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끌리는 여자 (Performed By 기현, 주헌)
뭐어라고오~? 이 하숙집에 남자만 13명이라고?
-★먹방☆-
항상 저녁시간이 되면 모두 궁금해하지 않아?
그건 바로..
"오늘 저녁 뭐야?"
항상 묻고 기대하는 눈빛으로 보면 엄마는 무심하게 뭐 먹는다고 얘기를 해주셔.
근데 오늘은 대답없이 소파에 앉아 주말드라마 시청을 하시는 거야..
엄마.. 나.. 밥..★
김민규가 옆에서 아줌마처럼 주말드라마 보며 리액션을 하다가 날 보더라?
그러더니 여기서 더이상 입털지말고 꺼지라는 눈빛으로 오늘 외식한다고 말해줬어.
"니가 어떻게 앎?"
"아빠가 오늘은 나가서 먹자던데?"
"예에에에에에~ 고기! 고기!"
"놉. 이미 메뉴는 정함."
"뭔데?"
"고급지게 스테이크 썰 거야."
"철 언제 들래?"
내 말에 김민규는 해맑게 웃으며 오늘이라고 말했고 난 뒷통수를 한 대 때려줬어.
진심 노답이잖아.. 저 새끼는 내가 입원을 해도 놀리러 올 새끼야^^
뒤에서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나를 지나쳐 소파에 앉았어.
뒷 모습 보니까 누가 봐도 지수★
"그러면 저희는 집에서 뭐 해먹을게요."
"같이가야지! 지수 얼굴 보기도 힘든데 맛있는 것 좀 먹여야겠어.. 얼굴 헬쓱해진 것 봐.."
"엄마 나도 좀 헬쓱해지지 않았어? 스테이크 한 번 썰어볼까?"
"지수야 뭐 먹고 싶어?"
역시 김민규 말은 무시가 답이지!
정말 사랑스럽다는 눈빛을 보내며 엄마는 지수한테 물었어.
"아.. 세봉아 너 뭐 먹고 싶어?"
"고기! 고기!!"
"고기 먹어도 돼요?"
"세봉이 먹고 싶은 거 말고 너가 먹고 싶은 거 말해 봐. 다른 거는?"
지수가 몸을 내 쪽으로 돌려 나를 보며 입모양으로 뭐 먹을래? 묻더라고..
난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
엄마가 지수 먹고 싶은 거 먹자고 한 날에는 꼭 지수가 먹고 싶은 거 먹어야 하거든..★
"형 스테이크! 썰자!"
"그건 나중에 형이 사줄게. 음.. 삼겹살 괜찮아요?"
"삼겹살? 진짜로 삼겹살 먹고 싶어?"
지수는 몸을 돌려 날 보더라고..
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왜 보냐는 식으로 쳐다보니 입모양으로 괜찮아? 라고 하는 거야ㅠㅠㅠㅠㅠ
지수는 나한테 맞춰주는 게 너무 설레ㅠㅠㅠㅠㅠㅠㅠ
"삼겹살은 집에서 꾸워먹어도 되고.. 그게.. 갈.."
"그런가? 오늘따라 갈비가 먹고싶은데 갈비 먹을까!? 하하!"
내 말에 지수는 날 보다가 내 입모양을 읽었는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어.
우리 무슨 가족오락관이야..? 겁나 오랜만이네ㅋㅋㅋㅋㅋ
"엄마! 김세봉이 자꾸 지수형한테 눈빛보내잖아! 저거 백퍼 김세봉이 먹고 싶은 거야!"
뭐? 김세봉? 이게 누나한테 죽을라고!!
김민규한테 천천히 다가가자 지수가 날 막더니 자기 옆에 앉혔어.
"세봉아 진짜야?"
"아냐..!"
"그럼 진짜 갈비 먹어?"
"네! 저 갈비 엄청 좋아해요!"
지수의 큰 리액션을 본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빠께 전화를 걸었어.
엄마는 아빠께 퇴근하면 항상 가던 갈비집으로 오라는 말을 했고 끊자마자 애들을 불러 모았어.
다들 얼른 준비하라고.
