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전정국의 여자 꼬시는 법 08
(부제: 오늘부터 1일) - 정국번외
1.
진짜 요즘 너무 심각하게 힘듬, 인생이.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잘 숨쉬고 살아있는 이유는 아마 탄소가누나 때문일거임. 백프로 내가 장담하지. 근데 대회가 얼마남지 않아 훈련도 빡세고..누나 보러갈수있는 횟수도 적어짐. 하지만 난 의지의 전정국. 힘들어도 매일 누나를 보러감. 내가 가면 누나는 내게 초콜릿도 주고 나랑 말도하고 자주 웃어줌. 개인적으로 카톡도 하고 전화도 가끔 하기도 하고. 언제 고백해야하는건지 타이밍을 못잡고 혼자 열심히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정국아!"
아 쟤 또왔어...누나 보러가야하는데. 내가 학교가면 항상 나한테 와서 귀찮게 하던애인데 이젠 훈련장까지 쫓아와서 날 귀찮게 함. 심지어 누나 보러 가는데 얘가 따라옴. 그러면 누나 표정 좋지않는데...설마..질투? 였으면 좋겠다...저번엔 어떤남자애가 누나한테 붙어서 귀찮고 짜증났는데 이번엔 나냐...
정말 나는 얘한테 대꾸한번 안해줬음. 얘가 의지가 강해서 나한테 계속 말걸고 한거지. 그렇게 편의점에서 초콜릿 하나 사고 뒤에 의자를 가지러 가려했을까 누나가 정국아 하면서 다급하게 내이름을 부르는데 정말...나...심장폭팔 할뻔 했음. 나의 입꼬리는 올라갔음. 아..좋아하는거 티내면 안돼는데
뒤돌아 보니 누나가 손을 조물딱 거리면서 이리와 자기 옆에 앉으라 하는데...진짜 귀여워 미치는줄 알았음.
난 당연히 옆에 누나 앉아서 초콜릿을 나눠주고 나도 먹었음. 초콜릿이 오늘따라 더 달았던거같음. 좋다 좋아.
그래 이 좋은것도 방금까지였지..걔는 자꾸 내 눈에 맞춰 말을 걸었음. 누나랑 좋은시간 보내고 싶은데 아..걔가 나랑 사귈래? 하는데 정말 정색하고 야 불렀는데..
"야"
"계속 듣자니 화는데 정국이 내 남친인데"
아니 잠깐만, 뭐라고? 누나가 지금 나보고 남친이라 한거야? 헐 신이시여. 아니, 엄마아빠 절 태어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도 모르게 좋아서 킄 하며 웃었는데 그여자애는 날 쳐다봤음. 하지만 누나는 말을 계속 이어갔음.
"너가 좋아하는 정국이 언니꺼라고, 다른남자 찾아봐라"
라는데 진짜 나 이순간 바로 누나한테 사귀자고 고백하고싶었음. 근데 지금하면 안멋있을거같아서...하지 못했음. 나 병신아니지? 내가 옳은거지?
그 여자는 어이가 없는듯 헛웃음을 치더니 날 보며 고작 이런여자랑 사귀냐는데 순간 진짜로 화남. 아니 핵빡침.
수영장에 빠지고 싶냐니깐 걔는 눈에 눌물이 글썽글썽 거리면서 씨..하며 나갔음. 순간 내가 너무했나 했는데 난 잘못한거없음. 아니 쟤가 우리누나한테 고작 이래잖아 화가 나 안나. 근데 그것보다 누나가 남친이래서 기분이 더 좋은 감정이 컸음. 나혼자 중얼거리며 좋아하고 있는데
누나가 여자애한테 너무 한게 아니냐고 하는데...내가 잘못한건가 생각하며 반성모드로 들어감. 어짜피 내가 이렇게 내쳐도 학교에서 보면 붙을게 뻔한데 한두번이야?
"지금 내가 좋아하는건 누나인데...헙"
망했어 전정국 어쩔거야. 누나의 표정은 오묘했음...놀란표정..? 기쁜나쁜 표정...?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내일 또오겠다 하고 편의점을 나감. 그리고 또 열심히 뛰었지. 그냥 고백할걸 그랬나 후회도함.
그렇게 바닥에 빈깡통을 찬 동시에 처남에게서 전화가옴.
-축제때는 학교에 나올수 있어?
"어어 가려고, 어짜피 대회끝나고니깐"
-이번 축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 어어 맞아 그렇게, 근데 춤 대회도 있잖아. 너그거 나가라
-뭐 씨발? 처남 말 그렇게 함부러 하는거 아니다. 내가 그걸 왜해
-내가 알기론 누나 이상형이 씁- 춤잘추고 노래 잘하는 남자였던거같은데
"그래서 춤 뭐추면 된다고 처남?"
