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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W. 저리로 가라





-






지난 2n년 동안 연상만을 고집하던 나는

정말 소나무처럼 연상만 만나왔다.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시민아, 진짜 너는...못 이기겠다.'



시카고 유학 때 만나서 사귀게 된 영호 오빠라든가,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그치, 웃기지 시민아.

내 개그가 짱이지?'




술 자리에서 지갑 놔두고 간 걸 찾아준 게 인연이 돼서 사귀게 된 태일 오빠라든가...

(사실 지금까지도 이 오빠만큼 웃긴 사람 못 봤다.)

주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찐 소나무 취향이라고 말 할 만큼 내 취향은 올곧았다.

물론 지금은 다 헤어져서 각자의 삶을 사는 중이다.


문제는, 내가 저 둘과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후로 단 한 번도 연애를 못 해봤다는 거다.

건너건너 듣기로는 영호 오빠는 시카고로 다시 가서 결혼을 했다고 하고,

태일 오빠도 곧 결혼을 할 거라고 하던데...

나만 지금 솔로다, 나만.





"어휴...에휴..."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히익~ 땅 꺼지겠네.

무슨 한숨을 그렇게 많이 쉬냐?"


"시비거냐? 그럴 작정으로 온 거면 꺼져버려..."


"야, 김시민 네가 뭔가 잊고 있나본데...여기 동방이야.

난 동방에 두고간 아이패드 들고 가려고 온 거고."


"그럼 들고 가...잘 가..."


"근데 뭔 한숨을 푹푹 쉬냐니까? 뭔 일인데."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 있는데 김도영이 들어와서는 시비를 털...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든 전남친과 전전남친 생각에 텐션이 급다운된 나는 김도영이든 누구든

대화를 받아줄 여력이 되지 않았다.




"너, 내가 태일 오빠랑 헤어지고 그 이후로 아무도 못...안 사귄 건 알지?

도대체 내가 뭐가 모자라서 남자친구가 이렇게 안 생기는지 모르겠다..."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네가 너무 남자친구 사귀는 거에 매달리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니야?

너무 하나에 몰두하면 역효과 나는 것처럼."


"그래...? 내가 그렇게 매달렸나...?"


"너는 갑자기 그런 거라고 생각할 텐데, 그런 거 아니야.

너는 몰랐겠지만 남자친구 왜 안 생기냐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어."




김도영의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태일 오빠와 헤어지고 1년이 지나고부터는 극도의 외로움에

남자친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던 것 같다.

맨정신으로도 그렇게 살았는데 술 먹고는 얼마나 난리 부르스를 쳐댔을지...

안 봐도 뻔하다.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아무튼, 난 갈 테니까...여유 좀 갖고 그래봐.

그럼 좀 나을 걸?"


"그래 고맙다...잘 가..."


"술 친구 필요하면 다른 사람 부르지 말고 나 불러.

김시민 니 술주정 감당할 수 있는 사람 나 뿐인 거 알지."


"그걸 내가 왜 몰라? 안 그래도 오늘 저녁에 너 부를 것 같으니까

시간 좀 비워놔라..."




아무리 여유를 가지려고 해도,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자꾸 급해지고 생각이 많아진다.

이래서...엑스 보이프렌드들은 우연히라도 만나선 안 되고

생각을 해서도 안 된다고 하는 건데...ㅜㅜ


다행히 술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오늘밤은 무사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신이시여...

계신다면 연하든 동갑이든 연상이든 상관없으니 제발!

남자친구 좀 생기게 해주세요!








*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선배, 그거 들으셨어요?"


"뭘."


"에타랑 대전 다 뒤집어놓은 선배 이야기요."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그게...뭔 소린데....?"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선배...아무리 관심이 없어도 이걸 모르면 안 되죠.

안 그래도 선배가 모르고 계실 것 같아서 제가 다 정리해왔습죠."


"...관심이 없는 게 아니고...걍 안 보는 거야."


"그거나 그거나요.

아무튼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우리 학교 컴공과에 엄청 잘생긴 선배가 있거든요?

선배보다는 한 살 어리대요. 

글쎄 그 선배가! 그 선배가!"


"아우 좀...호들갑 떨지 말고 이야기 해.

재민이 군대갔다고 동혁이 네가 재민이 몫까지 안 해도 돼."


"선배가 이상형이랬대요! 술자리에서!"


"나를? 걔가 나를 어떻게 알고?"




