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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루시드드리머와 이홍빈 : : 55(재업로드) | 인스티즈



55화가 불맠 달고 있어서 삭제됐대요!

중 3때만들어놓은 텍파를 좀다듬었는데 전 글은 확실히 어리네요. 아 물론 지금 글이 성숙한 것도 아닌게 함ㅋ정

와 다시 읽는데 손발오그라들어서 죽을뻔!






" 찾았네? "


문을 연 차학연은 웃으며 관리실 안으로 들어온 후 문을 쾅소리가 나도록 세게 닫았다. 

난 겁에 질려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뒷걸음질 쳤지만 안은 너무나 좁아 두 세걸음도 못가서 벽에 부딪혀버리고 말았다. 



나는 최대한 차학연에게 떨어지고자 계속 뒤로 물러났지만 느껴지는 건 차가운 벽이란 한계였다. 오지 말라고 제발 오지말라고 울면서 애원했다.

차학연의 꿍꿍이는 뻔했고 그 뻔한 속셈은 너무나 위험했다. 차학연의 꿍꿍이에 놀아나면 난 산산히 바스라져 버릴 거다.


몸도


마음도


난 내가 할 수있는 최대한의 발악을 해봤다. 손에 집히는대로 다 던져봤다. 

하지만 차학연은 가소롭다는 듯이 내가 던진 물건들을 가볍게 쳐냈고 한걸음씩 더 다가왔다.

좁은 관리실이라 몇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차학연은 내가 조금만 움찔거려도 닿을 거리까지 다가왔다. 


그리곤 허리를 살짝 굽혀 나와 눈높이를 맞춰 그 시꺼먼 눈동자로 내 두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뚫어지게.

저번에도 봤던 그 눈동자. 변한 것 하나 없이 그 시커먼 눈동자는 나를 집어 삼킬 만큼 위협적이었고 끔찍했다.

나는 이 아이의 눈을 차마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없어서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리고 전에는 보인 적 없는 간절한 모습을 내보이며 빌었다.


" 제발...제발..이러지 마. 보내줘.."


하지만 내 애원을 차학연은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내 모습이 좋았는지 피식피식 바람빠지는 기분나쁜 코웃음이 들려오기까지.

차학연은 억세게 내 턱을 쥐더니 자신을 보도록 확 돌려버렸다.

나는 여전히 시선은 바닥을 향한채 힘없는 내 자신을 저주하며 눈물만 펑펑 흘렸다. 


그러던 중 우연일까 아까 너무 놀래서 전송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떨어트린 핸드폰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저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고

눈 앞에 차학연이라는 잠자는 사자를 어떻게 하면 치워버릴 수 있을까 궁리했지만 차학연이 바로 내 앞에 지키고 서있는 지금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지금은 일단 누군가 나를 구하러 와주기만을 간절히 바래야했다.


내 고개를 돌려 자신을 보게 한 차학연은 바깥에 오래있었는지 까칠까칠하고 차가워진 손으로 내 볼을 쓰다듬었다. 차학연의 손이 내 피부에 닿을 때마다 움찔움찔 경기를 일으켰다. 차학연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나는 차학연이 무슨표정을 짓는지 볼 수 없었지만 분명히 차학연만의 비열한 미소를 짓고 있을거라고 확신했다.

상상만 해도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온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한참을 말없이 내 얼굴을 쓰다듬기만 하던 차학연이 찬 공기 때문에 잠긴 목소리를 말을 건넸다.


".. 얼굴 안색이 많이 좋아졌네? "




어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렇게 사람을 소름끼치게 하는지. 차학연은 자신이 한 말이 웃겼는지 아까처럼 악마웃음소리를 연상시키도록 웃어댔다. 


" 왜 도망쳤어?..지금부터 할 일이 안그래도 많이 힘들텐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나는 일단 뒷일은 생각 않고 무작정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다. 

