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어,
민현) ..아, 저녁 먹자. 기다렸어.
옆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던 민현이 여주의 잠긴 목소리에 휴대폰을 테이블에 올려두며 말했다. 식탁을 올린 민현이 자신이 가져온 로제 찜닭을 세팅하고있을 때, 여주가 어두운 밖을 바라보곤 입을 열었다.
여주) ..학교 끝나고 온거야?
민현) 응.
여주) 왜 기다렸어, 그냥 깨우지.
민현) 자는 애를 뭘 깨워. 기다리면 될 걸.
여주) 너무 오래 기다렸잖아, 지루하게.
민현) 안지루했어. 먹자.
민현은 여주의 말에 대답하며 손을 바삐 움직였고, 중간중간 여주가 비닐을 뜯으려 할 땐 자연스레 앗아가 자신이 뜯어 내려놨다. 민현은 곧 의자에 앉으며 여주에게 젓가락을 건네며 말했고, 여주가 젓가락질을 시작하며 입을 열었다.
여주) 안가봐도 돼?
민현) 응.
여주) ..미심쩍어.
민현) 너랑 밥먹으려고 사와서 기다린거야. 밥만 먹고 갈게, 봐주라.
여주) ..내가 봐줄 건 뭐람.
민현) 몸은 좀 괜찮아?
여주) 응 괜찮아. 살짝 금간건데 뭐.
민현) 살짝은 아니잖아, 거의 부러질 뻔 했는데 무슨.
여주) 에이 아니거든.
민현) 엄살부릴 필요가 있어, 너는.
여주) 전혀.
여주) 와서 뭐했어? 거의 세시간이나 있었는데.
민현) 그냥 앉아있었어. 못 때려본 멍도 때리고, 노을지는 것도 좀 보고,
혼잣말 겸 독백같은 고백도 좀 하고.
지훈) 얌체.
정한) 치사한 놈.
민규) 무슨 속셈이야?
민현) 아니 뭐가. 혼자 왔다간게 뭐 어때서!
지훈) 그럼 혼자 왔으면 이번엔 오지말지 왜왔어?
민현) 또 오고싶으니까?
지훈) 얌생이.
민현) 아 나 진짴ㅋㅋ
민현이 가고 난 다음날, 민현은 아이들과 또 여주를 찾았고, 또왔냐는 여주의 물음에 아이들은 민현에게 짜증을 쏟았다. 지훈이 귤 한박스를 내려놓자 민규가 자연스레 박스를 뜯었고, 곧 하나를 여주 손에 쥐어줬다. 정한은 여주 손에 쥐어진 귤을 앗아가 예쁘게 깐 뒤, 다시금 여주 손에 귤을 얹었다.
민규) ...이씨.
정한) 여기까진 해야지.
지훈) 넌 어제 뭐 사왔냐?
민현) 찜닭. 여주랑 같이 저녁 먹고싶어서.
지훈) 와, 진짜.
정한) 여우다. 진짜 여우야.
민규) 형 이제 문병 오지마.
정한) 근데 그건 원우 거 아냐?
여주) 응, 심심할거니까 하라고 줬어. 학교오면 달래.
민규) 와 그래서 맨날 플쓰만 죽치고 하는 거였어? 어쩐지 스위치가 없더라.
여주) 플쓰? 그 티비 연결해서 하는거?
민규) 어. 이제 맨날 그것만 해. 비키라니까 비키지도 않아.
지훈) 여주도 포켓몬 하는거야?
여주) 응. 근데 원우오빠가 하는 거 보는게 더 재밌는 것 같더라. 난 게임을 잘 못해서.
민규) 퇴원은 언제하는데?
여주) 아마 2주정도 뒤?
정한) ... 2주 뒤면 11월이네.
민규) 시험기간에 맞춰서 퇴원이라니. 겁나 아깝다.
지훈) 진짜 ㅋㅋㅋㅋㅋ 김민규
여주) 차라리 그게 낫지, 중간에 퇴원하는 것 보다.
