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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w.여봄











꽤 오랜 시간 잤는지 개운한 기분으로 눈을 떴다.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내게 팔을 내준 채로 잠을 자고 있는 남길오빠, 여기 저기 널부러져서 자고 있는 선배님들, 그리고 구석에 앉아 아이패드를 보고 있는 재욱선배님.
꾸물꾸물거리며 일어나는데 평소 같으면 내가 움찔만 해도 일어나는 남길오빠가 많이 피곤했는지 깨지도 않고 자길래 머리를 살살 쓸어넘겨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불도 대충 덮고 있길래 내가 덮고 있던 이불을 꼼꼼하게 덮어주고 재욱선배님에게 갔는데
영화를 집중해서 보는지 내가 옆에 와도 눈치를 못 채길래 팔을 앙 물었다.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깜짝아.. 뭐야ㅋㅋㅋ 토끼 언제 일어났어"





"ㅎㅎㅎ저 방금 일어났어요. 뭐 봐요?"




"타이타닉. 배 타니까 괜히 보고 싶어서. 멀미는 안 해?"






재욱 선배님은 옆에 내가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고는 옆에 있는 담요를 내 무릎에 덮어주고 헝크러진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응, 못 잤던 잠을 몰아서 잤더니 완전 개운해요! 우리 얼마나 더 가야 해요?"



"음.. 이제 한 시간 정도 남았네. 배는 안 고파?"




"조금 고프긴 한데.. 지금 먹으면 멀미할 것 같아요. 근데 선배님은 안 자요? 다 자는데"




"나는 어제 잠을 많이 자서 별로 생각이 없네. 토깽이도 영화 볼래?"




"응, 나도 볼래요!"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잠도 안 오고 영화나 봐야겠다 싶어 재욱 선배님이랑 이어폰을 나눠 끼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나도 타이타닉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선배님이랑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얘기를 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작가님이 오셔서 이제 곧 도착한다는 말을 했다.
선배님들을 깨워야 할 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객실 안을 둘러보는데...
나름 대한민국을 빛내는 대배우들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자고 있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일단 남길오빠 먼저 깨워야겠다 싶어서 곤히 자고 있는 남길오빠 위에 안기듯 올라탔다.






"어.....뭐야....."




"오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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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ㅋㅋㅋ 쪼꼬미, 언제 일어났어"



"나 아아아아까 전에 일어났죠. 우리 이제 도착한대요!"





잠시 인상을 찌푸렸던 오빠는 나인 걸 알고는 베시시 웃으며 내 볼을 만지작 거렸다. 
카메라가 있는 걸 알지만 이런 게 리얼이니까... 리얼리티 이렇게 하는 거 맞겠지...?





"도착한대? 오구 우리 쪼꼬미, 도착한다고 해서 오빠 깨운거야? 일어났을 때 깨우지. 혼자 뭐했어"




"재욱 선배님 영화보길래 같이 영화 봤어요!"




"그랬어? 잘했네. 아, 뽀뽀하고 싶다. 하면 안 되겠지?"




"아, 진짜아... 여기 카메라 짱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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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데..."






계속 뽀뽀하고 싶다며 찡얼거리는 오빠에 안 보이게 해주려고 하는데 누가 뒤에서 나를 안아올렸다. 
누군가하고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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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뽀뽀야. 이 형 때문에 내가 한 눈 팔 수가 없네. 예삐 내릴 준비하자"





"어...ㅎㅎㅎㅎㅎ 네에, 오빠 빨리 일어나요"




"하.... 주지훈 진짜..."






