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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까지뛰자태환아 전체글ll조회 1076l 11





[ 쑨양, 보고싶어요. ]




나두. 나도요 태환. 나도 보고싶어요. 당신을 보면 죄책감이 들어요. 그래서 당신을 보고싶어도 못보겠고 당신의 기억이 내 목을 조여와서 미치겠어요. 






[ 쑨양, 나 한번만 만나주면 안돼요? ]




이 너머 울고있을 태환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초조해 하고있을 태환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 




[ 그래요, 만나요. ]




안되겠다. 

그냥 본능대로 할래.




_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 잘못본건가? 눈을 슥슥 비비고 다시 액정을 쳐다보니 역시 잘못본게 아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답장을 어떻게 해야할지 머뭇거리는 사이에 다시 답장이 온다.




[ 지금 당장 태환 집 앞으로 갈게요, 전화하면 나와요. ]




머리에 해머를 맞은 듯 멍-했다. 아침에 땀 많이 흘렸는데!! 다시 씻어야겠다. 아 머리를 좀 자를까? 어떻게 하지? 일단 씻기나 해야지.
화장실에 들어가 씻으려고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려는 순간 문이 벌컥 열린다. 




" 악! "


" 으악, 깜짝아! "




퍽 하고 문에 이마를 부딪혀 버렸고, 기성용이 씻고 있었던 듯 머리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나에게 놀랐다며 신경질을 낸다. 

아오 나도 놀랬다고! 빨리 나와! 씻게!




" 씨... 왜 나한테 성질이야! 원래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엔 노크가 상식 아니냐?! "


" 무슨 노크야, 새삼스럽게! "


" 와, 진짜 너무한다, 박태환. 몰라. 넌 이제 공동체 생활이란 쥐꼬리도 모르는 이기주의자야. 난 친구나 만나러 가야지. "




친구?




" 친구 누구? "


" 너 지금 내 놀이 하냐? 언제부터 그렇게 간섭했다고. "




녀석이 살짝 정색을 하며 물어온다. 뭐야, 좀 물어보는것도 안되나?




" 아니, 너 또 클럽갈까봐. "




하고 퉁명스레 대답했다. 그냥 오랜만에 친구 만나러 간다며 신경쓰지 말란다. 결국 알았다고 답하고 문을 쾅 닫아버렸다.




-




" 하이, 구자철. "


" 오, 기성용. 올만! "




대낮부터 호프집 앞에서 만난다. 간만에 만나니까 좋네. 자주 만나면 단물 빠져- 하고 말하는 날 보더니 무작정 헤드락이다. 결국 알겠다고, 항복! 하고 외치니 그제서야 놓아준다. 넌 이따 두고보자.




" 근데 요즘 재수때문에 바쁘실텐데, 저는 어인일로? "




만나자마자 비꼬기 스킬 들어가는 구자철이다.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친구 보고싶다는데 이유 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녀석도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호프집으로 들어간다. 나도 곧 따라 들어가자, 실내에선 호프집 특유의 향이 진동했다. 구자철 뒤를 따라 어슬렁 어슬렁 걷다가 그냥 아무 테이블에 앉아버렸다.




" 여기 앉게? "


" 자리가 중요한가, 뭐. 술마시러 온 거 아냐. "




그가 의아해하며 내 맞은편 자리에 앉는다. 이 곳 사장님이 오시더니 역시 간만이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나도 꾸벅 고개로 인사하며 잘 지내셨냐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어 대낮부터 술이냐며 핀잔을 들었고 맥주 두 병만 줄테니 그것만 마시고 꺼지란다. 바라던 바라 나도 기분좋게 웃으며 알겠습니다- 했다.
구자철이 술을 꺼내러 저만치 가버리는 사장님의 뒤를 보고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 크, 언제봐도 대단해, 사장님. "


" 그러게. "




이런 광경도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다. 이러니까 왠지 모르게 대학생이 된 거 같다. 그러고보니 수능도 얼마 안남았네. 뭐 어차피 난 공부 안해도 평타는 치니까 괜찮겠지. 저번 시험엔 그 평타가 안나와서 문제였지만.