어제 김도영과 부어라 마셔라 한 결과,

김도영은 내 자취방 소파에 널브러져 자체 휴강을 때려버렸고

나는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겨우겨우 학교에 나왔다.

(사대부고 실습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학점 하나하나가 아쉽다.)


그런데 그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나온 의미가 없어졌다.

같은 과 후배 동혁이가 해준 말 때문인데,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내용이었다.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선배 어제 도영이 형이랑 술 마시러 갔었죠?

그때 같은 술집에 그 잘생긴 선배도 있었는데 

그 잘생긴 선배가 하도 고백이 들어오는 족족 다 차버려서 술자리 같이 한 사람들이 물어봤대요.

이상형이 뭐길래 고백을 다 차버리냐고.

그 잘생긴 선배가


긴 생머리에 키는 160 정도, 뭐 이렇게 줄줄 이야기 했는데

완벽하게 이상형에 부합하는 선배가! 

바로 옆 테이블에 있었던 거죠.


술자리 일행 중에 아무도 선배를 몰랐다면 문제가 안 됐겠지만

그 자리엔 우리 학교 인싸 중의 인싸 김정우 형이 있었거든요."



"김정우 어딨어 이 개자식이..."


"워...진정.

아무튼 정우 형이 선배 보자마자 저 누나냐면서 막 그랬는데

그 잘생긴 선배가 내 이상형이라면서...네...뒤는 말 안 해도 아시겠죠...

에타고 대전이고 뒤집어져서 국교 김시민이 누구냐 아는 사람 있냐..."




이건 뭐...전남친 생각의 나비효과인가?

인터넷 삼류소설 혹은 세기말 럽실소st의 일이

나한테 일어나다니.


하...어쩐지 강의실 건물을 들어올 때 부터 미묘~한 시선이

계속 날 따라다닌다 했다.

당장 에타를 지우고 카톡을 지우려고 폰을 켠 순간,



[NCT/재현] 토요일에 집에서 봐 누나 上 | 인스티즈



"오마이갓...읽어버렸다."




왠지 불길한 느낌의 연락이 왔다.








-






사죄의 말씀,,,(꼭 읽어주세요ㅜㅜ)


안녕하세요 여러분 ㅜㅜ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들고오려던 대표이사 재현이의 글은 아니지만...일단 들고 왔습니다...


일요일에 오려고 했었는데 다듬는 데 시간이 걸려서 

월요일에 오려고 막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이렇게 늦어버렸네요

정말 면목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꼭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대표이사 재현이 글 +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오늘의 글은 구독료를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편히 읽어주세요


*정남매 정기 연재는 에피소드 설정에 오류가 생겨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ㅜㅜ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주 들어서 날씨가 부쩍 추워졌어요

전기장판에서 따뜻하게 계시구요

나갈 일이 있으시면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따땃하게 입고 가세요!!




*제목...낯설지 않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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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미친 미친.. 너무 설레요 ㅠㅠㅠㅠㅠ 쟈니.. 태일.. 결혼이라니ㅠㅠㅠ 보내준다 일단은 ㅠㅜㅜ ㅋㅋㅋㅋ 재현이가 연하라니 진짜 미쳐요 재현에게 누나소리 들을 수 있다면 생을 마감해도 조하요.. 그리구 작가님 짤이 너무 탐나는데 저장의 기회를 주실 수 있을까요..?
3년 전
저리로 가라
어유 그럼요 당연하죠 ㅎㅎ 마침 제가 또 안 자고 있어서 바로 펌금 풀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펌금 안 걸려있을 거니까 편하실 때 저장해주세욧ㅎㅎ
그리고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3년 전
독자2
어머 누나가 시간 엄청 많은건 어떻게 알아가지구😆😆😆
3년 전
저리로 가라
재현이랑 그 시간 같이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효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 전
비회원44.211
어머멋 설레서 미쳐ㅠㅠㅠㅠ ㅠㅠㅠㅠ
3년 전
저리로 가라
앗 비화원 독자님!!! 설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읽어주신 것두 너무너무 감사해요💚
3년 전
독자3
끄아아아악 너무 설레는 거 아닌가욥........다음편이 시급합니다1!!
3년 전
저리로 가라
다음편 왔서요!!! 달려가세욧!!!
ㅎㅎ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글 쓸 힘이 납니당...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넘넘 감사해용...💚💚

3년 전
독자4
이렇게라도 대리 설렘 당해봅니당,,, 잘 읽었어용~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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