정말 젖먹던 힘까지 짜서 차학연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찼고 다행히 발길질은 빗나가지 않고 정확히 차학연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차학연은 아팠는지 외마디비명과 함께자리에 주저앉아버렸고 나는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 관리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차학연이 잠고 들어온 문을 여는 내 손은 자꾸만 미끄러지고 

" 됐..꺄아아아아악!!!!!!!!!!!! "

내가 겨우 잠금장치를 다 풀어 기뻐하며 문을 열었을 땐 이미 자리에서 일어난 차학연이 내 머리채를 꽉 쥐고 날구석에 던져넣었다.

설상가상으로 벽에 붙어있는 장치에 어깨를 들이박아 한참을 어깨를 부여잡고 신음해야했다. 

차학연 또한 상스러운 욕을 내뱉으며 차인곳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시선은 날 향해있었다. 

굉장히 화가 난 얼굴이었다.

나는 어떻게든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려야 겠다고 생각하여 머리를 최대한 굴려보았다.


'소리를 질러볼까? 아니야 들리기는 커녕 화만 더 돋굴 거야. 한번 더 걷어차고 도망쳐볼까 아니야. 한번 당한 차학연이 멍청하게 또 당할리가 없어.'



그러던 중 내가 부딪혔던 기계에 눈이 갔고 내 위급상황에만 작동하는 예민한 촉이 이 기계는 관람차를 돌리는 기계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런 추측이 다 끝나기도 전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다급한 손놀림으로 이버튼 저버튼 다 눌러보았다.

불빛을 발견한 세명 중 누군가는 널 데리러 오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며.


하지만 예민한 촉을 발휘하느라 기억력이 잠시 제 힘을 잃었었나 보다.

 문닫은 놀이공원이란 걸.


" 제발 돼!! 되라고!!!! 되란말이야!!!!!! "

하지만 기계는 전혀 작동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추하게 울부짖으며 죄없는 기계를 마구 내리쳤지만 애꿎은 내 손만 까질 뿐이었다.

내 모습을 재밌다는 듯이 악마같이 웃으며 구경하던 차학연은 해탈해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내 앞으로 걸어왔다. 

내 눈에는 차학연의 구두코가 보였고  '허' 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인생에서 뭘 그렇게 잘 못 해서 이런 벌을 받나 싶었다.


아. 인생부터가 잘못됐구나.

지금껏 막 살아온 벌을 받는거야.

세상에. 이젠 내 머릿속에서 자기 합리화까지.



"이제 포기한거야?"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내 눈동자, 내 표정, 내 모습을 차학연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이런 모습인 나를 안고 싶은거야? 그래선 시체와 자는것과 뭐가 달라?


" 아 예쁘다. "


내 어깨를 밀어 날 눕힌 차학연은 내 위에 올라타더니 천천히 자신의 입술을 내 목으로 가져다 댔고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다.

차학연은 내 온몸에 입술자국을 남기려 하는건지 기분 나쁜 숨결이 내 귓가, 볼, 목에서 전부 느껴졌다. 

영화에서 보던 아무 흐느낌없이 눈물만 흘리던 그 장면. 내가 어떻게 저런게 가능하냐고 의문을 갖던 장면이었는데. 가능하다.


말도 안되게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엔 가능했다.


" 그런 표정 짓지마. 나 자극하는 꼴 밖에 안되니까. "

차학연의 숨소리가 아까보다 더 거칠어졌다. 그리고는 두손으로 내 와이셔츠를 거칠게 찢어버렸다.

" 꺄아아아악!! "

살갗에 차가운 공기가 닿자 그제서야 정신이 퍼뜩 돌아온 나는 비명을 지르며 두팔을 교차하며 어떻게든 맨살을 가리려고 했다.

" 가리지마. xx. "


하지만 차학연이 거친 욕설과 함께 두팔을 잡아 치워버렸다. 내 속옷이 드러나자 차학연의 행동은 아까보다 더 빨라지고 다급해졌다. 

