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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w. 다흰



학교가 파하고 난 뒤 강이, 성우, 채미 셋이서 오락실에 도착을 했다. 도현이 빠져서 아쉬웠다고 말은 하지만 빠진 줄도 모르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 우리 잠깐 흩어져서 뭐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자 콜? “

“ 완전 콜이지~ 연애 다음으로 심장이 뛰는 이 느낌 진짜 오랜만이다.  “

“ 하고 싶은 거 하고 그 다음에 같이 게임 하자 “

“ 강이 너는 철권이지?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철권하면 송강! 송강하면 철권이지~ 뭘 모르네. “

“ 풉, 강이 좀 허세 부리는데~ “

“ 웃기고 자빠졌네. 이채미 허세는 네가 더 부리지 “

“ 언제 또 내가 허세를 부렸다고 그래~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넌 펀치 할 때 유독 더 그래 내가 농구할 때보다 심해 “

“ 에이 그건 아니다. “

“ 아니긴 맞지 “

“ 몰라 이제 흩어져서 게임이나 해!!!! “


성우는 여전히 농구 게임을 좋아했으며 채미는 펀치게임을 좋아했고 강이는 철권 게임을 좋아했다. 그렇게 흩어져서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게 되었다. 


각자 게임을 열심히 하던 도중에 어김없이 채미는 펀치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게임을 하던 일진 무리들이 다가와 시비를 걸었다. 



 




“ 오늘 유독 더 잘 되는데? “

“ 오~ 뭐야 혼자 왔어? “

“ 누구세요? “

“ 너한테 관심 있는 사람들인데.  “

“ 저 관심 필요 없거든요? “ 

“ 귀염둥아, 번호 좀 달라고~ “

“ 좋게 말하니까 말귀를 못 알아쳐먹네. “

“ 좀 귀엽다고 봐줬더니 기어오르네? “

“ 그냥 꺼지라고~ “

“ 와 골 때리네. 이거 얼굴 좀 반반하면 다야? “

“ 이채미!!!! “

“ 성우야 여기 좀 봐봐 “

“ 얘네는 또 뭐야? 아이씨 시끄럽게 하지 말고 딴 곳으로 가자? 야 얘네 끌고 와 “


소리를 친 강이 때문에 사람들에게 노출이 된 일진들은 강이와 성우 채미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 야 근데 너네 뭐냐 얘 여친이라도 돼? “

“ 여친이면 어쩌려고? “

“ 꼴이 웃기네. 모르나본데 너네 꽤나 유명해 “

“ 야 옹성우 왜 그래! “ 

“ 다른 애는 없어? 그 운동부 걔 뭐 한 명 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네가 그 유명한 호연고 4인방? 와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아주 영광이야~ “

“ 그냥 풀어 줘 제발 학교에 말 안하고 넘어갈게 “

“ 야 말 안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얘네 폰 좀 뒤져봐.  “

“ 진짜 폰 없어 없다고! “

“ 여자라고 안 봐준다. 뒤져서 나오면 한 대 알지? “

“ 대장, 찾았어! “

“ 전화 걸어봐.  “


속수무책으로 끌려오게 된 곳은 꽤 오래 된 폐공사장이었다. 호연고와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남고가 있었는데 그 학교 일진들이 시비를 걸었던 것이다. 


“ 아 맞다 성이 임씨였나? 이씨였나? 그 위주로 찾아봐. 얘네 진짜 친구 없나봐ㅋㅋㅋㅋ 둘이네 이또라이 옹심이 있는데 이또라이가 이 씨네 전화 걸어.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여보세요? 야 이채미 나 빼고 노니까 재밌냐? “

“ 아니 걔는 여기 없는데 왜 굳이 부르는 거냐고! 건드려도 나만 건드려!!!!!! “

“ 어쭈 귀염둥이 까부네? 오빠가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

“ 이도현!!!!!! 도현아 오지 마!!!!!! “

“ 입 좀 막아라. 이또라이 님 안녕하세요~ “

“ 잠깐만 야 이채미 송강 옹성우 너네 어디야. 위치 당장 대 “

“ 뭐야 나랑 이야기 해야지~ 여기 그 반짝 오락실 근처 폐공사장인데 친구들 구하고 싶으면 와. 기왕이면 천천히 오고~ “

“ 야!!!!!!!!!!!!!!!! 내 친구들 건들지 마라!!!! “

“ 안녕~ “

“ 뚜 뚜 뚜 뚜 “

“ 뭐야 끊어? 제발 다치지만 말아줘. “


채미의 폰을 뒤지다가 폰을 찾게 되었고 결국 일진은 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로 오라며 연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성우의 전 여자 친구의 남자친구였던 인엽이 함께 있었다.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오랜만이다 옹성우? “

“ 그 때 못 때린 것 좀 맞자. 어금니 꽉 깨물어 “

“ 몰라 재수 털리니까 이제 좀 맞자. “


이유도 모르고 맞는 게 억울했던 난 이유를 물어봤다. 