남길오빠와 꽁냥꽁냥하는 동안에 선배님들은 다 일어나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남길오빠한테 한 마디씩 했겠지만 다들 잠에서 깬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몽롱한 표정으로 짐을 챙기고 있었다.
어느새 배는 우리가 내릴 섬에 도착했고 선배님들이 짐을 내리고 있길래 나도 내리려고 출구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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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아, 아가 받아줘라. 여기 높아서 아가 혼자 못 내려와"






먼저 내려서 짐 정리를 하고 있던 정재 선배님이 남길오빠에게 나를 받아주라고 얘기했고 남길오빠는 나보고 기다리라며 먼저 배에서 내렸다.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키가 작은 나한테는 배 높이가 꽤 높아서 얌전히 오빠에게 안겨 육지에 발을 디뎠다.
배에서 내려서 본 바닷가는 진짜 최고였다! 바다 자체를 오랜만에 보기도 했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풍경이 너무 이뻤다.
그래서 짐정리를 뒤로 하고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정우 선배님이 다가와 내 머리에 손을 올리고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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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저기 서 봐. 사진 찍어줄게"




"오.. 선배님 사진 잘 찍어요?"




"잘 찍어야 해?"




"당연하죠! 다리 길어보이게! 알겠죠?"




"ㅋㅋㅋ알겠어, 다리 2미터처럼 보이게 찍어줄게"






그렇게 정우 선배님한테 핸드폰을 넘기고 부둣가에 서서 카메라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다른 선배님들이 핸드폰을 들고 나를 찍기 시작한다.
마치... 어디 포토월에 서있는 것 마냥....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포토존에 당황하고 있는데 






"우리 강아지 너무 이쁘네. 포즈 다른 거 해봐" - 우성




"쪼꼬미, 브이~" - 남길




"무슨 브이야. 형 진짜 감각 없다. 토끼 저기 산 쳐다봐" - 재욱




"미쳤냐, 이게 무슨 화보야? 우리 쪼꼬미 얼굴이 잘 보여야지" - 남길




"둘 다 조용히 좀 해. 예삐 여기 봐, 옳지. 아이 이쁘다" - 지훈




"아니.. 이제 그만..."




"어어, 아가. 기다려봐. 지금 진짜 이뻐." - 정재




"다들 양심적으로 사진 공유하자." - 정우






.........
선배님들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 촬영 카메라들도 나를 찍고 있는 이 상황이 민망하지만 이미 시작된거 어쩔 수 없이 포즈를 취했다.
이런 걸 보니 나도 이제 연예인 다 됐네...ㅎㅎ 
만족스럽게 사진을 찍었는지 됐다는 말에 쪼르르 정우 선배님한테 가서 핸드폰을 받아 사진을 확인했다. 






"오오.. 선배님 사진 잘 찍네요? 이제 선배님한테 사진 찍어달라구 해야겠다ㅎㅎㅎ"




"내가 남길이보다 잘 찍지?" - 정우




"응! 남길오빠 사진 진짜 못 찍어요. 선배님이 좀 가르쳐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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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내 욕하는 거야?"





"ㅎㅎㅎ욕이 아니구... 사실을 말하는 거죠. 오구, 우리 오빠 삐졌어요?"




"내가 찍어줄 땐 잘 찍었다고 말 안 해주면서..." - 남길




"거짓말을 할 순 없잖아요...ㅎㅎㅎ"






어디 예쁜 카페나 전시회장을 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남길오빠는 꼭 내 얼굴만 잘 보이게 찍어준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구도까지 잡아서 딱 요대로 찍어달라고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빠는 내 얼굴만 잘 나오면 그만이라고 하는데....
다들 아시잖아요... 사진은 분위기... 구도.... 비율... 이런 게 중요한데......
거짓말을 할 순 없지 않냐는 내 말에 완전히 삐진 오빠는 입이 삐죽 내밀고서 짐을 옮긴다ㅋㅋㅋㅋ
삐진 김남길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오빠아아, 삐졌어요? 응?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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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깽아, 그냥 냅둬. 저 형 토끼 애교 보려고 삐진 척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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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봐도 비디오지. 삐진 척하면 예삐가 딱 달라붙어서 애교부리고 그러는 거 알아서 저래."




"아이 쫌! 조용히 해요. 더 삐지면 선배님들이 책임 질 거예요?"




"쪼꼬미, 쟤네랑 말 안 하면 삐진 거 풀게" -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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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값 떠네"




"ㅇ_ㅇ?!!!"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선 꼴...값....이라는 내 기준 어마어마한 비속어를 던지는 정우 선배님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배님을 쳐다보면..