저질러 버렸다...18년 살면서 유치원재롱잔치 제외하고 춤을 한번도 춰본적이없는데...
2.
"정국아 하던데로 하기만 하면되는거야. 왜 오늘따라 긴장하는거야?"
원래 긴장을 잘 안하던 내가 유독 긴장을 하고 있으니 코치형이 하던데로 하기만 된다며 내 어깨를 두두려줬음. 맞는말인데 진짜 1등을 해야함. 누나가 오는데? 항상 내 목표는 금메달이였지만 오늘은 정말 더 간절했음. 누나앞에서 멋있게 목에 금메달을 걸어야지 누나갈 더 멋있게 보지않을까? 누나는 지금쯤 왔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음. 내가 출전하는 결승전이 시작되었고 내가 지정해준 자리를 찾았는데 누나가 앉아있었음. 진짜 나 떨려서 죽을뻔 했음. 그와중에 누나한번보고 설레임 당하고..
경기는 시작되었고 나는 열심히 수영을 했음. 물속에 있으니 결과를 몰라 더 미칠거같았음. 마지막에 정말 있는 힘껏 헤엄쳤음. 물밖으로 나와 결과 전광판을 보니 5번라인에 1등표시가 되어있었음. 내가 5번라인인데? 내 앞으로 코치형이랑 팀형들이 와서 날 안고 껴안은게 내가 1등을 했다는걸 실감했음. 그 어느때보다 오늘 1등한게 더 보람있었음.
나의 목엔 금메달이 걸려졌고나는 곧바로 누나를 쳐다봤을땐 누나는 웃으며 박수쳐줬음. 보였어 웃는게
먼저 나가있을테니깐 천천히 오라는 누나의 문자를 봤고 나는 얼른 옷을 갈아입고 나옴. 나가는데 여자애들이 우루루 몰려와 축하한다네 얘기 하는데 그걸 들을 정신이 없었음. 심지어 전화까지 와서 더더욱 정신은 없었고
-정국이!!! 밥 안먹어? 회식해야지!! 윤기형이 쏜데
"호석이형 미안해요. 나는 안될거같아"
-뭐? 아니 주인공이 빠지면 어떻해
"내가 오늘 정말 중요한 날이고, 내 미래의 신부가 결정될지 몰라서 그래요! 저기있다!! 끊을게요!!!"
전화기넘어 내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호석이형을 뒤로한체 누나에게 달려감. 누나는 내 얼굴을 보더니 활짝웃어주더니 뒤를 보곤 움추리는걸 보고 나도 뒤따라 봤더니 여자애들이 째려보고있었음. 지들이 뭔데 우리누나를 째려봐? 나는 누나를 데리고 다른길을 나와 식당을 가는길에 많은 얘기를 했음.
"정국아 1등 축하해"
헤헤...누나가 있어서 그런거죠 뭐...
"너 인기 엄청 많더라"
나 그 인기라는거 다 필요없는데 누나만 있으면 되는데...
"너 엄청 멋있었어 정국아"
왠지 지금 고백해야할거같았음. 날 향해 예쁘게 웃어주고 잇었음.
고백하려고 누나를 불렀을때 얼굴을 마주보니 입이 떨어지지않았음..
"이뻐요, 오늘.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이렇게 이쁘게 입고왔어? 오늘 집에 데려다주고싶지않게"
아 제발....고백했어야지.....나는 순간 쪽팔려서 누나의 손을 잡아버리고 앞장 서서 먼저감.
하....진짜 전정국 너 고백은 언제할거야...
3.
축제가 몇일 안남았을때 학교에 가서 내가 춤출 영상을 봤는데..이게 춤이야 뭐야...? 그..방탄소년단의 런? 내가 꾸기역을 맏으라는데 정말 싫다.
내가 싫은 표정 지으니깐 처남이 와서 귓속말로
"내가 이번에누나 이번에 축제오게 만들거야, 그날 고백해"
나는 눈이 커진채 처남을 바라봤고, 처남은 어깨를 씰룩했음. 그러더니 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검. 그 목소리는 누나였음
"어, 왜"
-우리 이번에 학교에서 축제하는데 누나 꼭 와야해
"내가 왜?"
안돼..누나 와줘요....처남은 이번축제가 어떤식으로 진행하는지 구구절절 다 설명을 하고 마지막에 아 좀 그냥 와라!!! 하고 소리쳤음. 이시키 지금 우리누나한테 소리친거임? 처남이 갑자기 씩 웃더니 날 쳐다보더니 엄청 큰목소리로
-정국아 지금 학교오는거야??
"......"
-너도 이번에 학교축제때 온다 그랬지?