"원우야 내가 옷 입혀줄까? 너 너무 느려서 안 되겠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왜 편하고 좋을 텐데?"
"누나 이상해!"
빠르게 방으로 달려 가는 원우를 보자마자 흡족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더랔ㅋㅋㅋㅋㅋ
저렇게 빠르게 올라가는 거 처음 봨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나무늘보에게 날개가 생긴 것 같은 느낌?
나도 위로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내려왔어.
다들 신발장에 모여 왜 안 오냐고 투정을 부리고 있더라구..
빠르게 달려가 일찍 온 척 신발을 신으며 말했지.
"전원우 왜 안 와?"
"나 여깄는데?"
"헐..? 거짓말.."
"여태까지 누.나.기.다.린.거.야"
자존심 상해!!!!!!!!
서러워..!!! 밖으로 뛰쳐나와 앞서가다가 누가 내 손을 잡길래 옆을 보니 찬이가 잡은 손을 흔들며 웃더라구..
찬아..! 너 때문에 내가 웃어!!!
"오늘 뭐 했어?"
"게임도 하고, 한솔이형이랑 놀았어요!"
"최한솔 여기로 튀어와 봐."
내 말에 귀를 후비며 내 옆에 서더라고.
백퍼 평범하게 놀지는 않았을 거야.
"찬이랑 뭐하고 놀았어?"
"이찬이랑? 같이 고스톱 쳤는데?"
"하숙집 규칙 8번은 최한솔이랑 놀기 금지."
"그럼 9번은 누나랑 놀기 금지."
"야 나랑 놀면 얼마나 재밌는데? 한 번 놀면 잘 때도, 밥 먹을 때도, 학교에서 수업들을 때도, 물 마실 때도, 놀 때도, 게임 할 때도, 똥 쌀 때도"
"앵간히해."
"계속 아 누나랑 놀아야하는데..! 아 누나 어딨지? 아 누나 보고싶다..! 누나의 입담 닮고싶다..! 으아아악!! 이렇게 된다니까?"
찬이를 보며 그렇지? 라고 물으니까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라구ㅠㅠㅠ
봤지? 찬이가 맞다고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맞아.
찬이가 키위새가 진짜 키위라 해도 맞아.
모든 다 맞아.
"누나랑 논 적 있잖아. 그 때 누나랑 멀어지고싶다 이 생각밖에 안 들던데?"
"그럼 멀어져!"
"그래."
그렇게 멀어져 승관이 옆으로 가더라고..
진짜 멀어지냐.. 섭섭하게! 하지만 나에겐 찬이가 있지!
"많이 이겼어?"
"한 번 이겼어요!"
"몇번했는데?"
"음.. 16번?"
"최한솔 튀어나와."
내 말에 찬이는 발을 동동 구르며 웃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요밐ㅋㅋㅋㅋ
나도 웃다가 최한솔 부르는 거 포기하고 걸었어.
갈비집에 도착하자 우리는 들어온 순서대로 자리에 앉았지.
사람이 많아서 방 하나를 잡아주셨거든!? 안에 들어가니 아늑하고 좋더라궇ㅎㅎㅎㅎ
아빠가 오셨고 다들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 거야.
가볍게 손을 흔들어 주시고 자리에 앉으셨어.
맞다! 제일 중요한 거! 자리를 설명해주자면.
이렇게 앉았어!
엄마 옆은 내 자리인데.. 지수랑 할 얘기가 있다고 날 옆으로 보내셨어.. 미워..
갈비가 나오자 집게를 들고 불판에 올리는데 승철이가 집게를 가지고 가더라구..
승철아.. 내 사랑 듬뿍 먹어..
찍어먹는 소스 있잖아. 내 거에 있던 양파를 하나도 빠짐 없이 승철이 소스에 넣어줬어.
많이 머거 뜽철아^^
"고맙다."
이 악 물고 말하길래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승철이는 고기굽기 열일!ㅎ
우리 테이블은 두루두루 말하는데 다른 테이블 애들이 진짜 건너건너 말해..ㅂㄷㅂㄷ
그럴거면 같이 앉던가!!!!!