" 근데, 그 할 말이란게 뭐야? "




조심스레 물어오는 자철이. 난 그냥 빙긋이 웃기만 했다. 그러자 사장님이 맥주 두 병의 뚜껑을 따주며 우리 테이블에 놓고 간다. 
일단 녀석의 잔에 맥주를 가득 따랐다. 




" 일단 마셔봐. "




녀석이 고개를 갸웃 하며 망설임 없이 쭉 들이킨다. 캬- 하며 깊이 막힌 숨을 뱉는다. 녀석이 이제 됐냐는 듯 나를 쳐다본다. 한참 눈을 맞추고 있다가 결국 내가 입을 열었다.




" 그 쑨양이라는 사람말야. "


" 쑨양? 요즘 너 왜이렇게 쑨양이한테 관심이 많냐? "




쑨양도 너한테 관심많고... 아 정확히는 박태환이겠네, 하는 그. 니가 박태환을 어떻게 알아? 하고 되묻자 쑨양에게 많이 들었단다.




" 아, 암튼 지금 이게 중요한 얘기는 아니고.. "


" 응, 계속 해봐. "


" 그 새끼가 태환이 많이 좋아하냐? "




구자철이 한번 눈썹을 찡긋 하더니 나에게 말한다.







" 넌 상상도 못 할걸. "




-



준비를 마치고 얼핏 태환의 집 근처까지 다다르니 5시가 훌쩍 지나가있다. 태환이 엄청 기다리고 있겠지? 어쩌면 나 만난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기대된다. 하지만 걱정된다. 그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할까. 그리고 내가 그 얘기를 들으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운전하는 내내 그에 대한 생각만 하다가 그의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나와 천천히 꺾어 들어갔다. 그의 원룸 앞으로 차를 대어놓고 문자를 했다.




[ 나오세요 ]




-





쑨양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 아직 후드티 고르고 있는데! 

그냥 빨간 후드티와 전해줄 쑨양의 옷을 집고 빨리 현관으로 나갔다. 대충 운동화를 구겨신으며 후드티를 입고 얼른 바깥으로 나갔다.

원룸 밖으로 통하는 유리문에 얼굴을 비춰보고 머리를 정돈했다. 옷 매무새도 정리하고, 억지로 구겨신었던 운동화도 정리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 옷을 건네주고, 하고싶었던 말을 다 하는거야.

문을 벌컥 열었다. 쑨양의 차로 보이는 외제차 한 대가 원룸 건물 계단 앞에 서있다. 한 번 헛기침을 하고 심호흡을 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쑨양이 날 봤는지 내 쪽 창문을 스르륵 내린다. 옛날과 같은 그 미소를 보여주며 나에게 ' 안녕- ' 하며 손을 흔든다. 

나도 밝게 웃으며




" 안녕, "




하였다.



-



휴교 했습니다... 
지금 남부지방은 난리났겠죠..;?

제발 인명피해가 안났으면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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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봣어용 작가님도태풍조심하세요!!
12년 전
독자2
헐...와 결말은 해피겠죠 작가님 잘 보고가요!! 저희 지역은 아직은 괜찮은데...ㅠㅠㅠ
12년 전
독자3
어라 성용이가 착한짓 한거 아니였엌ㅋㅋㅋㅋㅋㅋ나혼자 헛다리 짚고 있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기대요~
12년 전
독자3
남부지방인데 학교갑니다 유후^0^
내가 이 빌어먹을 학교장을 어찌해야할까요! 부산이라고 무시하냐! 태풍이 부산은 안지나간다고 태풍 경보는 무시하고 전투력이 1000000이니깐 고등학생은 무시하고 태풍의 소녀가 되어 등교를 하라고 하네여... 카톡으로는 지금 타지방 친구들이 막... 휴교한다고 놀리고ㅠㅠㅠㅠㅠ
여튼 인더클럽 25화 나왔다 이히히힛! 근데 곧 있으면 결말이겠네요ㅠㅠㅠㅠㅠ 결말은 해피겠죠? 해피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쑨양이는 당장 비행기표를 캔슬하도록 합니다. 태풍도 오는데 비행기는 왜타는거야, 응? 그럼 다음편 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3
흰구름 이에요ㅠㅜ 재밌게봤어요 대전인데 그냥 비만 조용히오내요ㅋㅋ 휴교를 왜했는지 모를정도로 조용해요ㅋ
12년 전
독자3
안녕!!!!!오메드디어!!!!제가더행복하네요......하좋당 ㅜㅜㅜㅜㅜㅜ 상상도못할정도로태쁘를좋아하는쑤냥이!!!얼쑤! 너무잘보고갑니다작가님!!!!♥♥♥♥♥♥/작가님태풍조심하세요 ㅜㅜㅜ저도학교휴교햇어요ㅜㅜㅜ얼마나심한태풍면휴교........그럼좋은하루되세요작가님!!다음편기다리거잇을게요♥♥보쌈이
12년 전
독자4
우해해해햏헤헤헤헤헤헿ㅎ
저는 10시까지.....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오매불망했던 두 사람의 만남이 진정 이뤄지는군요.
저번처럼 허무하지 않겠죠..ㅠ.ㅠ
둘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울 식빵이 정말 태쁘 걱정 많이 하는구낭.
자봉이한테 가서 쑤냥이가 많이 좋아하냐고 확인도 하고~
다음편 기다릴게요~^^
-륜

