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봐주세요!! |
제가 이전글에 쓴 토끼스킬이 상풀이라는 어플에 Joker님과 글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급하게 친구폰으로 봤더니 정말 비슷해서;; 저도 좀 당황스럽네요ㅠㅠ 일단 그 분이 먼저 쓰셨고 그 분의 글을 읽으신분들이 비슷하다생각하셨다면 저는 달리 할말이 없네요ㅠㅠ 죄송하게 생각하고있구요 글 내용은 다르게 바꿨구요 앞으로 비슷한 소재나 주제로 할때는 한번 더 확인하고 혹시 비슷한 내용의 글이 있는지까지 확실하게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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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익숙한 음성에 뒤를 돌았을땐,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그 애가 날두고 떠나간지도 2년이 지났다
이유는 정말 간단했다 내가 싫어졌고 날 더이상 사랑하지않는다고 아예 존재하지않았던 사람처럼 생각하고 잊으라한 그 애는
오히려 내 가슴에 더 깊숙히 박힌채 그냥 그렇게 떠났다.
"아직도 이대훈 못잊었냐? 그만 좀 해라 2년이 지났고 그동안 연락한번없었어"
"그래도… 혹시모르잖아…"
"답답한년… 너 싫다고 너 버리고 간애가 퍽이나 잘 돌아오겠네"
친구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지난 2년간 난 정말 살아있는 시체처럼 지냈으니까
온종일 집에 틀어박혀서는 나올생각조차 하지않았고 친구들의 연락도 철저히 무시하면서
내가 하는일은 울고 정신을 놓고 매일꾸는 악몽때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는일
이 외에 내 생활에서 내가 하는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살아가는 것에서 제일 중요한 대훈이, 이대훈이 없었으니까
물론 나도 잊으려고 대훈이가 생각날만한 물건들은 치웠지만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고
오히려 그 물건들이 우리가 함께보냈던 시간을 추억할수있게해줘서 더 애착이 갔다
"그렇게 말하지마… 난 대훈이 믿어…"
"정신차려 제발, 너 이러는 것도 지겹다 이제… 나 먼저갈게"
말을끝낸 친구는 그대로 강의실을 나갔고 텅빈 강의실에는 나혼자남았다
나도 어서 짐을챙겨 강의실을 나왔고 밖에 나왔을때는 비가 추적추적내리고있었고
언젠가 대훈이가 나한테 선물로 줬던 우산을 쓰고 집으로 갔다
"누나 왔어요?"
또 들렸다 환청같은 너의 목소리, 근데 지금은 더 또렷하게 들려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누나! 왜 말이없어?"
"아…"
"누나 잘있었어요?"
이건 환청이 아니라 진짜 대훈이 목소리였고
대훈이는 생글생글 웃고있다 오래전 우리가 함께였을때처럼 내가 가장좋아하는 웃는얼굴로 집앞에 서있다
자꾸 울고싶어지는 것같다 울면 안되는데 울면 안 이쁘다고 했는데…
"누나 울어요? 아, 누나 울지마요… 응? 나 봐봐 누나"
"대…훈아 나 꿈꾸는거지? 이거 너 아니지…?"
"꿈아니야 누나, 나 여기있잖아"
사실 니가 돌아온다는 상상은 수도없이 많이했지만 정말 니가 돌아왔다는건
믿기지가 않았다 니가 여기 온것도 내 앞에 있다는것도 날 보며 웃고있다는 것도…
울어서 말도 잘 못하는 나한테 너는 짧게 입을 맞췄고 자꾸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줬다
그리고 너의 버릇은 여전했다 항상 존댓말을 하긴했지만 한번씩 반말을 할때, 그건 나를 너무 설레게했고 지금도 설레게한다
한참을 나는 울면서, 대훈이는 그런 나를 달래면서 서있었다
"너 계속… 여기있는거지? 계속 내 옆에…있을거지?"
"응 누나옆에 있을게요, 내가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
"그럼… 그동안 못봐서 못했던거 다 해야지?"
우리 둘 다 갑자기 웃음이 터졌고 그 웃음은 오래가지않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없이 서로를 탐하기 바빴고,
그동안 뭐하고 있었는지 왜 그렇게 모진말을하고 떠났는지는 중요하지않았다
난 이미 니 마음을 알아챘으니까, 지금은 서로에게 집중하는게 옳은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