"꼬맹이, 저런 애들이랑 놀면 수준 떨어져. 가자" - 정우




"....아, 형! 내 쪼꼬미 왜 데려가요!" - 남길




"시끄러, 새끼야" - 정우






정우 선배님은 한 손에는 내 짐, 한 손에는 내 손목을 잡고 우리가 묵을 집으로 나를 데려갔다.
ㅎㅎㅎㅎㅎㅎ
덕분에 티격태격하는 세 명의 선배님들 사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정우 선배님 손에 이끌려서 도착한 곳은 꽤 근사하게 지어진 2층짜리 단독주택이 있는 마당이었다.
섬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삼시세끼에서 나오는 시골집일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여자인 나도 있고 인원도 많고 해서 특별히 리모델링을 해서 근사한 2층 단독주택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와... 진짜 이쁘다... 우리 여기서 사는 거예요? 헐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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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아가, 그렇게 좋아?"




"네! 네네! 완전 좋아요! 나 2층에서 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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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우리 강아지 2층에서 자ㅋㅋㅋ 2층 창문도 커보이네. 햇빛도 많이 들어오고 좋겠다"




"그럼 나도 2층" - 남길




"응, 남길이 형은 1층" - 지훈




"남길이 형 1층 제일 끝 방" - 재욱




"미쳤냐" - 남길




"나머지는 사다리 타. 김남길 너는 1층" - 정우




"......" - 남길




"ㅋㅋㅋㅋ자자, 방은 알아서 정하시면 되구요, 들어가시기 전에 '유토피아'의 규칙 먼저 설명 드릴게요" - PD님 






PD님이 설명해주신 규칙은 간단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것!
프로그램 제목에 맞게 지내는 동안은 모든 인원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생각을 하다가 떠오른 것은... 



- 은솔씨는 요즘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예요?

- 하고 싶은 거요? 어.. 저 베이킹이요! 빵 만드는 거 하고 싶어요!



.....설마 사전 인터뷰 때 말한 걸 얘기하는 건가...?






"우리 배우님들 사전 인터뷰 기억나세요?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었었는데" - PD님




"아, 그게 이거였어요?" - 지훈




"너 뭐라고 했어" - 남길




"나? 나... 뭐라고 했더라" - 지훈




"기억 안 나시는 것 같아서 저희가 다 준비를 했죠. 자, 저기 보시면..." - PD님






기다렸다는 듯 준비된 판넬이 들어왔고 거기에는 위시리스트라며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이 써있었다.


주지훈 - 낮잠
이정재 - 낚시
하정우 - 산책
김재욱 - 캠핑
정우성 - 영화보기
김남길 - 커플티 입기
유은솔 - 베이킹






"저걸 다 같이 해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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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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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어봐서..."




"낚시라니... 낚시... 다 해야 해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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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낚시 싫어?"




"지루하잖아요...."




"....큰일났네. 저 다른 거 하면 안 돼요? 아가 낚시 싫다는데"




"안 되죠ㅎㅎㅎ 자, 커플티 입기 보이시죠, 김남길 씨 위시리스트" - PD님






커플티....ㅎㅎㅎ 
나도 하고 싶긴 한데...
근데 다같이 하는 거라고 하지 않았나...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저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무슨 커플티 입기야;"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저 형은 진짜 공과 사 구분을 못 한다니까"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시끄러워 얘들아ㅎㅎㅎ"




"커플티 입기를 이루기 위해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모든 일을 다같이 해야 하니까요~" - PD님






PD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동식 행거가 들어왔고 거기에는 무지개색 후드티가 걸려있었다. 
앞에는 유토피아 프로그램 로고, 뒤에는 이름이 써져있는....






"........."




"ㅎㅎㅎ남길씨의 소원인 커플티 입기는 저희 제작진이 이뤄주기로 했구요. 각자 입으시면 됩니다. 이왕이면 지금부터 입는 게 좋겠네요ㅎㅎㅎ" - PD님




"........"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죄송합니다...."