그제서야 엉엉 울음이 터진 나는 온갖 발악을 하며 차학연을 밀어내려고 발버둥 쳤지만 차학연에겐 자극제였을 뿐이었다.



나는 주먹으로 차학연을 다리를 퍽퍽 내리쳤지만 차학연은 전혀 미동도 없었다. 어느 새 차학연의 상체는 실오라기 하나 걸쳐져있지 않았고 차학연은 반쯤 풀린눈으로나른하게 미소 지으며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제발 누가 들어주길 간절히 바라며 비명을 질렀다 목이 찢어져라 시끄럽게 꽥꽥 비명을 질러댔다.

차학연은 시끄럽다는 듯이 잠시 인상을 찌푸리다가 그 억센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한쪽 손 검지를 치켜세워 자신의 입술로 가져다대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말했다.


" 쉿. 조용. 옳지... 착하지? "

이 상황에서 아이 어르듯 웃으며 말하는 차학연이 정말 제정신이 아니라고 또 새삼스럽게 느꼈다. 


" 쉬잇.."


차학연은 나른한 목소리로 계속 조용히 하라는 뜻의 쉿 소리를 내며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 댔던 다른 쪽 손을 내 치마 버클 쪽으로 옮겼다.

눈을 질끈 감았다. 포기한단 뜻이었다. 사람이 가장 무기력하고 위험해지는 상태다.

남이 내게 침을 뱉던 뺨을 때리던 가만히 있게 되는 반송장과 다름없어지는 때이다.

저항하는 걸 포기해버린 나는 차학연에게 잘 구워놓은 고등어 한마리다. 남은건 잘 먹는 것 뿐이니까.




차학연은 그런 내 행동을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고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떼어 내 치마를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으으...."



이 고요하디 고요한 곳에서 들리는 거라곤 내 흐느낌과 차학연의 가빠진 숨소리밖에 없다.

두 목소리가 만들어낸 앙상블은 가히 자극적이고 끔찍했다.

그 흐느낌과 숨소리가 더 격해지고 가빠지기 전



' 쾅 '




관리실의 철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열렸고 나를 불러주는 한줄기 빛같은 목소리.




" 별빛아 "



택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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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흑... 깜짝이야...
8년 전
독자3
아 이 편도 진짜 오랜만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연이 ㅂㄷㅂㄷ하면서 봤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
어머나 놀래라
8년 전
독자4
와 깜짝놀랬다 진챠 와 놀래부러아
8년 전
독자5
헐 작가님 오랜만에 루시드드림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보고 갑니다 ㅠㅠㅠㅠㅠㅠ 반가워요 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아 작가님ㅠㅠㅠㅠㅠ진짜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
8년 전
독자7
흐아 너무 오랜만이에요ㅠㅜㅜㅜㅜㅜㅜㅜㅡ앞에꺼가 기억이 안나네ㅇㅅㅇ 다시보고와야징ㅇㅎ
8년 전
독자8
아 요니 ㅂㄷㅂㄷ... 오늘 정주행 달려야게써여 하
8년 전
독자9
아 진짜ㅠㅠㅠㅠㅠ대박이에요...늘 대박이었어..작가님글은요ㅠㅠ
8년 전
독자10
다시봐도 너무 좋은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아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하...오그라들다뇨 아무리생각해도 이건 제 1위 소설이에요ㅠㅠ 진짜 추억 회상... 다시 정주행을 해야되나봐요ㅋㅋㅋ
8년 전
독자12
와... 정주행하다가 봤는데 저는 미자인데 왜 그 화가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망...ㅇㅅㅇ 잘 읽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ㅂ레전드ㅠㅠㅠ
8년 전
독자13
옳지착하지 노리신건가요ㅋㅋㅋㅋㅋㅋ 별빛도너무착해요 어떻게차학연을용서할수있는거됴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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