12년 전
독자5
드디어!!! 드디어어어!!!!! 쑤냥아 잘 생각했어ㅠㅠ
12년 전
독자5
드디어만나는것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제발해피앤디이이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드디어 만났네요ㅜㅜㅜㅜㅜㅜㅜ흡.....둘이 잘이루어 지겠죠? 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6
ㅠㅠ이번편도 짱이에요!작가님도 태풍조심하셔요!밖에나가지마세요ㅠㅠㅠ저 촹렐루야에요!
12년 전
독자7
만나서 뭐라고했을지 너무궁금해여ㅠㅠㅠ
너무너무 애가타서 아이고오

12년 전
독자7
지금 남부 지방이 아니라 내 마음속이 난리가 나고있어요 자까님 ㅠㅠㅠㅠ 어차피 오늘 태풍도 오고 하니까 집에 콕박혀서 태화니 \덕질, ㅆ냥이 덕질이나 할라거요...ㅠㅠㅠㅠ근데 이렇게 ㅔ마음을 들따놔따하싱니..ㅠㅠㅠㅠ언능 이어주세요 ㅜㄹ이 ㅠㅠ제발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ㅋㅋㅋㅋ네...남부지방난리.....에훀ㅋㅋㅋㅋ아 쑤냥과 박선수의 재회가 이어지나요!!!
12년 전
독자10
하늬에요~ 만나서 당장 한국에 정착했으면 하는 바램 쑨양...... 저흰 등교할거 하고 점심맥이고 집에보냄;; 야자까지 다할뻔했는데 저희지역에서 유일하게 ㅋㅋ
12년 전
독자10
헤헤헤..둘이만났다>_@ 저희도 휴가했는데ㅜㅜ 피해가 줄었으면좋겠네요 /저 허니레인이예요ㅎㅎ
12년 전
독자10
저희는그대로등교했어요...또르르...근데태풍도약하고..뭐..그러네여..ㅠㅠ드뎌쑤냥이와태환찡이만나는군요ㅠㅠㅠㅠ쑤냥이혼자중국가는거아니겠져?얼른둘이꽁냥꽁냥하는거보고싶네욯ㅎㅎ흐.ㅡ쮸쀼
12년 전
독자11
히요 만났다 만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으네요ㅠㅠㅠㅠ작가님 태풍 조심하세요!!! 저희 학교는 정상수업할 계획이다가 4교시랑 점심시간내내 폭우가 와서 급 단축 결정!! 하고 5교시 끝하고 집에가려니까 환하게 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묘한 타이밍이었어요
12년 전
독자12
삉삉국대에요! ㅜㅜ너무늦개보러왓네요.. 알림을 못봐서ㅜㅜ 근대.드디어 만낫군요!!!!!! 이젠 서로 피하지않아서 다행인것같아요 진짜진짜.. 잘된거같아요ㅜㅜ 이제 멀어지지말고 이대로여라 제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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