"석민아.. 여기 너무 답답해.. 엄마가 지수형이랑 비교해..!!"
"민규야! 이리로 와! 고기를 노릇하게 구울 사람은 너뿐이야!"
"난 이미 틀렸어..! 너 먼저가..!!"
"지랄을 한다 지랄을 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심하게 둘을 쳐다보는데 그쪽에 앉아있던 정한이랑 눈이 마주쳤어.
갑자기 울상을 지으며 말하더라고..
"김세봉 이쪽으로 와.. 이석민 시끄럽지.. 전원우 개드립치지.. 믿을 건 명호밖에 없어..!!"
"착한 명호있네! 명호야 중국어 교실 열어서 정한이 중국어 좀 알려줘!"
"하오!! 따라해 봐. 젠따오 닌 헌 까오싱 "
"젠따오 닌 헌 까오싱..."
"자라네! 이건 만나서 반갑습니다야."
"자라네가 아니라 잘하네!!"
준휘의 말에 명호는 시무룩해져 있다가 또 중국어를 알려주더라궄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단순햌ㅋㅋㅋ
"다 익은 것 같은데? 세봉이부터 줄게."
고기를 내 앞접시에 놓아줬고 승철이가 다 나눠줄 때까지 기다렸어.
근데 승철이가 왜 안 먹냐는 거야. 지금 기도 중이녴ㅋㅋㅋㅋㅋㅋ
"다 같이 먹어야지! 같이 기도할까?"
"그래ㅋㅋㅋㅋ"
다들 받자 승철이가 날 보더라구.
진짜 기도할 건가..?
"오, 오늘도 저희에게 맛있는 식량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저번에 말했었지? 승철이는 귀여우면 뭐라도 해야한다고..
일어나서 내 볼을 한 번 살짝 꼬집더니 다시 앉아 아빠미소를 지으며 날 보더라구..
"우리도 질 수 없지 기도하자!"
"닥치고 고기나 씹어."
"하하! 네! 맛있게 씹을게요!"
승관이는 야심차게 말했으나 지훈이의 말에 고기를 입에 넣으려다가 일어나 엄마아빠 옆으로 가는 거야.
눈으로 승관이를 따라갔지.
"잘 먹겠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무슨 이벤트야? 다들 일어나서 엄마아빠께 잘 먹겠다고 인사를 했고 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는 무슨!ㅎ
나도 그 사이에 묻어가려고 잘 먹겠습니다 말하고 입에 고기를 구겨 넣었어.
"맛있게 먹어! 먹고 싶은 거 마음껏 시키구!"
"네!!"
그렇게 우리의 먹방이 시작됐어.
내 앞접시에는 누가 주는 건지 고기가 계속 채워지더라구.
초록초록 한 것이 내 앞에 있길래 쳐다보자 상추쌈을 들고 웃고있는 순영이가 보였어.
어머.. 순영아..!!!! 이거 먹고 난 심쿵사로 죽을 지도 몰라..!!
"아해봐."
"아~"
카와이하게 소리를 내고 입에 넣는데 순간 매운 게 확 올라왔어.
그래도 순영이가 준거니까 꼭꼭 씹어 넘겼는데 입에서는 불이났지..
"소방차 좀 불러줘! 불났어!"
"어디? 어디!?"
"내 입!!"
"아 뭐야!!"
물을 막 들이 부으며 난리를 치고 있는데 순영이가 미안했는지 막 뭘 주더라고.
누나 상추씹어봐! 누나 샐러드 먹어봐! 입에 뭘 막 넣어줘서 겨우 매운 게 없어졌어..
"나도 하나 싸줘. 안 볼게."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어서 입술 박치기 할 뻔했어.. 나레기 참은 게 대단해..
난 밥을 올리고 고기를 두 개 올리고 쌈장을 쓱 바르고 순영이한테 줬어.
순영이는 좋은 것만 먹어야돼ㅠㅠㅠ 매운 건 nono해.
"순영이 아~"
"아!"
입에 넣고는 꼭꼭 씹더라고.
씹으면서 점점 놀라움의 표정으로 점점 변하는 거야.
