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수 옆자리에 털썩 앉음
경수 놀래서 어버버
"아직도 이러고 먹냐"
종인이 경수 입 주위에 묻은거 엄지로 닦더니 제 입으로 쏙
어제도 본 사이마냥 구는 김종인
도경수는 아무말도 못하고 울먹울먹
김종인 일부러 세훈이 보란듯이 어깨동무 하고
손잡고 경수 허벅지에 손 올리고 있고
우리사이에 니가 낄 자리는 없다ㅇㅇ
종인이가 뽀뽀해주고 그런건 좋은데
세훈이 앞이라 경수가 살짝 밀어내니까
김종인 기분 겁내 상함
억지로 경수 끌고 나올려는데
도경수 버티고 있음
결국 김종인이 들쳐업고 나옴
경수 끝까지 세훈아 미안해 나중에 연락할게
김종인 한국 오자말자 도경수 찾아 다니느라
아직 묵을 곳이 없음
일단 근처 호텔로 향함
방 도착하자말자 경수 침대로 던짐
"뭐하는짓이야!!!"
경수 빽 소리지름
김종인 신경도 안쓰고 냉장고에서 물 꺼내서 마시고 있음
도경수 김종인 앞으로 척척척 걸어옴
양손 허리에 올리고 딱 서서 비장한 표정
"아 진짜 내가 이 얼굴 보고싶어서 죽는줄 알았어"
경수 얼굴 감싸더니 경수 코 앙깨무는 종인이
그러고 흐흐 웃는데
도경수 흐물흐물흐무룰ㄹ루루 녹아버려...
종인이 경수 모자 벗기려는데
경수 종인이 팔 딱 잡음
"왜?"
"나 머리 안감았어"
"괜찮아 예뻐"
그리고 걔랑 커플모자 쓰지마.
"질투해?"
종인이 목에 팔 두르고 여우처럼 말하는데
어우진짜;; 김종인 경수한테 키스하려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경수 우웅.. 하면서 고개 뒤로뺌
"왜 연락 안했어"
"걔랑 무슨 사이야"
"메일 정도는 보내줄수 있었잖아"
"걔랑 어디까지 갔어"
"아 진짜!!! 가긴 어딜가!!!!"
김종인 Win.
"으아 피곤하다"
읏차, 종인이 경수 공주님처럼 안더니 침대로 감
살포시 경수 눕히고 옆에 누음
종인이 팔 뒤로해서 깍지껴서 머리 받치고 눈감고 누워있는데
꼬물꼬물 경수 종인이 옆으로 붙음
종인이가 팔 펴서 팔베개 해주니까
경수 한쪽 다리들어서 종인이 배위에 떡하니 올리더니
"안 놔줄꺼야"
그러곤 종인이 얼굴 여기저기에 쪽쪽쪽쪽
김종인 눈감고 아무렇지 않은척 무표정 하려는데
그게 맘대로 안됗ㅎㅎㅎㅎㅎㅎㅎㅎ허헣ㅎ헣헣ㅎㅎ
저도 모르게 스윽 올라가는 입꼬리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종인이 주머니에서 진동옴
경수 누구지누구지 궁금해서 고개 쭉 빼고 폰 보려는데
종인이 팔베개한 손으로 경수 귀 만지작만지작거리면서 전화받음
"누구야누구야 누군데누군데에"
김종인 영어로 쏼라쏼라 대화하는데
중간중간 베이비? 아이미쓔? 이런말 들림
도경수 종인이 팔 탁 쳐내고 아빠다리하고 앉음
종인이 입모양으로 왜그래? 이러는데
경수 팔짱끼고 말없이 종인이만 노려봄
종인이 전화끊고 경수 안으려고 팔 뻗는데
도경수 안지마!!!! 이럼서 몸 뒤로 뺌
"이래서 연락 안한거야?"
"어?"
"여자들이랑 논다고 나한테 연락 한번 없었던거냐고"
김종인 정곡을 찔려서 아무말도 못함
도경수 그런 김종인 반응에 할말을 잃음
"...경수야"
"내 몸에 손대지마."
경수 말은 저렇게 하면서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김종인 어쩔줄 몰라함
"난,"
결국 경수 눈물터짐 입막고 우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김종인 이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 경수 제 품으로 끌어당기니까
경수 더 크게 울면서 안김
종인이 경수 등 살살 쓰다듬어주는것 밖에 할수있는게 없음
"니가 혹시 무슨 일이 생겨서 연락못하는건 아닐까,
하루에도 수백번이고 니가 있는 미국으로 가고싶었는데
내가 무작정 찾아갔다가 너한테 피해만 줄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내가 혼자서 얼마나!!!!!"
얼마나.... 무서웠는데......
"다 울었어?"
경수 눈 퉁퉁 부어서는 고개만 끄덕끄덕
괜히 민망한지 자꾸 종인이 품으로 파고듬
"니 말대로 나 너한테 못된 짓 많이 한거 맞아"
종인이 말에 경수 겨우 그친 눈물 다시 나려고 함
"그래서 니가 나보고 헤어지자고 해도 난 너 못잡아"
경수 눈 빨개지면서 고개만 좌우로 저음
"근데,"
난 너 안 놓을꺼야.
못 잡으니까, 안 놓을래.
경수 또다시 엉엉 울면서 종인이한테 안김
종인아....종인아.... 나 진짜 너랑 헤어지기 싫어....
종인이 경수 똑바로 저랑 마주보게 하고서 눈물 닦아줌
"울지마 경수야 내가 미안해"
넌 웃는게 제일 예뻐.
"경수야 나 봐봐"
김종인 창가 쪽으로 가더니 창밖으로 핸드폰 던짐
"뭐하는거야!!!!"
종인이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말함
"번호 다 지웠어 아니다 다 없앴어 이제 너밖에 없어 경수야"
씨익 웃으면서 경수 쪽으로 다가오는 종인이
경수 어깨 살짝 밀어서 눕히더니
"보고싶었어 경수야"
그러고
위에 올라타서 으헤헿ㅎ헤헤헤헤ㅔㅔ헤헿ㅎㅎㅎ헤헤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