“ 잠깐!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뭔데? “

“ 이유? 그냥 번호 달라고 할 때 줬으면 좋았잖아. “

“ 지금이라도 주면 달라져? “

“ 그리고 중요한 거 좋게 넘어갈 수도 있는데 쟤가 소리쳐서 사람들 시선 몰려서 장소 옮겼잖아. 개빡치네 저 새끼 더 밟아!!!!!!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 “



터무니없게도 번호를 안 줬다는 이유와 함께 강이가 시끄럽게 했단 이유로 때리는 게 말이나 되나? 어이가 없었지만 그들의 인원수가 많기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 이 새끼들아!!!!!!!!!!! 어디 있냐!!!!!!!!! “

“ 아 이도현 오지 말라니까……. 기어코 왔네 왔어 “

“ 그래도 왔으니까 됐지 뭐 “

“ 너넨 닥치고 어이 또라이~ 여기야. 너도 맞으러 왔네. “

“ 설마 나 혼자 왔을까봐? 여기요!!!!!! 미친 새끼들이 제 친구들을 폭행하고 있습니다!!!!!!! “

“ 야 미쳤냐? 맞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맞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 너도 맞고 싶니? 내가 야구 좀 하는데 스윙 좀 날려 줘? “

“ 내가 그러면 겁먹을 것 같냐? 우리가 더 인원수 많아!!!!!!!! “

“ 후달리나보지? 너네가 이기는지 혼자인 내가 이기는지 보자 내가 이기면 얘네 풀어 줘. “

“ 오케이 접수 어차피 발릴 거지만ㅋㅋㅋ 한 판 붙자.  “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도현은 싸움을 자청했다. 싸움이 시작 되려고 하는 그 순간,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미리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온 도현 덕에 일진들은 겁을 먹고 도망을 갔다. 그렇게 성우와 강이 채미는 풀려나게 되었다. 성우 강이 채미 순으로 다치긴 했지만 심하게 다치지 않았다. 도현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던 일이었다. 



 


 


 

기존 브금 꺼주시고 이거 들어주세용~



“ 도현아 미안하고 고마워 “

“ 이제 집 가자. 나 빼고 오락실 간다고 좋아하더니  “

“ 전화 와서 진짜 놀라고 떨렸거든? 야 나 떠는 거 안 보였냐? 지금 다리 떨린다……. “

“ 그냥 다 미안, 아까 걔네 말처럼 내가 소리 쳐서 그런 것도 있고 “

“ 근데 거기서 어떻게 그 새끼를 보냐. 재수도 없지. 그래서 더 맞은 것 같기도 하고, 아 자존심 상해 “

“ 아니 근데 강이 네가 왜 미안해 진짜 속상하게 미친 새끼들 진짜 “

“ 진정해 이채미 “

“ 아니 이도현 진짜 그렇잖아!!!!!!!! 아오!!!!!! 짜증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채미야 울지 마. 난 네가 웃을 때가 좋더라.  “

“ 이채미 우니까 못생겼어 “

“ 옹성우 분위기 깨지 진짜. 달래줘야지 못생겼다고 하냐? 여자도 많이 만나봤으면서 여자 맘을 그렇게 모르냐? “

“ 몰라 그냥 못생긴 걸 못생겼다고 하지 “

“ 어휴 뭘 바래 코찔찔이한테~ “

“ 이제 그만 좀 싸워~ “

“ 그래 그만 싸워라 너네! “

“ 이도현 너도 원래 똑같아 닥쳐!!! “

“ 닥쳐 이도현! “


놀라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또 우는 게 못생겼다며 시비를 거는 성우에 어김없이 오늘도 티격태격 성우와 싸우는 채미 그리고 강이가 싸움을 말리고 항상 비슷하게 놀리는 도현이 맞장구를 치는데 또 이럴 땐 쿵짝이 맞는 둘이다.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야 얘들아 나 연습 잠깐 빠지고 나온 거거든? 나 먼저 다시 학교 간다!!!!! “ 


“ 어 연습 잘 하고 와 다음에 꼭 놀자. “

“ 이도현 파이팅.  “

“ 연습 잘 하고 와 항상 응원하는 거 알지? “

“ 당연하지 나 연습 열심히 할게. 조심히 들어가 특히 채미 너 조심해 “

“ 알았어. 알았어! “


연습을 빠진 도현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셋은 약국에 들러 치료 할 약품들을 사들고 공원으로 향했다.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조금만 살살 부탁해 “

“ 아흐 내가 더 아파 “


“ 옹성우 얼굴 이리 대!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야 야 아파 살살 살살!!!! “

“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줄 아세요. 옹성우 씨 “

“ 네네 감사합니다~ ”

“ 근데 너 그 8년 전에 강이 치던 실력은 어디다가 두고 왔냐. ” 

“ 그래 나 그 때 진짜 아팠어. ”

“ 야 갑자기 또 미안하게 왜 예전 이야기를 하고 그러냐? 그 때랑 지금이랑 상황 자체가 다르잖아!!! 너네도 맞기만 했으면서 무슨  ” 

“ 그런가……. ”

“ 아 근데 엄마한테 뭐라고 하냐. 뭐 그래도 경찰서 안 간 게 어디냐. 강아 나 오늘만 너네 집 가면 안 될까? 야 옹성우 너도 가? ”

“ 난 안 가.”

