를 따더니 곧 쭈쭈바 머리는 내게 무심하게 건네주고선 말한다.
"술 적당히 마셔. 내일 죽으려고 하지 말고. 이거 벌써 취했네."
"…아닌데요 ㅡㅡ. 이제 집 갈 거예요!! 내일 출근도 해야 되니까아.."
"ㅇㅇ."
"근데 이거 쭈쭈바 머리 먹으면 암 걸린대요."
"그래놓고 먹을 거잖아."
"그건 그렇죠. 아, 지대리님 저 집에 데려다주실 의향 없ㅇ.."
지대리님이 고갤 저었고, 나는 치.. 하며 입술을 쭉- 내밀었다. 그럼 지대리님이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나에게 건네준다.
"거스름돈은 내일 갖고와라."
"참나."
"간다."
"네에! 잘가요! 내일 봐요!!"
지대리님이 손을 설렁설렁 흔들며 가버렸고, 웃으며 뒤를 돌아보았을까... 친구들이 모두 오오.... 하고 입을 모아서는 나를 보고있다.
비밀번호를 치고 집으로 들어섰을까.. 부장님도 막 집에 왔는지 물을 마시다말고 나를 본다.
"오옷! 부장님! 이제 오신 거예요?? 텔레파시!!!!!!!!!!!"
"일찍 왔네요??"
"네!!! 부장님도 걱정할 거고!! 그리고!! 애들이 2차 간다고 해서! 전 빠졌어요 ㅎㅎ."
"…아."
"부장님 보고싶어서 달려왔다죠. 음하하하하! 아무래도!! 그 자리에 남자들도 있어서 부장님이 엄청 걱정할 것 같아서. 그쵸!"
"…아닌데?? 나 진짜 괜찮은데.. 신경 안 써요. 그냥 맘편히 놀고 오지.. 왜."
"진짜요? 진짜 신경 안 써요??"
"그럼요. 무슨 애도 아니고.. 그리고 은우씨가 알아서 대처하잖아."
"아닌데... 나 오늘 걔한테 앵기고 왔는데... 근데 오랜만에 보니까 엄청 잘생겨졌어요! 대박!"
"ㅎㅎ으이구..."
"ㅎㅎ헤헤."
"난 내일 결혼식 가요."
"응?? 나도 갈래요! 뷔페! 뷔페!"
"안 돼요."
"왜요!?"
"첫사랑 결혼식이라 나 혼자 갈 거야."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장님 은근 뒷끝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점심에 잠깐 갔다 올 거예요."
"?"
"응?"
"진짜 가는 거예요?"
"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아!!!!!!!!!!!!!!!!!!!!!!!!!!!!!!!!!!!!"
"아니 왜 때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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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몰라여
시즌2로 할지 번외로 할지 아직도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