민현) 심심하면 연락해.
여주) 됐어. 스위치 갖고 놀면 돼.
민규) 게임도 질려가지고 오래 못하면서.
여주) 그리고 승관이가 노트정리 보내주면 그거 읽어야하거든?
민규) 부승관이 왜! 그걸 왜 보내!
여주) 이석민이랑 넌 과탐 노트정리 안하잖아!
민규) ...야 나 영어 필기는 해!
여주) 난 영어 싫어서 영어 공부는 안해.
민규) .......
“........”
“........”
11월, 여주가 퇴원하기 전 날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는 평온했고 민현은 여전히 바빴다. 점심시간을 반납하며 2층 본교무실에서 4층 2학년 교무실까지 오가던 도중 반갑지않은 얼굴이 민현을 반기고, 민현은 곧 시선을 거두며 멈췄던 발걸음을 움직였다.
“..여전히 싫어.”
김여주.
“...뭐?”
“넌 여전히 좋고.”
“야.”
“걱정 마. 보복할 생각은 없어.”
너한테 미움받는거 생각보다 아프던데. 난 그거 싫더라.
“잘못한 건 나도 알아.”
내 방식이 틀려먹었다는 것도 잘 알고.
“........”
“잘 지내.”
지현의 목소리가 적적하고 차가운 복도에 울려퍼지고, 민현은 지현의 발걸음 소리가 멀어짐에도 한참을 뒤돌아보지 않은 채 홀로 서있었다. 생각에 잠긴 듯 한 표정을 지어내던 민현은 늘 지었던 미소를 걸친 채 발걸음을 옮겼다.
민현) 선생님. 이거 수행평가지요.
정석) 어, 민현아. 그래. 싸인 안한 애들은 없고?
민현) 네. 그럼,
정석) 아 잠깐만 잠깐만.
민현이 정석에게 종이를 건네자, 멀찌감치 종이를 쳐다보던 정석이 고개를 주억거리다 민현을 불러세우더니 제 서랍에서 편지봉투를 꺼내 민현에게 건넸다. 민현은 제 손에 들린 누런 봉투를 바라보다 다시 마우스에 손을 얹은 채 카드게임을 하는 정석에게 물었다. 이게 뭐에요? 그러자 정석은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놀고있는 왼손을 까딱거리며 민현에게 가까이오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민현이 허리를 숙여 귀를 기울이자 정석이 적게 속삭였다.
정석) 돈.
민현) ...네?
정석) 내 회비.
민현) ...그게 무슨,
정석) 아잇, 회장. 말을 왤케 못알아드러잇!
민현) ...아니,
정석) 사진동아리 회비라니까. 나 안냈단말이야.
민현) ......?
정석) 3월달부터 12월달까지 미납이라고 정한이한테 말하면 알아들을거야. 가봐.
민현) .......
정석) 아, 여주 내일이면 학교 온댔지? 내가 시험문제 만드느라 바빠서 병문안 못갔으니까 좀 더 넣었다고도 전해줘.
돈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잡히는 그립감이 딱 적은 돈이 아니라는걸 느낀 민현이었고, 천천히 허리를 피고 어쩔줄 몰라 그저 카드게임을 하는 정석의 모니터를 바라보다 급히 1층 사진 동아리 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철컥-! 탁.
민규) 어 형. 하이.
석민) 아 원우혀엉~ 졌으면 나오라고오~
원우) 아 한판만 더 할게.
순영) 너 그말만 세번째야. 점심시간은 15분 남았고. 장난하냐!?!
준휘) 원우야 나 한 번도 못해봤어. 이제 좀 비켜!
승관) 형 왜그렇게 땀을 흘려?
한솔) 그러게.
승철) 뭘 그렇게 뛰어왔어? 뭐라도 봤냐.
찬) 형 이 추운 날씨에 왜 땀이나?