“ 야 왜애애애애 같이 가자 오랜만에 같이 자자! ”

“ 그래 도현이도 부르자 어때? 좀 이따가 전화 하자 ”

“ 강이 때문에 가는 거다. ”

“ 잠깐만 나 화장실 좀 ”

“ 나도 화장실 좀 다녀올게 ”


그나마 셋 중에서 그나마 덜 다쳤던 내가 강이와 성우 상처 치료를 해주었다. 둘 다 아프다며 살살하라고 했다. 그러다가 성우는 8년 전 강이를 실수로 때렸던 펀치 게임 에피소드를 언급하였다. 채미는 그 때 상황은 좀 달랐다며 욱하며 이야기하였다. 그러다 문득 얼굴에 생긴 상처가 걱정이 되어서 강이 집으로 다 같이 가자고 하였고, 그렇게 결국은 다 강이 집에서 자기로 결정이 되었다.


“ 오랜만에 강이 집 가네. 떨린다. 아마 작년 겨울에 가고 안 갔지? ”

“ 작년 겨울 맞을 거야. 우리 집은 진짜 오랜만이긴 해. 맨날 도현이네 만화방 아니면 주로 성우 자취방에서 정모 했으니까. ”

“ 오늘은 우리 집 아니라서 좋긴 하네. 특히 이채미 이야기 나와서 하는 건데 나 없을 때 막 우리 집 오고 그러지 마. ”

“ 야 내가 혼자 가냐? 옹성우 너 빼고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데려갔었거든 ”

“ 맞다. 도현이는 연락 해봤어? ”

“ 아까 잠깐 화장실 갔을 때 했지. 온다더라. ”

“ 언제 또 그새 가서 전화를 했어? ”

“ 기사님 부를까? 아 아니다. 오랜만에 너네랑 버스 좀 타고 싶다. ”

“ 오오오오올~ 송강 부자 티내고요~ ”

“ 오랜만에 추억에 잠기고 좋네. ”

“ 갑자기 감성에 빠지고 지랄이야. 안 어울려 주제 바꿔 ”

“ 좋으면서 욕 하기는 ”


어느 이동수단으로 갈지 고민을 했다. 기사님을 부를까? 하다가 강이의 의견대로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강이의 집으로 가기로 하였고 우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 이도현은 언제 오는데? ”

“ 연습 끝나면 연락 준다고 했어. ”

“ 아 배고파 우리 저녁도 안 먹었는데 뭐 먹자. 일시키기 미안하니까 포장해서 가면 안 돼? ”

“ 포장 좋아. 뭐 먹을래? ”

“ 햄버거? 떡볶이? 피자? ”

“ 오늘은 햄버거가 땡긴다. 오늘은 내가 쏜다. ”

“ 그냥 각자 사. 귀찮아 ”

“ 야 옹성우! 이 누나가 사 준다고 할 때 쳐 먹으세요~ ^^ ”

“ 고마워 채미야 잘 먹을게 나는 불고기 ” 

“ 옹성우 너는? ”

“ 그냥 불고기로 다 시켜 ”

“ 난 빅맥 먹을 건데? ”


어디선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배가 고팠던 채미, 채미 결국 햄버거를 포장해가기로 하는데 성우는 각자 내자고 하는데 강이는 지켜만 보니까 그게 답답했던 모양이다. 그냥 사줄 때 먹으라며 성우를 타일렀다.






에필로그 


 

채미를 놔두고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대고 공원 화장실로 향했던 성우와 강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손을 씻다 이런 대화를 한다.



“ 아까 싸울 때 여친이면 어쩌고 그러던데 ”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너 이채미 좋아하냐......? ” 

“ 내가 미쳤냐? 그러는 너는 왜 물어보는데? ”

“ 좋아하니까 ”

“ 언제부터? ”

“ 나도 모르겠어. 언제부턴가 좋아졌어. 여자로 ”

“ 짜식 그래서 아주 그냥 다정했네 했어  ”

“ 이런 거 물어보는 거 자체가 너도 관심 있는 거 아니야?"

[이도현/송강/옹성우] 그 시절 우리에게 (응답하라 2007) 03 | 인스티즈 

 



“ 나랑 그렇게 티격태격하는데 뭘 ”


성우의 질문에 강이는 좋아한다고 대답을 하였고, 성우는 미쳤냐면서 안 좋아한다면서 아니라고 애써 부정은 하지만 말은 못하지 사실 성우는 느끼지 못했어.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좋아하는 건지 몰랐던 거야. 나중에 자신의 마음이 채미를 향해 뛰니까 좋아하고 이게 사랑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비회원181.37
강이랑 성우 둘 다 좋아하고있어서 더 장난치고 그랬던 것 같아요ㅎㅎ
3년 전
다흰
댓글 감사합니다🥺❤️ 마자요 마자요~
3년 전
독자1
ㅠㅠㅠㅠ넘 잼있어요
3년 전
독자2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강이 성우 도현이 다 너무 설레는데 셋 다 결혼해..
3년 전
비회원112.121
다음편 너무 기대되요!!! 77ㅑ 너무 설렌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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