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와김영권] 가까이 와봐.
@sabinus15
친구,선배,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내가 올림픽팀 일원으로 함께 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너무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애들아.
그리고 김영권. 너는 고마운거 플러스 또하나더.
너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우리 만나자 그리고 얼굴 보자마자 말할게.
정말 많이 너를 사랑한다고.
짜증난다. 입국한지가 며칠 짼데 아직도 이리저리 행사나 불려다니고.
홍정호는 계속 만나자고 연락오고.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
물론 너는 친구로써 만나자고 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난 아니라고....
니가 나한테 자꾸 '언제 시간되? 토요일? 일요일?' '아 진짜 왜 시간이 안되냐고!!!!!!!11'
'보고싶다. 영권아.'
할 때마다, 나는 죽겠다고. 심장이 벌렁벌렁
"김영권!!!!!!!!! 문열어!!!!!!"
겨우 만난다는게, 행사 끝난 늦은 밤 김영권네집이라니.
우당쾅쾅
뭐야, 뭔소리야.
"어, 왔어?"
"야 진짜 너 왜이렇게 비싸게굴어,"
"미안.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알잖냐."
"근데 엄청 우당쾅쾅하지않았냐? 괜찮아?"
"어...어........괜찮아. 들어와."
아!!!!....... 원래 계획은 얼굴 보자마자 짠 하고............. 미친척하고 말하는거였는데.
타이밍 놓쳤다. 아 몰라. 남자라면 직진이지.
"야"
"아 왜 아 아 아파, 갑자기 손목은 왜 잡는데, 야 아프다고!"
"김영권"
"아 일단 집에 들어오고 얘기해 왜그러는데,"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해야겠다. 놀랬나보네. 토끼같이 눈 똥그랗게 뜬거봐.
헐. 김영권 미간에 주름졌어 잘생긴 얼굴에 그게 뭐야.
"아 왜그러는데! 손목 빨개졌다고!!!! 아 졸라아파진짜."
"영권아"
"아 왜!!!!!!!"
"......정말 많이 사랑해. 너를. 친구로써가 아니라 진지하게."
아.........말해버렸다.
"뭐래"
"..........."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미안, 놀랐겠지만.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이야."
"..........뭐야이게"
........화났나. 하긴...... 예상 반응 중에 하나긴 했지.
"......미안, 나 갈께."
"아.......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봐."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예상했던 상황이기도 하지만........
괜히 김영권한테 친구 하나 잃게 한 거 같아서 미안하네.
쿠당쾅쾅
"뭐야 김영권!!!! 괜찮아?"
방안에서 나는 소린가? 가봐야겠다.
"야 안들어와도되!!! 거기 가만히 있어."
"......아... 어."
괜찮은건가. 어 어 왜 저렇게 뛰어와 넘어질라.
손에는 뭘 들고 숨기는거야. 몽둥인가? .......설마. 그정도로 화난건가.
"야 가까이와봐."
".....어?"
"아 빨리"
가까이갔더니
목에 걸리는 반짝반짝한......
"뭐냐이거"
"내가 쓴 트위터 못봤냐?"
아............. 진짜로 걸어줄줄은..
진심을 담아.
@kyyman4695
아 글고 동메달은 너의목에 걸어줄께^^
사랑해. 홍정호
"이거 그냥 너가져"
"어? 뭐야 미쳤냐? 내가 이걸 왜가져. 너껀데"
".........내가 너꺼니까, 내 물건도 너꺼지. 가져가."
..........대박.
이건 예상했던 상황 중에 없었는데. 나 지금 잘못들은거 아니지?
".........들고 빨리 집에나 가 멍청아"
미치겠다 김영권진짜.
얼굴 빨개진게 진짜. 과일같아. 깨물어주고싶다.
"영권아"
"아 빨리 가라고......."
"뭐야..... 너도 나 좋.......아했던거야? 그냥 받아줄리는 없고. 뭐야... 나 지금 완전........"
"..............아몰라."
"와....... 진짜 이게 꿈이냐 생시냐."
"빨리 가라고...... 전화나 카톡이나해.........."
".............진짜 너 내꺼맞아?"
"아 몰라!!!!!!!!!!!!! 가 빨리......"
"알았어. 갈께. 근데 영권아 이거,"
"어?"
"집안 가보로 대대로 물려줘야겠다."
"뭐야그게ㅋㅋㅋ얼른가라고......"
"아진짜.......이젠 집에 가기싫은데"
..............가기싫다고 찡찡대다가 결국 김영권한테 발길질 당하고 문밖으로 내쫓아졌다.
아........진짜 꿈같다.
뚜르르르
"여보세요?"
"야 뭐하는건데 지금!!"
"전화하는거지. 내꺼랑."
"니 목소리 아직 밖에서 들리거든? 아 빨리 집에 가라고!!!!!!!!"
"푸하하 야 너 진짜 귀좋다."
"끊어!"
뚜........뚜..................
야.......진짜 끊냐....
"김영권!!!!!!!!!!!! 내 목소리 들리냐!!!!!"
내꺼 영권아
"너는 언제부터 나 좋아했냐ㅋㅋㅋㅋ"
"아 빨리 가라고!!!!!!!!!!!!!!!!"
사랑하는 영권아
"아 진짜 사랑해 김영권!!!!!!!!!!!!!!!"
평생 우리 서로 지켜주면서 행복하게 살자. 입양도 할까?
메일링 카테고리가 새로 생겨버려가지고....ㅠㅠ 새로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