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국가대표들, 첫 번째 아기를 찾다 ;上
M 놀이동산에 도착한 국가대표들은 각각 흩어져서아기들을 찾기로 했다.
아기하면 사족을 못쓰는 우리의 기성용은 이미 눈에 불을 붙이고 찾아 다니고 있는 중이다.
구자철은 기성용의 손에 이끌려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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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과 양학선은 놀이동산에 오랜만에 왔다는 듯이 아기 찾기는 커녕, 뭐부터 타는 게 좋을까? 이것도 재밌겠고…
이러면서 둘이 수다를 떨고 있다. 박태환은 눈에 불을 붙이고 푸드코너를 찾아다니고 있다.
역시 먹을 욕심 하나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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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찌야, 나 많이 힘든데 좀만 쉬자… ”
“ 카메라 돌아가고 있다, 앎? 앎앎? ”
둘은 금세 카메라를 보고 쪼개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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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두 분은 아기 안 찾으실 거예요? ”
“ …아! ”
작가의 말에 그제서야 생각이 난 듯한 양학선과 이대훈.
계속 애기들을 찾고 있었지만 없었다.
“ 대훈아, 너 전화오는데? ”
‘ 잘생긴성용이형아♥ ’
푸핫, 언제 이렇게 저장했냐.
“ 여보세요? ”
ㅡ야, 나 애기 찾았어!
“ 거기 어딘데요. ”
ㅡ여기 매표소.
“ 그럼 처음부터 놓친 거예요? ”
ㅡ아, 몰라. 그냥 빨리 뛰어와.
“ 성용이형이 뭐래? ”
“ 매표소로 오래, 그냥 천천히 가자. ”
“ 여기서 양1을 다섯 번만 하면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
“ 그냥 뛰자. ”
***
매표소로 뛰어가니 기성용과 구자철, 그리고 여자애가 있었다.
“ 얘가 헬로베이비 첫 번째 아기야? ”
“ 응! 진짜 귀여워, 힝 ”
저 해맑은 기성용의 아빠미소도 오랜만이다.
기성용이 여자애를 번쩍 안아들더니,
“ 공주님 안녕! 이름이 뭐예요? ”
하면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다.
“ 이…이재연 이예여… ”
“ 재연이 공주님이구나! 몇 살이예요? ”
다정하게 웃으면서 또 말을 건넨다.
“ 세짤이여… ”
“ 그렇구나, 나는 성용아빠예요. ”
" 성영…아빠? "
“ 그냥 편하게 코코볼아빠는 어때? ”
옆에서 박태환이 히죽히죽 거리면서 비아냥거린다.
“ 코코볼! 코코볼아빠! ”
“ 아…그게 편하구나… ”
다들 얼굴이 씨벌개진 기성용을 보고 크게 웃는다.
재연아 너도 크면 그 코코볼이 그 코코볼이 아닌 걸 알게 될거야.
늦게와서죄송해여...핑계는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