"다들 왜 그래요~ 예쁜데? 나는 무슨 색이에요? 어.. 노란색이다! 이거 봐, 이쁘죠?"




"예삐만 이쁘지, 우리는 다 늙어빠져서 너무 주책 같은데" - 지훈




".....아니, 뭐... 입기 싫으면 다들 입지 마요. 나랑 쪼꼬미만 입게" - 남길






처음에는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다같이 입을 수 있는 옷이 생겨서 나는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옷이라 더 좋았고ㅎㅎㅎㅎ
괜히 남길오빠가 눈치 보는 것 같아서 일부러 좀 오버해서 좋아하는 티를 내니 선배님들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옷을 골라갔다.
어차피 입게 될 거 기분 좋게 입으면 좀 좋나...






"내 껀 뭐예요, 무슨 색이야" - 정우




"입을 건데? 누가 안 입는다고 했니?" - 우성






그렇게 다들 각자 옷을 가지고 갔고 한 명씩 걸치기 시작했는데....


빨 - 하정우
주 - 주지훈
노 - 유은솔초
- 이정재
파 - 김남길
남 - 정우성
보 - 김재욱


웃으면 안 되는데 무지개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선배님들을 보니까 웃음이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맹이, 너무 웃는 거 아니야?" - 정우




"ㅋㅋㅋㅋㅋㅋ저 사진 하나만 찍어도 되요? 아니다, 같이 찍어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부끄럽지..." - 재욱






그렇게 단체티를 맞춰 입고 다같이 사진을 찍었다. 
무슨 파워레인저가 된 것처럼 나왔다ㅎㅎㅎㅎ 이건 꼭 인스타그램에 올려야지ㅎㅎㅎㅎㅎㅎ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얘기했던 건 3박4일 안에만 하면 된다고 했고 그외에는 우리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대신 용돈이 필요할 시에는 그에 맞는 노동을 하면 된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미 가불을 받았기 때문에 내일 할일이 있다고 했다. 
무슨 일인지는 안 알려주고 내일이 되면 알려준다며 우선 오늘은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의 유토피아 촬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자 짐을 가지고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깔끔하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내부에 놀랬다.
겉은 깔끔해도 안은 소박할 줄 알았는데 PD님 말로는 다들 도시에서 벗어나는 게 싫다고 해서 내부를 깔끔하게 리모델링 했다고 한다.
도시에서 벗어나기 싫다는 말은....편의시설...이런 거 때문일텐데..... 내부만 깔끔하면 뭐하냐구여.... 섬에다가 가둬놓고.....ㅎㅎㅎㅎ
아무튼! 시골집일 거라고 생각했던 나는 깔끔하고 이쁜 내부에 만족하고 짐 내려놓기가 무섭게 2층으로 올라갔다. 






"토깽아, 그렇게 뛰다가 넘어진다. 조심해서 올라가" - 재욱




"네에! 저 2층 구경하고 올게요!"






2층에는 방이 3개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산이 보이는 방이었고 나머지 두 개는 바다가 보이는 방이었다.
바다뷰인 방 두 개 중에 하나는 하늘 하늘하게 꾸며진 방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우드톤으로 꾸며진 방이었다.
방 구경을 마치고 어떤 방을 고를까 고민을 하며 하늘 하늘한 캐노피가 달린 침대에 앉아 고민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쪼꼬미~"




"오빠!"






남길오빠가 들어왔고 나를 와락 껴안았다.






"아, 진짜 안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네"




"아이구, 그랬어요? 나도 우리 오빠 안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쪼꼬미 이 방 쓸 거야?"




"고민 중! 옆 방 봤어요? 바다 보이는 방 쓰고 싶은데 둘 중에 뭐 할지 고민되요"




"이 방 써. 우리 쪼꼬미 공주잖아. 공주 말고 이런 캐노피 달린 방을 누가 써"




"....하긴.. 다른 선배님들이 쓰기에는 좀... 그렇죠?"