지훈) 찬아 우유 좀.
찬) 여기.
민현) 야, 정한아. 이거.
정한) 이게 뭐야?
지수) 그건 뭐야.
민현) 정석 쌤이 회비라고 줬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
쌤이 동아리 회비를 왜 내?
정한) 뭐야. 작년보다 많이 주셨는데?
민현) 아, 여주 병문안 못간 것 때문에 더 넣으셨다는데, 뭔소리야?
지수) 정석 쌤 원래 연말에 회비 내셔. 애들 밥사주는 느낌으로?
민현) ..그럼 밥을 사주시면 되잖아.
정한) 자기가 끼면 분위기 망친다고 안된대. 자기 그정도로 눈치가 없진 않다면서. 진짜 캐릭터 특이하지ㅋㅋㅋㅋ
정한의 맞은 편에 앉은 민현은 자초지종을 듣고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소파에 몸을 완전히 기대고 고개를 젖힌 민현은 눈을 감은 채 입꼬리를 올렸다.
정한) 왜 웃어.
민현) 편해서. 나 점심 먹고 계속 움직였거든.
지수) 좀 쉬어. 10분정도 남았으니까.
민현) 들어오는 순간부터 쉬는 거야 나한텐. 여기만큼 편한 곳이 없다.
지훈) 너 집보다 여기가 더 편하지?
민현) 그걸 말이라고해? 당연하지.
정한) 이거에다가 우리 회비 보태서 스키장 가면 되겠다.
승철) 와 스키장 좋지. 오랜만에 보드 탈 수 있겠다.
지수) 그럼 되겠네. 겨울 방학 여행은 그렇게 정하면 되겠다.
정한) 너 갈 수 있냐?
민현) 갈 수 있겠지? 왜?
정한) 예비 고3 겨울방학이잖아. 특강 들어야하는 거 아냐?
민현) ..아. 됐어. 내 것까지 다 예약해. 갈 수 있어.
지훈) 과연 황민현 선수, 스키장에 나타날 수 있을 지 기대가 되는데요.
승철) 동감합니다. 과연 드세신 황민현네 어머니께서 가만히 있으실지!
민현) 야 조용히해라-
정한) 아, 드디어 내일 여주 온다. 진짜 2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 이놈들이랑.
지훈) 장난해? 우리라고 뭐 다를 줄 아나.
승철) 넌 말을 뭘 그렇게 섭섭하게 하냐.
지수) 제일 좋아보이는 건 석민이랑 민규 같은데?
정한) 난 솔직히 석민이 텐션이 거기까지 떨어지는 애인 줄 몰랐어.
지훈) 진짜 여주 없으니까 주변에 칼바람이 부는 것 같았잖앜ㅋㅋㅋ
정한) 민규는 또 어떤데. 진짜 복도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면 애 표정이 누구 하나 걸리면 때릴 듯한 눈빛이었어.
지수) 근데 지금 둘 좀 봐. 엊그제까지만해도 죽상이더니 내일 온다니까 겁나 활기차졌어.
민규) 아 원우 형 나오라고오-!!!!!!
석민) 아 왜 형만하는데에-!!!!!
야 쟤 누구냐.
1학년 같은데? 근데 나 왜 어디서 본 것 같냐.
미친거 아냐? 도끼병이야 뭐야.
아 나 본 적있다니까, 어디서 봤지..
니가 어디서 봤겠냐. 아파트 단지나 그런데에서 봤겠지.
아냐! ...아 생각났어!!!!!!
이 시발. 고막 나갈 뻔 했네. 어디!
이지훈 휴대폰!!!!!
여주가 퇴원하고 나서 바로 찾은 건 원우였다. 원우가 제게 준 게임기를 손에 꼭 쥔 채 반 앞에서 서성거리자 반 안에 있던 남자아이 둘이 수군거렸고, 여주는 기웃거리며 원우를 찾아내기 바빴다. 그 때, 누군가 여주의 어깨를 툭툭 건들이고, 여주는 어중간한 머릿결을 흩날리며 뒤를 돌았다.