-누나 미안~ 방금 정국이가 학교에 와서
무슨소리야, 지금. 나 7시30분 제시간에 등교해서 점심시간인 지금까지 쉬지않고 춤연습하고있는데.
"생각좀 해볼게..."
누가 생각좀 해볼게라고 뜸을 드렸음. 이 말은 아예 안오겠다고 한건 아니잖슴. 처남은 걸려들었다는듯이 그럼 전날에 문자보낼게~ 하고 통화를 끝내고 나 보더니 들었지? 하며 마저 춤연습 하라고 했음. 근데 누나가 안오면 말짱 꽝이잖아...
축제 당일임. 처남에게 전화한통이 왔는데...누나가 후문이라고 나오라는 전화였음. 진짜 나는 누나가 후문에 있다는 말을 듣고 얼른 뛰어나감. 정말....후문으로 달려나갔을까 설마...저기에..회색원피스 입은사람이 탄소가누나야..? 난 얼른 뛰어나가 누나를 안았음. 미쳤나봐 전정국. 아직 사귀는게 아닌데 왜 안고 지랄...내 욕심이 너무 컸었나봄.
나 심장 미친듯이 뛰었었는데..설마 누나에게 들리건 아니겠지? 나와 누나랑 처남 셋이서 학교를 돌아다니며 각반을 구경했음.
춤대회는...4시인데 벌써 4시가 다되감. 나는 누나에게 4시까지 꼭! 단상앞으로 오라고 했음. 우리팀 차례가 와 단상위로 올라갔을까 정말 수영대회보다 더 떨렸음. 이런거 처음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누나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음. 나는 정말 열심히 노래부르면서 춤을 췄음. 가수들 대단하다고 느꼈음. 어떻게 춤을 추면서 노래부르는거지..
그렇게 모든 축제가 끝나고 누나와 편의점 앞에서 만나 발걸음을 맞추며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음. 물론 축제에 대해서. 나는 대답하랴 마음속으로 고백 타이밍을 잡느라 바빴지만.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음. 내가 춤 잘췄냐고 물어보니깐 나밖에 안보였다는데..진짜 심장 멎을뻔 했음. 아는애가 나 한뿐이니깐 그런거 아니냐고 다시 뭍자 아니래...빨리 119불러, 나 심장 멎은거같으니깐. 나는 정말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뗼수가 없었음.
누나가 뒤를 돌아봤을까 나는 누나 앞으로가 누나의 눈을 마주보며 정확하게 얘기했음
"나랑 사귈래요?"
어떻해 전정국. 왜이렇게 불안하냐...얼굴표정은 웃고있어도 마음속은 아니였음.
차이면 어떻하지? 하고 걱정을 열심히 했음. 차이면 매일 고백해야지 마음먹었음. 근데 정작 누나는 나를 그냥 바라만 볼뿐 아무대답도 안해줘서 정말 애가 탔음.
그래서 누나하고 부르렸고 했는데 누나가 내 손을 잡고 앞을 걸어가는거임. 나는 뭐지 했음...내 손을 잡았다는건 좋다는 의미인가...? 아리송 했음.
"나 남자...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안좋아해"
"......"
"너도 알잖아, 너랑 나랑 만난지 얼마 안됐을때. 너가 나 구해준거 기억나?"
하 시발. 설마 지금 나 차인거야? 정말 똥줄 탔음. 진짜 사랑의 아픔은 이런건가. 고개가 숙여졌음
"근데 정국아"
".....?"
"너는 좋다"
너는 좋다 하며 뒤를 돌아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는 탄소가누나였음.
하 이누나 지금 밀당한거였음? 이거 밀당 맞지? 근데 기분이 너무 좋았음. 나의 웃음은 멈출수 없었음.
나는 누나를 꼭 안았음
"누나 내가 진짜 많이 사랑해요"
그렇게 우리는 오늘부터 1일
.
.
.
"누나 혹시 이상형이..노래잘하고 춤 잘추는 남자에요..?"
"응? 아닌데..?"
"아...그래요?"
"왜?"
"아니 그냥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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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썬 입니다!
후하후하 드디어 마지막정국번외가 올라왔는데!! 제 계획대로라면...2편안으로 끝나게 생겼어여...어떻하죸ㅋㅋㅋㅋ
우리 미자 꾸기 보내기 싫은뎅TATㅠㅠㅠㅠㅠㅠㅠ
후기때 쓸 Q&A 받습니다
여주에게 또는 정국이게 또는 저에게..(는 없겠죠...?) 질문을 해주시면 후기때 답변해드릴게요!! 저도 다른작기님들처럼 깐지나게 한번 해보고싶, 질문없음 말구요..
암호닉은 최근편에 신청해주세요!
비회원님들은 댓글 다시면 24시간후에 달려지니깐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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