"나란 놈은 죽어야겠구나.."
고추를 한입 베어 물더니 매운지 씁씁 거리면서 물을 마시는 순영이야..
하.. 순영아..
"무슨 드라마 찍어? 아침드라마보다 훨씬 재밌다."
지훈이의 말에 뿌듯함을 느끼며 아까 순영이가 해줬던 대로 샐러드랑 상추를 입에 넣어줬지.
그렇게 지옥쌈은 끝이났어.
먹고 앞에 볼 때마다 다들 내 마음을 때린다고..
승철이 잘생겼지 순영이 핵멋있지.. 옆을 보면 귀엽지
반대쪽 옆을 보면 귀공자 같지..
하..제발 내 심장 좀 가라앉혀 주세요.
"나 고기 하나만."
그렇게 눈을 돌리다가 김민규랑 눈이 마주쳤어.
심장 안 뛸 방법을 찾았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기를 달라고 하더라고.
심장 멎게 할 사람을 찾았다.
"싫은데?"
"아 하나만."
"내꺼줄게!"
"지수는 어쩜 이렇게 착할까..? 지수야 세봉이 어때?"
지수가 민규의 앞접시에 갈비를 올려줬고 엄마는 지수를 보며 우수에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어.
엄마 그만해..
"세봉이요? 예쁘죠!"
"와.. 누나 예쁘면 난 낫닝겐."
"노답보스.."
민규한테 상추 하나를 던지자 가볍게 받으며 굳패스라면서 엄지를 올리는 거야..
결국 내가 던진 걸로 쌈 싸 먹더라.. 하.. 얄미워..ㅂㄷㅂㄷ
"홍사위 갈비는 입에 맞는가?"
"당심도 참!ㅎㅎ 홍사위 뭐 더 먹고 싶은 건 없는가?"
우리 부모님 좀 데려가실 분..?
하숙집 규칙은 왜 만든거지? 그럴 거면 나 순영이한테 들이댈래ㅠㅠㅠㅠㅠ
"엄마 누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
"민규야!!!!"
빠르게 돌아가 민규 옆에 앉아서 밥을 입에 계속 넣어줬어.
덕분에 이곳은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 카페일 하다가 또 잘생긴 남자 발견했나봐?"
"응응! 민규야 누나랑 얘기 좀 할까?ㅎㅎ"
둘이 같이 뒤돌아 앉아 민규한테 죽을래? 라고 하니까 아무 말도 안해.
민규를 째려보니 밥을 씹으면서 실실 웃더라고.
"얼른 삼켜."
"개너우해.."
"그러게 누가 말하래? 그러고도 내 동생이냐?"
겨우겨우 다 삼켰는지 내 귀에 작게 말했어.
"순영이형이라면 엄마가 허락해 줄 듯? 지수형한테도 잘하잖아."
"그래서 민규 소원이 뭐라구?"
"시비걸지마."
"응! 그럴게!"
"말해도 되는데?"
순영이가 우리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말하는 거야..
엄마! 세상에! 너무 가까워!
"아악!!"
또 무서운 거 본듯이 소리 지르며 멀어졌어.
순영이는 웃으며 다시 앞을 보며 밥을 먹더라고..
하.. 저 심쿵유발자..
"그거면 돼?"
"반말."
"시발?"
"싫어? 그럼 말할게."
"아냐~ 좋아~ 아주좋은데~?"
내 말에 만족한 듯 웃으며 자리로 돌아가서 밥이나 먹으라는 민규야.
(민규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심한욕)
자리에 앉아 우울하게 밥을 쳐먹었어.
갈비 제일 좋아하는데 잘 안 들어가면 말 다했지.
"무슨 말을 했으면 누나가 밥을 못 먹어?"
순영이가 처음으로 민규의 팔뚝을 때렸어.
통쾌함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
풍악을 올려라!! 덩기덕쿵덕덕쿵기덕쿵더러러러!!!!
"아!"
"너 무슨 말했어?"
"뭘?"
"소원."
"시비 안 거는 거랑, 반말."
"넌 진짜 더 맞아야돼."