여주) 어,
원우) 몸은 좀 괜찮아? 추운데 왜 여기 서있어?
여주) 응 괜찮아. 아 게임기 주려고!
원우) 아, 이따 점심시간에 줘도 되는데.
여주) 근데 왜그렇게 웃어 ㅋㅋㅋㅋㅋㅋ 언행불일치야.
원우) ㅋㅋㅋㅋㅋ티났어?
여주) 완전.
원우) 그럼 이따 보자.
여주) 응.
게임기를 건네받은 원우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함박웃음을 지어보였고, 여주에게 인사를 건넨 뒤 바로 전원버튼을 눌렀다. 게임기를 두드리며 제 자리에 앉는 원우를 본 순영은 물기가 묻은 제 손을 탈탈 털며 원우를 향해 물었다.
순영) 게임기 어디서났냐? 여주 줬다고 하지 않았어?
원우) 여주 오늘 학교 왔잖아.
순영) 근데.
원우) 방금 주고 갔어.
순영) ......
원우) ......
순영) 방금 우리반에,
원우) 와서 주고 갔다고.
순영) ......
순영의 큰 소리에 여주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제게 뛰어오는 순영에게 금새 잡혀 쉬는시간이 끝날 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민현) 여주-,
정한) 잠들었어.
민현) ...그러네.
정한) 오늘 하루종일 여기저기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바빴거든.
민현) 누구한테?
점심시간, 여주를 보러 가겠다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심부름을 다니던 민현이 급히 동아리 실 문을 열고 여주의 이름을 외쳤지만, 반기는 건 잠들어있는 여주와 그 맞은 편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는 아이들, 그리고 조용히 티비 앞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들 뿐이었다. 정한의 옆에 앉은 민현은 입을 앙 다물고 잠든 여주를 바라봤고, 정한은 이해한다는 듯 이유를 말해주기 시작했다.
정한) 여주를 오랜만에 봐서 기뻤던 승관이가 2주동안 지네반에서 있었던 일을 쭈우욱 브리핑 했어.
민현) ........
정한) 착한 여주는 그걸 다 들어줬지. 그랬더니 승철이가 이번엔 지 입시학원 이야기를 쭈욱 하더라고? 알고보니까 그자식이 여주한테 입시 고민을 꽤 털어놨던 모양이야.
민현) ...그래?
정한) 승철이 뿐만 아니라, 이 찬도 입시고민이 좀 있었는지 여주한테 자기가 어떻게 해야되냐고 막 털어놓더라고.
민현) ........
정한) 그랬더니 이번엔 권순영이 지네반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거야. 2학년에서 일어난 일을 굳이 1학년 애한테.
민현) ........
정한) 근데 여주를 가장 기다린건 누구지? 석민이지. 석민이가 거기서 가만히 있었겠어? 민규가 급식시간에 나왔던 후식들을 모조리 뺏어먹었었다면서 막 여주한테 하소연을 하더라고.
그래서 다 들어주다가 잠들었어.
정한의 말에 민현이 여주를 보고 살풋웃으며 소파에 등을 기댔고, 곧 작게 중얼거렸다. 아 선수 놓쳤네.
정한) 나도 놓쳤어.
지훈) 나도 인사밖에 못했어.
지수) 야 난 눈만 마주쳤다. 승관이가 바로 데려가버리는바람에.
정한) 넌 어딜 그렇게 왔다갔다 한건데?
민현) 기말 전이잖아. 2학년 2학기 기말 전.
지훈) 그게 뭐.
민현) 어머니가 이리저리 으름장을 두신거지, 성적 안나오면 안된다고.
정한) 그래서 이리저리가서 잔소리 듣고 온거야?
민현) 심부름도 하고 겸사겸사. 진짜 피곤해 죽겠다.