"어우... 말도 마. 방금 주지훈이 이 침대에 누워있는 상상했는데... 더러워"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3 | 인스티즈
"아니, 그래도 더럽다는 건 좀 심하지 않나?"




"아, 미친..! 놀래라" - 남길




"아, 깜짝이야..! ...언제 들어왔어요...?"




"방금. 예삐 배 안 고파? 밥 먹어야지" - 지훈




"밥? 어.. 배 고픈 거 같아요!"




"넌 무슨 인기척도 없이 오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 - 남길




"그러니까 왜 남의 뒷담을 까고 그래. 캥기는 게 있으니까 놀라는 거지" - 지훈




"뭔 뒷담이야. 앞에서도 할 수 있는데" - 남길




"이제 또 싸우겠네. 그만하고 내려갑시다~"






이제 이정도 싸우는 건 익숙해졌다.
드릉드릉하는 게 곧 싸울 것 같아서 둘의 손목을 각각 잡아 끌고 1층으로 내려왔다. 






"너는 임마, 쪼꼬미 아니었으면 이미 나한테 뒤졌어" - 남길




"형도 마찬가지야. 예삐 없었으면 형 취급도 안 했지" - 지훈




"쟤네 왜 저래" - 정우




"몰라요, 맨날 별 것도 아닌 걸로 싸워요. 밥 뭐 먹어요?"




"강아지 뭐 먹고 싶어" - 우성




"음.... 오늘은 피곤하니까 간단한 걸로 먹을까요?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 먹고 싶어? 그래. 김치볶음밥 먹자" - 재욱






다른 선배님들의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순식간에 저녁식사는 김치볶음밥으로 정해졌다....ㅎㅎㅎ
뭔가 대단한 걸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 했지만 오늘은 배도 타고 첫날이라 짐정리도 해야 하고... 
빨리 밥을 해먹고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요리는 재욱 선배님과 우성 선배님이 주도적으로 했고 김치볶음밥은 간단해서 그런지 금세 완성이 됐다.
손이 얼마나 큰지 거의 10인분은 되보이는 양에 조금 당황했지만 다들 배가 많이 고팠던 건지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서 다 먹었다. 


그렇게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니 우리의 유토피아 첫 날 밤은 저물어가고 있었다.




















-









저도 제가 뭘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ㅎㅎㅎㅎ 
사실 그냥 이런 프로그램을 써야겠다 마음만 먹고 써서 약간 아무말 대잔치에 의식의 흐름대로 쓴 것 같은데....
그래서 짤도 막 넣어봤어요... 괜찮아 보이려고...ㅎㅎ
다음 편은 이번 주 내로 가지고 올게요~~~~~
유토피아 내에서 보고 싶은 에피소드 있으면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아! 근데 분량은 요정도가 적당한가요? 예전에 얼만큼 썼는지 약간 감이 안오네요... 너무 오랜만에 써서 그런가..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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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찜니

일찍 오셨네용💖 잘 보고 갑니당 ~~

4년 전
독자2
다같이 하는거라ㅋㅋㅋㅋㅋ커플티도 다같이라닠ㅋㅋㅋㅋㅋㅋ심지어 무지개색으롴ㅋㅋㅋ

재밌는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3
시엘러
앜ㅋㅋㅋ 배우님들 단체로 커플티 그것도 무지개로 같이 입었을거 생각하니까 넘 웃겨요 ㅋㅋㅋ 근데 또 잘어울렸을 거 같아서 좋네요 헣헣 이 커플은 오늘도 꽁냥꽁냥~ 근데 다른 배우분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서 남길배우님 좀 힘드시겠네요~ ㅋㅋ

4년 전
독자4
항상 배우간의 케미를 너무 잘 살리셔서 좋아요ㅠㅠㅠㅠ 글 오래오래 써주세요 자까님
4년 전
독자5
[둠칫]
오늘도 재미잇게 읽고 가요~!~!~!다음편도 기대되요!!