또 신명나게 맞다가 순영이가 민규한테 귓속말을 하는 거야.. 궁금해..
"콜!!"
"그럼 마저 먹어."
"누나 반말은 안할게ㅎㅎ"
"왜?"
"그냥!"
다들 우리를 구경하다가 끝나서 아쉬웠는지 입맛을 다시며 밥을 먹더라고.
다 먹고 밖으로 나오니 쌀쌀해진 날씨덕에 콧물이 나오더라..
누가 휴지를 내 코에 감싸고 흥! 이러는 거야.
쳐다보니 지수가 특유의 귀공자 같은 웃음을 지으며 날 보고 있었어..
"더러워!"
"안 더러워. 얼른 흥!"
"흥!"
말로 흥만 하자 웃으면서 슬쩍 삐져나온 콧물을 조심스럽게 닦아줬어.
하.. 자상해..
콧물을 다 닦았는지 버릴 곳이 없어 두리번거리다가 그냥 손에 쥐고 가더라..
하.. 저 멋진 남자.. 어떡하지..?
설레이는 이 마음은 뭘까? 웬지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둠빠! 혹시 꿈을 꾸고 있는지 나는 몰라(새침)
옆에서 누가 내 손을 잡길래 찬이인 줄 알고 웃으며 쳐다보니 지훈이가 있었어.
"뭐 해..?"
"왜? 찬이만 하라는 법 있어?"
"갑자기 왜..?"
"자꾸 누나 어릴 적 사진 생각나서 애기같거든.
갈까 세봉아?"
뭐래!! 세봉아? 혹시 너 내 동생..? 민규한테 갈 유전자가 너도 갔니..?
하.. 말도안돼..
"세봉아??"
"가자."
내 말을 씹고 지훈이는 그냥 걷더라고..
하.. 모든 동생한테 치이는 구나..★
오늘도 난 눈물을 흘린다..
Bonus
"순영아 야라고 해도 돼요..?"
"안 어울리게 웬 존댓말?"
집에 오자마자 씻고 거실로 나오니 민규가 나한테 쭈뼛쭈뼛 다가와 말했다.
존댓말에 온 몸에 닭살이 돋고 소름이 끼쳤다는 건 비밀.
"형한테는 절대 반말 못하겠다고.."
"그러면 하지 말래? 이렇게 좋은 기회인데?"
"근데 왜 갈비집에서 귓속말로 누나 대신 반말 하라고 했어?"
"따지고 보면 나 때문이잖아. 말하면 나 쫓겨날까봐 그러는 게 얼마나 의리있냐."
"뭐야 노잼.."
노잼이라고 말 한 민규는 조심스럽게 야라고 했고 난 빡침을 최대한 눌러 참았다.
하.. 어떻게 하지? 때리고 싶다.
"심부름도 시켜도 돼?"
"반말만 허락했다."
"순영아 요즘 학교 생활 어떠니?"
"요즘 배우는 거 보여줄까?"
"아니. 순영아 그건 너무 위험하잖니."
욕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꾹 참았다.
참아야 돼.. 누나를 위해서라도 참자..
"졸렵네. 순영아 잘자."
"끝까지 저게 진짜!!"
"아아아! 마지막이였어 형!!!!"
민규가 위로 올라갔고 나도 곧 올라와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요즘 왜 이러지? 누나를 좋아하나?
오래도록 보려면 누나 마음은 모른 척 하는 게 낫겠지.
연인이 되는 것 보단 하숙집에서 이렇게 지내는 게 훨씬 오래 볼 수 있겠지?
암호닉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
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
암호닉이 또 늘어따!!! 예에에에!!!!!
하루하루 기분 좋아지네욯ㅎㅎㅎ
분량혜잨ㅋㅋㅋ보고 빵터졌어욬ㅋㅋㅋㅋ
그렇게 말하시면 분량 더 늘리고 싶잖아요!!!
다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댓글 하나하나 달아드리고 싶네요ㅠㅠㅠ
1편은 일단 몇몇분께는 달아드렸는데 보셨나용?ㅎㅎ
원하신다면 답글 꼭 달아드릴게요!!!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