정한) 이번 시험 망치면 여행 못가는 거 아냐?
민현) 그럴 일은 없어. 1학년 애들이랑 마지막이잖아. 우리 동아리도 마지막이고.
마지막이라는 민현의 말에 아이들은 각자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티비에서 작게 흘러나오는 아이들의 게임소리와 원우의 게임기에서 흘러나오는 게임소리만이 동아리 실을 채웠다.
그 누구도 원치 않는 듯 한 마지막인 듯 했다.
지루하디 지루한 기말고사 시험기간이 끝나고, 12월 초 기말고사를 끝낸 아이들은 방학식만을 학수고대 하면서도 형들과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사실이 꽤나 슬픈 듯 울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승관) 아 방학 빨리 왔음 좋겠는데, 또 형들이랑 마지막 여행인게 싫고~
민규) 아 진짜 말이 안돼! 왜 3학년은 동아리를 안하는거야!
석민) 사진동아리 이제 누가 이끌어... 혀엉, 계속 그냥 해주면 안돼?
정한) 어쩔 수 없지 뭐. 우리 여주가 잘 이끌어줄거야.
여주) 에이, 난 안된다니까.
민현) 아냐, 너 말고 할 사람이 없어, 여주야.
승관) 형, 말을 섭하게 한다?
한솔) 근데 사실이야. 넌 일단 절대 하면 안되고-,
순영) 에이, 승관이는 권력을 쥐어주면 안돼.
명호) 맞아.
승관) 내가 뭐 어때서!
찬) 여주가 딱이야.
여주) ...근데 오빠들이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지수) 에이. 그래도 잘 하면 되지.
정한) 고3 되고 나서도 자주 보면되지. 물론 황민현은 못보겠지만 우린 다 볼 수 있어.
민현) ...뭐 할 말은 없다.
지훈) 그래, 자주 보면 돼.
민규) 그래도 활동을 같이 못하잖아! 회비 모아서 여행도 못가고..
지수) 그런건 나중에 커서 가면 되지.
정한) 진짜 너희 왜이렇게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민규) 형은 좋아? 우리랑 이제 동아리 활동을 핑계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정한) 활동이 핑계였던건 정확히 찝었네 ㅋㅋㅋㅋㅋㅋㅋ
지훈) 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원우) 민규가 정확한 면이 있어 ㅋㅋㅋㅋㅋㅋ
순영) 아이 우리도 당연히 섭하고 그렇지만! 만날 수 있다고 믿으니까 뭐~
석민) 그래도 사람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순영) 석민아! 너 실망이다! 너 우리사이가 고작 그정도라고 생각하는거였숴?!
석민) 아니 형 그런 뜻이 아니라!!!
승관) 와 이석민 배신감 쩐다!!!
석민) 아냐 아냐!!!!!!! 우리 계속 만날 거야!
순영) 아 이석민 이제서야!
석민) 아 아니라고!!!!
**
그동안 세때홍클을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완결까지 총 16부작으로 세때홍클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급전개 아니고! 생각해뒀던 엔딩입니다. 내일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올테니까 너무 걱정 마시구요! 사실 오늘 두개 올리려그랬는데.. 약간 고민되네요. 하나 더 올릴까요? 대신 짧은 프롤로그입니당. 어때여, 구미가 좀 당겨여?! 헣허 오늘도 엄청 추우셨져 ㅜㅜㅠ 이번주가 진짜 춥대요. 다들 따숩게 입고 다녀요!!
중요한 공지 사항!!!! |
제가 이제 암호닉을 받을 생각입니다! 바로 어제 암호닉 안받으시냐는 물음에 제가 헣허 이제서야! 암호닉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보려는데영! (대충 어투로 누가 쓰신건지 구분은 하는 중이었음니다만ㅋㅋㅋㅋㅋ) 예쁘고 매력있는 암호닉 기다릴게요. 암호닉은 항상 마지막 회차에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당! 오늘은 요 회차에!!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