4년 전
비회원249.218
엔이에요!! 오늘도 역시 설렘 500프로,,,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4년 전
독자6
하늘>>>> 너무 잘어울려요!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4년 전
독자7
작가님 글 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ㅜㅜ 사랑해요ㅜㅜㅜㅜㅜ 엉어어우ㅜ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8
레몬
언니들은 언제 나올까요~~?!?!
재밋게 읽었어요!!

4년 전
독자9
혜맑
4년 전
독자10
ㅋㅋㅋㅋㅋㅋ깔별로 티 입은거 상상하니까 왜 이렇게 웃기죸ㅋㅋㅋㅋㅋ다들 귀여울 것 같아요
언니들도 빨리 왔으면 좋겠어용ㅎㅎ완전 대가족st

4년 전
독자11
썬입니당

일주일에 두번이나와주시다니..... 감격스러워요ㅠㅠㅠㅠ 분량도 충분하고 너무재밌어서 스크롤내리는지도 모르게 시간가는지도 모르게 봤어요ㅠㅠ 유토피아에서 노동하는것도 써도 좋을것같아요!!!

4년 전
독자12
아니 커플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지개 색깔 무슨 일이얔ㅋㅋㅋㅋㅋㅋ상상만으로도 웃기네 다들 너무 귀엽다,,
4년 전
독자13
꺅 알림 설정해놨는데 작가님뜰때마다 너무 설레여 ㅠㅠ 오늘도 잘봤습니당!! 담편도 기대기대❤️
4년 전
독자14
복슝아
4년 전
독자16
단체 커플티는 사랑입니다ㅋㅋ캐캐캨ㅋㅋㅋㅋ
4년 전
독자15
두콩
아닠ㅋㅋㅋ커플티 실환가요 다 큰 사내들이 무지개색으로 입고 있을 생각하니 귀염뽀쟉 터지는걸요...? 유토피아 내에서 에피소드는 음,,, 팀 나눠서 미션 게임 같은거 하는데 남길이랑 여주가 다른팀인데 막 남길이가 져주는 것도 재밌을거 같아욤! 오늘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4년 전
독자17
세상에ㅠㅠ 이렇게 써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작가님ㅜㅜ 그나저나 가불의 댓가로 무슨 노동을 할지 기대되네요ㅋㅋ 진짜 힘든거했으면 재밌을것같기도 하고, 그래도 힘들게 하기 싫기도 하고ㅜㅜ 막 양가감정이 드네요ㅜㅜ
4년 전
독자18
으 너무너무재미쒀여 언능 언니야들이 나와줘야되는뎅 ㅎㅎㅎㅎ더재ㅁ써지게쒀여


4년 전
독자19
후ㅜㅜ자까님 ㅜㅜㅜ돌아와주세요ㅜㅜㅜ기다리구이쩌여 계속 기다릴게요ㅠㅠㅜㅜㅜ
4년 전
독자20

4년 전
독자21
헝ㅠㅠㅠ 넘나리 잼나게 읽고있어용ㅠㅠ근데ㅜ작가님 언제 돌아오세요오ㅠㅠㅠㅠ얼른 다음화를 보고싶습니다유ㅠㅠㅠㅠ
3년 전
독자22
ㅠㅠㅠㅠ방금 정주행 다했어요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언제 또 오시나요??ㅠㅠ
3년 전
독자23
정주행 끝~!~! 넘 재밌어요!!! 거기다 무지개 커플티라니 센스쟁이ㅎㅎ 잘보고 가용🌸
3년 전
독자24
분량 저는 좋아여!!!
사실 짧든 길든 이걸 계속 볼 수 있음에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글 너무 재밌는걸요??ㅎㅎㅎ

3년 전
독자25
ㅋㅋㅋㅋㅋㅋ아 무지개티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용 그래두 우리 은솔이가 잘 쉬는거같아 다행입니다!!!!!!!!!!
3년 전
독자26
하하
3년 전
독자27
파워레인저 ㅎㅎ 상상했는데 다들 넘 귀엽다요ㅠㅠ작까님
3년 전
독자28
쿄쿄 너무 재밌따,, 정말ㄹ 좋아하는 배우들 전부 나와서 쵝오에여,,,,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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