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저리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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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 전날
그린티 라떼 > 남자친구
눈치가 빨라진 시민,
그리고 여기서 등장하는 낯선 애칭
애교는 여러모로 잘 통한다.
그만큼 피해자(?)도 많다.
(문 모 씨, 이 모 씨 등등...주요 피해자는 시민이다.)
2. 수능 당일 (feat. 스윗찬)
시민이한테는 수능이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할 첫 번째 관문이었고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 시민이는
본인이 답안지에 마킹을 제대로 했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
"..."
"김시민. 나야, 시민아."
"나...나 어떻게 해..."
"..."
성찬이는 아무 말 없이,
품에 안겨오는 시민이를 토닥거려줄 뿐이었다.
이 상황에서는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
"...쪽팔리니까 쳐다보지 말아줄래."
"먼저 안긴 게 누구시더라.
그래도 그런 소리 하는 거 보면 진정 좀 된 것 같네."
"킁...고마워"
"뭐? 안들려."
"아! 고맙다고!!"
성찬이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던 시민이는 진정이 됐는지
급 쪽팔림이 몰려왔다.
성찬이 말고는 사람이 없긴 했지만, 그렇게 오래 안겨있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맙긴 했는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맙다고 인사하는 시민이가
너무 귀여웠다, 성찬이는.
"진정 좀 됐으면, 프리패스권 좀 긁어볼까?"
"뭐 할지 생각 해놨어?
난 아직 아무 계획도 없는데."
"나만 믿고 따라와.
난 다 생각해놨어."
시민이는 성찬이가 왠지 모르게 듬직해 보였다.
***
드디어 밝혀지는 딸기라는 별명의 정체(?)
과연 이유가 저것밖에 없을지
제법 스윗한 성찬이.
3. 밤비와 딸기
밤비라고 불리는 이유 : 둘이 '같이' '같은 침대에서' 인터넷 보다가 우연히 밤비 사진을 보게 됨
근데 왠지 모를 익숙함에, 시민이가 성찬이를 쳐다보니,
매우 많이 닮아서 그날부로 가끔...불리는 중.
뛰는 김시민 위에 나는 정성찬
왠지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등장한 딸기
그리고 오늘도 딸기 달래기 만렙 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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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성찬이 글로 인사드리네요!
한 열흘만인데...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그동안 대학 합불 결과 보느라 지옥을 몇 번 왔다갔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멘탈 회복을 좀 하느라고...이렇게 늦게 찾아오게 됐습니다...ㅎㅎ...
아무튼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마 요 글이 2020년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되지 싶습니다.
연말 따뜻하게, 건강하게, 안전하게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제 글은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읽어주세요♥
*그리고 제목이 너무 길어서
진수성찬 TALK 으로 변경하는 걸 고민 중인데 독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욧...!
*24시간 후 펌금 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