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심심해 놀아줘. ”
“ 아빠 바빠. 나중에 놀아줄게 은지야, 응? ”
“ 으에엥, 엄마아-!! 아빠가 안놀아줘어!!! ”
성용아, 애 울잖아! 너 자꾸 애 울릴래? 라는 내말에 귀찮다는 듯 표정을 지으면서도 능숙하게 은지를 안아들곤 그래 은지야. 우리은지 아빠가 미안해요. 라며 생글생글 웃는다.
그런 기성용의 말에 언제 울었냐는 듯 울음을 뚝그치고는 새침한 표정으로 아빠, 엄마가 조아 은지가 조아? 라고 묻는다. 저게 누굴 닮아서 저런 말을…
그런데 더 웃긴건, 기성용이 그런 은지의 질문에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은지가 더 좋아. 라고 나 들으라는 듯 대놓고 말했다는거.
“ 기은지 기성용 너희 둘다 죽을래? ”
우에엥- 엄마 무서워어. 아빠가 짱이야. 라는 은지의 말에 옳다구나하며 기성용은 응 나도 우리은지밖에 없다. 내가 어쩌다 쟤랑 결혼해서…. 란다. 뭐? 뒷말 다시말해봐.
내 말에 기성용은 아무말도 안했다는듯 아니 너 이쁘다고. ㅎㅎ 라며 히죽히죽 웃어댄다. 됐어, 너희 둘 다 밥 없어. 그런줄 알아. 라고 하자,
곧바로 "엄마 사랑해." "여보 내가 사랑하는거 알지." 라고 동시에 말한다.
… 으휴, 하여튼 둘다 완전 밉상.
*
“ 잘먹겠습니다아!! ”
은지야, 꼭꼭 씹어먹어. 라며 계란말이를 은지 밥 위에 올려주자 응! 알았어. 하며 서툰 젓가락질로 계란말이를 집어 입에 넣곤 오물오물 먹는다.
그모습이 귀여워 푸흐흐 웃으며 보고 있는데, 나도. 나도해줘. 라는 성용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뭘해줘? 라고 묻자 '여보오~ 꼭꼭 씹어 드세요옹~' 해달란다.
그러면서 싱글벙글 웃는데… 은지야, 이제부터 니 동생은 니 아빠야. 알았지? 아빠라고 부르지말고 기성용이라고 불러 그냥.
“ 밥이나 먹어 남편님아. ”
“ 치. 성용이 삐짐. ”
…우웩, 밥상머리 앞에서 그런거 할래? 너 밥먹기 싫지 기성용. 먹지말래? 하며 밥그릇 뺏는 시늉을 하자 …아, 알았어. 미안. 그냥 조용히 먹을게. 라며 밥을 퍼먹는 성용이다.
“ 엄마, 꼬등어 가시 발라줘. ”
꼬등어라는 은지의 발음이 웃겨 꼬등어가 아니라 고등어야. 라고 푸흡, 웃곤 고등어의 가시를 발라 은지에게 주는데, 기성용 표정이 여간 예사롭지 않다.
금방이라도 은지 고등어 뺏어먹을 듯 뚫어져라 고등어를 쳐다보는데, 그모습이 되게 웃겨서 크흑, 풉. 흐하하하. 하며 웃어버렸다.
그리고 발라낸 살을 기성용의 밥그릇에 넣어주자, 나를 한번 보고 밥위에 올려진 고등어 살을 한번 보더니 생글생글 빙구웃음을 지으며 밥을 크게 한숟갈 떠서 먹는다.
“ OOO이가 해주는 밥이 제일 짱이야. 여보 최고. ”
이따 방에서 보자. 라며 느끼한 윙크를 날리는데, 넌 어쩜 은지가 보는데 못하는 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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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끼썽용떄에요... 보고싶어서 왔어요!!1 크흨흨ㅎ흠ㅎ
사실 학교에서 심심할때마다 망상노트에다가 망상 쓰거든요..
거기다가 쓴거 한개 갖고와봤어요! 어때요 이상한가요?... 이상하면 소금소금...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ㅠ0ㅠ 시험 전까지 이런거 어느정도 들고올게요...
여러분들 스릉흡느드. 내맘알죠? ♡♡